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 부탁해
레나테 아렌스 지음, 서유리 옮김 / 레드박스 / 2013년 1월
평점 :
절판


부모의 편애와 무관심 속에서 자란 두자매가 서로를 질투하며 서로 다른 삶을 살다  5년만에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가슴 찡한 이야기 [언니, 부탁해].


42살의 성공한 tv드라마 작가인 프랑카는 자기삶에 만족하며 살고 있다. 새로 들어갈 드라마 줄거리를 정리하고 있던 어느날 느닷없이 불청객이 오면서 삶에 균열이 생기게 된다. 그 불청객은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자유롭게 사는 4살차이나는 동생 리디아와 그의 7살 짜리 딸 메들레 다. 평생 안봤으면 했던 동생이 거짓꼴을 하고 나타나 몸이 안좋다며  몇주만 신세를 지겠다고 한다. 그러나 있으라는 말을 하지 않자 리디아는 일어서다  쓰러진다. 그일로 동생은 병원에 입원하게 되고  동생이 마약 중독으로 인해 만성 c형 간염으로 간경변을 앓고 있다는것을 알게 된다. 병원에 입원해 간이식을 할수있는지 검사를 하는동안 조카 메를레를 잠시 맡게 되면서 기억하기 싫은 어렸을때의 기억들을 떠올리게 되고 도대체 어디서 어떻게 잘못되었는지를 떠올리게 된다.


"이모는 마녀예요?"
"엄마가 이모는 심장이 없는 사람이라고 그랬어요."

4살차이나는 동생이 태어났을땐 너무 좋았던 기억, 그리고 동생이 언니를 정말 사랑한다고 했던 동생과의 사이가 좋았던 기억, 하지만 늘 동생편이였던 엄마, 자신이 하는 일엔 늘 제한을 받았지만 동생은 제한을 받지 않고 엄마의 사랑을 독차지 하며 엄마의 즐거움이 였던 동생의 대한 기억, 배우가 꿈이였던 엄마의 꿈이 자신때문에 포기해야만 했던 일로 인해 자신보다 동생을 더욱 챙기며 자신을 인정하지 않았던 엄마, 그리고 집에서 벗어나려고 했던 아빠를 발목잡게 한 동생을 엄격하게 대하고 인정하지 않았던 아빠의 대한 기억들이 현실과 교차 된다.


둘사이의 관계가 회복되지 않을 것 같았던 게 조카 메를레로 인해 닫혔던 마음이 조금씩 허물어 지게 되고, 남자친구인 얀, 오래된 친구인 에스터의 도움으로 인해 서로의 의견을 들으려 하지 않고 서로를 이해하지 않으려고 했던 자매는 조금씩 벽을 허물게 된다.

 

책속의 이야기는 두 딸아이를 키우고 있는 입장이기에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준다. 사이좋았던 두자매가 서로를 외면하게 되었던 가장 큰 이유는 부모 때문이다. 책을 통해 부모의 마음이 어때야 하는지를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된 시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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