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한 고독 - 혼자를 시작하는 개인주의 인문학
안용태 지음 / 문학테라피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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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이란, 네이버 국어사전을 보면, 세상에 홀로 떨어져 있는 듯이 매우 외롭고 쓸쓸함이라고 나와있다. 외롭고 쓸쓸함. 이러한 느낌때문에 고독이라는 단어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그런데 유쾌함이라니. 고독이 유쾌할 수 있나? 나이가 들다보니 반갑지 않게도 외로움과 쓸쓸함을 느낄 시간이 부쩍 늘었기에, 인문서적 [유쾌한 고독]에 눈길이 갔다.

 

우선 그동안 외로움과 고독은 같다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다고 한다. 외로움은 타인을 매개하여 생기는 감정이지만 고독은 혼자일 때 찾아드는 감정이 아니라 혼자이고자 하는 자발적 태도이자 의지라니. 전혀 생각지 못했다. 부정적일 것 같은 이 고독이 요즘을 사는 우리들에게 꼭 필요한 것이기에 하루 중 잠시 시간을 내어 자발적 고독의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고독을 통해 자신을 만나는 시간, 내 삶을 돌아보며,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며, 자신에게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를 발견하는 시간이 되고, 내가 원하는 삶을 차분히 열어주는 역활을 하는 게 고독이라고 한다.

 

이러한 고독의 시간을 어떻게 가져야 할까. 나를 만나는 고독의 정수를 보여주며, 고독에서 새로운 삶을 발견하고, 즐거움을 찾는 마술사이며 고독을 즐기는 경지에 이른 아멜리아의 유쾌한 고독을 통해 우리에게 알려주는데,  무비 토크 진행자여서 그런지 별생각없이 봤던 영화 아멜리아를 다시 한 번 보고 싶게 만든다. 당시 코미디를 내세우며 홍보를 했기에 얼마나 웃기는지에 중점을 두고 봤었는데, 기대만큼 웃기지 못했던 영화, 제목은 남는데 내용은 기억에 남지 않는 영화였는데, 유쾌한 고독을 즐기기 위해서는 다시 한 번 보고 싶게 만든다. 그리고 선택장애라는 말이 유행할 정도로 힘든 선택을 제대로 할 수 있게 도와주며, 지금까지도 답을 찾을 수 없는 삶의 의미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게 만들며 우리가 삶을 살아가는데 제대로 살기 위한 것들을 만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을 갖게 해주는 교양서적 [유쾌한 고독].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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