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목소리는 빛보다 멀리 간다 - 위화, 열 개의 단어로 중국을 말하다
위화 지음, 김태성 옮김 / 문학동네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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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목소리는 빛보다 멀리 간다, 위화, 김태성 옮김. 문학동네

(위화, 열 개의 단어로 중국을 말하다)


✏‘간절함‘은 한번뿐인 삶을 사는 인간이 당연히 가져야하는 태도여야함에도 불구하고 일상에서 그렇게 사는 사람을 발견하기는 어렵다. 동일한 기간을 살아도 시간을 흘려보내는 방식은 모두 다르다. 삶에 대한 절실함과 치열함이 사람의 실제 수명을 결정한다라고 하면 지나친 과장일까? 70년대 문화대혁명이 끝나고 책출간이 서서히 자유로워지던 시기, 밤새 서점앞에 책을 사기 위해 줄을 선 사람들의 마음을 지금의 나는 이해할 수 없다. 그 당시 사람들에게 책속의 한구절 한구절은 도끼로 작용하여 그들의 삶에 강한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풍요의 시대를 살아가는 내게는 어떤 책도 도끼가 되지 않는다. 얼어버린 감수성을 깰 도끼는 언제쯤 만날 수 있을까.


📚타인의 고통이 나의 고통이 되었을 때, 나는 진정으로 인생이 무엇인지, 글쓰기가 무엇인지 깨달을 수 있었다. 나는 이 세상에 고통만큼 사람들로 하여금 서로 쉽게 소통하도록 해주는 것은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고통이 소통을 향해 나아가는 길은 사람들의 마음속 아주 깊은 곳에서 뻗어 나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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