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케인스 - 다음 세대가 누릴 경제적 가능성
존 메이너드 케인스 외 지음, 김성아 옮김, 이강국 감수 / 포레스트북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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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할 것도 없이 유명한 경제학자. 히틀러의 등장(야만)을 예언했고, 미국의 경제공황 타파의 근간을 마련했던 인물이다. 그런 케인즈가 1930년대 쓴 에세이 <설득의 에세이>에 실린 자본주의의 미래를 예견한 “우리 손자 손녀들이 누릴 경제적 가능성”에 대하여, 지금의 경제학자들이 그의 생각에 대답하는 책이다.


케인즈는 해당 에세이에서 미래의 경제 규모, 미래의 손자손녀들의 삶속에서 노동의 가치, 소비 등을 이야기한다.

개인적으로 이런 책이 있다는 사실 조차 몰랐지만, 그가 예견한 미래가 아직 24년이 남긴했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어쩌면 가능하지 않을까.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다. 뭐 나는 경제학자가 아니니까.ㅋ (책의 경제학자들은 왜 그런 미래가 오지 않았는지에 대해 말하고 있어서.. )


책 속 경제학자들은 현재를 들어 그의 예측을 보고 있기에 그가 놓쳤던 부분, 아쉬웠던 부분, 그럼에도 불구하고 케인즈의  예측에 대해  우리가 생각해봐야 할 부분들에 대해 말한다.

경제관련 논의이기에 어려운 측면도 있지만, 그의 예측과 현실과의 괴리 사이에서 현재 놓치고 있는 부분은 분명히 보였다. 그도 놓쳤고, 우리도 아직은 논의가 활발하지 않은 부분 역시.


케인즈의 에세이를 두고 여러 경제학자들이 논의 했고, 내게도 눈에 들어온 부분은 <미래는 노동으로부터 해방되고, 말그대로 자본 축적으로부터도 해방되어, 주 15시간 미만의 노동을 하게 될 것이고, 남은 시간은 여가에 주로 소비될 것> 이라고 말했다는 부분이다. 

 그것은 곧 모두가 풍요롭고 여유로운 시간을 가지는 삶을 살게될 것이란 소린데, 그것은 당시의 경제성장 속도로 보건데 당시보다 미래는 8배의 규모로 경제가 확대되기에 가능할 것이라는 예견이다. (뭐 더 자세하지만,, 이해한게 여기까지.ㅠㅠ)

경제규모의 확대는 현재가 그의 예견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대부분의 경제학자들이 논의 중 하나는 왜 우리는  당시보다 더 길게 일하고도, 경제적으로 충족되지 못했는지에 대한 분석이였다.


케인즈가 놓쳤던 또는 오판했던 부분은 인간의 상대적 욕구를 알고 있었지만, “인간이 어떤 상황에서든 느끼는 절대적 욕구가 궁극적으로 충족 될 것이라는 믿음 p.345”과 분배의 문제를 간과했다는 것.

 그리고 인간이 행하는 소비에있어서 소비의 다양성에 대해서도 간과했다는 것이다. 

이 부분은 폴크루그먼이 이야기했던 소비의 다양성과도 맞물린다.. 즉 필요한 물건을 하나만 가진다는 것에서 인간의 소비욕구가 충족되는 것이 아니라, 같은 물건이라도 다양한 종류가 있다면 또다른 소비 욕구가 생겨난다는 것. 이 부분은 아마도 인간의 절대적 욕구가 충족되면 이라는 말이 왜 모순인지에 대한 답이 되지 않을까.. 싶었다. 인간에게 절대적 욕구라는 것이 과연 존재할까. 로빈슨 크루소라면 가능할지도.


 호모사피엔스의 등장과 더물어 인간은 오랜 기간 다른 동물들과 별반 다르지 않았으나, 농업혁명을 시작으로 인류의 문명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그것이 산업혁명을 거쳐 비약적으로 발전되었고, 1,2차 세계대전을 거치며 현대에 이르렀다. 

