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ce@11pm : 노후 생존 자금
브라보 마이 라이프 편집부 지음 / 이투데이피엔씨(잡지)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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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를 위한 노후 40년 자금 가이드”라는 부제가 붙은 매거진. 딱 내게 필요한 책. 노후라는 개념이 아직은 내게 생소하지만, 주변에서 슬슬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정년은 짧아지고, 노후는 길어지는 지금 자금에 대한 고려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사실 경제활동을 시작하면서부터 어느정도는 생각했어야 했는데 싶은 아쉬움이 남는 지금이라.


책은 이제 중년에 들어선 40대에게 노후를 위한 자금 가이드라인을 제공한다. 50대가 넘어서면 사실 좀 늦고, 어느 정도 경제 활동을 하고 있는 나이이면서도, 정년이 보이기 시작하니까. 

 본 매거진은 현재 가족 수 기준, 월급 기준으로 어떻게 자금을 정리해야 하는지, 노후 자금 준비를 위한 각종 연금, 신탁등에 대한 소개와 더불어, 어떻게 관리하고, 추후 연금 개시가 시작되었을 때, 어떤 순서로 돈을 찾아야 절세할 수 있는지까지.(사실 종류와 더불어 연금 개시 ”순서“까지 고려해야 할 줄은 상상도 못했다..) 다루고 있다. 

매거진의 특성 상 모든 상세 정보를 다루기에는 부족하기에 상세한 내용은 QR코드를 통해 별도로 확인 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는 점은 굿굿!  


책에서 노후를 위해 준비해야 하는 3종세트 개인연금+국민연금+퇴직연금과 더불어 더 길어진 노년을 준비하기 위한 별도의 자금이 필요한 요즘이다. 그렇기에 주택연금, 농지연금등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는데, 그 부분을 읽으며 뭔가 가진것을 상속하던 시대를 지나, 내가 후대에 짐이 되지 않기 위해 가진 자금이 최대한 활용되도록 바뀌고 있다는 현실이 실감이 되기도 했다. 상속과 관련해서도 신탁이라는 제도를 통해 꼭 현금이나 부동산이 아니라 절세하면서도 준비된 제도가 있다는 것을 설명하고 있다.  

더불어 노년의 건강 및 병원비용등을 고려해 준비해야 할 보험까지 등장하는 페이지를 보면서, 노년은 그저 돈만(가장 중요하지만) 준비되면 끄읕이라고 생각했던 내가 얼마나 안이했는지도 알 수 있었다.


노년 준비의 시작은 내가 한달 생활비를 어느정도 어떻게 책정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 수립이 먼저다. 그것을 바탕으로 개인, 국민, 퇴직, 주택 또는 농지연금까지 어떻게 구성할지, 나의 노년 패턴에 맞춰, 무엇을 언제부터 어떻게 개시하여, 최대한의 절세까지 고려하여  몇년에 걸쳐 수급하고, 가격이 내려갔을 때 어떻게 생활 할 것인지 등등에 대한 계획이 필요하다. 또한 노년 삶의 질을 위해 건강에 필요한 자금 및 병원, 간병 비용 등에 대한 각종 의료 비용 등은 어떻게 수급해야 할지가 또한 고려 대상이다.  더불어 내가 어떠한 판단을 내리기 어려울 때, 나의 자산을 최대한 안전하게 운용하기 위해 각종 안전 통장 및 신탁을 통해  예상치 못한 상황에 대해 대처방안 등등 헉헉..


 인생 40년을 더 준비해야하니 생각할 것이 이리 많았나..싶은 생각에 살짝 질리기도 했지만, 막연했던 노후에 대해 구체적인 플랜이 보인다는 점에서 내게는 이로웠다. 할려면 제대로 해야지. 단 1만원이 아쉬운데!!


뭐 금수저, 다이아몬드 수저 시라면 패쓰! 

