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 유튜버 쌍둥이 루지 1 천만 유튜버 쌍둥이 루지 1
조병주 그림, 류미정 글, 쌍둥이 루지 원작 / 크레용하우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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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 유튜버 먹방 키즈 크리에이터 쌍둥이 루지 다들 아실 거예요.

먹는 거 좋아하는 막내가 먹방 유튜브를 찾아보면서 제일 처음 보게 된 건 사실 '조안나'언니의 영상이었는데요.

이것저것 살펴보다 같이 출연한 쌍둥이의 영상을 보게 되었어요.

일란성 쌍둥이라 똑같이 생긴 두 아이가 먹방 찍는 영상에 나오니 눈이 휘둥그레지더라고요.

그때부터 쌍둥이 루지의 왕 팬이 되었네요.

각종 먹거리 소개로 한동안 공수해 주느라 저도 진땀을 뺐더랬는데요.

워낙 신기한 것들이 많아 저도 같이 보며 재밌었네요.

이번에 책이 출판되었다고 해서 어찌나 반갑던지요.

어떤 이야기들이 있을까 궁금했어요.

책이 오자마자 자기가 뜯겠다며 난리더니 궁금해하는 언니, 오빠에겐 손도 못 대게 하네요.

하지만 막내는 아직 한글을 다 알지 못하기에 결국 저에게 sos를 보내더라고요.

앞부분에 캐릭터 소개가 있어요.

사실 저도 아이와 방송 장면만 보았지 실제 이름이나 조안나와의 관계 등은 잘 몰랐거든요.

예쁜 이름과 입양된 조안나, 일 년에 한 번씩 언니가 뒤바뀌는 점 등등 새로운 사실을 많이 알게 되었어요.

쌍둥이들과 조안나 언니의 나이를 보면 두 살 차이로 되어 있는데, 이건 이야기의 재미를 위해 바꾸어 설정한 거라고 해요.

원래는 10살 정도 차이 나나 보더라고요.

저희 첫째와 막내도 8살 차이로 제법 나이차가 있는데 동생을 무지 귀여워하거든요.

조안나 언니는 그 귀여움을 두 배로 느끼지 않을까 싶네요.

1권에서 에피소드는 총 5가지로 되어 있어요.

먹방 촬영에 관한 이야기도 좋았지만, 집에서 벌어지는 비하인드와 학교생활에 관한 이야기가 아이에겐 더 흥미롭게 느껴지는듯하더라고요.

중간중간 쉬어가는 페이지도 있어요.

다른 그림 찾기, 길 찾기, 숨은 그림 찾기, 색칠하기 등 막내가 좋아할 만한 내용들도 많았어요.

딱히 글을 몰라도 충분히 할 수 있는 부분이라 혼자서 펼쳐보며 재밌어했어요.

전체의 내용을 저와 함께 한번 쭉 읽고는 만화 부분을 펼쳐보며 혼자 스토리텔링도 해보더라고요.

제가 어렸을 때 좋아하는 책 한 권을 계속 보면서 한글을 깨우쳤는데, 막둥이에게도 쌍둥이 루지 책이 그런 효과를 주지 않을까 싶네요.

쌍둥이들의 영상에서 제가 더 좋았던 부분은 할머니의 출연 때문이었는데요.

세대를 넘는 유대감이 너무 멋져 보였어요.

2권에서는 할머니도 함께 등장하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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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특성화중학교 3 - 쏟아지는 유성우 아래에 핀 소망의 나무 과학특성화중학교 3
닥터베르 지음, 리페 그림 / 뜨인돌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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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특중3권이 드디어 출간되었어요~

1,2편을 통틀어 1학년 이야기였기에 아직 갈 길이 멀다 했었는데, 이번 3권이 마지막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이야기를 들었지 뭐예요.

읽기도 전에 아쉬운 마음 가득 안고 아껴서 보자 싶었는데, 웬걸요.