 한창 산업화가 진행중이던 70,80년대 조차 현재의 상황을 예측하기은 어려웠을 것. 그런 현재를 (아직 24년이 남았지만) 예측했던 케인즈의 주장이 나이브해 보일 지는 모르나, (경제를 알지 못하지만) 나는 어쩌면 가능할 수도 있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본격화 된 AI의 발전이 지금의 현실을 미래에 어떻게 바꿔놓을지가 관건일지도. 인간이라면 당연했던 노동이라는 가치가 바뀌어가는 요즘. 서서히 인간에서 로봇으로 대체되어가는 과도기에서 실제 로봇 사회로의 전환이 이뤄진다면, 그때 인간에게 노동은 케인즈가 말한 시대가 될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케인즈가 에세이에서 다루지 않았지만, 우리는 분배를  본격적으로 논해야 하는 시기가 도래하고 있는 것이다. 어디서 가져다 어떻게 나눌것인지에 대해. 


결국 경제학자들도 지금까지의 발전과 현재를 놓고 과거의 케인즈에게 대답하고 있지만, 책에서도 1,2년후의 경제를 예측하기는 굉장히 어렵다고 한다. 경제만으로 설명되지 않는것이 현재사회이니까.


조금은 어려웠지만,(경제 뿐 아니라 경제가 나아가야할 부분, 그것과 맞물리는 자본주의의 구조, 인간의 본성 등에 대한 부분은 철학적이였기에.) 그래도 굉장히 흥미로운 책이다.

누구보다 자본주의의 옹호했던 인물인 케인즈가 그렸던 미래가 마르크스의 공산주의 그렸던 미래와 비슷하지 않았나..(경제학적 측면) 싶어서. 토마스 모어의 유토피아가 생각나기도 했고. 결국 인간이 그리는 유토피아가 도래하는 시대가 오려나.


아 근데 정말 주 15시간만 일해도 먹고 살수 있는 세상은 왔으면 좋겠다..그럼 월요병은 없으려나..(개인적인 바램..ㅋ)


“케인즈가 에세이에서 보여준 일에 대한 인식 중 가장 놀라운 점은 소득 증가가 노동 시간을 현격히 줄여줄 것이라는 잘못된 예측이아니라, 노동을 전반적으로 비하하는 태도이다. 그는 루이스 캐럴의 소설 중 거의 알려지지 않은 <실비와 브루노> 속 등장인물인 교수를 통해 ‘오늘은 절대 못먹지만, 내일은 먹을 수 있는 잼’을 고대하며 미래래 투자하는 목적 지향적인 인간을 조롱했다. 그는 이러한 행동이 ‘수많은 세대에 걸쳐 형성된 보통 사람의 습관이자 본능’에서 기인했다고 말하며, 이 때문에 일에 대한 욕구가 생기고 미래 가치로 현재 가치를 매기는 데 지나치게 낮은 할인율을 적용하게 된다고 묘사했다“ p.261


.... 잼은 오늘 먹읍시다..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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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ce@11pm : 노후 생존 자금
브라보 마이 라이프 편집부 지음 / 이투데이피엔씨(잡지)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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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를 위한 노후 40년 자금 가이드”라는 부제가 붙은 매거진. 딱 내게 필요한 책. 노후라는 개념이 아직은 내게 생소하지만, 주변에서 슬슬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정년은 짧아지고, 노후는 길어지는 지금 자금에 대한 고려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사실 경제활동을 시작하면서부터 어느정도는 생각했어야 했는데 싶은 아쉬움이 남는 지금이라.


책은 이제 중년에 들어선 40대에게 노후를 위한 자금 가이드라인을 제공한다. 50대가 넘어서면 사실 좀 늦고, 어느 정도 경제 활동을 하고 있는 나이이면서도, 정년이 보이기 시작하니까. 

 본 매거진은 현재 가족 수 기준, 월급 기준으로 어떻게 자금을 정리해야 하는지, 노후 자금 준비를 위한 각종 연금, 신탁등에 대한 소개와 더불어, 어떻게 관리하고, 추후 연금 개시가 시작되었을 때, 어떤 순서로 돈을 찾아야 절세할 수 있는지까지.(사실 종류와 더불어 연금 개시 ”순서“까지 고려해야 할 줄은 상상도 못했다..) 다루고 있다. 

매거진의 특성 상 모든 상세 정보를 다루기에는 부족하기에 상세한 내용은 QR코드를 통해 별도로 확인 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는 점은 굿굿!  