수저 물고 태어나신 분이 아니라면 노후자금 단계 수립을 위한 기본 지식을 쌓기에 좋은 책!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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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녀장의 시대
이슬아 지음 / 이야기장수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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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녀장”의 시대라.. 제목만 듣고서는 여자가 가장이 된 시대를 말하는 건가? 모계사회? 그런 소설 내용인가..했는데, 책의 첫부분을 읽고, 내가 제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는 것을 알았다. 가부장, 가모장이 아니라, 딸이 가장이 된 가족의 이야기였다. 조금은 다른 가족의 이야기를 그려보고 있는거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가 책을 다 읽었을 때는 다른 이야기가 아니라, 그냥 가족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뭐 여느 가족과 다를게 없네. 싶은 생각이였어서.ㅎ


장편소설이라고 되어 있지만, 주인공의 이름이 슬아이고, 낮잠출판사라는 출판사의 사장이면서 작가이기에, 실제 이슬아 작가님 에세이인가??? 싶었는데 진짜 소설이였다..ㅋㅋㅋ 뭔가 소설같지 않은 느낌 적인 느낌 ㅋ 낮잠 출판사는 슬아의 어머니 복희씨와 아버지 웅이씨가 직원으로 일한다. 아버지는 출판사의 청소 및 사장님 운전 등의 각종 잡무를 담당하며, 어머니는 메일작성, 식사담당 등 전반적인 비서(?)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두 사람은 딸 슬아를 대표님으로 대하며, 슬아의 집에서 근무하고,  함께 생활한다. 업무시간에는 철저하게 서로를 공적으로 대하고, 존대하며, 호칭을 부른다. 그리고 대표인 슬아는 두분에게 월급과 보험, 각종 직원혜택까지 제공한다.

이 책은 그런 이야기이다.


가녀장. 집과 회사의 생계를 책임지는 슬아는 글을 써서 회사를 꾸려가고, 자신의 삶을 살아간다. 매일이 마감인 긴장 속에서도, 그래도 즐겁다는 글쓰기. 그런 딸을 바라보는 부모는 

“역시 성공한 애는 달라”라 칭하면서도, 퇴근후에는 방에서 테레비나 넷플릭스를 본다. (오.. 쿨해..)

그런데 뭔가 다른 가족이야기인가 싶다가도, 내 가족의 일상과 묘하게  닮았고, 모부세대와 30대의 다른 간극이 보이기도 하면서도, 변해가는 사회 속에서 인지부조화에 혼란스러운 부모와 그런 부모를 바라보는 자식이 각자를 이해해가는 이야기이기도 했다. 


책이 다소 밋밋하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사실 생각해보면, 가족의 매일이라는 생활은 비슷하다. 자고, 일어나고, 생활하고, 밥먹고, 그 안에서 때로는 갈등도 있지만, 잔잔한 웃음도 있고, 매일이 같은 날이지만 그래도 문득 서로를 바라보며 고마움이나 미안함을 느끼기도 하는. 거창한 에피소드로 가족을 다시보게 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잔잔한 흐름 속에서 나의 가족을 다시 생각해보게 한달까. 어느새 그 흐름 속에 흠뻑 빠져있게 만드는 그런 책이이였다.


 개인적으로 흥미로웠던 부분은 작가이자 출판사 사장으로써 슬아가 책을 인쇄할 때, 인쇄소에서 책의 제작에 관여하는 에피소드 부분이였다. 그 부분을 읽을 때, <가녀장의 시대> 의 표지, 폰트, 색등을 다시 유심히 보게했달까…. 책 한 권이 그저 작가의 글로만 이뤄지는 것은 아니구나….어떤 일이든 익숙해지면, 쉬워질 것 같았는데, 나도 일을 하면서 뭔가 완성해가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는 요즘. 책을 출판하는 일도 그러하다는 사실에 묘한 동질감이 들기도 했다.


