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 귀 살인사건
안티 투오마이넨 지음, 김지원 옮김 / 은행나무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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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헨리는 보험계리사로 수학을 사랑하는 남자였다. 그는 다소 사회성이 부족하다는 이 유로 부당해고를 당하고(난 헨리가 그 상사를 살해하는 것 아닐까 했다) 실직자가 된다. 백수 생활이 시작되나 싶었던 차에 형이 죽었다는 소식과 함께 너랑나랑공원의 새로운 주인이 된다 . 평소 형과 교류가 없었던터라 너랑나랑공원은 한번밖에 가보지 않은 곳이었다.


곧바로 헨리는 너랑나랑공원의 모든 것을 파악하기 시작한다. 그런데 모든 것이 의심스럽다. 공원에는 비정상적으로 빚이 많았고, 직원들은 제멋대로였다. 심지어 벤라라는직원은 출근조차 하지 않았다. 그래도 헨리는 형이 남긴 빚을 없애려, 너랑나랑공원을 지키고자 고군분투한다. 


그러던 어느날, 토끼 조형물의 귀가 헐렁거려 수리가 필요했다. 뭐, 사람을 불러서 수리를 해도 되었겠지만, 헨리는 돈을 아껴야 했다. 그래서 헨리는 나홀로 공원에 남아 토끼귀를 고치기 시작한다. 


토끼 귀 수리에 열중하던 중, 인기척이 들린다. 아...분명 공원에는 헨리 혼자인데...과연, 무슨 일이 벌어지는 것일까.


‘토끼 귀 살인사건’은 지루함이 없다. 너랑나랑공원은 어떤 비밀이 있는 걸까, 헨리의 형의 죽음에는 아무런 의혹도 없는 것일까, 돈은 어디로 간 걸까, 왜 빚을 받으로 온 두명의 남자는 바보같은 걸까 등등 읽으면 읽을수록 호기심을 자극하는 책이었다. 


유쾌하면서 가볍지 않은 책이니 읽어보는 것을 추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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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베르 씨, 오늘은 뭘 쓰세요?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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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시절 '타나토노트'를 읽고 굉장히 충격을 받은 적이 있다. 굉장히 어려웠고, 굉장이 흥미로웠던 이야기였다. 이런 책을 쓴 작가는 얼마나 천재인건가 싶어, 그 후부터 베르나르의 팬이되었다. 그리고 그의 작품은 하나도 빠짐없이 읽었다. 나는 항상 '베르나르의 머릿속은 어떤 세상일까' 궁긍했다. 이번에 '베르베르씨, 오늘은 뭘 쓰세요?'를 읽고 조금이나마 그의 머리속을 들여다 볼 수 있었다.


생각보다 베르나르는 그렇게 엄청난 천재는 아니였다. 뭐, 남들보다 좀 더 열성적이고, 좀 더 미치광이지만. 베르나르는 매순간을 활용한다. 어쩌면 하나의 해프닝으로 넘어갔을 일을 그럴 듯한 일로 묘사하여 새롭게 만들어내고, 무심결에 지나쳐 갔을 사람들을 하나의 매력적인 캐릭터로 재창조해 낸다. 글을 쓰는 작가란, 매 순간을 기록하여 생각하는 사람이 아닐까.

사실, 누군가의 자선적 이야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남의 인생을 들여다보고 싶지 않아서 싫어한다. 하지만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첫 자전적 에세이 '베르베르씨, 오늘은 뭘 쓰세요?'는 신선한 충격이었다. 베르나르의 작은 일상 하나하나가 모여 그의 작품이 된 이야기는 놀라움이었고, 그의 모습은 생각보다 너무 평범하여 신선함으로 다가왔다.


매순간이 글쓰기인 베르나르의 일상을 살짝 엿보는 재미가 쏠쏠하니,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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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를 주는 빵집, 오렌지 베이커리 - 아빠와 딸, 두 사람의 인생을 바꾼 베이킹 이야기
키티 테이트.앨 테이트 지음, 이리나 옮김 / 윌북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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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게 빵으로 주는 위로라니 너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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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판본 오만과 편견 (초호화 금장 에디션) - 1894년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디자인 더스토리 초판본 시리즈
제인 오스틴 지음, 김유미 옮김 / 더스토리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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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이 초판 출간 210주년을 맞아하여 공작새 에디션으로 출판되었다. 오만과 편견은 오랫동안 사랑을 받아 온 작품으로 여러 출판사에서 여러 버전으로 출판되었다. 하지만, 공작새 에디션이야말로 고급스러움의 극치이다. 금가루가 떨어지지는 않을까 걱정이되기도 했다. 또한, 책 중간중간에 휴 톰슨의 삽화도 있어 읽는 재미를 더해주기도 한다.

베넷 부부에게는 다섯명의 딸이 있었다. 베넷 부부는 자신의 영지를 물려 줄 사람이 없었다. 한 시라도 빨리 딸들에게 좋은 신랑감을 찾아주고 재산을 물려줘야 했다. 안그러다간 모든 재산은 먼 친척남자에게 넘어가 판이었다. 그러던 어느날, '빙리'라는 연 수입이 4천 파운드 이상이나 되는 젊은 미혼인 남성이 이사오게 된다. 베넷 부부는 곧바로 빙리를 신랑감 후보에 넣는데....과연 베넷 부부는 재산을 지킬 수 있을까.

'오만과 편견'은 그 시대의 완벽한 로멘스 소설이었을 것이다. 젊은 남여들이 서로 밀고 당기는, 섬타는 이야기를 보고 있으면 숨이 막힐 지경이었을 정도.

오만과 편견은 마치 햇살과도 같은 책이다. 더스토리의 국내 최초 1894년 공작새 에디션으로 만나보는 것을 추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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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모퉁이 집
이영희 지음 / 델피노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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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나는 이 책을 처음보고 그 모퉁이집에서 살인이 일어날 거라고 생각했다. 누군가가가 사람을 죽이고 시체를 모퉁이집에 숨겼구나 했다. 하지만 나의 예상과는 달리 꽃과 아쟁이 함께하는 신비하고 아름다운 이야기였다.


마디는 아쟁 연주자였다. 마디는 갑작스런 사고로 손을 다쳤다. 그러 마디는 재활에 성공하여, 아쟁 공연을 다녀와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는 모퉁이집이 있다. 


그런데 최근에 모퉁이집에 새로운 사람들이 이사왔다고 한다. 모퉁이집으로 이사 온 의문의 두명의 남자. 마디는 꽃집을 하시는 부모님을 도와 모퉁이집으로 꽃 배달을 간다. 매일매일. 서휘는 친절하고 샹냥한 성격으로 마디는 부담없이 모퉁이집으로 꽃배달을 갈 수 있었다. 하지만, 도유라는 남자는 불쾌하고 매너가 없는 남자로 마주칠 때마다 불쾌함을 느끼곤 했다.


그러던 어느날부터 마디는 평화롭고 아름다운 꿈을 꾸기 시작했다. 그 꿈은 현실인 듯 너무 생생했다. 한참을 꿈을 꾸고 있던 중, 누군가 마디를 부른다. 불쾌함이 느껴지는 그 남자. 도유였다. 왜? 도대체 왜?, 저 남자가 마디의 꿈 속에 나타난 것 일까.


그 모퉁이집은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꽃 판타지로 매우 매력적인 작품이다. 금세 빼져들테니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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