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석의 한국사 한 권 - 한 줄 코드로 재밌게 읽고 평생 기억하는
서경석 지음, 염명훈 감수 / 창비교육 / 2025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나는 개인적으로 역사를 매우 좋아한다. 어느 도시를 방문하게 되면 그 곳의 역사유적지를 관심있게 찾아보고는 한다. 그런데 얼마전에 아이가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을 본다고 해서 한국사 시험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나도 한번 도전해 볼까 하는 마음도 있었는데, 외우는 것이 부담스러워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에 이 책 서경석의 한국사 한 권을 발견하게 되었다.




저자인 서경석 작가는 유명 개그맨으로 좋아하는 코미디언 중의 한명이다. 방송을 통해 알고 있듯이, 매우 지적이고 위트 있으며 최근에 한국사능력시험 100점의 명예를 얻었다고 들었다.  무슨 시험이든 만점을 받는다는 것은 참으로 대단한 일이다. 그래서 어렵고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 역사를 이 책을 통해 더 재미있고 흥미롭게 배울 수 있겠구나 하는 기대를 가지고 읽어보게 되었다.




책은 선사시대를 시작으로 현대에 이르기까지 8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삼국과 가야, 남북국과 후삼국, 근대, 현대 등으로 나뉜 부분이 눈에 띄었다. 구석기 시대를 시작으로 책을 펼쳐 읽어보니,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는 역사지식이 저자의 유머와 만나서 매우 가독성 있었고, 저자가 직접 설명해주는 것과 같은 친절함이 느껴졌다.   


구석기 시대 사람들은 어떤 도구를 썼을까요? ……. 그렇게 돌 조각을 떼었다 하여 뗀석기라고 부릅니다. 간혹 돌에다 불을 거냐고 묻곤 하시는데, 불 땐 거 아니고 돌 조각을 거예요. P15


책 본문의 내용은 매우 간결하고 깔끔하게 편집되어 있고, 사진과 삽화가 잘 배치되어 마치 교과서를 보는듯 했다. 저자의 설명이 흥미롭고 유머가 있어서 저자의 모습이 머리속에 상상이 되었는데, 역사를 공부하는 청소년 아이들에게도 매우 좋은 한국사 교재로 활용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박해부터 척화비 건립까지 순서는 이렇게 외워 봅시다!

유병제가 병이 오신 척한다. P194


복잡하고 헷갈리는 역사적 사실을 쉽게 기억할 있게 삽입된 한 줄 코드 부문은 매우 기발하고 재미있게 생각되었는데, 역사 지식을 쉽고 오래 기억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 같았다. 본문에 삽입된 사진, 연표, 만화도 학습에 도움이 되도록 잘 정리되어 있어서 마음에 들었다.




이 책은 한국사 시험을 준비하는 기초 수험서 뿐만 아니라, 한국인이라면 마땅히 알아야 할 역사를 알려주는 교양서적이라 생각되었다. 역사를 딱딱한 지식이 아닌 흥미진진한 이야기처럼 전달해주는 것은 이 책이 지닌 매우 특별한 장점으로 생각되었다. 선사시대에서부터 2000년대의 한국까지 방대한 우리 역사를 재미있고 쉽게 이해하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한국사 #서경석 #세상에서제일쉬운한국사 #서경석의한국사한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서경석의 한국사 한 권 - 한 줄 코드로 재밌게 읽고 평생 기억하는
서경석 지음, 염명훈 감수 / 창비교육 / 2025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흥미로운 이야기를 읽는 듯 쉽게 역사를 공부할 수 있어서 좋아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철학을 모른다면 인생을 논할 수 없다
김태환 지음 / 새벽녘 / 2025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철학을 모른다면 인생을 논할 수 없다'라는 제목을 처음 보았을 때, 솔직히 반감이 들었다. 인생은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이고, 그 경험 속에서 각자가 깨달음을 얻는 것인데 굳이 철학이라는 거창한 학문을 알아야만 인생을 논할 수 있는 걸까 하는 의문이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반감 속에서도 이 책에 대한 호기심을 지울 수 없었다. 철학은 늘 '다른 생각 속에서 스스로의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자 '나를 찾아가는 여정'이기 때문이다.




