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잘하는 아이, 글 잘 쓰는 아이 - 초등학생 학부모를 위한
백승권 지음 / 북루덴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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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육아서나 자녀 교육서는 잘 읽지 않는 편이었다. 책을 읽고 공부하는 것도 좋지만, 일단 내 아이를 제대로 보는 것이 먼저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특히 일부 육아서의 내용은 내 아이와 잘 맞지 않거나, 특정 경험만을 가지고 그것이 정답인 것처럼 적기도 하여 별로 공감이 되지 않기도 했다. 


그래도 특정 분야의 전문가들의 책은 읽으면 확실히 도움이 되어 종종 찾게 되는데, 예로 육아서는 오은영 박사님 책은 계속 보려고 한다. 


사실 읽고 싶은 책을 도서관에서 빌려서 내 책 서평단은 잘 안하고 있었는데, 이 책은 제목을 보자마자 한 번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초등학생 학부모를 위한 말 잘 하는 아이, 글 잘 쓰는 아이>


앞에 마침 '초등학생 학부모를 위한'이 붙어서 이건 나에게 필요한 책이라는 인상을 주었다. 


거기다가 초등 3학년 아들의 말하고, 글쓰는 것이 계속 고민이었는데 마침 딱 그것이 주제이다. 



이 책을 선택하게 된 또 하나의 이유는 저자인 백승권님. 


tvN 유퀴즈에 '문서의 신'으로 출연하셨다는 분이다. 


노무현 정부 청와대 홍보수석실 행정관을 지냈으며 2005년 청와대 보고서 매뉴얼을 만든 장본인.


현재는 커뮤니케이션컨설팅앤클리닉(CCC) 대표이자 비즈니스 글쓰기 전문강사이다.


글쓰기의 달인, 거기다가 글쓰기 교육과 강연을 몇년을 계속 하고 계시니 말하기에도 달인. 


이런 분의 책이라면 한 번 읽어봐야겠다 싶었다. 

내 아이에게 줄 단 하나의 인생 마스터키

말하기, 글쓰기, 읽기

내가 요즘 아이에게 바라는 것은 자신의 생각을 명확하게 말하고, 그것을 글로도 잘 표현해 내는 것이다.

아들은 말을 잘 정리해서 길게 하는 것은 아직 서투르다.

아직 어려서, 경험이 부족해서일 수도 있지만, 그래도 잘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있어 책을 읽게 되었다.

책에서는 왜 말하기, 글쓰기가 중요한지부터 시작한다.

그리고 책 잘 읽는 아이, 말 잘하는 아이, 글 잘 쓰는 아이를 각각 한 파트로 하여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려주고 있다.

책읽기 이야기를 하면서 차례를 보면 전체적인 흐름과 중요한 내용을 알 수 있다고 했는데 이 책도 딱 그래서 재미있었다. 

차례를 보면 어떤 내용이 나올지, 전체 구성이 보이고 어떤 부분을 집중해서 보아야 할지 알 수 있었다. 

사실 좀 딱딱하게 설명하는 책이라 지루하면 어떡하나 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

중간중간 말하기와 글쓰기를 잘 하는 인물들. 

우리도 익히 알고 있는 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 피터 드러커나 스티브 잡스의 이야기가 있어 흥미로웠다.

이미 알고 있는 인물들의 사례가 나오니 더욱 몰입하게 되고, 글에서의 이야기에 수긍이 되었다. 

그리고 저자와 딸들의 경험담이 들어가 있어 재미있었다.

아이들을 키우며 흔히 있을 수 있는 경험담들이라 소소한듯 하면서 공감이 되어 좋았다. 

저자는 인생의 곁쇠, 즉 마스터키를 읽기, 말하기, 글쓰기라고 했다.

상대의 말과 글을 잘 이해하고 말과 글을 통해 상대를 설득하는 능력, 공감과 동의를 이끌어내는 능력이 '인생의 마스터키'라는 것이다. 

왜 우리가 읽기, 말하기, 글쓰기에 주목해야하는지 알려준 것이다. 

그렇게 읽기를 시작으로 어떻게 해야하는지 방법이 이어진다. 

독서에 대한 이야기에서는 '독서의 역발상'이 가장 인상깊었다. 

우리는 항상 '책을 많이 읽어야돼'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나도 어느 순간부터 아이가 책을 한 권이라도 더 읽기를 바라고, 나 자신도 책을 더 읽어야 더 나은 사람이 되는 것처럼 느꼈다.

