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뇌 - 무엇이 남자의 행동을 조종하는가
루안 브리젠딘 지음, 황혜숙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9년 11월
평점 :
품절


어라. 이번엔 남자의 뇌다. 얼마전 [여자의 뇌]를 만났는데 이번엔 남자라니. 관심이 가서 살펴보니 같은 출판사네요. 거기에 더해 저자 역시 같습니다. 여자의 뇌는 여성 작가가 남자의 뇌는 남자 작가의 의해 쓰여진거라 생각했는데 '여자 뇌의 기능'이라는 주제로 강의와 글을 쓰고 책까지 출간한 루안 브리젠딘의 책이라니 망설이지 않고 만났습니다.

 

책을 만나기 전에는 남자의 뇌에 대해 많은 이야기가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자 역시 남자의 뇌를 준비하면서 여러 사람들로 부터 남자에 대한 책은 아주 얇은 책이 될거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합니다. 이유는 남자는 단순하다는 편견이 뿌리 깊게 박혀 있기 때문이죠. 이런 편견?은 저자가 사는 미국이나, 제가 살고 있는 한국에서나 같은가 봅니다.   그러나 저자는 다양한 연구를 통해 우리가 남자에 대해 생각하고 있는 남자의 뇌는 단순하다는 생각은 틀리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책은 어린 남자아이, 10대 소년 다음으로 청년에 대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겠구나 했는데 짝짓기에 나선 남자가 이어집니다. 작가는 남자에 대한 편견이 틀리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하지만 10대 이후에는 성관련 부분을 비중있게 다루는 것을 보니 아직은 편견이 좀 남아 있는 것은 아닌지, 아니면 미국 남자를 대상으로 썼다는 것을 감안하고 봐야 하는 것인지 생각하게 만듭니다. 전 후자를 생각하고 보긴 했습니다.

 

이 책은 비즈니스를 하거나 아이를 키우는 부모에게는 더할 나위없이 좋은 책이라 생각됩니다. 가만히 못 있고 끊임없이 뛰어다니거나 친구의 장난감을 뺏거나 상대방을 제압하려고 주먹질을 하기도 하고, 상상의 적과 맞서 싸우고, 물건을 쌓아 올리고 부수고를 반복하며 액션과 모험에 몰두하는 남자 아이를 키우다보면 아이가 어디 이상한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한 두번 해보지 않은 사람이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것은 정상이라고 합니다. 그것은 여자아이와는 다르게 그렇게 행동하라고 남자아이에 뇌에 새져져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10대가 되면 뇌 역시 이전과 달라진다고 합니다. 역시 20대가 되거나  30대가 되면 이 역시 계속 달라지는 것이 뇌입니다. 10대의 남자를 이해하기 힘들다고 하는데 왜 그런 것인지,  어떻게 해야 그들을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는지에 대한 힌트도 역시 만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랑에 빠지는데 1초도 걸리지 않는 남자가 S라인에 빠져드는 이유는 무엇인지 등을 흥미롭게 만날 수 있는 청년기를 지나 아빠의 뇌, 그리고 중년의 뇌, 노년기 남자의 뇌를 만나면서 생각처럼 단순하지 않은 남자의 현실을 잘 이해하게 해주는 [남자의 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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