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 제국의 빛과 그림자 - 찬란한 성공 뒤에 가려진 불편한 진실
요코다 마스오 지음, 양영철 옮김 / 서울문화사 / 2012년 1월
평점 :
절판


 

이젠 국내에서도 유니클로 매장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저렴한 브랜드인 유니클로가 처음 국내에 매장을 오픈했을 때 과연 한국에서도 통할까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결과는 놀랍게도 매년 엄청난 성장을 보이고 있는 중이다. 그결과 초기 중국에 진출했을때 7년이라는 시간 동안 31개의 매장을 내지 못했던 거에 비해서 국내에서는 폭발적인 성장으로 인해 73개의 매장을 열었으며 비싸기로 유명한 명동에 아시아 최대 매장을(세계 두번째 규모) 오픈 하는등 빠르게 국내 시장을 넓혀가고 있으며 야나이 다다시 회장의 목표인 '2020년 까지 연 매출 5조엔, 경상이익 1조엔'을 달성하겠다는 영업목표를 세운데 일조할 듯해보인다.그는 아시아에서 3조엔을 올리겠다고 했는데 한국에선 2020년까지 300개 매장, 3조원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패션만으로 5조엔 한국돈으로 70조나 되는 매출을 올리겠다는 얘기를 처음 들었을땐 설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정도 매출이라면 전세계를 유니클로로 뒤덮는 다고 해도 될듯한데, 왠 만한 대기업의 1년 매출을 뛰어넘는 매출을 그것도 패션으로만 이루게다는 유니클로의 야심찬 목표. 이런 목표를 세운 유니클로가 무척이나 궁금했다. 그 이유를 알아보기 위해 여기 저기 둘러보니 그들의 성공신화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들이 이미 국내에 여러권 출간이 되어 어렵지 않게 유니클로에 대해서 알 수 있었다.  아쉬운건 국내에 소개된 책들 대부분은 유니클로의 어두운 면이 아닌 성공신화에 초첨이 맞춰진 책들이라는 점이다. 성공신화를 담은 책들이 보통 그렇지만 어느정도 부풀려지고 찬양일색을 담고 있어서 좀 아쉬운 점이 있었는데 드디어 유니클로를 제대로  들여다 볼 수 있는 화제의 책이 '서울문학사'를 통해 출간이 되어 만나게 되었다.

 

이 책[유니클로 제국의 빛과 그림자]는 일본 아마존 베스트셀러1위의 책으로 일본 출간 즉시 파문을 불러 일으켰다고 한다. 그동안 베일의 싸여있던 유니클로의 불편한 진실을 사실 그대로 보여주는데 보고 있다보면 더욱 놀라게 되는 점이 한가지 있다. 이런 회사 분위기 속에서도 어떻게 오늘날과 같이 성장할 수 있었을까? 하는 점이다. 그것도 10여년이라는 긴시간 동안 혹독하고 인간미 없는 회사가??

 

책은 전반부에는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 여타 업체들을 제치고 패션사업 정상에 우뚝 서기까지의 과정을 보여준다. 독창성 없던 지방 소도시의 일개 소매회사에 지나지 않았던 유니클로를 지금의 큰 기업으로 성장시킨 SPA에 대해.어떻게 하면 안정적으로 저가에 고품질 캐주얼 의류를 제공할 수 있을까? 주간지를 사듯이 가벼운 마음으로 캐주얼 웨어를 구입할 수 있게할 수 있을까?등 누구도 생각지 못한 야나이 회장의 독특한 발상도 엿볼 수 있어 좋다.

 

후반부에는 유니클로가 감추고 싶어한 불편한 진실에 대해서 나온다. 종잡을 수 없는 야나이 회장의 인간성과, 사장을 내치고 다시 사장으로 복귀한 이유, 그리고 엄청난 성공뒤에 감춰져 보이지 않던 수많은 직원들의 이직률과 열악한 근무환경, 그리고 그동안 비밀주의를 고집하던 유니클로 의류 생산의  85% 생산하는 중국 공장의 현실을 취재함으로써 불편한 진실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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