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리즘이 당신에게 이것을 추천합니다 - 부지런한 알고리즘이 안내하는 새로운 세상
크리스토프 드뢰서 지음, 전대호 옮김 / 해나무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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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신기했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필요한 물건을 '찾기위해 검색을 하고 나면,  다음날 그 쇼핑몰에서 검색한 물건들과 비슷한 물건들을 이메일을 통해 보내와 도움을 받아 물건을 구입했던적이 있다. 그런데 다음날 또 찾아보던 물건과 비슷한 여러종류의 물건을 보내온게 아닌가. 뭐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그건 다음날에도, 그 다음날에도 계속 이어졌다. 그 쇼핑몰에서뿐만 아니다. 물건을 구입하던 구입하지 않던, 쇼핑몰에서 찾아보던 것들과 비슷한 종류의 물건들을 추려서 보내오는게 아닌가. 처음엔 신기했지만 나중에는 귀찮아지기 시작했다. 메일함을 열러보면 정작 필요한 메일보다는 이런 광고성 메일들로 넘쳐나 여간 귀찮은게 아니다. 하루에도 꽤 많은 광고성 메일로 여간 귀찮은게 아니다.

 

거기에 또 하나 귀찮은 것이라면 국내 포털사이트 때문이다. 요즘엔 컴퓨터를 통해 인터넷을 하기 보다는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을 더 많이 하는데 어느날 부터인지 내가 원하지도 뉴스들이 폰화면에 뜨기 시작했다. 처음엔 그게 나아닌 모든 사람들도 같은 기사를 보겠구나 생각했는데 주위 사람의 폰을 보니 내 뉴스하고 다른 뉴스가 배치되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게 뭔가했더니 지능형 검색 추천 서비스라는 것이였다. 내가 검색해본 뉴스를 파악해 그와 비슷한 기사들을 보여주는 인공지능 추천 서비스. 누군가는 그러한 추천서비스를 좋아하겠지만 여간 불편한게 아니다. 그러한 서비스는 모든 것을 한눈에 파악하게 하지 못하고 한쪽으로 편향되게 만드는 것이 아닌가.

 

이러한 것들은 도대체 무엇인가. 그에 대해 불편함을 느끼고 있는 중 그에 대한 것을 제대로 알려주는 책을 만났다. 해나무 출판사에서 출간된[알고리즘이 당신에게 이것을 추천합니다] 가 바로 그 책이다. 내가 겪은 불편함은 바로 알고리즘 때문이다. 이 알고리즘은 소비자들보다는 기업들에게 이익을 주는 서비스다. 그 이익을 가장 많이 본 기업 중 하나는 바로 구글이다. 그리고 최근 국내에서 뜨거운 논란을 일으키고 넷플릭스와 아마존이다. 넷플릭스는 고객의 서비스 사용 형태에 관한 데이터를 철저하게 수집해서 오늘날의 넷플릭스가 되었고, 역시 아마존 역시 그러한 데이터를 수집 알고리즘을 이용해 고객들에게 추천 서비스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한다. 이러한 사실은 다른 기업들에게 퍼지면서 지금은 이 예측 알고리즘은 우리의 삶에 깊숙이 들어와 있다는 것을 이 책은 잘 알려준다. 이러한 예측 알고리즘은 기업들 뿐만 아니라 청치쪽으로 이용되기에 결코 가볍게 볼 문제가 이니다. 이러한 예측 알고리즘은 앞으로의 우리를 예측 가능한 존재로 만든다는 것이 문제일 것이다.

 

알고리즘에 대해 알려주는 이 책은 알고리즘 시대에 우리의 삶은 어떻게 바뀔지, 그리고 우리의 일상에 점점 더 많이 밀려드는 알고리즘들의 작동원리에 대해 알려주며, 인간과 알로리즘 사이의 새로운 관계 설정을 위해서 제시하는 주장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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