책에서 노후를 위해 준비해야 하는 3종세트 개인연금+국민연금+퇴직연금과 더불어 더 길어진 노년을 준비하기 위한 별도의 자금이 필요한 요즘이다. 그렇기에 주택연금, 농지연금등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는데, 그 부분을 읽으며 뭔가 가진것을 상속하던 시대를 지나, 내가 후대에 짐이 되지 않기 위해 가진 자금이 최대한 활용되도록 바뀌고 있다는 현실이 실감이 되기도 했다. 상속과 관련해서도 신탁이라는 제도를 통해 꼭 현금이나 부동산이 아니라 절세하면서도 준비된 제도가 있다는 것을 설명하고 있다.  

더불어 노년의 건강 및 병원비용등을 고려해 준비해야 할 보험까지 등장하는 페이지를 보면서, 노년은 그저 돈만(가장 중요하지만) 준비되면 끄읕이라고 생각했던 내가 얼마나 안이했는지도 알 수 있었다.


노년 준비의 시작은 내가 한달 생활비를 어느정도 어떻게 책정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 수립이 먼저다. 그것을 바탕으로 개인, 국민, 퇴직, 주택 또는 농지연금까지 어떻게 구성할지, 나의 노년 패턴에 맞춰, 무엇을 언제부터 어떻게 개시하여, 최대한의 절세까지 고려하여  몇년에 걸쳐 수급하고, 가격이 내려갔을 때 어떻게 생활 할 것인지 등등에 대한 계획이 필요하다. 또한 노년 삶의 질을 위해 건강에 필요한 자금 및 병원, 간병 비용 등에 대한 각종 의료 비용 등은 어떻게 수급해야 할지가 또한 고려 대상이다.  더불어 내가 어떠한 판단을 내리기 어려울 때, 나의 자산을 최대한 안전하게 운용하기 위해 각종 안전 통장 및 신탁을 통해  예상치 못한 상황에 대해 대처방안 등등 헉헉..


 인생 40년을 더 준비해야하니 생각할 것이 이리 많았나..싶은 생각에 살짝 질리기도 했지만, 막연했던 노후에 대해 구체적인 플랜이 보인다는 점에서 내게는 이로웠다. 할려면 제대로 해야지. 단 1만원이 아쉬운데!!


뭐 금수저, 다이아몬드 수저 시라면 패쓰! 

수저 물고 태어나신 분이 아니라면 노후자금 단계 수립을 위한 기본 지식을 쌓기에 좋은 책!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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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녀장의 시대
이슬아 지음 / 이야기장수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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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녀장”의 시대라.. 제목만 듣고서는 여자가 가장이 된 시대를 말하는 건가? 모계사회? 그런 소설 내용인가..했는데, 책의 첫부분을 읽고, 내가 제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는 것을 알았다. 가부장, 가모장이 아니라, 딸이 가장이 된 가족의 이야기였다. 조금은 다른 가족의 이야기를 그려보고 있는거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가 책을 다 읽었을 때는 다른 이야기가 아니라, 그냥 가족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뭐 여느 가족과 다를게 없네. 싶은 생각이였어서.ㅎ


장편소설이라고 되어 있지만, 주인공의 이름이 슬아이고, 낮잠출판사라는 출판사의 사장이면서 작가이기에, 실제 이슬아 작가님 에세이인가??? 싶었는데 진짜 소설이였다..ㅋㅋㅋ 뭔가 소설같지 않은 느낌 적인 느낌 ㅋ 낮잠 출판사는 슬아의 어머니 복희씨와 아버지 웅이씨가 직원으로 일한다. 아버지는 출판사의 청소 및 사장님 운전 등의 각종 잡무를 담당하며, 어머니는 메일작성, 식사담당 등 전반적인 비서(?)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두 사람은 딸 슬아를 대표님으로 대하며, 슬아의 집에서 근무하고,  함께 생활한다. 업무시간에는 철저하게 서로를 공적으로 대하고, 존대하며, 호칭을 부른다. 그리고 대표인 슬아는 두분에게 월급과 보험, 각종 직원혜택까지 제공한다.

이 책은 그런 이야기이다.


가녀장. 집과 회사의 생계를 책임지는 슬아는 글을 써서 회사를 꾸려가고, 자신의 삶을 살아간다. 매일이 마감인 긴장 속에서도, 그래도 즐겁다는 글쓰기. 그런 딸을 바라보는 부모는 

“역시 성공한 애는 달라”라 칭하면서도, 퇴근후에는 방에서 테레비나 넷플릭스를 본다. (오.. 쿨해..)

