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돈과 빽으로 교수가 되려 애쓰는 고학력 백수 이성재는 신경 거슬리는 개소리에 개들을 찾아다니며 죽이고 있다. 그러던중 임신한 와이프가 퇴직금으로 산 개를 잃어버려 오히려 찾아다니는 신세가 되는데...(이동진평론가가 쓴)봉준호감독의 영화에 관련된 책을 보면서, 아직 안본 봉감독 영화를 챙겨보는 중이다. 제목만으로 일상 코믹극인줄 알았으나 실제는 코믹 잔혹극이었다. 그러고보면 봉준호감독의 영화중 말랑말랑한 것은 없는 것같다. 배두나와 돌아가신 변희봉배우님은 추후 <괴물>에서의 케미를 예비한 듯하고, 주무대로 자주 나오는 아파트 지하실은 <기생충>에 나오는 대저택의 지하실을 연상시키고 마지막 부분쯤 배두나가 이성재를 뒤따라 달리는 모습은 <살인의 추억>의 송강호가 박해일을 쫓아가는 모습과 닮았다.p.s 비오는 날 은실(이성재 부인)이 아이스크림(하겐다즈?) 먹던 편의점 Lawson(로손)은 이제 한국에 없다. 최씨 역으로 나오는 김뢰하배우가 그 옛날 보일러김이 아닐까. 현재 KBS를 그만둔 김원장기자의 앳된 모습을 볼 수 있다. 플란다스는 벨기에의 지방 이름이라고 한다.#플란다스의개 #봉준호 #이동진 #괴물 #기생충 #살인의추억 #배두나 #변희봉 #이성재 #송강호 #박해일 #아파트 #지하실 #Lawson #보일러김 #김원장 #파트라슈 #이승환 #넷플릭스 #영화스타그램 #주말자유인
✒️ 마약 업계 대부가 자신의 사업을 넘기고 은퇴하려 매수자와 협상하는 와중에 이 소문이 퍼지자 여러 문제가 발생하는데... 은퇴는 어디나 어렵군.p.s 원제가 The Gentlemen인데 한글 제목은 왜 젠틀맨으로 명명한걸까?#젠틀맨 #Gentlemen #가이리치 #영화스타그램 #넷플릭스 #주말자유인 #막판의반전
✒️ 진부하지만 사랑 영화에 빠질 수 없는 대사. ˝나랑 함께 떠나지 않을래?˝📺 ˝옛날엔 비밀을 말하고 싶으면 산에 올라가 나무를 하나 골라 구멍을 뚫고 그곳에 비밀을 털어놓고 진흙으로 막았다고 해˝#2046 #화양연화 #장만옥 #양조위 #비밀 #영화스타그램 #주말자유인
처음 만년필로 필사하는 순간은 갓 태어난 쌍둥이를 와락 끌어안지 못하던 조심스러움을 떠올리 게 한다. 첫 설레임의 순간, 그 순간의 소중함을 오래도록 간직하며 살 수 있다면 행운이다. 글씨 쓰는 소리를 들으면 잠든 아이의 숨소리를 들을 때처럼 마음이 차분해지고 평화로워진다. 적으며 읽어나가는 시도 더 마음속 깊이 들어온다. 소중한 시간이다.#필사 #만년필 #누군가를이토록사랑한적 #이병률 #문학과지성사 #설레임 #행운 #처음 #주말자유인
✒️ 미생을 다 읽으며 내 사회생활도 한단계 마감하는 느낌이 든다. 만화가 아니라 일상과 직장생활의 은유로 보아와서 그런가보다. 원하는 바를 완벽히 구현한 현실은 어디에도 없다는 아쉬움과 함께 살아가는 현명함.📖 현실은... 모두에게 똑같은 속도로 오지 않는다.📖 노동자로 산다는 것, 버틴다는 것, 어떻게든, 완생으로 나아가는 것.📖 누군가 ‘나는 이런 사람이야‘라고 말한다면 그 말은 그 사람 인생의 총합을 말하는 것이 아닌 가장 ‘자기다웠던‘ 어느 때의 자신을 말하는 것일지도.📖 남의 고통을 빌어와 반성하고 치유하는 일은 얼마나 혐오스러운가. 하지만 삶에서 그것만큼 정확한 교과서도 없는 법이다. 남의 고통에서조차 배우지 못한다면 무엇으로 배울 수 있겠는가.📖 바둑이 대중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미덕은 뭘까? 저는 복기할 수 있는 태도, 자기 패배감을 받아들이는 태도가 1번이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왜냐하면 우리는 하루하루 생활하면서 끊임없이, 사소하게, 작게 패배감을 맛보잖아요. 그래도 결국 우리는 살고 있잖아요. 자기혐오에 빠지지 않고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 복기라는 것을 통해 자기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이야말로 바둑에서 배워야 할 가장 큰 미덕이라고 봅니다.📖 ˝최고의 바둑이란 상대가 최선을 다한 바둑, 그로 인해 나의 최선을 불러내 준 바둑, 결국 나의 최선의 바둑이란 내 최선을 불러내 준 상대의 몫˝.#미생 #시즌2 #윤태호 #더오리진 #완생 #부득탐승 #바둑 #복기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머리쓰기 #글쓰기 #주말자유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