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이후의 경제철학 - '좋은 삶’을 원한다면 어떤 경제를 선택해야 하는가
홍기빈 지음 / EBS BOOKS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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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인이 믿으며 살아가는 ‘지속가능한 성장‘과 ‘경제적 인간‘이라는 신념체계가 불러온 위기, 위기를 낳은 사고방식으로는 절대로 위기를 해결할 수 없다. Think out of the box.

📖 경제성장은 복률compound rate의 성장이다. 복률의 성장은 지수함수의 성장이다. 이것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은 1970년대 발표된 경제학 보고서로도, 열역학 제2법칙(엔트로피 법칙)으로도 이미 입증된 사실이다. 나는 경제적 인간이라는 인간상과 더 많은 소비/더 많은 경제성장이 현대사회에서 사실상의 시민종교로 승격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 아담 스미스의 생각은 경제적 인간이 진짜 현실의 인간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결코 아니었다. 오히려 그 반대에 가깝다. 실제의 인간은 동정심과 공감을 비롯한 여러 ‘도덕감정‘에 의해 움직이는 존재라는 것을 확고한 전제로 삼는다.

📖 이기적 개인 이론이 얼마나 해로운 결과를 가져오는가는 실로 충격적이다. 이는 타인을 최악으로 짐작하게끔 유도하며 그 결과 실제로 우리 내면으로부터 최악의 모습을 끌어낸다. 우리는 내면의 고상한 본능들을 끄집어낼지말지 주저할 때가 많다. 행여나 호구가 될까 두려워서다. #도넛경제학

📖 화폐에 대한 욕망의 정체는 지금 당장이 아니라 정해져있지 않은 무한의 미래라는 시간 지평을 바라보면서 없는 ‘가능성‘에 대한 욕망이다. 알고보면 돈에 대한 욕망을 ‘물질적 욕망‘이라고 하는 것은 대단히 잘못된 표현이다. 돈에 대한 욕망은 상당히 아니 아주 추상적이고 형이상학적인 욕망이다.

📖 ‘인간의 욕망은 무한하다‘라는 명제는 인간 욕망의 복잡한 차원(물질, 관념, 화폐에 대한 욕망)을 뭉그러뜨려 버렸다. 우리는 인생의 의미가 담긴 ‘좋은 삶‘이라는 것을 ‘더 많이 벌어 더 많이 소비하는 것‘으로 생각하기 시작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다시 한번 강조한다. 어디까지나 좋은 삶에 필요한 것을 조달하는 활동이 경제활동의 본령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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