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발적으로 날아오는 정리되지 않은 질문이 언젠가부터 익숙해진 편두통을 가중시킨다. ‘좋아하는 일이 직업이 되면 오히려 불행해지는가?‘ ‘평생 가난을 각오하고도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생을 마감하며 그동안 쓴 글을 일면식도 없는 편집자에게 보내는 이의 심정과 그 글을 읽어내는 편집자의 마음은 상상이 가능한 영역인가?‘ 삶의 체취가 결여된 이야기와 표현은 공허하다. 갈 길이 멀다.🖊 문득 ‘책으로 만나는 저자‘는 편하고 좋은 사람일 수 있지만, ‘인간으로 만나는 저자‘는 피곤한 존재일 수 있겠다란 생각이 들었다. 가족을 포함해 모든 인간관계는 어느 정도의 거리감이 필요하다.📖 함께한 식사 자리에서 그는 ˝당신들은 식당에 가면 계란찜 시키지 마세요. 그거 눌어붙어서 설거지하기 정말 힘들거든요.˝라면서 번역을 하는 동안 설거지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털어놓았다. 가난하지만 그는 꿈을 현실로 만든 사람이다. 그래서 편집자는 작가의 가난을 안타까워할 때가 있을지언정 그들을 동정할 수는 없다. 작가는 우리가 동정할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아니기 때문이다.📖 비밀은 글을 쓰게 한다. 그러므로 진짜 비밀은 없고, 입에서 입으로 전해진 비밀과 달리 글로 쓰인 비밀은 울음과 비탄을 마침내 정돈해서 담아내는 까닭에 희망을 향해 달린다.📖 ˝완벽한 세계를 향한 절대주의적 분노보다는 유머와 유연함을 가지고 부조리하면서 추악한 인간 존재의 운명을 파악, 수용해야 한다.˝ #마사누스바움📖 소설 읽기가 사회정의에 관한 모든 이야기를 들려주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소설 읽기는 정의의 미래와 그 전망의 사회적 입법 사이에 다리를 놓아줄 수는 있을 것이다. #마사누스바움📖 ˝그는 자신의 침묵으로 우리 모두를 더욱 똑똑하게 만들었다.˝ #보르헤스#읽는_직업 #이은혜 #마음산책 #편집자 #글항아리 #벽돌책 #침묵 #경청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머리쓰기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