하지만 '독서의 역발상'에서는 다독, 완독, 순차독에서 벗어나라고 한다.

전부 내가 고정관념으로 갖고 있던 것들이다. 

책을 많이 읽어도 그 책에 담긴 내용을 하나라도 내 것으로 만들지 않는다면, 다독은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

반드시 내 것으로 만드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읽은 내용을 내가 경험한 현실과 자꾸 비교해 보는 것이다. 책이 말하고 있는 지식과 주장을 현실에 통과시켜 바라봐야 한다. 그러고보니 내 경험으로도 그런 책이 더 잘 읽히기도 하고 기억에도 잘 남는다.

그냥 글자만 읽어서는 남지 않는다. 

또한 어떤 책은 모든 마음과 힘을 기울여 읽어야 하지만, 또 어떤 책은 띄엄띄엄 읽어도 된다는 것. 

완독에 강박관념을 가질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역발상을 하자 책읽기가 도리어 즐거워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하나의 방법을 제시하면 이야기가 마무리된 후 한 쪽에 정리를 잘 해 주었다. 

역시 글쓰기의 달인답게 정리를 너무 잘 해 놓아 나중에 급할 때는 이 부분만 찾아봐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한 걸음 더로 독서 목록 만들기나 슬로리딩, 이야기 바꾸기 등의 구체적인 방법도 제시하고 있다.

사실 왜 말을 잘하고 글을 잘 써야하는지 목적에 대해서만 적었다면 한 번 읽고 말았을 수도 있는데, 이렇게 방법을 구체화해서 정리해 놓으니 한 번만 볼 책이 아니고 계속 보면서 따라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독서는 진학, 취업 공부가 해줄 수 없는 성숙하고 풍요로운 삶을 살기 위한 공부라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항상 진학이 우선이 되고, 책 읽기는 교양과목 처럼 필수 공부를 방해하지 않는 정도로 읽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생각을 바꿔주었다. 

말해 대해서도 어떤 사람이 말을 잘 하는 사람인지, 그리고 말을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구체적인 대화 사례까지 들면서 이야기하고 있다. 아이는 두괄식으로 부모는 미괄식으로 말을 하라든지, 내가 하고 싶은 말과 상대가 듣고 싶은 말에 대해서도 이해하기 쉽게 정리해 놓았다.

글을 쓸 때는 아이의 맞춤법을 지적하기 보다는 칭찬을 해야한다. 

그동안 아이 일기 보면서 맞춤법 많이 알려주고 칭찬은 조금 했는데, 이제는 그 내용에 대해 칭찬을 많이 해줘야겠다 생각했다. 독자를 생각하며 글을 쓰고, 화자를 바꾸며 글쓰기.

무엇보다 그림이 그려지도록 구체적인 글쓰기가 가장 기억에 남았다. 

간단한 사실도 어떻게 적느냐에 따라 긴 문장, 그리고 글이 될 수 있다.

그것도 구체적인 예시를 들어서 설명해 주니 더욱 이해하기 쉬웠다. 그리고 단순한 사실도 어떻게 표현하냐에 따라 긴 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마지막으로는 스티브 잡스 축사를 통해 말하기와 글쓰기를 배운다.

2005년 스탠퍼드 대학교 졸업식 축사에서 인생의 연결점, 사랑과 상실, 죽음이라는 세 개의 키워드로 자기 인생을 나누고 거기에 해당하는 에피소드와 메시지를 범주화한 내용인데 이 내용을 부분부분 나누어 분석한 내용이 좋았다. 글로 읽고 나니 실제 스티브 잡스 축사도 다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모두 읽고 확실히 문서의 신, 글쓰기의 달인답게 책이 정리가 잘 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어떤 목적을 가지고 책을 쓰신건지, 그 목적을 위해 어떤 방법을 쓸 수 있는지를 명확하게 전달하고 있었다.

말하기 글쓰기에 대한 책인데, 이 책 자체가 그런 좋은 예를 보여주는 것 같다.

그래서 재미있으면서도 아이의 독서, 말하기, 글쓰기 지도를 어떻게 하면 좋을지 가닥을 잡게 해준 것 같다.

책에서 나온 구체적인 방법들도 어떻게 직접 적용할지 준비해서 아이와 함께 해봐야겠다.

현재 초등 아이의 독서, 말하기, 글쓰기가 고민인 부모님들, 또한 본인도 말하기와 글쓰기를 잘하고 싶다면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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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와 힌두교가 일어난 인도 알록달록 첫 세계사 4
박선희.이성호 지음, 안재선 그림 / 상상정원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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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초등 3학년이 되면서 재미있는 책도 많이 읽지만 학습에도 도움이 되는 책을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다양한 분야의 책을 구분 없이 읽도록 도와주고 싶었다.


