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진 쌤의 바로 영어 - 진짜 영어식 사고 쉽게 알려주는
박세진 지음 / 다락원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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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방식의 영어 책들과 영상이 쏟아지는 요즘. 


나에게 맞는 영어 책, 학습법 찾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회사에서도 영어는 꾸준히 쓰이고, 아이 영어 교육도 도와줘야하니 영어 공부에서 손을 뗄 수가 없는데


쉽고 재미있는 영어책은 없을까. 고민하던 중 만난 이 책! 세진 쌤의 바로 영어



사실 처음 제목만 보고는 비슷한 책들을 봤던 것 같아서 바로 끌리지는 않았다.


그런데 출간 10일만에 주간 베스트 1위. 유튜브 18만 구독자. 


진짜 영어식 사고로 쉽게 알려주어 바로 바로 말하고 영작할 수 있게 도와준다는 것이 끌렸다. 



온라인서점에서 미리 확인해보니 차례 구성도 괜찮아보여서 한 번 공부해보자 마음먹고 신청해보았다.

드디어 받은 책을 펼쳐보니 9월 15일 초판 1쇄인데, 9월 30일 벌써 초판 2쇄.

많은 사람들이 찾는 책이라면 이유가 있겠지 싶어 책을 살펴보았다.

이 책은 우선 영어공부를 그동안 했지만, 동사를 뜻으로만 외우고 전치사가 아직 어색한,

옛 방식으로 영어공부한 나와 비슷한 성인들에게 권하고 싶다.

패턴을 외워서 하는 방식, 문법과 문장 전체를 공부하는 방식이 아니라 

기본 동사 7개, 전치사 9개를 잡아 영어식 사고의 틀을 만들고 영어를 제대로 표현하게 하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다.

책의 처음 저자 소개와 함께 QR코드로 들어가보면 저자의 책 소개와 활용 영상을 만나볼 수 있다. 

영상에 보니 세진쌤 구독자는 그새 19만명이 되어 있었다. 

다락원 홈페이지에서 무료 mp3 파일도 다운받을 수 있는데, 

한꺼번에 다운받아놓고 재생해서 볼 수도 있고, 책을 공부하다가 그때그때 QR코드로 찍어서 활용할 수도 있다.

책의 구성과 활용.

PART1과 PART2 로 나뉘어 있는데,

Part 1 에서는 기본동사 7개의 개념과 어떤 대상과 쓰이는지 알려준다.

Part 2에서는 9개의 핵심 전치사를 다루고 있다.  

들어가는 말에도 적혀있지만 이 책은 영어를 정복하거나 마스터하는 책은 아니다.

이 책의 목적은 영어를 모국어로 쓰는 사람이 갖는 언어의 사고방식을 익혀서 자연스럽고 유창한 영어표현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있다.

그런 영어의 토대를 닦기 위해 기본동사 7개와 전치사 9개로 학습하며 영어적 사고를 익히는 과정인 것이다.

분량도 많지 않고, 내용도 쉬워서 술술 읽고 기본문제와 심화문제를 풀면서 쉽게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그래서 책을 빠르게 한 번 완독하고 몇 번 더 완독하는 것을 추천한다.

Part 1 기본 동사.

7개의 동사는 Have, Make, Take, Get, Give, Keep, Put.

동사만 보고 너무 쉽다, 다 아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이 동사들은 정말 쓰임새가 많다.

영어 공부 조금이라도 한 사람들은 알겠지만, 우리말의 많은 뜻으로 번역이 되는 동사들. 

이걸 모두 외우는건 아마 원어민도 못한다고 한다. 그들도 자연스럽게 쓰면서 익히게 된 것이니까. 

그래서 책에 한국인도 영어적 사고를 가질 수 있도록 쉽게 설명해 놓았다.

한국어의 '~이 있다' 는 영어에서 '가지고 있다로 표현한다는 것.

그래서 '나 미팅이 있어' 라고 하는 걸 영어식으로 '나는 미팅을 가지고 있어' 

이게 곧 I have a meeting. 

으로 가는 과정을 중간과정까지 상세하게 표현해서 사고가 변환하는 것을 보여준다. 

쉽고 자세하게 설명해 주니 초보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개념을 이해한 후에는 기본 연습문제와 심화 연습문제를 풀며 영작해 본다.

