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이라는 소재로 쓴 외로움과 소외에 대한 소설. 주인공을 너무 먼치킨으로 설정했다는 생각이 좀 들지만 부드러운 전개를 위해 어쩔 수 없었을 거다. 중간중간 여러 동물과 식물에 대한 묘사를 인간관계에 대비하며 풀어나가는 솜씨에 감탄하면서, 사람도 역시 동물, 자연이기에 나타나는 특징이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화된다고 하던데 어떻게 구현될지 기대하게 만드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