그 중 꼭 봤으면 한 분야가 역사를 다룬 한국사, 세계사 책.


한국사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시중에 한국사 관련 책은 좋은 학습만화, 위인전이 많아 읽기가 좋은데 세계사는 고르기가 힘들었다.



한국사는 우리의 역사, 우리 나라 인물이니 좀 더 친근하게 받아들이지만 세계사에 나오는 나라와 용어들은 낯설고 어려운 것이 많다. 그리고 정말 많은 나라들이 등장한다. 



세계사를 시작한다면 쉽고 재미있게,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시작하고 싶어 선택한 책이 <알록달록 첫 세계사> 책이다.



총 20권 세트인 책인데, 이번에는 4권 '불교와 힌두교가 일어난 인도'를 아이와 함께 읽었다.

이 책을 첫 세계사책으로 선택하고 추천하는 가장 큰 이유 2가지가 있다.

첫번째는 스토리텔링 방식이다. 유아들도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쉽고 간결하게 설명해 놓았다. 사실 양장인 것도 그렇고, 책의 두께나 그림을 보았을 때 세계사 그림책이라고 볼 수 있다.

두번째는 워크북을 제공한다. 

워크북은 초등학생들이 활용하면 좋겠다.

책 내용과 관련된 설명으로 된 지문을 읽고 간단한 문제를 풀고, 자신의 생각을 적게 구성되어 있다. 

재미있게 이야기도 읽고 들으며, 워크북으로 학습하며 활용할 수 있어 좋다.

인도 지형의 만들어지는 것으로 시작한다.

중요한 부분은 글씨가 크게 적혀 있어 눈에 잘 띈다.

문장이 짧고 분량이 많지 않아 읽기가 편하다.

글 책 잘 안 읽는 아이도 그림을 보며 짧은 문장들을 읽기만 하면 되서 부담이 적을 것 같다. 

나는 아이와 한 문단씩 번갈아 읽어보았다. 

인도 지형이 만들어지고, 인더스강과 갠지스강을 중심으로 문명이 형성되는 과정. 

도시가 만들어지고 특징적인 문화.

인도의 다양한 신 중 대표적인 신들 소개까지 이어지는데 신들을 글로 자세하게 묘사하면서 실감나는 그림도 함께 보니 더욱 재미있었다. 

인도의 카스트제도도 나왔는데, 신분은 신이 정해준 것이라 거스를 수 없다고 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이런 내용을 함께 읽으며 이러한 제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토론 주제로 삼아도 좋을 것 같다.
 

인도의 위치, 문화, 유적, 제도 등을 이야기로 살펴본 후 마지막에는 간단하게 인도의 대표 유적을 사진과 간단한 설명으로 보여준다.
그림 묘사도 좋아서 아이와 자세히 들여다봤다.

워크북에서는 인도에서 시작된 인더스 문명, 그 외의 책에 나온 내용들을 한쪽 분량의 지문으로 설명하고 읽은 내용 확인하기 문제를 풀 수 있었다.

세계사 배경지식도 쌓고, 독해 공부도 될 것 같다.



유아들은 이야기로 즐기면 될 것 같고, 초등 아이들은 워크북까지 알차게 활용해서 보면 더 좋을 것 같다.

다른 나라의 문화들에 대해서는 또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낼지 시리즈 안에 다른 책들도 궁금하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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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업 브라더 그래 책이야 56
엄상미 지음, 국민지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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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책이야 56


레벨 업 브라더


잇츠북어린이


어린이들의 자존감을 키우는 것은 중요하다. 


자존감은 자아존중감이라고 하며, 자신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에 대해 긍정하고 존중하는 의미가 들어가 있다. 


어려서부터 형성된 올바른 자존감은 아이들의 마음을 강하고 단단하게 만들어준다. 


자신을 인정하고 사랑하는 의미가 담겨있기에 마음이 너그럽고 다른 사람도 존중해 줄 수 있는 어른으로 성장하게 해주는 힘이 된다. 



올바른 자존감을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다. 이와 관련된 육아서와 자녀 교육서도 시중에 많이 나와 있다. 그래서 아이가 어릴 때 이런 책을 읽으며 아이의 자존감을 키워줘야겠다 생각하였다.



하지만 아이는 독립된 인격체로서, 아이의 자존감을 키우는 주체는 아이 본인이다.