정답은 뒤에 있고, 음원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음원을 따라 읽으며 말하고 듣는 훈련도 할 수 있다.

Part1 마무리로는 실전문제에서 앞에서 배운 7개의 동사를 활용한 문장 영작하기 연습을 해 볼 수 있다. 
세진 쌤의 Tip 을 통해 영어에서 많이 쓰이는 동사 Come 과 Go의 차이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Part 2. 주요 전치사 9개

In, On, At(장소, 시간, 그외), Up, Down, Off, Out, For, With 를 학습한다.

In, On, At은 워낙 함께 많이 쓰이기도 하고, 서로서로 헷갈리는 전치사라 그런지 장소, 시간, 그외로 분류해서 함께 배운다. 

전치사도 개념 설명을 학습하고 문제 풀이로 영작과 말하기 듣기 연습을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세진 쌤의 영어식 사고 따라잡기에서 영어식 사고 법칙 4가지를 배우며 책은 마무리된다.

책을 모두 살펴보니 책이 참 쉽고 읽기 좋다.

보통 책으로 영어학습을 한다하면 일단 책, 필기도구 준비해서 환경 셋팅하고 공부하는 분위기로 만들어야하는데,

이 책은 그냥 편하게 읽으면 된다. 기본, 심화문제도 적어서 공부할 수도 있지만 필기도구가 없으면

그냥 말로 영작해보고, 음원 들으며 따라해보며 공부할 수 있다. 

초보자도 쉽게 학습할 수 있게 영어식 풀이 과정을 보여주는 중간단계도 설명이 잘 되어 있어서

책을 읽으며 자연스럽게 사고의 흐름을 영어식으로 변환할 수 있다.

한 단원 호흡이 짧아서 짜투리 시간이 짧아도 한 단원씩 학습하기에도 편하다. 

책에 나온대로 한 번 완독하고 여러 번 반복해서 기본 동사와 전치사 개념을 확실히 잡고, 영어식 사고의 틀을 잡는다면 더 어려운 영어학습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 같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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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명탐정 윈스턴 - 황금 마스크 도난 사건
프라우케 쇼이네만 지음, 니콜라이 렝어 그림, 전은경 옮김 / 밝은미래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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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을 좋아하는 아들을 위해 선택한 책 <고양이 명탐정 윈스턴>


물론 탐정소설, 추리소설은 내가 좋아하는 책이기도 하다.


그래서 함께 보기 좋아서 아들과 함께 즐겨보고 있다. 



이 책은 원래 독일 아동 문학 베스트셀러로 12개국에 저작권이 수출된 작품이다.


국내에도 소설로 출간된 시리즈가 있다. 


이번에 나온 <고양이 명탐정 윈스턴 - 황금 마스크 도난 사건>은 처음으로 그래픽노블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이번 이야기의 간단한 줄거리. 

박물관에서 만난 미라 고양이가 윈스턴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바로 도난 당한 황금 데스마스크를 찾아달라는 것.

어서 빨리 황금 마스크를 찾지 않는다면 아누비스의 끔찍한 저주로 재앙이 내린다고 한다.

고양이가 해결하기에는 너무 큰 사건 아닌가 싶은데, 

과연 윈스턴은 이 사건을 어떻게 해결할까. 

사실 그래픽 노블 작품은 많이 접해보지는 못했다. 

국내에는 보통 그림책이나 글책, 아니면 학습만화가 대부분이라 이런 그래픽 노블 형식의 책이 잘 없다.

하지만 해외 소설은 이렇게 그래픽 노블 작품으로 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어 최근에 몇 번 접해보았는데,

글로 된 책이라면 초등 고학년이 읽을 정도로 빽빽한 글씨의 작품들이

그림으로 표현되고, 만화형식으로 표현이되니 초등 저학년도 읽기 쉬워 좋다.

사건의 시작은 윈스턴이 함께 사는 가족 키라의 가방 속에 들어가 있는 사이 키라가 박물관 견학을 간 것이었다. 

그런데 이 고양이 이름이 '윈스턴 처칠'이다.

많이 들어본 이름 아닌가? 

바로 영국의 정치가이며, 제 2차 세계 대전 당시 영국의 총리로 영국군을 지휘한 윈스턴 처칠과 동일한 이름이다.

