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바라봐 - 주목받지 않으면 못 견디는 현대병, 경계성 인간 분석서
오카다 다카시 지음, 김해용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18년 12월
평점 :
절판


경계성 인간? 지금까지 들어보지 못한 단어다. 이 단어가 일본에서만 쓰이는 것인지 궁금해서 검색을 해보니 국내에서도 쓰이고 있는 단어다. 주위에 이런 장애를 보이는 사람이 없으니 알지 못했는데, 이해하기가 쉽지 않은 단어다. 그래도 '수많은 인간 군상을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최고의 책'이라는 아마존 독자 평이 눈길을 끌었다. 생소한 경계성 인간이지만, 매일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기에 호기심에 이끌려 만나게 된 동양북스출판사에서 출간된 [나만 바라봐].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대중화로 인해 그 어느때보다 관심을 받으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관심을 받기 위해서 위험한 행동까지 벌이다 목숨을 잃는 사고가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는 요즘이다.  이 관종의 원조가 경계성 인간이라고 한다. 이 책이 10년 동안 입소문으로 심리 스터디셀러가 된 이유는 바로 경계성 인간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에서는 1990년대 이후부터 극히 평범한 가정에서도 이런 증상을 보이는 사람이 늘었다고 하는데,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의 발달로 인해 그 급증세는 폭발적으로 늘고 있을 것이다. 이러한 문제는 일본만의 현상이 아니라 전세계적인 문제일 것이다. 찾아보니 국내도 경계성 인간을 의심하는 사람도 꽤 보이고 상담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경계성 인간이 늘어나는 이유는 크게 유전적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있다는데 ,증상을 보니 꽤 심각하다. 밝은 표정을 짓다가도 어느 순간 어둡게 변하는 등 감정기복이 짧은 시간에도 수차레 변하고, 상식에서 벗어난 행동을 하고, 가장 심한 문제는 자살 기도와 자해 행위를 반복한다고 하니 이런 사람이 주변에 있으면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을 것이다.  경계성 인간의 특징은 다행히도 영원히 지속되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 대개는 사춘기부터 청년기, 성인 초기에 나타난다고 하는 이 증상은 보통 몇 년 안에 끝난다고 한다. 물론 개중에는 10 ~ 20년이 걸리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30대 중반부터 안정되기 시작하여, 나이가 들면서 점점 더 나아진다고 하니 다행이긴 하다.

 

늘어나는 경계성 인간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원인이나 배경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게 후반부에 준비되어 있다. 경계성 인간은 잘 극복하기만 하면 반드시 회복된다고 한다. 6장에서는 경계성 인간을 어떻게 대하고 도울 것인지에 대해서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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