“작품을 완성할 수는 없대요. 단지 어느 시점에 포기하는 것 뿐이래요…” p.163


“이제 슬아는 책이 양면테이프보다 열 배는 두려운 것임을 안다. 그 두려움을 알게 된 것에 안도한다. 책을 사랑하는 동시에 두려워하는 자들이 출판사를 운영해야 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p.173



그리고 책속의 슬아가 초등학교 아이들에게 글쓰기를 가르치는 방법이 있는 에피소드. 일상의 이야기를 나누게하고, 어느 순간 그 것을 글로 쓰게 한다는. 사실 책을 읽는 것과 말하는 것, 그리고 쓰는 것중 가장 어려운게 쓰는 것인데, 글쓰기란 결국 나의 일상의 일부가 되게 하는 그 방식이… 아.. 글은 이렇게 시작하는 거구나.. 그렇다면 내가 글을 쓰기위해 일상을 관찰하고, 나의 행동, 타인의 행동을 돌아보게 한다는 사실. 그런 것들이 생경하면서도, 흥미롭게 다가왔다.


재밌었다. 

 소설의 이야기도 그러했지만, 뭔가 소설을 통해 나와 나의 가족, 나의 이야기가 책 속 이야기와 섞여서 뭔가 슬아네 가족과 나의 가족이 얽힌 또다른 이야기도 덤으로 읽은 느낌이랄까. 새롭네. 오.


추천!


”선생님은 먼저 선에 날 생이 합쳐진 말이잖아요. 먼저 태어나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이라는 뜻이죠. 제가 좋아하는 작가가 이런 말을 했어요. ‘내가 살아보지 못한 어떤 삶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은 모두 선생님이 될 수 있다고요.“ p.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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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노사이드
다카노 가즈아키 지음, 김수영 옮김 / 황금가지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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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노사이드” 정말 무서운 말이다. 특정 인류나 집단을 인위적으로 ‘말살’하는 것을 뜻하는 단어. 우리는 이 학살을 가까운 과거로부터, 보았고, 어쩌면 지금도 이뤄지고 있는 지도. 

책은 그런 말살에 대한 픽션이다. 픽션이지만, 생각할 거리를 많이 담고 있었다. 인간의 본성에 대하여.


국적도 다양한 용병으로 이뤄진 집단이 인간 전체를 절멸시킬지도 모르는 바이러스를 가진 아프리카의 한 부족을 절멸시키기 위해 콩고로 들어간다. 

그리고 일본의 한 대학원생 겐토는 이제 막 돌아가신 아버지의 장례를 치뤘다. 그리고 겐토에게 전달된 아버지의 메시지. 아아이스크림이 뭍은 책을 찾아라. 그 책은 어렸을 적 아버지의 책에 겐토가 아이스크림을 뭍혀 얼룩이 남았는데, 아버지는 그 책을 찾으라한다. 왜지? 별볼일 없는 과학자였던 아버지. 그런 아버지에 대해 그닥 좋지 않은 감정을 가지고 있던 겐토는 그 책을 찾았지만, 그곳엔 또다른 수수께끼만이 남았다.

아버지가 남긴 정체불명의 돈과 노트북. 아버지는 대체 무엇을 하고 있었던 걸까?


전혀 연결될 것 같지 않은 두 사건과 미국 백악관의 기밀 사항인 하이즈먼 리포트. 대체 이 전혀 맞지 않는 퍼즐 조각들이 어떻게 맞물리는거지?라는 말그대로 ??만 가득안고 출발하는 책은 스토리의 흡입력으로 책에서 눈을 뗄수 없게 만든다. 그리고 그 퍼즐조각들이 맞춰지면서 또다른 질문을 던지고 있었다. 인간은 대체 어떤 종족인가?라는 질문.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요즘 가장 핫한 AI를 생각치않을 수 없었다. 인간과 똑같이 사고하는 컴퓨팅 기술. 그리고 그런 AI가 탑재된 로봇. 우리는 우리와 같은 또하나의 종족을 만들고 싶으것일까? 그것이 우리와 똑같이 말하고, 행동하고, 언젠가 우리를 뛰어넘을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우리에겐 없을까? 소위 불쾌한 골짜기에 다다른다면 우리는 어떻게 할까? 우리의 제어아래까지만 발전시킬 수 있을까? 그건 불가능 하지 않은가. 연구의 제한이 있다? 그 제한은 가능한가?

