추천받을만 한 책이었다. 500쪽이 넘는 양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도서관 반납 기한이 일주일이나 남은 상태다. 역동적이면서 재치있는 표현들, 치밀한 복선과 이야기 구조가 읽는 맛을 더해줬다. 내용상으로는 영화 ˝올드보이˝가 잠시 떠올랐으나 ˝복수˝보다는 결국 ˝사필귀정˝이라는 키워드가 마음에 더 깊이 남는다. 물론 안타까움이 깊이 배인 상태로.영화화가 예정되어있으며, 이미 주연배우가 정해진 상황이다. 몇몇 배역에 고개를 갸우뚱거렸으나, 뚜껑 열어보면 알겠지. 일단 시나리오는 흥행이 될만한 전제조건을 갖췄다고 보여진다. 간만에의 소설, 그리고 간만에의 독서의 재미를 느끼게 해준 책. 추천해준 MS에게 감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