즉, 자신을 사랑하고 존중하는 마음을 스스로 가져야 한다.


아이에게 올바른 자존감을 키우게 하고, 바른 인성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바로 좋은 책을 읽는 것이다. 그것도 아이가 좋아할 재미있는 책이면 더욱 좋다.   


이번에 아이와 함께 읽은 잇츠북어린이 그래 책이야 56권 <레벨 업 브라더>가 바로 그런 책이었다. 


재미있는 이야기에 아이와 하하호호 웃으며 읽고, 그 안에 있는 여러 가지 교훈을 배울 수 있었다. 



뭐든지 지울 수 있는 지우개가 있다면 무엇을 가장 먼저 지우고 싶을까? 


즐거운 상상을 하며 읽을 수 있는 책으로 초등아이들과 부모님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뒷표지가 아주 의미심장하다.


노을진 골목. 의문의 까만 봉지를 들고 있는 초록 트레이닝복의 아이.


"사라져 버리면 좋겠다면서?"


도대체 주인공은 무엇이 사라지면 좋겠다고 생각한걸까. 

이 책은 초등교과연계도 되어서 학교 학습하면서 연계도서로 읽어도 좋겠다.


3학년 1학기 국어 6. 일이 일어난 까닭

3학년 2학기 국어 4. 감상을 나타내요

4학년 1학기 국어 4. 일에 대한 의견

4학년 2학기 국어 4. 이야기 속 세상

책장을 넘기기 시작하자 실제로 종이에 낙서한 듯한 글씨가 보였다. 

'브라더 지우개'라는 이름을 가진 까만 지우개. 

그리고 이것저것 종이에 낙서해 놓았다. 

주인공이 지우고 싶은 것들로 보인다. 

'지우개 괜히 삼!!' 에서 웃음이 나왔다. 

세상에 모든 것을 지우는 지우개가 어디 있겠는가. 

이야기 속이니까 가능하지 않을까? 이 '브라더 지우개'가 그 지우개인가. 주인공은 어떤 것들을 지울까.

궁금증을 잔뜩 안겨주면서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주인공의 이름은 '추어진' 

이 이름은 무척 좋은 의미를 가진 이름이다. 마음이 슬기롭고 착하고, 덕행이 높은 사람이라는 뜻으로 할아버지께서 지어주신 이름이다. 하지만 어진이는 자신의 이름이 싫었다.

하필 성이 '추'씨여서 '추어진'과 발음이 비슷한 '추어탕'이라는 별명이 생겼기 때문이다.

이런 별명을 만들어준건 '백태랑'.

학교의 유명인이며 태권도 시범단원이다. 키도 크고 얼굴도 잘생기고 공부도 잘해서 인기가 짱인 요즘 말로 '엄친아'이다. 별명도 '베테랑'

잘 하는 것도 많은데, 이름과도 비슷해 아주 찰떡인 별명이다.

그림 하나로 태랑이와 어진이의 이미지와 생각이 정확하게 보여진다.

반짝반짝 인기많은 태랑이와 '추어탕'으로 불리는게 싫은 어진이. 

이 두 인물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알고보니 태랑이는 어진이를 괴롭히고 있었다. 

어진이가 싫어하는 '추어탕'이라는 별명으로 부르기, 대답 제대로 안 한다고 때리기, 어진이 용돈으로 본인 간식 사먹기, 원하는 대답하라고 강요하기 등등.

외부에서 보이는 멋진 이미지와는 다르게 친구를 괴롭히는 아이, 그림만 봐도 학교폭력 현장으로 신고하고 싶을 정도다. 

어진이는 이런 태랑이가 싫었지만 태랑이의 말에 대꾸를 못하고 매번 받아들인다. 

태랑이가 태권도도 잘 하고 무섭기 때문일까.

아니면 어진이가 대꾸를 해도 태랑이가 더 심하게 굴거라 생각해서? 보복이 두려워서? 

내 생각에는 어진이의 성품이 착하고, 다른 사람과 부딪히기 싫어하는 성격이기에 무작정 참는 것 같았다.

어쨌든 어진이를 괴롭히는 태랑이가 책을 읽는 내내 싫었다.

태랑이한테 당할 때마다 속상해하면서 막상 직접 화는 못 내고, 괜히 집에서 할아버지에게 투정부리고 힘들어하는 어진이가 안타까웠다.

그 때, 운명적인 만남이 이루어진다.

까만 봉지를 든 초록 트레이닝 복의 아이. 