주인공들은 2학년이 되고 신입생 1학년들의 출현으로 이야기는 더 풍부해졌네요.

그 바람에 너무나 재밌어 후다닥 읽어버렸다죠.

요 네 명의 친구들이 1학년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주역들입니다.

역시나 이름이 너무나 개성 있고 재밌죠?

특히 '노인성'이란 친구는 여자가 아닌 남자라는 사실! 저만 헷갈린 건가요?

단발일 순 있어도 머리띠를 했을 리 없다는 저의 고정관념에서 비롯된 작은 오해였지요~

또 한 해를 시작하며 교장선생님은 알쏭달쏭 한 이야기를 남겼는데요.

이번에는 <프로젝트 가디언즈>라는 휴대폰 게임과 연동해 과학적 퀴즈게임을 풀면서 미션을 받는 방법으로 이어가요.

각 미션은 필요한 점수가 충족되어야 오픈되는데, 이 점수는 참여자가 많아야 쌓이는 점수여서 먼저 빨리 풀어야 했던 1,2편과 다른 차이점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교장선생님의 "모두의 힘을 모아"는 바로 이 부분을 뜻하는 거겠죠?

미션에 따라 바르게 실험을 하면 정답 화면이 뜨고 다음으로 넘어갈 수 있는데, 실험에 실패하면 오답 처리되 다음 부활까지 게임에 참여할 수 없는 페널티를 받게 돼요.

여기서 신기했던 건 수 미터 안에 같이 있는 사람들은 한 번의 실험으로 모두 정답이 되던가 모두 오답 처리되는 부분이었는데요.

이 기능으로 누군가는 어떤 실험인지도 모른 체 정답이 됐고, 누군가는 정답을 아는데도 먼저 온 사람의 실패로 인해 오답이 되는 등 변수가 많았어요.

퀴즈 포인트를 문화상품권으로 교환하거나 학교 매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점 등으로 인해 참여자는 한동안 느는 듯했지만 까다로운 조건들이 계속 이어짐에 따라 부족한 포인트를 위해 학생들이 고군분투하는 장면들도 나와요.

이때의 나기와 인자의 선의의 경쟁이 볼만한데요.

소수369라는 게임은 정말 혀를 내두르게 하더라고요.

3권은 그동안 조용하게 지냈던 권지오에 관한 이야기가 많이 다뤄지고 있는데요.

그저 조연으로 끝나지 않고 한 명 한 명 주연으로 살려주는 이 이야기가 전 너무 맘에 들더라고요.

특히 지오의 사오정 아재 개그를 둘째 아들이 어찌나 재밌어하는지 빵빵 터졌더랬어요.

끝부분엔 그동안 미스터리했던 공위성 선생님과 교장선생님의 숨겨진 이야기도 나오는데요.

완벽하게 성공하지 못한 일은 사람들에게 그저 실패로만 기억된다는 공위성 선생님의 이야기가 참 가슴 아프더라고요.

이번 미션들을 쭉 보면 과학의 위험성, 부담감, 책임감, 절망감을 느낄 수 있는 내용들로 이뤄져 있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학자가 되고 싶다는 나기의 말에 박수를 쳐주고 싶었어요.

"배움이 있는 실패는

실패가 아니라 경험이다."

저자의 이 말에 격하게 공감했네요.

이대로 끝나긴 너무 아쉬운데... 수특중처럼 시즌2 만들어 주실 거죠?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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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쇠인간
테드 휴즈 지음, 크리스 몰드 그림, 조호근 옮김 / 시공주니어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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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의 일러스트가 돋보이는 무쇠인간...

원작 제목은 [The Iron Man]인데요.

마블의 아이언맨과는 전혀 관계없는 이야기로, 1968년에 발표되 뮤지컬과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지며 영국인들의 사랑을 듬뿍 받은 고전 중의 고전이라고 합니다.

