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카운트다운 - Countdown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재미있다. 영화관 가서 보고 즐기기에 이상이 없는 그런 영화다. 아 눈물까지 있으니 더욱 그렇겠지? 굉장히 다채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초중반까지의 전개는 흥이 난달까 힘이 있고 리드미컬해서 보는 동안 매우 흥미롭다. 그렇다고 후반에 가서 완전 망했냐 그건 아니고, 계속 생각해봐도 후반 신파가 이 영화의 득인지 해인지 알 수가 없다. 초중반의 전개로 갔더라도 재미있었을거란 생각에는 동의한다. 하지만 또 배우의 연기탓인지 가슴을 울리긴 하던데.
배우들의 연기가 대단하고, 이게 또 하나의 볼거리다. 전도연은 이미 말이 필요 없는데, 말이 필요 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음... 그런데 연기를 떠나서도 정말 예쁘고 묘한 매력이 상당하다.) 정재영은 사심을 빼고 말하더라도 아주 좋은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웃음기 없는 냉혹한 캐릭터와 액션, 드라마까지 갖춘 복잡다단한 캐릭터를 이만큼 소화할 수 있는 캐릭터도 적을 듯. 원빈만큼이나 멋진 액션소화능력을 가졌다. 이 외에도 김동욱과 이경영 등 많은 조연 배우들이 영화의 리듬감과 활력을 살려준다. 그 과정이 대단히 즐겁다.
아무튼, 재밌게 보고 즐기기에 이상이 없는 대중영화인데다, 신인감독의 작품으로서는 아주 좋은 작품이라 할 수 있으니, 이 감독의 다음작품을 기대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