양배추를 닮은 아이를 만났다.

지우개 살래? 사라져 버리면 좋겠다면서?

네가 원하는 건 뭐든지 다 지울 수 있다고.

지우고 싶은 것을 무엇이든 지워준다는 지우개.

어진이는 솔직히 말도 안 된다 생각했지만, 남은 용돈으로 지우개 하나를 산다. 

색도 모양도 다양한 지우개들 중에 검정 세모난 모양의 지우개를 선택한다. 

모든 지우개에는 '브라더 지우개'라고 적혀있다.

한글로 하면 '형제 지우개' 정도 되려나. 

형제처럼 도움을 준다는 의미? 

꼬깃꼬깃 브라더 지우개의 사용법을 잠시 보여주는데, 지우기는 정말 평범한 지우개의 사용법이다.

그런데 재생하기? 

실수로 지웠으면 7분 이내 덧쓰면 재생되고, 재생이 한 번 되면 영원히 못 지운다. 

사용자 주의사항도 있다. 

아무래도 속아서 산 것 같다며 어진이는 일기를 쓰다가 별 생각없이 브라더 지우개로 글씨를 지웠다.

그냥 글씨가 예쁘지 않아 지운건데,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엄마의 모습이 흐릿하게 보이는 것이다. 

일기를 다시 보니 마침 '엄마'라는 부분을 조금 지우다 말았다. 설마 브라더 지우개의 능력인가. 

엄마가 사라질까 무서워 재빨리 엄마를 다시 덧썼다.

다행히 7분이 안 지났는지 엄마는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셨다. 

정말 지우개의 능력인지 확인하고자 이것저것 지워본다.

엄마가 풀으라고 한 수학 문제집, 많이 틀려서 숨겨놓았던 시험지, 작아져서 못 입는 까만 트레이닝 바지. 

신기하게도 모두 사라졌다.

심지어 학교 교실에 나타난 생쥐도 브라더 지우개의 능력으로 사라지게 했다. 

정말 신통한 지우개이다. 

그 사이에도 백태랑의 괴롭힘은 계속되고, 결국 어진이는 태랑이를 지워버릴 결심을 하게 된다.

혹시라도 효력이 안 생길까봐 별명에 이름까지 적은 치밀함까지. 

과연 어진이는 '브라더 지우개'의 능력으로 백태랑을 사라지게 할까? 아니면 다른 선택을 하게 될까?

이 이후로는 책에서 직접 읽는 것을 추천한다.

추어진 vs 백태랑. 

처음으로 제대로된 대립이 이어지는데 정말 그 장면 묘사가 너무 재미있다. 

아들이랑 함께 읽으면서 최고로 많이 웃었던 부분. 

어진이가 처음으로 태랑이에게 큰 소리를 치면서 자신의 마음 속 이야기를 한다. 

이 부분이 무척 재미있고 통쾌했다. 

그리고 엄마의 마음으로는 살짝 짠하기도 했다.

그동안 어진이가 얼마나 마음 고생을 했을까. 

어진이는 태랑이를 지우기로 결심하다가 무심결에 낙서를 하고 지우기를 반복한다. 

그 내용 중 '두렵다. 짜증난다'라는 말이 반복된다.

어진이가 태랑이를 상대하지 않는 이유인 '두렵다'

이걸 '브라더 지우개'로 지운다. 

그리고 어진이는 태랑이에게 맞서 자신의 주장을 편다. 

'브라더 지우개'의 능력이 태랑이에 대한 어진이의 두려움을 지워준 것일까?

그럴 수도 있겠지만 난 어진이의 마음 속에 있던 '용기'의 힘으로 해냈다고 생각한다.

'두렵다'라는 말은 지웠다가 다시 적었다.

아마 두려움은 다시 재생되었을 거고 한 번 재생된 것은 사라지지 않으니 어진이 안에 그대로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태랑이가 자신을 대하는 불합리한 태도, 그리고 학교폭력에 맞서려는 '어진이의 용기'가 힘을 주어 태랑이에 맞서게 해주었다.

용기의 힘으로 어진이의 자존감은 높아졌고, 추어진의 레벨 업이 이루어졌다고 생각한다. 

제목의 '레벨 업 브라더'는 어진이에게 하는 말, 그리고 책을 읽는 독자인 아이들에게 용기를 주는 말일 것이다.

어진이의 이야기를 통해 오늘도 한 단계 더 성장하는 아이들에게 응원하는 메시지 같다. 

여기에 반전도 몇가지 있어서 마지막까지 긴장을 놓지 못하게 하는 이야기였다.