그런데 뭔가 다른 가족이야기인가 싶다가도, 내 가족의 일상과 묘하게  닮았고, 모부세대와 30대의 다른 간극이 보이기도 하면서도, 변해가는 사회 속에서 인지부조화에 혼란스러운 부모와 그런 부모를 바라보는 자식이 각자를 이해해가는 이야기이기도 했다. 


책이 다소 밋밋하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사실 생각해보면, 가족의 매일이라는 생활은 비슷하다. 자고, 일어나고, 생활하고, 밥먹고, 그 안에서 때로는 갈등도 있지만, 잔잔한 웃음도 있고, 매일이 같은 날이지만 그래도 문득 서로를 바라보며 고마움이나 미안함을 느끼기도 하는. 거창한 에피소드로 가족을 다시보게 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잔잔한 흐름 속에서 나의 가족을 다시 생각해보게 한달까. 어느새 그 흐름 속에 흠뻑 빠져있게 만드는 그런 책이이였다.


 개인적으로 흥미로웠던 부분은 작가이자 출판사 사장으로써 슬아가 책을 인쇄할 때, 인쇄소에서 책의 제작에 관여하는 에피소드 부분이였다. 그 부분을 읽을 때, <가녀장의 시대> 의 표지, 폰트, 색등을 다시 유심히 보게했달까…. 책 한 권이 그저 작가의 글로만 이뤄지는 것은 아니구나….어떤 일이든 익숙해지면, 쉬워질 것 같았는데, 나도 일을 하면서 뭔가 완성해가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는 요즘. 책을 출판하는 일도 그러하다는 사실에 묘한 동질감이 들기도 했다.


“작품을 완성할 수는 없대요. 단지 어느 시점에 포기하는 것 뿐이래요…” p.163


“이제 슬아는 책이 양면테이프보다 열 배는 두려운 것임을 안다. 그 두려움을 알게 된 것에 안도한다. 책을 사랑하는 동시에 두려워하는 자들이 출판사를 운영해야 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p.173



그리고 책속의 슬아가 초등학교 아이들에게 글쓰기를 가르치는 방법이 있는 에피소드. 일상의 이야기를 나누게하고, 어느 순간 그 것을 글로 쓰게 한다는. 사실 책을 읽는 것과 말하는 것, 그리고 쓰는 것중 가장 어려운게 쓰는 것인데, 글쓰기란 결국 나의 일상의 일부가 되게 하는 그 방식이… 아.. 글은 이렇게 시작하는 거구나.. 그렇다면 내가 글을 쓰기위해 일상을 관찰하고, 나의 행동, 타인의 행동을 돌아보게 한다는 사실. 그런 것들이 생경하면서도, 흥미롭게 다가왔다.


재밌었다. 

 소설의 이야기도 그러했지만, 뭔가 소설을 통해 나와 나의 가족, 나의 이야기가 책 속 이야기와 섞여서 뭔가 슬아네 가족과 나의 가족이 얽힌 또다른 이야기도 덤으로 읽은 느낌이랄까. 새롭네. 오.


추천!


”선생님은 먼저 선에 날 생이 합쳐진 말이잖아요. 먼저 태어나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이라는 뜻이죠. 제가 좋아하는 작가가 이런 말을 했어요. ‘내가 살아보지 못한 어떤 삶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은 모두 선생님이 될 수 있다고요.“ p.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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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노사이드
다카노 가즈아키 지음, 김수영 옮김 / 황금가지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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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노사이드” 정말 무서운 말이다. 특정 인류나 집단을 인위적으로 ‘말살’하는 것을 뜻하는 단어. 우리는 이 학살을 가까운 과거로부터, 보았고, 어쩌면 지금도 이뤄지고 있는 지도. 

책은 그런 말살에 대한 픽션이다. 픽션이지만, 생각할 거리를 많이 담고 있었다. 인간의 본성에 대하여.


국적도 다양한 용병으로 이뤄진 집단이 인간 전체를 절멸시킬지도 모르는 바이러스를 가진 아프리카의 한 부족을 절멸시키기 위해 콩고로 들어간다. 