만약 인간의 유전학적 본질을 조작한다면. 그래서 지금의 호모사피엔스를 뛰어넘는 또 다른 종이 나온다면. 우리는 그 종을 받아 들일 수 있을까? 


우리가 연구하고, 발전시켜나가는 모든 것의 궁극은 인간을 향하고 있다. 그렇다면 인간을 뛰어넘는 무언가에 대한 결과를 우리는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사실 과학적 기술의 발전은 도덕성과는 별개라 생각한다. 그것을 다루는 인간 그 자체 인격의 문제이지. 그렇다면 인격이 도덕적이면 그가 다루는 것은 모두 옳을까? 아닐것이다. 사실 사람이 내리는 판단은 사실 상대적이다. 내가 옳다고 타인에게 옳은것은 아니니.


“무서운 것은 지력이 아니고, 하물며 무력도 아닙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그것을 사용하는 이의 인격입니다.” p. 415


전쟁, 말살과 같은 역사 속에서 우리는 지금에 이르렀다. 호모사피엔스의 시작에서 지금까지 꽤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지금의 종족이 소위 문명이라는 것을 만들고, 현재까지는 전체 인류의 역사 중에서도 고작 몇만년이다. 그렇다면 폭팔적으로 발전하게 된 인간 역사의 시작엔 무엇이 있었을까?  또다른 종의 시작으로 인간의 역사가 다시 비약적으로 움직이는게 지금이라면. 우리는 그 종을 어떻게 바라볼까?

그리고 그 종의 등장이 강대국에서라면, 아니면 우리가 잘 알지도 못하는 문명 어디쯤에서라면. 

정말 인간이 동물과 다른 것이 책 속에서 작가가 말하는 잔학성인걸까?


“모든 생물 중에서 인간만 같은 종끼리 제노사이드를 행하는 유일한 동물이기 때문이네. 이것이 사람이라는 생물의 정의야. 인간성이란 잔학성이란 말일세. 일찍이 지구상에 있던 다른 종류의 인류, 원인이나 네안데르탈인도 현생인류에 의해 멸망되었다고 나는 보고 있네” p.472 


책의 스토리도 놀라웠지만, 작가가 던지고 있는 질문도 개인적으로는 놀라웠다. 답 할 수 없는 질문이지만, 그 답을 찾아가는 과정 그 자체가 중요한 질문이니까.

사실 그 종의 등장이 어쩌면 우리 아이들이라는 생각을 해볼때, 그 아이들에게 인간은 어떤 종이라고 말해야 하는걸까?



답은 정해져있지만, 그렇게 할 수 있을까.

왜냐고, 지금의 사회 시스템이 우리를 선하게 살 수 있게 만든 시스템인지를 잘 모르겠어서.


강력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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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미래보고서 2024 - 일상생활부터 비즈니스까지,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초거대 AI의 등장
커넥팅랩 외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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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넥팅랩에서 매년 출간하는 모바일 관련 보고서. 이전에는 모바일 트렌드라는 이름으로 출간되었던것 같은데, 사실 모바일이라는 이름이 붙어있긴하지만, IT 트렌드 전반을 다루고있는 책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올해는 단연코 AI다.


작년 말 올해 초 아는 사람을 통해 접했던 챗GPT는 와우. 정말 신세계였다. 처음엔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검색인가 싶었던 생성형 AI는 어느 순간 IT 생태계 전반을 휩쓸고 있었다. 단순히 질의응답 수준이 아니라, 그 자체가 인간처럼 사고하여 결과를 만들어 내다니... 심지어 거짓말까지 하는 AI라니..(이부분은 책을 통해 생성형 AI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언급되긴하지만...개인적으로는 이런 결과까지도 놀라웠다.)

이런 생성형 AI가 어떻게 다른 분야와 만나 IT생태계는 물론 일반인에게까지 깊숙히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것을 설명하는 것이 책의 전반이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생성형 AI를 통해 크리에이터가 되고, 실제 사람이 해야 했던 업무의 30%정도는 생성형 AI를 통해 처리가 가능하다. 물론 생성형 AI의 활용능력이 전제되어야하지만, 가능하다면, 정말로 사람이 했는지 AI가 했는지조차 모를 결과가 빠르게 나오고 있는 지금이다.