그 중 하나는 바로 양배추. 

사실 양배추는 원래 이름이 아니다. 모습 때문에 어진이가 그렇게 부른 것 뿐이다.

너 앞으로 나를 양배추라고 부르면 혼난다. 알겠냐?

학교폭력의 피해자였던 어진이도 자기도 모르게 '양배추'라는 별명으로 아이를 부르고 있었다. 하지만 어진이는 그렇게 부르지 말라고 하자 바로 어떻게 불러야할지 물어본다. 이것이 태랑이와 어진이의 차이점이다. 

실수는 할 수 있지만 친구가 싫어한다면 바로 사과하고 바르게 고치는 것. 

그것이 올바른 행동이다. 

오랜만에 함께 책을 읽으면서 내가 소리내어 읽어주었다.

대화체는 느낌 살려서 실감나게 읽었더니 이야기도 더 생동감이 있어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이야기를 읽으며 '나에게 브라더 지우개가 있다면 무엇을 가장 먼저 지우고 싶은지' 질문을 했다. 그랬더니 나오는 대답은 '문제집'.

예상했다. 매일 해야하는 문제집이 싫었겠지.

책을 읽으며 이야기 속 어진이가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들이 아이와 많이 닮아있어서 공감이 많이 되었다.

그래서 그동안 생각 못했던 아이의 마음을 좀 더 알 수 있었던 것 같다.

함께 읽는 것이 재미있어 '레벨 업 브라더'를 시작으로 함께 책을 읽으며 대화하는 시간을 더 많이 가져야겠다 생각했다.

레벨 업 브라더를 읽으며 부모님도 아이를 더욱 이해하며 레벨 업, 아이들도 몸이 성장하듯 마음도 성장하며 레벨 업 하는 시간이 되면 좋겠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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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K의 오싹한 의학 미스터리 2 - 인간 VS 바이러스 닥터 K의 오싹한 의학 미스터리 2
애덤 케이 지음, 헨리 파커 그림, 박아람 옮김 / 윌북주니어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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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은 우리 생활에서 뗄 수가 없는 장소이다. 


어린 시절부터 치과, 소아과, 안과 등 조금이라도 아프면 병원을 찾았고, 지금은 주로 아이들을 위해 자주 찾아가고 있다. 


특히 이번에 코로나19라는 팬데믹 상황을 겪으면서 의학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눈에 띄게 되었다.


물론 신종 바이러스에 치료약이 없어 결국 사람의 면역에 많이 의존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짧은 시간 안에 백신을 만들어내고 집단 면역을 위한 접종이 이루어진 것은 대단한 일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을 위한 백신에는 mRNA 백신이 쓰였는데 이 백신이 제대로 연구된 역사는 그리 길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이렇게 의학은 갑자기 발전된 상태로 발견된 것이 아니라 사람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발전된 것이다. 


그렇다면 과거에 병원의 모습은 어땠을까? 의사들은 어떻게 진료를 하고 수술을 하고 마취를 했을까?


항생제는 어떻게 나오게 된 것일까? 



<닥터 K의 오싹한 의학 미스터리>는 의사이자 전 세계 300만 부 베스트셀러 작가 애덤 케이와 함께 떠나는 시간 여행이다. 이 책에서 애덤 케이는 먼 옛날부터 오늘날까지, 의사들의 어처구니없는 치료법과 수많은 생명을 살린 위대한 발견들을 이야기로 풀어낸다. 


자칫 딱딱해 질 수 있는 의학 역사 이야기이지만, 구어체로 친근하고 쉽게 풀어 이야기해주기 때문에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다. 마치 옆에서 전해주는 이야기를 듣는 느낌이다.

하지만 그 내용은 결코 웃을 수만은 없다. 

먼 옛날에는 제대로된 의학 지식이 없고, 그만큼 과학 기술도 발달하지 않았다. 

즉, 사람들은 병의 존재부터 알기 위해서 '맨 땅에 헤딩'하듯 직접 부딪힌 것이다. 

그 과정이 꽤 충격적이다. 그리고 지저분하기도 하다.

아이들이 읽기에는 재미있고 신기할 수 있겠지만, 사실 나는 읽으면서 살짝 거북하기도 했다.

그리고 현대 의학 기술이 이만큼 발달하고 위생적이 된 것에 감사했다. 

책은 의학의 역사가 궁금한 초등 중학년 이상 아이들이 읽기 좋을 것 같다.

그림과 만화, 글을 적절하게 잘 구성하였다. 

