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 어떻게 무너진 블록을 다시 쌓았나
데이비드 로버트슨.빌 브린 지음, 김태훈 옮김 / 해냄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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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브랜드 1위인 '레고 그룹'의 혁신과정과 그들의 경영전략을 담고 있다. 전 세계 아이들과 어른들의 상상력에 불을 지피고 창의성을 고취하는 가장 보편적인 도구 '레고'의 역사를 살펴보기 위해서는 지금으로 부터 약 80년을 거슬러 올라가야만 한다. 그만큼 레고의 역사는 오래되었다. 레고 그룹은 올레 커크 크리스챤센이 1932년 설립했으며, 대물림을 거쳐 현재는 창업자의 손자인 키엘 커크 크리스챤센이 대표를 맡고 있다. 작은 목수의 작업실에서 첫 발을 내딛은 레고는 80년 가까운 기나긴 길을 걸어오면서, 전 세계 7500만 명이 구매하고 연간 2억 박스 이상의 레고를 살 정도로 이제 매출 기준으로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현대적인 글로벌 장난감 기업이 되었다.

블록의 대명사, 세기의 장난감회사로 군림하며 레고그룹은 언제나 ’잘나간’ 것은 아니었다. 1998년 창립 이후 최초로 대규모 손실을 겪고 2004년에는 폐업 직전까지 몰린 적도 있었다. 정체기의 원인을 살펴보면 전세계적인 장난감 시장 위축을 들 수 있다. 주력 시장이었던 유럽과 미국의 베이비 붐이 끝나면서 출산율이 하락이 그 원인으로 지적된다. 또한 또 하나의 정체기의 원인으로는 특허권의 만료에 따른 요인으로 저렴한 인건비로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우는  중국의 저가제품과 유사제품이 대거 등장하게 되었다는부분이다. 또하나의 커다란 위협요인으로 나타난 것은 아닐로그시대에서 디지털시대로의 전환을 들 수 있겠다. 이로인해 1990년대 플레이스테이션, X박스, 닌텐도 등 비디오 게임이 급부상으로 아날로그 장난감인 LEGO의 인기가 시들해지게 되었다. .이처럼  성장의 한계에 직면하며 파신의 위기까지 몰리게 된 레고그룹은  2003년에 대규모 적자가 났다는 사실을 2004년 초에 대외적으로 발표하는 한편 ‘공유 비전’을 만들어 실행에 옮기게 된다. 공유 비전의 목적은 레고그룹을 장난감 산업에서 수익성이 가장 많이 나는 사업체로 만드는 것이었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세 가지의 목표를 정했다. 첫째, 고객과 판매 채널에 대해 가치를 창출할 것. 둘째,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가치에 다시 집중할 것. 셋째, 운영의 우수성을 올릴 것이었다. 구체적 액션 플랜을 2004년부터 2010년까지 3단계로 진행하는데 첫째 단계는 생존, 둘째 단계는 건강한 핵심 사업 정립, 셋째 단계는 성장이었다. 이것들이 레고 브랜드를 독특하게 만들고 경쟁 우위를 지키게 하는 가치로서 레고는 자체 상품을 개발하더라도 스토리를 담는 레고 세트를 계속 늘렸다. 2011년에 출시된 닌자고, 2012년에 출시된 프렌즈 모두 스토리를 담고 있다. 닌자고·프렌즈 모두 미니 영화 시리즈로도 만들어졌다. 2012년 레고그룹이 올린 매출의 60%는 신제품 덕분이었다. 레고는 블록 조립 전통을 이어 가면서 디지털 요소를 적절히 집어넣는 등 여러 종류의 혁신의 과정을 거치며 레고그룹은 점점 강해지고 있다. 그들은 다양한 신제품을 개발하기 위한 노력에 가장 맞는 혁신 유형을 파악하는 인상적인 능력을 선보였다고 할 수 있다. 지속가능경영이라는 기업의 존립목적을 유지하기 위한 레고그룹의 노력은 치열함 그 자체였던것 같다. 레고장난감의 기본 콘셉만큼이나 창의력을 키우는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하기 위하여 지속적으로 노력을 배워볼 수 있었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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