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몬과 건강의 비밀 - 한번 알아두면 평생 써먹는 호르몬 건강법
요하네스 뷔머 지음, 배명자 옮김 / 현대지성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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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참 빠르게 간다. 어느덧 2021년도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해가 지나고 계절이 바뀔 때마다 예전과 다르게 몸이 무거워지는 것을 느낀다. 그래서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건강에 신경을 쓰게 되는 것 같다. 얼마 전에는 피로감에 내분비과 진료를 보고, 건강 검진을 받았다. 아무래도 올해는 올바른 건강정보를 습득하고, 열심히 운동해서 체중을 줄여 나가야겠다.


열심히 신경 쓰는데도 몸이 예전 같지 않다면?

호르몬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호르몬은 동물의 내분비샘에서 분비되는 체액과 함께 체내를 순환하여, 다른 기관이나 조직의 작용을 촉진, 억제하는 물질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라고 한다. 이 호르몬은 물질대사, 성장 발달뿐만 아니라 감정까지 다스리며, 전 생애에 걸쳐 거의 모든 시간 삶에 개입한다고 한다. 하지만, 호르몬이 알려진 것은 겨우 100여 년 남짓이며, 의사들은 사람에게 약 1,000개의 호르몬이 있다고 추정하지만, 현재까지 정체가 알려진 것은 그중 100개 정도에 불과하다고 한다. 신기하면서도 신비롭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에 읽어본 『호르몬과 건강의 비밀』에서는 그 많은 호르몬 중에서 우리 일상과 밀접한 13개의 호르몬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현재는 독일 베를린의 분데스베어 심리외상센터에서 일하고 있는 요하네스 뷔머(Johannes Wimmer) 박사이다. 저자는 유튜브를 통해 복잡한 의학 상식과 지식을 대중에게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으며, 독일 공영방송인 NDR에서 TV 프로그램 「아는 것이 최고의 약」(WISSEN IST DIE BESTE MEDIZIN)을 진행하고 있다



이 책은 1부 호르몬의 재발견: 인생이 바뀌는 호르몬 자조 프로그램과 2부 호르몬 상담소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1장 내가 호르몬의 노예라고? 와 2장 13가지 핵심 호르몬 사용설명서로 구분된다. 1부는 신비한 전달물질인 이 호르몬에 대한 정의와 역할, 목적, 작동방식 등과 13가지 핵심 호르몬인 소마트로핀,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 테스토스테론, 옥시토신, 세로토닌, 멜라토닌, 비타민D, 인슐린, 아드레날린, 코르티솔, 갑상샘 호르몬, 도파민에 대해 이야기하고, 2부에서는 9가지 증상에 대한 질문과 답을 싣고 있다.



어떻게 보면 딱딱하고 어려운 익숙한 듯 낯설고, 아는 듯 잘 모르는 이들 호르몬에 대해서 저자는 매우 알기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준다. 호르몬의 기능과 작용 원리 그리고 이들에 대한 역할을 제대로 이해하고, 저자가 소개하는 자조 프로그램을 실천하면 균형 있는 몸 상태를 유지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호르몬 상담소에서 제시된 9가지 질문들도 평소에 궁금해할만한 내용들로 답변을 통해 그 해결책을 제시받을 수 있었다.


저자는 무엇보다 열심히 운동하고 좋은 음식을 챙겨 먹고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려고 애쓰는데도 내 몸이 예전 같지 않다면 이제는 호르몬을 살펴야 한다고 말한다. 생각해보니 그 동안 수많은 다이어트의 실패 원인이 스스로의 의지가 약해서라기보다는 그 배후에서 몸을 제어하고 조정하는 호르몬의 작용에 대해서 무지했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세상에서 가장 쉽고 친절한

내 몸 안의 ‘호르몬 취급 설명서’