의인화된 몸의 장기들의 모습도 재미있다. 

의학의 역사에서 중요한 사건들을 보면서 무려 기원전 1600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그때 처음으로 몸에 피를 돌게 하는 기관이 심장이라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한다.

그 옛날부터 그런 생각을 하다니 대단하다. 그렇게 하나씩 중요한 사건들을 거쳐 1954년이 되어서야 최초로 신장을 이식하는 수술이 이루어졌다. 현대는 신장 이식은 간단하게 보기도 하는데 겨우 약 70년 전의 일이다. 

이번에 1권을 읽지 못한 상태에서 2권을 먼저 읽게 되었다.

단원이 나누어져서 각각의 역사를 이야기하기에 2권 먼저 읽어도 괜찮았다. 

어차피 각 단원마다 다른 이야기라 차례를 보고 흥미있는 단원부터 먼저 읽어도 좋을 것 같다.

2권에서는 총 6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수술, 생식, 간과 신장, 뼈, 눈과 귀, 그리고 유전에 대해 이야기 한다. 

그리고 결론과 부록처럼 역사 속의 의사들이 소개되고, 찾아보기(색인)가 있어 궁금한 단어가 나온 페이지를 쉽게 찾을 수 있다. 

내용 한 장 한 장마다 충격적인 내용이 나오기도 해서 정말 입 벌리고 놀라면서 읽어나갔다.

지금 생각하면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지 싶은 과거의 의학 모습. 

하지만 이런 과정을 거치고 실험이 있었기에 오늘날의 발전된 의학의 모습이 되지 않았겠는가.

내용 중에는 당연히 어려운 어휘들도 등장한다.

면역 체계, 이식, 생식 등. 

이런 단어들도 닥터 K의 화법으로 쉽게 설명을 해주어서 이해하기가 쉽다. 

간단한 만화와 그림을 보면서 쉽고 재미있게 의학 역사를 알 수 있게 해준다. 

초등 고학년 권장이라해서 글이 좀 많을까봐 걱정했는데, 그림으로 표현된 곳도 많고 대화체로 되어 있어서 책을 술술 읽을 수 있었다. 

덕분에 쉽게 접하기 어려운 의학 역사를 흥미진진한 역사 이야기로 읽을 수 있어서 재미있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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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K의 오싹한 의학 미스터리 1 - 인간 VS 바이러스 닥터 K의 오싹한 의학 미스터리 1
애덤 케이 지음, 헨리 파커 그림, 박아람 옮김 / 윌북주니어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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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은 우리와 매우 가까운 곳이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전세계적인 팬데믹 현상을 겪으면서 병원과 의료진들의 고마움을 많이 느끼게 되었다.


의학의 발달로 질병을 하나씩 정복해가며 사람들의 수명도 늘어나고 있다. 


신종 바이러스라 치료약도, 예방약도 없었지만 그 사이 의학은 또 발전해서 백신을 개발하지 않았는가. 


건강검진이라도 가보면 몸 안을 살펴볼 수 있는 첨단 의학 기기들이 있어, 우리는 몸에 상처를 내지 않고도 몸 속에 병이 있는지 알아볼 수 있다. 


심지어 수술을 할 때도 최소한의 상처만 내서 수술을 하기도 한다.



우리는 현대의 발전된 의학 기술만 보고 있지만, 인류가 처음부터 이렇게 의학기술을 가지고 사람들을 치료했던 것은 아닐 것이다. 


세계의 역사를 봐도 정치, 경제, 사회 부분을 주로 다루지 의학은 어떻게 발전되었는지, 역사 속에서 사람들은 어떻게 다른 사람을 치료하게 되었는지 알기가 어렵다.


사실 안 그래도 어렵고 생소한 의학 분야인데, 한참 과거로 거슬러올라가 이야기를 시작하면 엄청 딱딱하고 지루한 이야기가 될 것 같다.



하지만 이번에 만난 <닥터K의 오싹한 의학 미스터리>는 그렇지 않다.


기원전으로 거슬러올라가 그 때부터의 의학의 발전 역사, 역사 속 위대한 발견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있었던 실수들까지 다루고 있다.


소재는 방대하고 어렵지만 이 이야기를 매우 유쾌하고 참신하게 풀어내서 읽는 내내 신기하고 재미있다.


만화 같은 그림과 다양한 구성 방식을 이용해서 어려운 이야기를 지루하지 않게 잘 풀어낸 책으로 초등 중학년 이상 아이들과 성인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표지부터 해골이 나와 오싹오싹한 느낌도 준다.

