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들은 벌써 세월호 침몰과 그 이후 정부, 언론의 행태에 대해 까맣게 잊은 것같다. 그동안 세월호 관련 글, 책, 동영상을 일부러 피해왔는데 이 책에서는 읽기도 눈물도 멈출 수 없었다.MB와 박근혜의 방송 장악, 그로 인한 JTBC로의 이적, 세월호 참사, 조국 정국 등 언론인 손석희씨가 털어놓는 우리 시대 기억해야할 장면들에 얽힌 이야기. 난 내가 갖고 있는 언론인 손석희에 대한 인식이 오해이길 바라며 책을 읽었다. 재벌과 정권의 수많은 압력에도 굴하지 않던 이가 검찰에는 왜 그러지 않았는지 답을 듣고 싶었다. ˝돌아오라, 손석희˝라고 외치는 사람들이 무지해 길바닥에서 그러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기레기라 부르는 이들은 똑똑한 비판 능력을 갖지 못해 조롱밖에 못하는 저열한 존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이 얼마나 답답했으면 기레기라는 단어를 사용했을까를 그는 이미 느끼기 어려운 높은 곳에 머무르는 존재가 되어있는 것 같다.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훌륭한 감시견으로 인정받고 싶어하는 경비견에 불과하다는 것을 확인한 것같아 너무 가슴 아프다. 저자 개인에 대한 가짜 편파 뉴스로 인해 언론의 폐해를 뼈저리게 느꼈으리라 믿은 나의 과욕이었다. 그가 추구하는 저널리즘에서 인간에 대한 사랑을 느끼기는 힘들었다. OECD 언론 신뢰도 꼴찌 국가의 언론 신뢰도 1위 언론인이라는 지위가 명예는 아닌 것같다. 기댈 곳이 사라져갈수록 남은 이들에 대한 욕심은 커지는가보다. 나는 아직도 내가 과욕을 부리는 게 아니길 바라는 과욕을 부리고 있다. 이제 그에게도 ‘farewell‘이라고 말해야하는 시기가 이미 오래전에 지났음에도.📖 ‘나처럼 마음이 약한 사람은 잘 변하지 않는다. 변한다는 건 그때까지의 자기 자신을 부정하는 것인데 그게 어디 쉬운 일인가. 나는 변한 다음 비난받는 것이 무서워서라도 잘 못 변한다.‘📖 경비견으로서 언론의 목적은 특정한 지배집단을 위해 경비를 서는 것이 아니라 지배 시스템을 지켜내는 것이며, 이 시스템에 위협이 되는 존재를 향해 짖는 것이다. 기득권화된 언론 자체가 생존하려면 그 시스템이 지켜져야만 하므로 이는 당연한 것이다. #언론의_경비견_모델_가설📖 기존의 권위에 맞서는 존재에 대한 동경은 지금 시대에도 유효하다.#장면들 #손석희 #창비 #저널리즘 #에세이 #JTBC #세월호 #기레기 #다이빙벨 #바다에서온편지 #어젠다키핑 #촛불집회 #지식격차가설 #필립티치너 #감시견 #애완견 #경비견 #사실 #공정 #균형 #품위 #김종배 #조국 #유시민 #노회찬 #farewell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머리쓰기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