요즘 하루하루 주어지는 많은 문제들 속에서 지혜를 찾고, 스스로를 북돋아 일으켜 세워줄 무언 가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는데, 문득 이 책을 통해 그 지혜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호기심이 생겼다. "철학을 통해 사유하고, 사유를 통해 인생을 변화시켜라!"라는 책 표지의 이 말이 매우 인상적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이 말은 과거의 경험만을 가지고 인생을 논할 수 있다고 생각한 자신을 매우 어리석게 느끼게 했으며, 철학을 안다는 것은 과거의 경험을 정리하는 것을 넘어 다가올 미래를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기 위한 사유의 도구를 얻는 것과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철학은 단순한 지식이 아니라, 길을 잃고 헤맬 때 바른 방향을 제시해주는 나침반과도 같은 존재이다. 앞으로 살아갈 내일을 위해 틈틈이 철학에 관한 책을 읽어야 한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 책은 무려 27명의 철학자와 101개의 명언을 담고 있다. 전체 4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철학적 사유가 우리 삶의 다양한 영역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나를 이해하는 철학' 으로 시작해 '타인과 함께 사는 철학', '삶의 태도를 말하는 철학'을 거쳐 '세상을 바라보는 철학' 으로 확장되는 구성은 철학이 자신의 삶과 인생에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오늘 하루, 나는 누구에게 어떤 사람이었나?” 이러한 질문을 던지는 사람만이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다. P15


저자는 독자가 이 책을 통해 자신만의 철학을 완성하여, 그것이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을 지탱하는 뿌리가 되고, 길을 잃었을 때 다시 일어 설 수 있는 힘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책은 철학자의 명언을 단순히 제시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그 명언이 우리 삶에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친절하게 설명한다.   




삶을 살아가며 자주 고민하고, 질문해라. 그 모든 것들이 당신의 삶을 더 명확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P62


많은 명언들 중에 지금 나를 둘러싼 문제와 어려움에 대한 조언들이 인상깊게 기억에 남는다.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되는 것처럼 나를 둘러싼 게으름, 나태, 안이함 등에 대한 반성과 새롭게 동기부여 할 용기들, 실천에 대한 의지가 새록새록 솟아난다.

  

오늘 당신이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은 누구인가. 그 사람은 당신 안의 어떤 면을 비추고 있는가. 당신을 더 단단하게 만드는 관계인가, 아니면 당신을 흐리게 만드는 거울인가. 내 주변이 곧 내 모습일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P162


책의 간결하고 명확한 구성과 저자의 따뜻한 해석은 마치 길을 잃은 사람에게 큰 위로와 용기, 그리고 지혜를 전달하는 것 같다. 복잡하고 어렵게 느껴졌던 철학적 개념들이 마치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도구'로서 더 나은 삶을 위한 배움의 기회임을 깨닫게 한다.




또한 이 책에서 좋았던 부분은 처음에 각 철학자에 대한 간결한 소개와 함께, 마지막 부분에 마음에 와닿는 명언을 직접 필사하고, 삶에 대한 질문과 그에 대한 자신의 대답을 기록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는 부분이었다. 생각만이 아니라 글을 쓴다는 것은 매우 의미 있고 특별한 경험을 이끌어 준다.


배움은 완벽한 순간이 아니라, 가장 망가졌던 순간에서 시작된다. 그래서 실패와 실수는 부끄러운 것이 아니다. 진짜 부끄러운 건 실수하지 않으려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다. P221


이 책 '철학을 모른다면 인생을 논할 수 없다' 를 삶의 방향을 잃고 고민하는 모든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특히 지금 현실의 문제로 인해 괴로워하고 있다면, 이 책이 그 고통을 끝내는 해답이 아니라 그 고통을 의미 있게 만드는 방법을 알려줄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자신만의 철학적 사유를 시작하고, 앞으로의 인생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 가시길 희망해본다.


