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매의 여름밤 각본집
윤단비 외 지음 / 플레인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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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고차에 짝퉁 운동화를 싣고 다니며 파는 아빠는 형편이 안좋아지자 남매를 데리고 할아버지 혼자 사는 옛집으로 들어간다. 이혼을 앞둔 고모도 전전하던 친구네 집을 떠나 할아버지 집으로 스며든다. 둘다 할아버지 건강을 챙긴다는 명분을 갖고 있지만 할아버지는 말없이 자식과 손자들을 받아들인다. 얼마후 할아버지가 변을 못가리자 아빠와 고모는 요양병원을 알아보고 집을 부동산에 내놓는다. 손녀는 이런 아빠와 고모의 행동에 분노하고 쓰러지신 할아버지는 병원에서 돌아가신다. 손녀는 문상객없는 초라한 장례식장에서 가족들의 웃는 모습을 꿈에서 보고, 할아버지를 울며 보낸다. 가족이 아파도, 죽어도 다음날 해는 떠오르고 일터에 나가야 굶지않는다는 사실, 영화는 일상이 얼마나 무거운지, 무서운지 웅변한다. 영어제목이 왜 Moving On인지 알 것같다. 배고플 때 먹는 콩국수처럼 심심하지만 멈출 수 없이 계속 보게되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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