이 책을 통해 호르몬에 대해 매우 유익한 정보를 얻었다. 호르몬이 시키는 대로 끌려 다니는 인생이 아니라 몸 전체의 호르몬 메커니즘을 이해하고 그 균형을 찾아갈 수 있는 지혜를 얻기 위해 이 책은 매우 유용한 것 같다. 건강을 생각하는 분들뿐만 아니라 우리의 몸을 더 잘 이해하기 원하는 모든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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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뜰TV 잠뜰과 친구들의 사건 수첩 : 추리퀴즈편 잠뜰TV 두뇌 개발 시리즈 1
노지영 지음, 루체 그림, 잠뜰TV 원작 / 서울문화사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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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에서 답답하고 무료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아이들에게 집중해서 읽을 만한 것을 찾던 중에 잠뜰과 친구들의 사건 수첩추리 퀴즈 편을 읽어 보았다. 평소 셜록 홈스와 괴도 루팽을 즐겨 읽는 아이에게 흥미진진한 이야기와 함께 추리 퀴즈를 푼다는 설렘과 기대를 하고 책을 받아보았다.

 

 

잠뜰은 온라인 콘텐츠 창작자로, 잠뜰TV는 각자 개성 넘치는 친구들과 함께 다양한 콘텐츠들을 재미있고 건강하게 그려내어,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는 구독자 수 195만 명의 유튜브 채널이라고 한다. 궁금한 마음에 찾아가 보니, 요즘 아이가 한창 관심이 있는 마인크래프트를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들이 어마하게 업로드되어 있었다.

 

이 책은 셜록 탐정아카데미의 예비 수료생인 잠뜰, 각별, 공룡, 수현, 라더, 덕개가 다빈치 탐정과 함께 다양한 현장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해결하는 구조로 되어 있다. 이들은 셜록 탐정아카데미의 수료식을 앞두고 각자 한 달 동안 실습을 하게 되는데, 각자 다른 실습 장소에서 사건 해결에 나서게 된다.

 

 

이 책에서 모두 열여덟 개의 사건과 함께 프리메이슨의 암호 풀기, 암호 해독 표를 분석해서 암호 풀기, 비밀번호 맞추기, 범인 추리하기, 도굴꾼 추리하기, 수상한 사람 찾기 등등 흥미진진한 추리 문제를 하나씩 주어지는데, 어린이가 추리해서 풀기에 다소 어려운 문제도 있는 것 같았다. 책의 앞머리에는 이 책을 즐기는 방법을 친절하게 설명해 놓았다.

 

 

기억에 남는 부분은 살인 미수 누명을 쓴 벤에 대한 이야기다. 마제스틱 극장으로 가기 위해 지하철을 기다리던 각별은 신문을 통해 오페라의 유령의 주연 여배우, 엘리자베스 비숍의 살인 미수 사건 기사를 보게 된다. 그리고 각별에게 특별한 동료였던 벤이 용의자로 지명되었다는 사실에 깜짝 놀란다. 현장에 도착한 각별은 유일한 목격자의 진술에 이상한 점을 발견하고, 의심되는 세 가지 사항을 찾는다.

 

책은 양장본 하드커버로 고급스럽게 느껴졌고, 120여 페이지의 분량은 조금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초등학교 아이가 읽기에는 매우 적당해 보였다. 이 책은 잠뜰TV 두뇌 개발 시리즈 1편으로 앞으로도 계속되어 출간될 예정인 것 같다. 더욱 흥미진진한 소재와 이야기 그리고 알쏭달쏭한 추리 문제로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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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은, 괜찮은 죽음에 대하여 - 오늘날 의학에서 놓치고 있는 웰다잉 준비법
케이티 버틀러 지음, 고주미 옮김 / 메가스터디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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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전염병으로 인한 세계 누적 사망자 수가 이백만명이 넘는다고 한다. 그 어느 때보다도 죽음의 공포가 크게 느껴진다. 얼마 전에는 작은고모가 갑자기 돌아가셨는데,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서 문상도 가지 못했다. 죄송하고 안타까운 마음에 멀리서나마 명복을 빌었다. 코로나 19로 인해 지금까지 많은 것이 바뀌었고, 앞으로도 많은 것이 바뀔 것 같다. 행동은 줄어들고, 생각은 많아지는 우울한 나날이다.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은, 괜찮은 죽음에 대하여의 저자는 의사와 환자의 의사소통과 생애 말기 의료 결정을 조명하는 칼럼리스트이자 강연자로 활동하고 있는 케이티 버틀러(Katy Butler)이다. 인기 초청 강연자인 그의 칼럼은 <뉴욕타임스 매거진>, <월스트리트 저널>, (뉴요커>, <더 베스트 아메리칸 사이언스 라이팅> 등에 실렸다. 옮긴이는 현재 서울대학교 병원 완화의료· 임상 윤리센터에서 말기 암 환자를 위한 <내 마음의 인터뷰>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진행하고 있는 고주미 역자이다.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은, 괜찮은 죽음은 어떤 죽음을 말하는 것일지 매우 궁금한 마음으로 책을 펼쳐보았다. 책은 몸 상태에 따라 일곱 단계로 나누어 구성되어 있는데, 좋은 생애 말기를 위해 필요한 것들, 생애 후반기는 단순하고 간결하게, 조금씩 변해가는 자신을 받아들인다면, 나의 유한성을 마주하기 위해서, 위태로운 상황에서 중심 잡기, 좋은 죽음을 위해 준비해야 하는 것, 임종과정을 잘 맞이하는 법 순으로 죽음에 대해서 미리 계획할 수 있도록 단계별로 친절하게 안내가 되어있다.

