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을 옮긴 2005년 무렵 매일 출근하여 사무실 자리에 앉을 때마다 대형 공장의 컨베이어벨트앞 조립라인에 투입되는 느낌을 받았다. 구속감이 극에 달해 탈출을 갈망하던 시기였다. 당시 영국법인 주재원의 책상이 사선으로 놓인 것을 보고 ‘아! 이게 자유구나!‘라고 느꼈던 순간은 아직도 또렷하다. 일체유심조라고 하지만 사람은 환경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존재다. 내 생각을 내가 컨트롤하지 못하는 지금, 그나마 내가 할 수 있는 처방은 얼마 안되는 잔여 시간에 조금의 자유라도 느낄 수 있는 환경에 나를 데려다 놓는 것이 아닐지. 📖사무실 공간은 감옥을 제외하고는 가장 심한 경계와 감금의 장소가 아닐까?📖좋은 사무 공간은 직원들이 큰 빈 공간을 바라볼 수 있도록 구성한 공간이다. 사무 공간에서도 빈 공간을 바라볼 수 있는 곳에서는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상상하는 창의적인 생각이 더 쉽게 나오는 것이다.#도시는무엇으로사는가 #유현준 #을유문화사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구속 #탈출 #자유 #일체유심조 #삐딱한책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