텍스트로 원하는 그림을 그려지고, 원하는 카피의 느낌을 말하면, 카피를 뽑아준다. (다만 개인적으로 이 부분에 대해서 책은 '놀랍지 않은가'라고 말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상투적인 느낌이 더 강하긴 했다.ㅎ) 각종 서비스에 AI가 접목되어, 개인이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것이 가능해지다보니, 세계 유수 유니콘 기업들이 AI 개발에 뛰어 들고 있다. 

AI의 발전은 초개인화가 가능해진 시대를 만들어내고 있다. 여행, 커머스 등과 같이 완전한 그 한사람에게 맞춰진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장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발빠른 기업들은 AI를 접목하여, 보편적인 각 개인에게 맞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빠르게 시장을 장악하고 있었다.


내가 개인적으로 놀라웠던 부분은 메타버스 였다.  2022년 후반부터 조용해졌던 메타버스가 이제 한물 가고(?) 있는 것인가 했던 이 기술이 생성형 AI와 만나 보다 확장되기 시작했다. 단순히 청소년들이 즐기던 로블록스와 같은 게임에서, 산업 전반으로 확장하고 있다. 안정적인 기계들을 만들어내야 하는 산업현장에서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해 가상 공장을 운영하여, 미리 시뮬레이션 함으로써 현실에서 발생하는 불필요한 낭비를 줄이고, 보다 높은 안정성을 답보할 수 있으며, 심지어 고객에게 전달되는 배송 시간 및 각종 불량률까지 예측 가능 한 수준에까지 이르렀다. 

이렇게 확장된다면 시뮬레이션이 필요한 모든 기술에 적용 가능한 수준까지 올라선다면, 책에서도 잠깐 언급했지만, 정교한 손놀림이 필요한 의료분야까지도 포함될 수 있지 않겠는가. 이미 시작되고 있긴 하지만.

XR 기계의 계속되는 발전은 모니터 속에서만 가능했던 모든 것이 공간 속에서 가능해지는, 시대가 오고 있다는 점에서도 메타버스 기술은 계속해서 발전 중이였다! 오~~


올해는 단연코 AI 시대였고, 2024도 기반기술은 AI를 통해 각종 산업으로 뻗어가고 있다는 점을 책을 통해 읽으며, 한편 무섭고, 또 한편 기대감이 들기도 한다. 사람과 같은 생각과 모습을 가진 AI를 우리는 불쾌해할까, 아니면 편안해할까. 영화속에서 보던 가정용 AI, 우리 옆의 로봇이 가까워져있는 느낌이다.


모든 순간이 AI와 함께라.

정말 빠르게 미래가 다가오는 느낌!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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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철학 입문 - 후설에서 데리다까지 북캠퍼스 지식 포디움 시리즈 2
토마스 렌취 지음, 이원석 옮김 / 북캠퍼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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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을 거의 모르지만, 근현대 철학이 어렵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궁금하긴했다. 왜 어려울까? 그래서 ‘입문’서라는 제목을 보고 용감하게 도전했다.

결론을 말하자면.. 좌절 모드….ㅠ 내게는 많이 어려운 책이였다. ‘입문’이라는 단어가 보는 이에 따라 이렇게 달라질 수 있는가. 참고로 나는 이 책이 입문서라기보다는 20세기 철학의 개요같은 느낌이였다. 20세기 철학의 전반을 가볍게 훑고 있지만, 그것이 나같은 철.알.못에게 20세기 철학을 이해시킬 수 있는 기초서와 같은 책은 아니였기에 그러했다ㅠ 흑. 