 

작가는 이 책이 독자인 당신이 생애 말기를 현명하게 항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당신이 당신에게 가장 소중한 것을 지켜내면서 당신의 삶, 그리고 당신의 죽음을 설계해갈 수 있기를 바라며, 이것들로 좀 더 견딜 만하고, 함께 나눌 만한 것을 만들어가기를 희망한다. 이것은 생애 말기에 어떻게든 죽음을 미루기 위해 집중할 것이 아니라 살아있는 기간 동안 삶의 질과 행복, 본인이 원하는 생활방식을 최대한 유지하는 것에 집중해야 함을 말하는 것이다.

 

 

이 책의 내용은 실제 상황을 그대로 담고 있다. 그리고 저자와 역자 모두 의료 현장에서 삶과 죽음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가졌다는 점에서 더욱 진솔하고 신뢰감 있게 다가온다. 삶과 죽음은 동전의 양면 같아서, 언제 어디에서 어떻게 뒤바뀔지 아무도 모른다. 살아가면서 더 잘살기 위해 때때로 죽음에 대한 생각을 일깨워야겠다. 이 책을 집필하면서 좋은 죽음은 잘 사는 것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는 작가의 말이 떠오른다.

 

좋은 죽음이란 임종자가 얼마나 평화롭고 편안했는지 뿐만 아니라, 사후에 남은 사람들이 그 죽음을 어떻게 기억하는지, 안 좋은 추억은 없는지도 포함해서 판단해야 한다고 한다. 좋은 죽음을 위한 훌륭한 지침서로서 이 책을 많은 사람들이 꼭 읽어보았으면 좋겠다. 이 책은 굳이 순서대로 읽을 필요 없이 필요한 부분부터 골라 읽을 수 있으며, 단계별로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를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또한, 우리나라에서 알아두면 좋은 팁이 별도로 수록되어 있어서 더욱 유용하게 생각되었다.

 

 

 

시간이 된다면, 책에서 소개된 아툴 가완디의 <어떻게 죽을 것인가>, 데이비드 A. 케슬러의 <생이 끝나갈 때 준비해야 할 것들 -존엄한 죽음을 위한 안내서>와 저자의 자서전 <죽음을 원할 자유>를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또한, 책에서 소개된 다큐멘터리 영화 그 노래를 기억하세요? (Alive Inside)는 꼭 찾아보아야겠다.

 

<이 글은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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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은, 괜찮은 죽음에 대하여 - 오늘날 의학에서 놓치고 있는 웰다잉 준비법
케이티 버틀러 지음, 고주미 옮김 / 메가스터디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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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품위를 지키기 위해 꼭 읽어보아야 할 죽음 안내지침서
늦기전에 꼭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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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타행자의 수행한담 - 본연 스님이 들려주는 삶과 정진의 길 미타행자 시리즈
본연 지음 / 담앤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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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연스님의 글들이 어렵고 힘든 시기에 위로와 용기를 주는 것 같아 따뜻하게 느껴졌습니다. 또한 많은 지혜와 깨달음을 느끼며 일상을 되돌아보는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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