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얌전히 있을 리 없다 단비청소년 문학 7
하나가타 미쓰루 지음, 고향옥 옮김 / 단비청소년 / 2014년 7월
평점 :
절판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독특한 제목의  [그들이 얌전히 있을 리 없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개성 강한 인물들의 중학교 동아리 살리기 프로젝트를 보여주는 이 소설은 즐겁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처음부터 마지막 페이지까지 시종일관 유쾌함으로 읽는 즐거움을 준다.


다양한 미술전에서 화려한 수상 실적을 보인 학교의 자랑 미술부 동아리에 위기가 찾아온다. 실력있는 미술부 회원들이 모두 졸업을 하고 그 자리를 대신한 후배들은 여름방학이 시작되기전 2학년 전원이 탈퇴하기에 이른다. 결국 모두 떠나고 남아있는 인원은 달랑 4명이다. 2학년인 회장, 부회장과 신입부운인 1학년 후배 2명이 현재 미술부의 전부다. 안그래도 심란한데 이들을 탐탁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었으니 그는 바로 새로 부임한 교장이다. 교장은 학군이 폐지되었기 때문에 공립 중학교도 선택 받아야 하는 시대이기에 선택을 받기 위해 성적 향상을 위해 수업 시간을 늘리고 또 매일 방과 후 보충수업을 해야 한다며 보충 수업 전용 교실로 딱인 미술부 동아리 방을 눈독을 들인다. 부원이 적고 실적도 없는 부서에 큰 동아리 방은 사치라며 방을 비우라는 통보를 받게 되기에 이른다.교장의 부당한 결정에 대항해 항거도 해보지만 꿈쩍도 않는 교장.결국 미술부는 동아리 방을 잃고 학교 이곳 저곳을 떠돌아 다니는 웃지못할 신세가 된다.미술부를 시시껄렁한 패거리들의 아지트라고 생각하는 교장에게 미술부의 실력을 제대로 보여주기 위해 축제때 제대로된 작품을 발표하려는 계획은 오히려 교장의 화를 더 키우고 만다. 또한 교장은 눈엣가시 같은 존재인 미술부를 죽이기 위해 부원이 다섯 명이 안 되는 동아리는 존재할 가치도 없다며 퇴출을 하겠다는 통보를 한다. 그러나 이미 땅에 떨어진 명성으로 인해 회원 유치가 쉽지만은 않다. 가까스로 미술부가 퇴출되는 것을 막긴했지만 그것도 잠시. 학생 예술전에서 대상을 타야 한다는 교장. 불가능한 것을 알지만 그래도 포기할 수 없는 대상을 향한 미술부원들의 고분부투가 시작 된다. 과연 미술부는 유지가 될 수 있을지 교장의 뜻대로 되길 원하지 않는 미술을 좋아하는 개성강한 부원들이  얌전히 있을리 없는 미술부를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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