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희망은 ‘희망이 있다고 믿는 능력‘의 산물이다. 이것은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능력이기도 하다.🖊 글을 쓰거나 말할때, 심지어 비유로 사용하는 단어조차도 듣는 이로 하여금 상처가 되지 않을까 조심하는 저자의 태도가 왠지 낯익고 다시금 존경스럽다. 글을 쓰는 과정이 흡사 집을 완성해나가는 느낌이 들게 만든다. 빈틈없는 논리로 허튼 수작과 공격에도 버틸 수 있는 튼튼한 집을.한번 읽기엔, 그리고 혼자 읽기엔 아까운 책이다.🖊 성인이 되어 한글로 쓰여진 (전문분야가 아닌) 책을 읽으며 해독불가능을 염려하는 것은 흔하지 않은 경험이다. 하지만 내가 힘들어하는 작가의 글을 많은 사람들이 읽고 있다는 말을 들으면서도 계속 모른척하기도 역시 쉽지 않다.내겐 신형철 작가의 글이 그런 경우다. 이전 출판된 몇몇 단행본을 서점에서 들춰보며 ‘역시 내겐 어려워‘라고 생각하며 단념했던 기억이 여러번이다.힘들게 집어든 책인만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책장에 꽂아놓는 실패의 체험은 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하고 한글자 한글자 천천히 읽기로 결심했다. 마치 고교시절 ‘수학의 정석‘을 펼치는 마음처럼(물론 수학의 정석은 앞부분만 보다 말다 하다가 어디론가 사라졌다. 이 실패의 아픔은 50이 다되어가는 지금도 남아 있다.).P.S 196쪽의 ‘2017년‘은 ‘2016년‘의 오타가 아닐까?#슬픔을_공부하는_슬픔 #신형철 #산문 #한겨레출판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