그리고 일본의 한 대학원생 겐토는 이제 막 돌아가신 아버지의 장례를 치뤘다. 그리고 겐토에게 전달된 아버지의 메시지. 아아이스크림이 뭍은 책을 찾아라. 그 책은 어렸을 적 아버지의 책에 겐토가 아이스크림을 뭍혀 얼룩이 남았는데, 아버지는 그 책을 찾으라한다. 왜지? 별볼일 없는 과학자였던 아버지. 그런 아버지에 대해 그닥 좋지 않은 감정을 가지고 있던 겐토는 그 책을 찾았지만, 그곳엔 또다른 수수께끼만이 남았다.

아버지가 남긴 정체불명의 돈과 노트북. 아버지는 대체 무엇을 하고 있었던 걸까?


전혀 연결될 것 같지 않은 두 사건과 미국 백악관의 기밀 사항인 하이즈먼 리포트. 대체 이 전혀 맞지 않는 퍼즐 조각들이 어떻게 맞물리는거지?라는 말그대로 ??만 가득안고 출발하는 책은 스토리의 흡입력으로 책에서 눈을 뗄수 없게 만든다. 그리고 그 퍼즐조각들이 맞춰지면서 또다른 질문을 던지고 있었다. 인간은 대체 어떤 종족인가?라는 질문.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요즘 가장 핫한 AI를 생각치않을 수 없었다. 인간과 똑같이 사고하는 컴퓨팅 기술. 그리고 그런 AI가 탑재된 로봇. 우리는 우리와 같은 또하나의 종족을 만들고 싶으것일까? 그것이 우리와 똑같이 말하고, 행동하고, 언젠가 우리를 뛰어넘을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우리에겐 없을까? 소위 불쾌한 골짜기에 다다른다면 우리는 어떻게 할까? 우리의 제어아래까지만 발전시킬 수 있을까? 그건 불가능 하지 않은가. 연구의 제한이 있다? 그 제한은 가능한가?

만약 인간의 유전학적 본질을 조작한다면. 그래서 지금의 호모사피엔스를 뛰어넘는 또 다른 종이 나온다면. 우리는 그 종을 받아 들일 수 있을까? 


우리가 연구하고, 발전시켜나가는 모든 것의 궁극은 인간을 향하고 있다. 그렇다면 인간을 뛰어넘는 무언가에 대한 결과를 우리는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사실 과학적 기술의 발전은 도덕성과는 별개라 생각한다. 그것을 다루는 인간 그 자체 인격의 문제이지. 그렇다면 인격이 도덕적이면 그가 다루는 것은 모두 옳을까? 아닐것이다. 사실 사람이 내리는 판단은 사실 상대적이다. 내가 옳다고 타인에게 옳은것은 아니니.


“무서운 것은 지력이 아니고, 하물며 무력도 아닙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그것을 사용하는 이의 인격입니다.” p. 415


전쟁, 말살과 같은 역사 속에서 우리는 지금에 이르렀다. 호모사피엔스의 시작에서 지금까지 꽤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지금의 종족이 소위 문명이라는 것을 만들고, 현재까지는 전체 인류의 역사 중에서도 고작 몇만년이다. 그렇다면 폭팔적으로 발전하게 된 인간 역사의 시작엔 무엇이 있었을까?  또다른 종의 시작으로 인간의 역사가 다시 비약적으로 움직이는게 지금이라면. 우리는 그 종을 어떻게 바라볼까?

그리고 그 종의 등장이 강대국에서라면, 아니면 우리가 잘 알지도 못하는 문명 어디쯤에서라면. 

정말 인간이 동물과 다른 것이 책 속에서 작가가 말하는 잔학성인걸까?


“모든 생물 중에서 인간만 같은 종끼리 제노사이드를 행하는 유일한 동물이기 때문이네. 이것이 사람이라는 생물의 정의야. 인간성이란 잔학성이란 말일세. 일찍이 지구상에 있던 다른 종류의 인류, 원인이나 네안데르탈인도 현생인류에 의해 멸망되었다고 나는 보고 있네” p.472 


책의 스토리도 놀라웠지만, 작가가 던지고 있는 질문도 개인적으로는 놀라웠다. 답 할 수 없는 질문이지만, 그 답을 찾아가는 과정 그 자체가 중요한 질문이니까.

사실 그 종의 등장이 어쩌면 우리 아이들이라는 생각을 해볼때, 그 아이들에게 인간은 어떤 종이라고 말해야 하는걸까?



답은 정해져있지만, 그렇게 할 수 있을까.