작가는 엄마를 잃은 두 자녀를 위로하고자 이 동화를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총 다섯 가지의 이야기로 '다섯 밤의 이야기'라는 부제목이 붙어 첫째 밤부터 시작됩니다.

이 책의 시작 부분이에요.

작가는 영국 계관 시인에 임명될 만큼 시에도 능통했다고 하던데, 이 부분 왠지 시적 운율이 느껴지지 않나요?

어디선가 갑자기 나타난 무쇠인간...

누가 만든 건지, 어디서 온 건지 아무도 모른다니...

조금은 허무하긴 했지만요...

이후 내용은 누군가에게 이야기하는듯한 문체로 이어가는데요.

꼭 옛날이야기를 듣는 것처럼 편안하고 재밌어 하룻밤씩 잠자리 동화로 읽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특히 이번 책은 크리스 몰드의 일러스트로 인해 더욱 빛났다고 할 수 있는데요.

글과 그림의 조화가 꼭 살아 움직이는 영상을 보고 있는 것처럼 실감 났어요.

글밥이 좀 있어 보여도 한두 장이고 대부분 짧거나 혹은 재밌게 표현된 것들이 많기 때문에 초등 저학년 친구들도 충분히 혼자 읽기에 무리가 없어 보였어요.

저는 막내를 위해 소리 내서 읽으며 함께 보았는데요.

볼거리가 많아 그런지 읽어주는 동안 제법 잘 보더라고요.

갑작스러운 무쇠인간의 출현과 뒷부분에 나오는 우주 괴물의 이야기는 저에겐 다소 황당하고 엉뚱했지만 아이들 눈에는 그것 또한 신기한 이야기처럼 느껴지는듯하더라고요.

인간을 위협하는 존재인 줄만 알았던 무쇠인간은 결국 사람들과 함께 공존하는 방법을 찾게 되는데요.

소통과 공감뿐 아니라 환경적인 면에서도 배울 점이 많았던 작품이었네요.

50년 이상 사랑받는 고전이 지금 시대에도 공감을 살 수 있다는데 또 한 번 놀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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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즈의 머릿속 - 검은 마술사의 초대장, 양장
시릴 리에롱.브누아 다앙 지음, 최성웅 옮김 / 신북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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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하면 셜록 홈즈를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죠.

사건의 작은 실마리라도 놓치지 않고 추리를 이어가는 홈즈의 머리가 정말 비상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요.

여기 그가 추리할 때 어떤 생각을 하는지 머릿속을 보여주는 책이 있습니다.

빅 북으로 판형이 꽤 크고 하드커버에 홈즈의 얼굴 모습으로 파여있어 독특한 느낌을 주는 책이에요.

그래픽 노블이지만 일반적인 글의 흐름과는 좀 달라 보이죠?

저도 처음엔 어디서부터 어떻게 읽어야 하나 싶었는데, 그저 말풍선이 이어져 있는 데로 물 흐르듯이 읽어가면 되더라고요.

위 사진이 바로 단서를 이용해 추리를 하는 홈즈의 머릿속 모습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말풍선의 흐름도 애매한 그런 곳들도 더러 있는데요.

자세히 보시면 빨간 줄이 이어져 있는 게 보일 거예요.

바로 '실마리'를 연결해 놓은 것으로 그 흐름을 따라가면서 보면 됩니다.

책의 색채가 옛날 신문을 읽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고, 그림 자체의 퀄리티가 높아 영화 한 편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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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는 외계인 허블어린이 2
이재문 지음, 김나연 그림 / 허블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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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동아시아 출판사의 SF 장르를 담당하는 허블에서 청소년 장편소설 '테스터'를 재미나게 읽었는데요.

어린이 소설도 따로 출판되고 있더라고요.

이건 두 번째 작품인 <언니는 외계인>이에요.

31 아이스크림 이름과 흡사해 한참 웃었어요.

여러 가지 아이스크림처럼 무지갯빛 표지가 엄청 예쁜데 카메라에 다 담기지 않아 아쉽네요.

