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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는 어떻게 재난을 먹고 괴물이 되는가
나오미 클라인 지음, 김소희 옮김 / 모비딕북스 / 2021년 5월
평점 :
이 책은 밀턴 프리드만의 경제적 충격 치료라 불리는 급진적인 사회경제 전략을 살펴보며 정신적 충격에 대응하는 이러한 접근에 대한 역사적 사례를 다룹니다. 이는 아르헨티나의 군부정권, 칠레의 피노체트 정권, 중국의 텐안먼 광장 학살, 보리스 옐친의 반대파 구금 등을 포함합니다.
프리드만의 경제 모델은 전제주의적 충격 상태가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또한 책은 신자유주의, 자유무역, 세계화, 미국의 군사적 활용 등을 다루며 1990년대 중반까지 스스로를 '신보수주의'로 부르기 시작한 이념적 변화를 탐구합니다.
책의 1장은 두 명의 충격요법 전문가를 소개하며, 이언 캐머런과 밀턴 프리드만이 정신적 충격에 어떻게 대응했는지를 다룹니다. 캐머런은 마인드 컨트롤 프로그램과 전기쇼크요법에 참여한 미국의 심리학자로 소개되며, 프리드만은 경제적 충격요법을 통해 시장을 해방시키려는 시도를 하였습니다.
2장에서는 칠레에서의 충격요법 실험을 다루며, 피노체트 정권 아래에서의 잔인한 억압과 경제적 변화를 보여줍니다. 시카고 보이스(Chicago Boys)라 불리는 시카고 대학 출신의 경제 전문가들이 해당 실험에 참여하며 라틴 아메리카 여러 국가에서 시행된 이러한 경제적 전략의 결과를 탐구합니다.
3장에서는 충격요법의 폭력적인 여파를 다룹니다. 이 장은 아르헨티나의 군부정권이 국가의 정치적인 반란을 억압하며 시카고학파 경제정책을 실시한 사건을 다룹니다. 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실종되고 고문을 받으며 인권이 침해되었습니다.
4장에서는 프리드만과 같은 경제 전문가들이 어떻게 이러한 공포의 중심에 위치하면서도 면책되었는지를 다룹니다. 경제 조언자들의 범죄에 대한 도덕적 책임 부인과 함께 칠레 경제 팀이 피노체트의 범죄에 대한 책임을 물지 않고 내부적으로 협력한 내용을 강조합니다.
5장에서는 이러한 이념의 책임을 피하는 자들과 그들의 행동에 대한 비판을 다룹니다. 더불어 인권 유린을 정치경제적 목적을 위한 도구로서 사용하는 자들을 비판하며 아르헨티나의 오월 광장 어머니회와 같은 인권 단체들의 역할을 강조합니다.
책의 3부에서는 민주주의가 생존을 위해 어떻게 힘을 발휘하고 있는지 살펴보고, 대처리즘과 정적인 개념들이 어떻게 전쟁으로부터 구원을 받고 있는지를 다룹니다. 또한, 대처와 피노체트, 그리고 이들 간의 관계에 주목하며 쇼크 독트린이 실행될 때 발생하는 어려움을 확인합니다.
1980년대 초반, 프리드먼의 자유경제 이론이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웠습니다. 하지만 전쟁을 통해 구원의 기회가 찾아왔고, 쇼크 독트린이 시행되었습니다. 책은 영국의 대처와 케인즈 시대에 대한 낙슨의 주장을 다루면서, 이로 인한 경제 논쟁과 변화를 살펴봅니다.
그리고 7장에서는 세계 각지에서 경제 전쟁이 독재를 대신하며 쇼크 전문가들이 나타나는 모습을 효과적으로 제시합니다. 여기서는 제프리 색스가 볼리비아에서 쇼크요법 프로그램을 실행하며 어떤 결과를 초래했는지에 대한 사례를 살펴보고, 효과를 거둔 위기 상황 및 패키지에 대해 논의합니다.
책의 9장에서는 전환 과정에서 길을 잃는 국가들에 초점을 맞춥니다. 폴란드의 위기와 중국의 학살사태를 통해, 민주주의와 자유시장이 어떻게 상호작용하고, 어떠한 결과를 초래하는지를 다룹니다.
쇼크 효과가 시민들의 재건 노력에 점차 누그러지면서, 밀턴 프리드먼의 2006년 사망은 자본주의의 역사에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그러나 극소수의 부의 축적은 항상 논쟁이었고, 워싱턴은 민주적 사회주의를 공산주의보다 큰 위협으로 인식했습니다.
남미는 수십 년간의 쇼크에서 벗어나, 지난 사상을 다시 후원하고 있습니다. 오래 전 중단된 프로젝트를 재개하며 국유화와 토지개혁을 실시하고, 교육, 문맹퇴치, 의료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에 대한 저항은 예전 쇼크에 대한 집단적 기억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남미인들은 새로운 쇼크에 대한 경계를 갖고, 과거의 오류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자본주의의 강점과 약점, 그리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쇼크 독트린의 영향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