왜냐고, 지금의 사회 시스템이 우리를 선하게 살 수 있게 만든 시스템인지를 잘 모르겠어서.


강력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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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미래보고서 2024 - 일상생활부터 비즈니스까지,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초거대 AI의 등장
커넥팅랩 외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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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넥팅랩에서 매년 출간하는 모바일 관련 보고서. 이전에는 모바일 트렌드라는 이름으로 출간되었던것 같은데, 사실 모바일이라는 이름이 붙어있긴하지만, IT 트렌드 전반을 다루고있는 책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올해는 단연코 AI다.


작년 말 올해 초 아는 사람을 통해 접했던 챗GPT는 와우. 정말 신세계였다. 처음엔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검색인가 싶었던 생성형 AI는 어느 순간 IT 생태계 전반을 휩쓸고 있었다. 단순히 질의응답 수준이 아니라, 그 자체가 인간처럼 사고하여 결과를 만들어 내다니... 심지어 거짓말까지 하는 AI라니..(이부분은 책을 통해 생성형 AI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언급되긴하지만...개인적으로는 이런 결과까지도 놀라웠다.)

이런 생성형 AI가 어떻게 다른 분야와 만나 IT생태계는 물론 일반인에게까지 깊숙히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것을 설명하는 것이 책의 전반이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생성형 AI를 통해 크리에이터가 되고, 실제 사람이 해야 했던 업무의 30%정도는 생성형 AI를 통해 처리가 가능하다. 물론 생성형 AI의 활용능력이 전제되어야하지만, 가능하다면, 정말로 사람이 했는지 AI가 했는지조차 모를 결과가 빠르게 나오고 있는 지금이다.

텍스트로 원하는 그림을 그려지고, 원하는 카피의 느낌을 말하면, 카피를 뽑아준다. (다만 개인적으로 이 부분에 대해서 책은 '놀랍지 않은가'라고 말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상투적인 느낌이 더 강하긴 했다.ㅎ) 각종 서비스에 AI가 접목되어, 개인이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것이 가능해지다보니, 세계 유수 유니콘 기업들이 AI 개발에 뛰어 들고 있다. 

AI의 발전은 초개인화가 가능해진 시대를 만들어내고 있다. 여행, 커머스 등과 같이 완전한 그 한사람에게 맞춰진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장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발빠른 기업들은 AI를 접목하여, 보편적인 각 개인에게 맞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빠르게 시장을 장악하고 있었다.


내가 개인적으로 놀라웠던 부분은 메타버스 였다.  2022년 후반부터 조용해졌던 메타버스가 이제 한물 가고(?) 있는 것인가 했던 이 기술이 생성형 AI와 만나 보다 확장되기 시작했다. 단순히 청소년들이 즐기던 로블록스와 같은 게임에서, 산업 전반으로 확장하고 있다. 안정적인 기계들을 만들어내야 하는 산업현장에서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해 가상 공장을 운영하여, 미리 시뮬레이션 함으로써 현실에서 발생하는 불필요한 낭비를 줄이고, 보다 높은 안정성을 답보할 수 있으며, 심지어 고객에게 전달되는 배송 시간 및 각종 불량률까지 예측 가능 한 수준에까지 이르렀다. 

이렇게 확장된다면 시뮬레이션이 필요한 모든 기술에 적용 가능한 수준까지 올라선다면, 책에서도 잠깐 언급했지만, 정교한 손놀림이 필요한 의료분야까지도 포함될 수 있지 않겠는가. 이미 시작되고 있긴 하지만.

XR 기계의 계속되는 발전은 모니터 속에서만 가능했던 모든 것이 공간 속에서 가능해지는, 시대가 오고 있다는 점에서도 메타버스 기술은 계속해서 발전 중이였다! 오~~


올해는 단연코 AI 시대였고, 2024도 기반기술은 AI를 통해 각종 산업으로 뻗어가고 있다는 점을 책을 통해 읽으며, 한편 무섭고, 또 한편 기대감이 들기도 한다. 사람과 같은 생각과 모습을 가진 AI를 우리는 불쾌해할까, 아니면 편안해할까. 영화속에서 보던 가정용 AI, 우리 옆의 로봇이 가까워져있는 느낌이다.


모든 순간이 AI와 함께라.

정말 빠르게 미래가 다가오는 느낌!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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