고양이에게 이런 이름을 붙여주다니, 정말 신기하다. 

박물관에 도착해서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미라 고양이 미우를 본다.

이때까지는 별 일이 없었는데, 문제는 집에 도착하면서 부터 발생한다. 

박물관에서 봤던 미우가 윈스턴을 찾아온 것이다. 

이유는 황금 데스마스크가 도난당했기 때문.

미우는 그걸 지키는 고양이인데 잠이 든 사이에 도난당했다. 

파라오가 편히 쉬기 위해 필요한 황금 데스마스크. 

그것이 없으면 이집트 신인 아누비스의 저주로 재앙이 내린다고 한다. 

윈스턴은 친구들을 모아 미우를 도와주기로 하고 박물관 주변과 거리에서 단서를 찾아다닌다.

단서를 찾아 다니는 과정에서 엉뚱하기도 하고, 귀엽기도 한 윈스턴과 친구들의 에피소드들이 이어진다. 

정말 무서운 아누비스의 저주. 

수돗물 대신 피가 나오고, 개구리들이 온천지에 뛰어다닌다.

과연 윈스턴과 친구들은 미우와 함께 황금 데스마스크를 찾고 아누비스의 재앙을 막을 수 있을까.

여러 위험들이 있었지만 잘 이겨내고 황금 데스마스크를 찾아 박물관에 돌려준다.

그리고 사건은 무사히 해결된다. 

그래픽 노블로 되어 있으니 글도 많지 않고, 만화 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초등저학년인 아이도 쉽게 잘 읽을 수 있었다.

나도 술술 읽기 쉬워 좋았다. 

사건이 너무 크고, 과정이 흥미진진하게 흘러가서 중간에 멈추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해서 읽게 되었다. 

나도 모르게 읽다가 '오호~~ 헉~ ' 감탄사 연발하면서 읽었다. 

고양이들의 모습을 통해 우정과 가족간의 사랑도 느낄 수 있었다.

다양한 책을 접하다 보면 재미있는 책을 갑자기 만나기도 하는데, 고양이 명탐정 윈스턴이 그런 책이었던 것 같다. 그래픽 노블의 매력도 알 수 있어서 앞으로도 그래픽 노블 형식의 책들을 종종 찾아봐야겠다.

고양이 명탐정 윈스턴도 다른 사건으로 또 만날 수 있길 기대한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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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탈리 포트만의 새로 쓴 우화
나탈리 포트만 지음, 재나 마티아 그림, 노지양 옮김 / 개암나무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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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탈리 포트만의 새로 쓴 우화>



이 책이 신간으로 나왔다는 소식을 접한 후, 너무나 보고 싶었다. 


나탈리 포트만은 '레옹', '블랙스완', '클로저' 등의 영화에 출연한 배우로 출연한 영화마다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주어 좋아하는 배우이다. 


아카데미 여우 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으며, 하버드 대학교를 졸업했다는 말에 예쁘고 연기도 잘 하면서 똑똑한 배우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런 그녀가 첫 동화책을 쓰게 되었다. 


그것도 너무나 유명한 3개의 동화, 토끼와 거북이, 아기 돼지 삼형제, 시골 쥐와 도시 쥐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동화이다. 


이 책은 출간 후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13개국에 판권이 판매되는 등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한다. 



왜 그녀는 유명한 동화들을 새로 쓰게 되었을까?


엄마이기도 한 그녀는, 아이들에게 우화를 읽어주다가 의문이 들었다고 한다.


왜 대부분의 책에 등장하는 동물들은 'he' 로 지칭할까. 


평소 성평등을 위한 활동에 앞장서는 그녀였기에 더 의문이었을 것이다. 


그녀는 시대를 아우르는 교훈을 주는 우화를 성별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환경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존중의 중요성을 일깨워 줄 이야기로 재탄생시켰다. 

이 책에 수록된 3개의 이야기의 큰 틀은 변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 세부내용들은 현대적으로 변화하고, 그 안에 작가가 주고 싶은 교훈의 내용이 들어가서 

기존 이야기와 무척 다르다는 느낌을 준다. 

특히 이야기 속 등장인물들에 남성과 여성이 모두 등장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그걸 번역해 표현하니 거북이 아줌마, 토끼 군으로 표현되었고, 아기 돼지 삼형제는 아기 돼지 삼남매로 변신했다.

