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뢰인 - The Client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영화가 전체적으로 군더더기 없고 깔끔하게 흘러가긴 한다. 세련되고 현대적인 느낌이기도 하다. 이야기가 탄탄한 편이고, 잘 맞춰진 틀안에서 움직이고 있어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하고, 앞으로의 전개에 기대를 갖게 하는 매력도 있다.  

  하지만 영화가 전체적으로 특별할 것 없는 이야기라는 점, 예측 가능하고, 기가막힌 긴장감 또한 없었다는 느낌은 지울 수가 없다. 관객들을 깜짝 놀라게 해줄 반전을 만드려고 했던 것은 아닌 듯 보여, 예측가능한 결말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며 그에 대한 복선이나 상징들이 꽤나 디테일했던 것도 인정. 특히나 새 배우의 노련한 연기덕분에 영화는 보는 동안 충분히 흥미로웠던 것도 당연한 일이었다. 하지만 여러모로 아쉬움과 찜찜함이 남는 것은 왜일까? 물론, 한국영화에서 이런 법정스릴러에 도전했다는 점, 특별히 허술한것도 없었다는 점은 분명 높이 사줄만한 것임에 틀림 없다. 하지만 이 특별할 것 없음이, 한국적인 정서에 맞는 특유의 배미와 긴장감을 가지고 재탄생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들기는 하는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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