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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 휘슬을 딱 1분 남겨둔 연장 후반 14분
"연장 후반까지 갔다는 건 어느 쪽도 골을 넣지 못했다는 거잖아.
그건 누가 이길지 아무도 모른다는 거야"
"연장 후반 십사 분엔 아무것도 기대할 게 없어"
"기대할 게 없다고? 안정훈 골 몰라? 반지의 제왕?"
"그건 기적이었어. 기적은 두 번 일어나지 않아"
"설사 기적이었더라도, 기적은 두번 일어나지 않는다 해도 남은 건 또 있어"
"승부차기. 뚜껑은 열어봐야 해"
그들의 대화에서 우리가 살고 있는 삶이 그대로 느껴지더라구요.
소장까지는 권해드리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제 취향으로는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