이 책은 그림이 무척 아름다워서 마음에 들었는데, 그림을 그린 재나 마티아의 첫 번째 동화책이라고 한다.

글과 그림이 모두 작가의 첫 작품이라니 더 공을 들여 열심히 작업했을 것 같은 느낌이든다. 

그림이 마음에 든 이유는, 우화의 느낌에 맞춰서 잘 표현되어 있다.

예전 디즈니 고전 만화 보는 느낌이기도 하면서 고전 동화의 느낌을 잘 살려 채색되어 있다.

종이도 코팅된 종이가 아니라 더 그런 느낌을 살려주었다. 

첫번째 이야기 거북이와 토끼의 시작.

동물들의 파티가 있는 장면이다. 

그림만 살펴봐도 재미있는데, 작은 새들은 산양 부인의 모자에 있는 포도를 뜯어먹고 있고, 

산양부인은 주스를 바닥에 붓고 있다. 

아들하고 함께 보는데 그림 살펴보는 재미에 책장 넘기는데 한참 걸렸다. 

이 책에서 또 주목할 만한 부분이 운율감 있고 경쾌한 문장이다. 

나탈리 포트만은 아이들이 이야기를 순수하게 즐기길 바라며 이 책을 썼다고 한다.

그래서 책을 쓰면서 자신의 아이들에게 자주 읽어 주면서 아이들이 지루해하는 부분은 과감히 삭제하고 고쳐 쓰기를 반복했다. 특히 나탈리 포트만은 이 책이 아이들이 소리 내 읽기에 재미있는 책이길 바래서 리듬감을 살려 문장을 지었다. 이 책을 번역한 번역가는 이런 나탈리 포트만의 의도를 살리고자, 최대한 운율을 살려 번역했다고한다.

내가 아는 손은 나의 멋진 오른손뿐인데.

- 나탈리포트만의 새로 쓴 우화 '거북이와 토끼'중

출발하면서 방귀를 뿡~ 뀌는 토끼의 모습을 보며 아이와 크게 웃을 수 밖에 없었다.

엄청난 방귀에 거북이 아줌마는 코를 막고, 등에 있던 새들도 충격을 받았다. 

그 냄새까지도 묘사해서 재미를 준다. 

아기 돼지 삼남매에서는 놈, 멀린다, 조지의 모습을 통해 기존'아기 돼지 삼형제'에서도 교훈이 된 성실함과 지혜에 대해서 이야기해준다. 여기에 현대 큰 문제로 주목되는 환경 문제도 추가하여 교훈과 재미를 준다.  

이 이야기에서도 운율감 있는 문장을 읽는 것이 재미있어서 아이도 무척 좋아했다. 

시골 쥐와 도시 쥐 이야기에서는 좀 더 현실적인 도시의 모습을 보여주고, 

단순하게 시골의 삶과 도시의 삶을 비교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서로 다름을 인정한다. 

그리고 친구들의 모습을 통해 우정의 의미를 깨달을 수 있게 해준다. 

읽기 전에도 정말 기대되었는데, 읽고 나니 더욱 만족한 그림책. 

출판사 블로그에 찾아보니 교과연계하여 읽을 수도 있어 더욱 좋았다.

읽는 내내 이야기도 나누고, 크게 웃으며 정말 재미있게 본 동화책이다. 

아이도 이야기에 집중해서 다음 내용을 궁금해하고 빠져드는 것이 눈에 보였다.

유명한 동화의 큰 틀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그 안에서 새로운 교훈을 주고, 사회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새로웠다. 앞으로도 이런 동화들이 계속해서 나와주면 좋겠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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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으면 안 돼, 안 돼! 오이 내 친구 악어 1
스미쿠라 토모코 지음, 전예원 옮김 / 상상의집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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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의집 신간 유아 그림책 <먹으면 안 돼, 안 돼! 오이> 


[내 친구 악어] 시리즈 1,2권이 함께 신간으로 나왔는데, 그 중 1권이다. 


제목보고 골랐다가 2권인 <먹으면 안 돼, 안 돼! 아이스크림>부터 읽었는데, 어느 것부터 읽어도 상관은 없을 것 같다. 


두 권 다 읽으면 유쾌해지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그림책이니까.



처음에 제목은 보고 오이는 왜 먹으면 안 될지 고민해보았다.