표지에 나와 있는 두 친구가 주인공이에요.



지구인 미소와 안키노스인 얀...

둘 다 12살로 동갑이긴 하지만 몇 달 먼저 태어난 얀이 언니로 나옵니다.

얀의 부모님은 지구에서 연구원으로 살다 사고로 죽게 되었고, 혼자 남은 얀을 미소의 부모님이 입양하게 됩니다.

습한 피부를 유지해야 살 수 있는 안키노스인들은 지구의 건조함을 견디지 못하기에 항상 '프로텍트스킨'을 착용하는데요.

그로 인해 보는 것, 듣는 것, 움직이는 것까지 모든 것에서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아이들은 그런 얀을 보며 놀리며 따돌렸고, 항상 얀만 걱정하는 부모님의 모습에 미소는 얀을 시기하며 못마땅해하죠.

미소는 모처럼의 가족여행으로 그토록 가고 싶었던 미노스 행성에 가게 되는데요.

열차를 타고 가는 도중 뭐든지 빨아들이는 크래시홀의 갑작스러운 출현에 얀과 미소는 웜홀에 빠져 알 수 없는 곳에 도착하고 맙니다.

보랏빛을 띄는 숲에 하염없이 내리는 비, 모든 것이 낯선 미소와는 반대로 너무나도 편안함을 느끼는 얀...

이들이 도착한 곳은 어디인 걸까요?



SF 동화답게 눈이 휘둥그레지는 내용들이 곳곳에 나오는데요.

그중에서도 저는 우주의 다른 행성을 기차여행으로 가는 주인공이 어찌나 부럽던지요.

언젠가는 '이렇게 우주여행을 가는 날도 정말 있겠구나' 생각하니 아이들보다도 제가 더 들떠서 읽었던 거 같아요.

여러 행성의 외계인들도 조금씩 소개하고 있는데 플라이언, 메틸인, 카멜레온 행성인 등 듣기만 해도 어떤 특징의 외계인들인지 상상이 가 재밌더라고요.

또 하나의 볼거리는 홀로그램으로 구현되는 메뉴들이었는데요.

냄새까지도 맡을 수 있는 홀로그램이라고 하니 눈앞에 실제 음식이 있는 것 같은 느낌일 것 같더라고요.

이런 재밌는 상상을 이끌어내는 작가님은 어떤 분일까 대단하단 생각이 들었어요.

웜홀에 빠져 알 수 없는 행성에 도착한 미소는 그동안 얀이 겪었던 타 행성에서의 어려움을 몸소 느끼는데요.

그로 인해 그동안 자신이 얼마나 얀에게 미운 짓만 해왔는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얀은 언제나 자신에게 얼마나 친절하게 대해주었는지 깨닫게 되지요.

사실 미소가 얀을 처음부터 싫어했던 건 아니었어요.

학교에서 따돌림받는 얀과 동생이라는 이유로 같이 괴롭힘당하고, 그런 일은 알지 못한 체 언제나 얀만 챙기는 엄마에게 서운함이 쌓여 그렇게 된 거죠.

스토리상 어쩔 수 없는 전개였겠지만, 엄마와 미소와의 대화 단절이 저는 굉장히 크게 느껴지더라고요.

저도 아이들 셋을 키우고 있기에 어떤 면에서는 한쪽으로만 치우쳐 양보나 친절을 강요하고 있진 않았나 반성하게 되었어요.

타 행성에의 불편한 삶을 뼈저리게 느낀 미소는 얀에게 왜 지구에서의 삶을 선택했냐고 묻는 장면이 나와요.

"지구는 내 고향이니까."

얀의 부모님은 분명 안키노스인이지만 얀은 지구에서 태어났기에 고향이 지구였던 거죠.

짠한 마음이 밀려오더라고요.

볼거리, 생각할 거리, 상상할 거리, 느낄 거리가 가득한 <언니는 외계인>.

아이들과 꼭 같이 읽어보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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