미리 적자면 지저분하거나 징그러운 것을 싫어하는 사람은 이 책을 읽을 때 좀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 

우리의 의료기술이 기원전부터 이렇게 발달했을리는 없다. 

과거의 사람들은 현대의 의료기술에 오기까지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왔다.

지금 생각하면 도대체 왜 이런 황당한 행동을 했지 싶은 내용들이 책에 나온다. 

책을 읽는 동안 과거로 타임머신을 타고 여행을 떠나 의학적인 다양한 발견들을 보고 온 느낌이다. 

이야기 속에는 진실과 함께 약간의 허구도 들어가 있어 어떤 것이 진짜일지 가짜일지 가려보는 재미도 있다. 


차례는 6가지 단원으로 나뉜다.

뇌, 혈액 순환, 감염, 소화관, 피부, 폐.

사람의 몸 속에서 중요하다 싶은 장기들에 대한 내용들이다.

그런데 제목이 아주 오싹하다. 머리에 구멍을 뚫고 시체를 감전시켜? 피 빨아 먹는 벌레와 연기 나는 똥구멍?

단원 제목에서부터 거부감을 느끼고 책을 덮는 독자들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아이들은 이런 이야기에 더 흥미를 느끼는 것 같다. 

사실 책 내용이 조금 어려울 듯도 하여 내가 먼저 읽어보려고 아이에게 건네주지 않았다.

그냥 거실에 놔두었는데, 내가 다른 일을 하는 사이에 표지를 보고 흥미로웠는지 가져가서 알아서 읽고 있었다. 

서문부터 독특한 구성이 눈에 띈다. 글씨가 평범하게 적혀있는 것만이 아니다.

위에서 아래로 읽어야 하기도 하고, 위아래가 뒤집혀 책을 돌려 읽어야 할 때도 있다.

아이가 책을 읽다가 갑자기 책을 돌려서 보고 있길래, 너 왜 그렇게 보냐고 했는데 아이가 대답했다.

"무슨 내용인지 읽을 수가 없어."

그렇다. 글이 위 아래가 뒤집힌 부분을 읽고 있었다. 

만화도 있고, 그림과 표도 있다. 다양한 구성으로 지루하지 않게 책을 채워놓았다.

그래서 더욱 재미있게 책을 즐길 수 있다. 

글이 적지는 않은데, 그림 분량도 많고 무엇보다 구어체로 되어 있어서 편하게 읽힌다.

실제 이 책의 저자 애덤 케이, 즉 닥터 K가 옆에서 이야기를 전해주듯이 친근한 말투로 구성되어 있다. 

중요한 부분은 진하게 적혀있기도 하고, 크게 적혀있기도 해서 눈에 확 들어온다. 

갈레노스가 심장에 관해 발견한 혈액순환을 설명한 그림과 글. 

맞거나 틀리는 이유는 역사 속에서 발견한 가설이기 때문에 현대 의학으로 볼 때는 맞은 부분도 있고, 틀린 부분도 있을 수 있다. 

인류의 끝없는 호기심, 그리고 치료에 대한 열망으로 새로운 발견과 의학 발전을 이룬 것이라 생각한다. 

오래 전이라 좋은 장비도 없고, 자료도 없는 상태에서 거의 맨 땅에 헤딩하는 식으로 사람들의 병을 연구하고 치료하기 시작했으니 시행착오야 많을 수 밖에 없다. 

황당한 민간 요법들, 말도 안 되는 가설들이 살짝 부담스럽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그런 노력들로 지금의 발전을 이루었다고 생각하면 감사하기도 하다.  

글이 많고 내용이 어렵지 않나 싶은데 우선은 그림 위주로 본 것 같다.

그림과 눈에 띄는 글씨만 봐도 내용을 많이 알 수 있고 재미있어서 처음 볼 때는 그렇게 훑어보고, 내가 관심있는 부분 중심으로 한 단원씩 자세히 읽어보아도 좋겠다.

마지막에는 부록으로 역사 속의 의사들을 간단하게 소개하였고, 찾아보기에서 용어들로 해당 페이지를 찾을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다소 딱딱해 질 수 있는 의학 역사라는 주제를 유쾌하게 풀어낸 책이다.

조금 지저분하고 징그러울 수도 있지만 참신한 구성이 많이 보여서 기존 책들과 다른 창의성이 보여 좋았다. 

다양한 책의 모습도 보여주면서 의학 역사 상식까지 알 수 있는 책으로 추천하고 싶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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