#철학을모른다면인생을논할수없다 #김태환 #새벽녘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전자책] 어쩌다 리더가 된 당신에게 교양 100그램 9
최재천 지음 / 창비 / 2025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리더십에 대한 이야기는 매우 흔하고, 여러 곳에서 들을 수 있다. 때로는 리더를 보스와 비교해 설명하기도 한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전형적인 리더에 대한 생각은 카리스마를 가지고 앞에서 이끌어 주는 사람, 비전을 제시해 주는 사람 등으로 알고 있다.


어찌되었든 리더는 공동체에 가장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이다. 그런 리더는 시대적 배경 앞에 사회적인 소명에 따라 그 개념이나 역할이 조금씩 달라지는 것 같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훌륭한 리더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그 구성원 한사람 한사람을 소중하게 여기고, 그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사람인 것 같다.


잘못된 리더를 통해서 큰 혼란과 고통을 경험했던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지금 이 시대에 필요한 우리의 리더는 어떤 사람이어야 할까?라는 물음을 가지고 있었는데 마침 이 책을 발견하고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인 최재천 교수는 생태학자이자 대학교수로 자연과학과 인문학을 연결하는 통합학문이론인 통섭으로 익히 잘 알고 있다. 가끔씩 저자의 글이나 강연을 접할 때면, 인간과 자연에 대한 깊은 통찰, 생명 존중에 대한 따뜻함과 지식 탐구에 대한 즐거움을 얻을 수 있어서 좋았다. 그런 저자의 이미지가 떠올라 더욱 많은 호기심과 기대를 가지고 이 책을 읽어보았다.  




이 책은 프로의 지식을 핵심만 한권에 담은 교양 100그램 9번째 시리즈물이다. 처음 책을 받았을 때 놀랐던 점은 책의 크기였다. B6 사이즈(130*180)의 한 손에 잡히는 아담한 사이즈와 100 페이지 분량의 내용, 익살스럽게 보이는 책 표지 그림은 책의 내용을 빨리 만나고 싶은 욕망을 불러 일으켰다.


생태학자로서 동물들을 오랫동안 연구했던 저자는 “제가 리더가 될 줄 몰랐어요…” 라고 고백한다. 저자는 리더라는 것이 필요할까?’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지만, 국립생태원 원장과 코로나 19 일상회복지원위원회 위원장 등 기관의 리더 역할을 맡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책에서는 저자의 리더 경험과 소통 방식 그리고 자연 생태계 속에서 나타나는 지혜로운 리더의 모습에 대해 이야기한다. 저자가 이야기 하는 리더십, 신뢰와 위임, 경청과 소통, 양심, 숙론, 등 책은 작고 분량은 적어도 책에 담긴 지혜와 지식은 한없이 소중하고 풍부하게 느껴진다.


흔히 리더는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존재라고 말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리더가 될 줄 몰랐다라고 고백하지만, 그의 사람을 대하는 태도 속에서 자연스럽게 탁월한 리더십이 드러난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무엇보다도 저자의 겸손함이 깊이 배어 있는 것 같다.




책을 읽으며 리더에 대해 다양하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우리는 누구나 리더가 될 수 있고, 실제로 가정이나 직장, 소공동체 등에서 리더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함께 하는 사회에서 누구나 리더십과 겸손한 마음을 가지고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문화가 정착되기를 희망해 본다. 이 책은 어느 누구에게나 깊은 울림을 줄 것 같다. 특히, 우리나라의 미래가 될 청소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전자책] 어쩌다 리더가 된 당신에게 교양 100그램 9
최재천 지음 / 창비 / 2025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진정한 리더의 가치를 되새기기 위해 꼭 읽어보아야 할 책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