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런 사고방식은 외모 하나만 가지고 평가하는 단순 논리에 빠져있다. 유아기적 사고방식이다. 성숙한 사고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 어른의 사고방식은 종합적이고 합리적이다. 강점은 강점대로 인정하고 약점은 약점대로 인정하는 사고방식이 성숙한 것이다.- 남의 거울에 비친 나를 나로 착각하지 말자. 세상에는 다양한 거울들이 있다. 깨진 거울도 있고, 찌그러진 거울도 있다. 더러워진 거울도 있다. 이런 거울들은 내 모습을 제대로 보여줄 수 없다. 거울은 자기 식대로 나를 보여준다. 그래서 우리 모습을 지나치게 찌그러지고 더러워진 모습으로 보여 줄 수도 있다. 이 모습을 그대로 내 모습이라고 받아들인다면 우리는 자존감을 유지할 수 없다....그러나 이제 당신은 남의 거울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을만큼 컸다. 지적인 성인이 되었다. 인간을 전체 상황 속에서 이해할 만큼 어른이 되었다. 어른이 된 이제는 수동적으로 남의 눈치만 보지 말자. 깨진 거울에 비친 깨진 당신의 모습만 보지 말고, 당신을 비추어 주고 있는 거울이 온전한지 아닌지를 평가해 보기 바란다. 나를 평가하는 전권을 남에게 위임할 필요는 없지 않은가? 그렇게 살기에는 우리 인생이 너무나 아깝다.- 선천적 조건 때문에 생긴 열등감이 모든 열등감의 60%를 넘는다. 노력해도 바꿀 수 없는 조건 때문에 열등감을 느낀다면 답답한 일이다. 이런 선천적 조건에 대한 열등감을 해결하는 방법은 단 한 가지, 주어진 현실을 받이들이는 것밖에는 없다. 현실 인정이 치료의 시작이다. 열등감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힘들겠지만 자기가 가진 것을 인정할 필요가 있다.- 더 예쁘고 더 집안이 좋다고 더 행복한 것은 아니다. 자신을 알고 사랑하고 다른 사람들도 인정하며 사는 삶이 행복한 삶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마음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 예컨대, ˝내가 남들보다 더 잘날 필요는 없다. 나는 나에게 주어진 인생을 내 나름대로 살 뿐이다.˝ 이렇게 마음먹는 것이다.- 사실 전능한 사람은 없다. 경쟁에서 늘 이길 수도 없다. 살다 보면 게임도 있게 마련이다. 그러나 건강한 직장인은 나름대로 부족한 부분을 인정하고 그 부족한 부분을 노력으로 채우며 산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자존감을 유지하며 산다. 그것이 건강한 인생이다.- 남이 가진 재산이나 탤런트를 부러워하고 좌절감을 느끼는 것이 열등감이다. 반면에 자기 탤런트를 개발하고 키우는 것이 효과적인 열등감 극복법이다. ˝남의 손의 사과는 더 붉게 보인다.˝는 속담도 있다. 그러나 내 손 안에 있는 사과의 가치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키우는 사람은 높은 자존감을 유지할 수 있다. 오늘 자신의 손을 들여다보자. 내 손 안에 있는 탤런트는 무엇인가?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또한 이루어야 할 목표가 있는 사람은 명품이나 비싼 커피숍에 마음이 빼앗기지 않는다. 목표를 이룰 방법을 찾고 준비를 하느라 바쁘기 때문이다. 인생의 목표를 정하고 이것에 몰두라는 것도 열등감 극복의 좋은 방법이다.- 억울한 것은 자신을 실제 능력보다 훨씬 무능하고 추하게 본다는 것이다. 그래서 자신의 무의식 속에서 ˝겁먹고 있는 아이˝를 발견하는 것이 치료의 첫걸음이다. 자신을 객관적으로 평가해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속으로 자신에게 이렇게 말해준다.˝나는 나일 뿐이야. 너무 잘나 보일 필요도 없고 그렇다고 열등감에 빠질 필요도 없어. 너무 작아지지 말자.˝스스로 자존감을 높여 주어야 한다.- 인생을 승자와 패자의 논리로 볼 일이 아니다. 