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 미하일 고르바초프 최후의 자서전
미하일 세르게예비치 고르바초프 지음, 이기동 옮김 / 프리뷰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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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후반 전 세계를 뒤흔든 문제적 인물 '미하일 고르바초프'. 그의 등장으로 세계 최강국이였던 소련 붕괴. 서방세계에선 환호를 받았지만, 소련과 현 러시아에서는 좋은 평가를 못받고 온갖 수모와 비판을 받고있는 고르바초프. 그는 아내가 죽고 난 후 아내와 살아온 삶에 대한 책을 쓰기로 하는데, 그에 대한 결과물이 이 책이다.



냉전시대 초강대국이였던 소련의 붕괴 소식을 접한건 90년대 초 tv를 통해서였다. 기억을 떠올려 보면 당시 가장 떠올랐던 인물은  이마위에 검버섯으로 유명했던 고르바초프보단 탱크위에 올라있던 보리스 옐친이다. 누구 때문에 해체 된건지 별로 관심이 없었지만 당시 나의 기억엔 옐친때문에 소련이 해체 된걸로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 중심엔 고르바초프가 있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됐다.



어린시절 호기심이 많았고 무엇이든지 제대로 알때까지 파고 들었던 고르바초프, 제일 영향을 미친 사람은 누구냐는 질문에 '러시어 문학'이라고 할 정도로 문학에 관심이 많았던 청년시절.새로운 것을 배우고 알게 되는걸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았던 그는 모스크바 법학부에 진학을 하게된다. 그는 모스크바에서 대학생활 5년이 없었다면 정치인 고르바초프는 없었을 것이라는 그는 대학에서 배운 지적인 기준이 오만과 자만에 빠지지 않도로 막아줬다고 한다.  우등으로 졸업을 하고 고향 지역 검찰청에서 인턴으로 일을 하게 되면서 정치적으로 도움을 주는 사람들을 만나게 된 후 승승장구를 하면서 25년만에 권력의 핵심인 모스크바로 돌아오게 된다. 그는 소련의 최초 대통령이 된후 경제난에 빠져 허덕이며 굶주림에 지쳐있던 국민들을 위해 경제 메커니즘과 전반적인 관리 시스템을 향상 시키는 것을 중요한  목표로 내세우며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한 개혁을 선택한다. 개혁의 주요 목적은 소련국민들에게 자유를 안겨 주고,  전체주의 체제를 극복하고 자유민주주의로 전환 하는 것이지만 성공하지 못하고 오히펴 경제난과 국가 분열의 위기를 맞게 되지, 문제적 인물로 떠오른 옐친이 주도한 쿠데타로 인해 그의 개혁은 막을 내리게 된다.



고르바초프는 자신과 동료들이 페레스트로이카를 실패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 알려주며, 원래 의도했던 코스의 절반도 시도해 보지 못한 채 막을 내리게 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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