오이는 몸에도 좋은데 왜? 알러지 때문인가. 


이야기를 읽으면 그 이유가 밝혀진다. 악어의 순수한 마음이 힌트! 

뒷표지에는 돼지와 악어가 오이 샌드위치를 만들었다.

엄청난 오이의 양을 보아 샌드위치의 식감하나는 아삭아삭할 것 같다. 

행복해 보이는 돼지와 악어의 얼굴에 저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표지그림이다.


돼지는 집 앞 밭에서 오이를 기른다. 

그림에 보면 옥수수도 보인다. 무더운 여름이 느껴지는 풍경이다. 

악어는 한가로이 주스를 마시며 책을 읽고 있다. 

그런데 오이가 너무 잘 자라서인지 울타리를 타고 악어의 집으로 넘어왔다. 

오이 덩굴이 악어의 의자와 울타리까지 타고 넘어온 상황. 

악어가 난감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마음 착한 악어는 도리어 돼지를 걱정한 것 같다.

돼지에게 알려주러 돼지의 집으로 간다. 

악어가 돼지네를 바라보니 돼지가 오이를 맛있게 먹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충격적인 사실 하나! 

악어는 오이를 먹을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된다. 

아들이랑 읽으며 "헉! 이걸 처음 알았대. 역시 육식이라 그런가." 라고 이야기했는데 엄청 좋아하는 아들. 

맛있게 오이를 먹는 돼지를 보니 자기도 먹어보고 싶다는 충동이 생긴 악어.

하지만 이 오이는 돼지의 것이다. 

친구의 것이라도 남의 것을 허락없이 먹으면 안 된다는 걸 알고 있는 악어는 고민에 빠진다. 

눈빛 흔들리는 그림 너무 귀엽다. 

악어의 마음의 갈등이 시작된다.

하지만 (먹고 싶어)

안 돼 (돼지 거잖아)

하지만 (우리 집에 넘어온거잖아)

안 돼 (돼지가 심은 거잖아)

결국 참지 못하고 조금만 먹어보겠다고 기어가는 악어. 

주위 눈치 살피며 조심조심 다가간다. 

그리고 악어의 손이 오이에 닿았는데, 

이렇게 악어는 오이를 먹고 돼지와의 관계는 어떻게 될지.

이번 이야기에도 반전이 숨어있다. 

그래도 역시 결과는 훈훈한 마무리로 끝났다. 

내용이 간단하니 초등 저학년 아들에게는 읽기도 쉽고, 여기에 재미있는 내용 덕분에 엄청 웃으면서 읽었다.

악어와 돼지의 그림도 귀엽고, 둘의 우정도 사랑스럽다. 

실제로는 무서운 동물인 악어가 이렇게 귀엽게 나오다니, 읽으면서 악어의 매력에 점점 빠져들었다.

표지를 보며 왜 오이를 먹으면 안 될지도 이야기해보고, 읽으면서도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하겠냐고 이야기도 하면서 읽으니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아들은 자기 집에 넘어 온 오이를 먹겠다고 한다. 

자기 집에 넘어왔으니 자기거란다. 

요즘 주변에 보면 오이를 잘 먹지 않는 사람들이 꽤 많다. 어른도 그렇고, 아이들도 그렇다.

그런데 이 책에서 오이를 맛있게 먹는 돼지의 모습, 오이를 한 입만 먹고 싶어하는 악어의 모습을 보며 

오이가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이용해서 유아들의 편식도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아이와 책을 재미있게 읽고 오이 요리를 만들어 함께 먹어도 좋을 것 같다. 

아이들이 한 번쯤은 했을 고민, 친구의 것이 탐이 나는데 친구 것이라 참는 마음의 갈등을 악어의 모습과 생각을 통해 잘 표현해 준 그림책이었다.

그래서 아이들이 읽으면서 공감도 하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겠다.

두 친구의 모습을 통해 우정과 나눔도 배우며, 인성교육도 할 수 있어 좋은 유아 그림책으로 추천한다.


* 상상맘 18기 활동으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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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으면 안 돼, 안 돼! 아이스크림 내 친구 악어 2
스미쿠라 토모코 지음, 전예원 옮김 / 상상의집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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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상상의집 출판사 신간으로 나온 그림책 <먹으면 안 돼, 안 돼! 아이스크림> 


귀여운 악어와 돼지가 나오는 표지의 풍경이 시골을 연상시키며 포근한 인상을 준다. 