다양성으로 보자. 우리의 자존감은 60억의 다양한 인간 중 한 사람으로서의 자존감이다. 지구상의 유일한 존재로서의 자존감이다. 예컨대 자식들의 유일한 아버지로서, 어머니로서의 자존감이다. 내 어머니나 아버지가 내게 그렇게도 소중한 분인 것처럼 나도 내 자식에게 그렇게 소중한 어머니이고 아버지인 것이다. 내 친구들에게도 그렇고 내 동료들과 제자들에게도 그렇다.- 열등감은 자신의 능력을 실제보다 더 낮게 보는 관점의 문제다. 대부분의 경우 열등감을 가진 사람들은 자신의 관점에 문제가 있다고 믿지 않는다. 그래서 열등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가진 부정적 관점을 먼저 인식하고 바꾸는 것이 숙제다.- 생각해 보면 자존감을 무너트린 어머니나 다른 사람들이 원망스러울 것이다....그러나 한 가지 알아 둘 것이 있다. 잔소리 많은 어머니를 만난 자식들이 다 열등감에 빠지는 것은 아니다. 물론 그럴 가능성은 높지만 열등감에 빠지지 않은 자식들도 있다. ˝부모라는 인적 환경에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 이를 선택한 것은 당신이다. 원망하고 현실에서 도피하는 열등감 쪽 반응을 선택한 것은 당신 자신이다...자신의 선택에 대한 책임은 자신이 져야 한다. 물론 억울하기도 할 것이다. 그러나 자신의 책임을 인정하기 전까지는 열등감을 치료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남을 탓하는 것만으로 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부모의 사과를 받아 봐도 잠시 위안은 되지만 자존감은 회복되지 않는다. 그리고 부모님은 이미 늙어서 사과를 받기에는 너무나 힘이 없다. 차라리 열등감 문제와 관련된 사람들을 용서하는 편이 더 효과적이다.- 자기 위로 기능을 활용하자. 때로 억울한 일을 당했거나, 인생의 실패로 자신이 못나보이고 인생이 꼬일 때라도 우리는 자기 위로 기능을 활용해야 한다. 요즈음처럼 경제가 어려울 때 사람은 누구나 불안해진다. 이럴 때일수록 자기 위로 기능이 필요하다.˝괜찮아. 잘될거야. 이보다 더 어려울 때도 넌 잘해 왔잖아. 걱정 마. 잘될거야.˝마음의 힘은 이런 위로를 통해서 공급된다. 이 힘으로 우리는 인생의 어려움을 관통할 수 있다. 자존감이 무너지는 것을 막아줄 수 있다.- 인간은 누구나 ˝공사 중˝이다..우리가 하던 일은 미완성인 채로 남겨질 것이지만 그것이 인생이다. 그때까지 우리는 매일매일 일상을 살 뿐이다...정직하게 자기를 볼 줄 아는 사람들은 자신이 ˝공사 중˝이라는 사실을 인정한다. 이것을 인정해야 열등감에 빠지는 위험을 피할 수 있다. 반면에 열등감이 심한 사람들은 ˝나는 완벽해야 해. 내가 완벽하다는 것을 모든 사람에게 인정받아야 해. 단 한 사람이라도 나의 약점을 알아서는 안돼. 나의 약점이 노출되면 참을 수 없는 수치를 당할 거야.˝라고 믿고 있다. 완벽주의의 허상에서 벗어나지 않고는 자존감을 유지할 수 없다.- 우리는 자신을 인정해 주어야 한다. ˝비록 완벽하지는 않지만 우리(나)는 최선을 다해 살아왔어.˝ 이렇게 자신에게 말해 줘야 한다. 돌이켜보면 인생의 고비마다 우리는 얼마나 지독한 순간들을 겪어 내었던가? 남들은 우리가 겪은 그 고통을 알 수 없다. 그 순간 우리는 포기하고 싶고, 누구처럼 자살이라도 하고 싶었지만 용케 여기까지 잘 견뎌왔다. 참아 낸 자신을 인정해 주어야 한다. 완벽하지 않은 자신을 비난만 하지 말고 수고를 인정해주자. 이때 자존감이 살아난다.- ˝스타처럼 예쁠 필요는 없어. 그래도 나는 나야. 내게는 내가 실현해야 할 내 가치가 따로 있어.˝ 자존감이 높은 사람들은 이런 마음으로 산다. 건강한 자기애를 가진 사람이다.- 사실 ˝내일˝이라는 시간은 우리의 시간이 아니다. 우리에게는 오늘이 있을 뿐이다. 고쳐야 할 일이 있다면 오늘부터 고치기 시작해야 한다. 착수할 일이 있다면 오늘 착수해야 한다. 두려워서 망설이고 있는 사이에 자존감을 회복할 기회는 날아가 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