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로 직업을 삼다 - 85세 번역가 김욱의 생존분투기
김욱 지음 / 책읽는고양이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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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살부리지 말자.


📖 인생은 아무도 모른다.


📖 이제 한 번의 기회가 더 주어졌다. 바로 개인으로서의 운명이다. 운명은 오직 나만 바라보고 있다. 사회적 운명이 아닌 진짜 나의 ‘운명‘이다. 내 인생에 찾아와준 기적은 내가 나의 운명을 뒤돌아봤기에 가능했다. 그림자처럼 나를 포기하지 않고 뒤따라와준 운명 덕분에 가능했다고 믿는다. 나는 더 이상 그냥 노인이 아니다. 신노인이다. 세상에 없던 노인이다.


📖 인간은 미지의 것이다. 우리 모두는 미지의 존재다. 내 안에 어떤 능력이 숨어있는지, 내가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재능은 나이들어 사라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오히려 나이가 들수록 더욱 풍성해진다.


📖 적추는 붉은 가을, 노인의 청춘을 비유하는 말이다. 물질과 출세같은 세상 속박에서 벗어나 이제는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자유를 얻었다는 뜻이다.


📖 남들이 은퇴하고 쉬어야겠다고 말할 때 나는 마침내 내가 하고 싶었던 글 쓰는 직업을 갖게 되었고, 칠십이 넘은 나이에 난생 처음 내 이름이 새겨진 책을 세상에 내놓았다. 이 모든 도전과 시도는 나 자신을 위함인 동시에 ‘당신, 이제 끝났어, 도대체 나이가 몆이야?‘라며 깔보고 짓밟으려는 세상과의 투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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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12 11:0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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