전통철학은 정신, 신체, 영혼, 자유등을 논하면서 인간을 주제로 삼지만, 그것이 인간 자체를 논한다기보다는 인간을 포괄하여 초월적 맥락에서 인간을 논한다고 한다. 또한 신과 연관되거나, 자연이나, 진화의 측면에서 인간은 인간 이하의 존재가 되는데, 인간 그 자체의 논의는 배제되어 있다. 그런 전통철학에서 20세기 철학은 인간의 물음에 대해 그 자체가 명확한 주제로 떠오르며, 철학적 인간학이라는 독자적 학문으로 나아갔다고 한다. 그 시작에 막스셸러, 플레스너의 철학이 등장한다. 


 그리고 후설의 현상학. 후설이 현상학을 설명하는 분석에 대한 인간의 행동 분석을 읽고 있자면, 놀라웠다. 고작 잘못 인지했던 병뚜껑 하나로 인간정신의 변화를 14단계로 분석하여, 인간 의식행위에 대한 구호를 제시했다니 말이다. 

 후설에서 시작한 현상학은 하이데거를 거쳐 실존주의로 완성한 사르트르, 현실의 부조리로 인간의 억압에 대항하는 카뮈까지 이어진다. 

 그리고 해석학. 해석학은 인간 삶의 표현에 관한 이해를 어떻게 체계적으로 다루는지를 보여주는다. 해석학은 하이데거와 가다머로 이어지며, 해석학은 그리스의 소크라테스가 사용했던 문답법을 통해 이해된다고 한다.  현상학과 해석학은 현대 철학의 기반이 되는 철학인듯 했다. 그에 대해 논증과 반증이 계속해서 이어지며, 새로운 개념들이 등장한다. 그 개념은 사회의 변화를 담고 있고, 또한 20세기 이후 비약하게 발전한 과학적 사고에 대한 철학적 사고도 포함한다.

 이렇게 책은 20세기에 등장했던 철학 개념 및 철학자 전반을 훑고 있으며, 그것은 현대까지를 포함하고 있다. 


책이 어려웠던 내게 눈에 띄는 철학자가 있었다. 바로 하머마스. 하머마스트는 실천철학과 정치철학에 대한 보편적 접근법을 제시한 철학자 였는데, 그것을 인간의 의사소통에서 찾는다.  인간의 의사소통. 즉 ‘말함’은 실제로 구체적 실천 행위이다. 그런 행위를 통해서 우리는 특별한 ‘타당성 요구’를 타인에게 요청하고, 그런 행위를 통해서 우리는 상대방에게 인정을 요구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런 의사소통은 ‘규범적 의미’를 분석하고, 가능성의 조건을 분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개념을 놓고 보자면, 우리가 타인에게 요구하는 인정의 범위에서 놓고 볼때, 가장 이상적인 대화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것. 그런 대화를 가능하게 하기위한 바탕이 되어야하는 사회, 구성원 간의 자유와 평등까지 이어지는 그의 철학이 인간에게 주어진 고작 ‘말’이라는 행위의 분석을 인간 사회의 근본까지 이어가는 그의 사고 방식이 내게는 굉장히 놀라웠달까. (아마 다른 철학자들의 개념 역시 내가 이해가 잘 되었다면 다 놀라웠을 것 같기도 하다..ㅎㅎ)


책 속 철학의 흐름은 현대까지 등장하며, 페미니즘, 생명윤리주의, 그리고 고령화의 윤리로 이어진다.

 20세기 이전의 사회와 이후의 사회는 그 흐름의 속도부터가 다르다. 1,2차 세계대전을 통해 인간의 가장 잔혹한 속성을 보았고, 가파르게 변해가고 파절되는 사회를 보고 있다. 그런 사회 속에서 정말 많은 철학적 분석이 같이 진행되어 왔다는 사실을 책을 통해 조금은 알수 있었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인간 그 자체에 대해 분석하고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달까…)


어려웠지만, 20세기 철학의 개괄적인 흐름과 등장하는 철학적 사상을 보기에 좋은 책. 다만 철학에 대한 기본 개념이 내게 있었더라면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럼에도 철학은 지금우리 사회에서 보여지는 많은 측면에 대하여, 인간에 대한 이해를 가능케한다는 점에서 어렵지만 꾸준히 관련 책을 찾게하지 않나..하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다.ㅎ


굿굿.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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