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시대를 위한 좋은 경제학
아비지트 배너지.에스테르 뒤플로 지음, 김승진 옮김 / 생각의힘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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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짜뉴스의 무서운 점은, 팩트를 듣고 나서도 기존에 성립한 의견이 쉬이 바뀌지 않는다는 데 있다. 의식이 고착화되어 업데이트가 어려운 사람은 위험한 존재가 될 수 있다.

바이든이 대선에서 승리(아직 트럼프가 패배를 인정하지는 않았으나)한 것이 ‘힘든 시대‘의 종말을 알리는 사건이 되길 바란다.


📖 저숙련 이주민이 노동시장에 많이 유입된다고 하더라도 이것이 도착국 사람들에게 경제적으로 악영향을 미친다는 근거는 매우 희박하다. 이주민들과 숙련수준이 가장 비슷한 사람들에게도 그렇다. 오히려 이주민이 들어오면 이주민뿐 아니라 도착국 사람들도 대개 경제적 상황이 전보다 나아진다. 이것은 노동시장이 갖는 특이한 속성때문인데, 사실 노동시장은 수요-공급 법칙의 표준적인 이야기와 부합하는 면이 별로 없다. 얼핏 생각되는 것과는 반대로, 이주자가 현지인을 낮은 임금으로 치고 들어올 여지는 저숙련 직종보다 고숙련 직종에서 더 크다.

📖 많은 연구가 무역으로 자원의 재배분이 이뤄진다는 가설에 대해 실증 근거를 거의 발견하지 못했다. 하지만 사람과 돈이 기회를 따라 움직인다는 개념을 포기하고 나면, 무역이 득이 된다는 우리의 신념을 어떻게 고수할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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