온라인서점 홈페이지를 찾아보니 [내 친구 악어] 시리즈 2권. 


제목만 보고 고르다보니 2권을 먼저 읽게 되었다. 



아이스크림을 먹으면 안 된다는 제목을 보며, 


아이스크림 많이 먹어서 배탈이 나니 안된다고 하는 걸까? 


몸에 좋지 않은 음식이라 그런걸까? 


역시나 왜 안 된다고 하는지 궁금해서 책을 받고 바로 읽어보았다. 

악어와 돼지는 친구다. 

한가로이 집 앞 평상에서 아이스크림을 먹는 돼지에게 강으로 놀러 가자는 악어. 

농촌에서 어린시절을 보낸다면 딱 이런 모습일 것 같다. 

돼지는 그물을 찾아온다며 집으로 들어가면서 악어에게 자기가 먹던 아이스크림을 들고 있어 달라고 맡긴다.

아이스크림을 들고 있는 악어의 눈이 몰렸다.

이 장면에서의 악어, 너무 귀엽고 웃기다.

돼지가 그물을 찾는 것이 생각보다 늦어지고, 

악어는 아이스크림이 녹고 있어서 걱정되고, 

달콤한 냄새에 달려드는 나비들을 쫓아내느라 힘들다. 

악어의 난감한 표정이 그대로 드러나 있는 그림. 

거기다가 설상가상으로 아이스크림을 맛보고 싶은 악어. 

악어의 마음의 갈등이 시작된다. 

안 돼, 안 돼!

하지만 (먹고 싶어)

안 돼, 안 돼! 

하지만 (맛있겠다)

아이와 읽으면서 이렇게 하지만 뒤에 말도 넣어보았다. 

내적갈등에 시달리는 악어가 너무 귀여웠다.

아들에게 이런 상황이면 어떻게 할거냐고 물었더니, 자기는 먹을거란다.

그럼 먹고나서 뭐라고 할거냐니 나비가 먹었다고 하거나 녹아버렸다고 한단다. 

하긴 나라도 이미 녹고 있는 아이스크림을 계속 들고 있기란 벅찰 것 같다.

아마 돼지에게 먹어도 되냐고 물어보지 않았을까? 

 

드디어 그물을 찾아 돌아온 돼지.

하지만 그 사이 이미 아이스크림은 녹아 떨어져버렸다. 

놀라는 돼지와 너무 미안한 악어. 

원래 실제로는 악어가 더 무서운 동물인데, 이 이야기의 악어는 너무 순하다.

여기까지 보면서 돼지가 화를 내고, 악어가 사과하는 내용인가. 

어떻게 이 문제가 해결이 될지 궁금했는데 결과는 대 반 전. 

정말 상상을 못했다. 하지만 정말 훈훈한 마무리. 

이거 보니 어릴 적 추억 생각나기도 했다. 

초등저학년인 첫째랑 읽으면서도 재미있어서 같이 웃으면서 읽은 그림책.

나는 그림이 귀여워서 좋았고, 악어의 내적 갈등 부분이 특히 재미있었고, 여기에 반전에 완전 박장대소하며 봤다.

아들도 오랜만에 글도 적고 신선한 내용의 그림책을 보니 재미있어했다.

유아들이랑 함께 돼지 역할, 악어 역할해서 읽어도 너무 재미있을 것 같고, 

한글 못 읽는 아이들과 읽을 때는 엄마가 최대한 실감나게 읽어주면 아이들이 정말 좋아할 것 같다.

결국 아이스크림을 먹으면 안 되는 이유는 내가 처음에 생각한 건강관련 내용보다는

친구와의 약속 때문이었다.

아이들이라면 한 번쯤은 해봤을 고민. 친구의 물건을 부러워하고 갖고싶어하는 마음.

이걸 악어의 마음을 통해 보면서 자신의 경험에 대입도 해보고, 공감할 수 있어 누구나 좋아할 만한 내용이다. 

돼지와 악어, 두 친구의 관계를 통해 사회성도 배우고, 인성도 배울 수 있는 재미있는 유아 그림책을 만나게 되어 좋았다.


* 상상맘 18기 활동으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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