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어린이 맞춤법 - 톡톡! 받아쓰기 점수를 소문낸 범인을 찾아라! 요즘 공부 1
강지혜 지음, 유영근 그림 / 상상의집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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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세 끼를 집에서 밥을 먹으니 설거지 할 그릇이 너무 많아."​


여기서 설거지가 맞을까? 설겆이가 맞을까? 


"이 김치찌게 참 맛이 있다"


찌개가 맞을까? 찌게가 맞을까?



일상생활에서 아무렇지 않게 말을 하면서도 막상 맞춤법을 생각하면 헷갈리는 것들이 많다. 


어른인 나도 그런데 한창 한글을 배우는 중인 아이들은 더욱 그럴 것이다. 



정답은 첫번재 문장은 옳은 문장. 설거지가 맞다. 


두번째 문장은 틀린 문장. 찌개가 맞다.



어휘 문제집도 풀고, 받아쓰기 문제도 풀어보지만 한동안 안 쓰면 또 헷갈리고 잊어버리는 맞춤법들. 


이번에 상상의집 신간 <요즘 어린이 맞춤법> 에서는 이런 맞춤법에 대한 고민을 한 권의 책으로 해결해준다.


헷갈리는 맞춤법으로 고민중인 어린이는 물론 어른들까지, 


남녀노소 모두 재미있게 읽으며 자연스럽게 올바른 맞춤법을 익히게 해주는 책으로 추천하고 싶다.  

<요즘 어린이 맞춤법>에는 맞춤법 100개를 수록하였다. 

단순하게 나열하였다면 그냥 맞춤법 사전이라고 볼 수 있겠다.

하지만 이 책의 특별한 점은 요즘 MZ 세대 아이들의 트렌드에 맞춰 톡톡으로 틀린 맞춤법과 올바른 맞춤법을 찾아 더욱 읽기 쉽고 기억에 잘 남는다는 것이다. 

일상생활 속 톡톡 대화라 재미있게 읽을 수 있고, 중간중간 만화 장면도 들어가 있어서 부담없이 책을 읽으며 자연스럽게 맞춤법을 익힐 수 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맞춤법 원리 설명과 예문도 들어가 있어서 학습적인 이해도 돕는다. 

대화체와 만화라 금방 읽을 수 있었는데 페이지수도 200페이지에 100개의 맞춤법을 익혔다는 것이 정말 신기했다. 차례만 봐도 나도 평소에 헷갈려하던 맞춤법들이 많아서 도움이 되었다. 

대표적으로 방귀와 방구. 평소 둘 다 쓰던 말이었는데 앞으로는 올바른 말인 '방귀'를 써야겠다.

늘 헷갈리던 '요새와 요세', '금세와 금새'도 무척 반가운 내용이었다. 

이 책을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이유는 하나의 중심 이야기가 있다는 것이다. 

그것도 '루아의 받아쓰기 점수를 소문낸 범인을 찾는 이야기' 가 책 전체의 중심 이야기이다. 

범인을 찾는 것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소재이면서 이야기에 몰입할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여기에 주인공인 루아와 가족들, 주변인물들의 관계를 먼저 보고 톡톡을 읽어보면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이야기는 누군가가 낙서로 루아의 받아쓰기 점수를 공개하면서 시작된다. 

화도 나지만 이번 기회에 맞춤법을 공부하려는 루아. 하지만 막상 시작하려니 왜 이리 헷갈리는 말이 많은지. 

구구단은 9단만 외우면 끝인데, 이건 왜이리 두껍냐는 루아의 말이 재미있으면서도 공감이 되었다. 

이제 루아는 자신의 점수를 공개한 화장실 낙서 범인을 찾기로 선언하면서 주변 인물들과 톡톡 대화를 통한 맞춤법 공부가 시작된다. 

어떡해와 어떻해도 헷갈리는 맞춤법 중 하나이다. 

실제로 얼마전 어휘 문제집에서도 아이가 틀린 적이 있는 말이다. 

가족 톡톡방인듯한데 올바른 맞춤법은 파란색으로, 틀린 맞춤법은 빨간색으로 표시되어서 눈에 잘 띈다. 

톡톡에서도 맞춤법을 계속 틀려서 속상한 루아. 

그래도 이렇게 고쳐나가면서 배우면 되지 않을까. 

루아의 마음 일기를 통해 재미있는 이야기도 읽고, 맞춤법이나 루아의 일상에 대해서도 알아볼 수 있다. 

나는 루아의 마음 일기가 실제 아이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것 같아 재미있게 보았다. 

똑똑 맞춤법에서는 각 단어의 원리와 뜻, 그리고 예문을 확인할 수 있다. 

하나의 맞춤법은 각 한 장으로 이루어져있어 부담없이 읽을 수 있고, 시간이 많지 않아도 짜투리 시간을 활용해서 볼 수도 있다. 

중간중간에는 만화가 나오는데, 루아의 일상생활 에피소드가 나오면서 숨겨져 있는 틀린 맞춤법을 찾는 게임도 할 수 있다. 

원래 맞춤법 책이라고 하면 학습하는 책 느낌이 많아서 아이가 처음에 거부하기도 하는데, 이 책은 한 번 펴보더니 만화도 나오고 글이 많지 않아보이니 전혀 거부감이 없다. 

보여주자 마자 바로 읽어나가는 아들. 

조금만 읽겠다더니 앉은 자리에서 전부 읽고, 다음 날에도 또 읽었다. 

심지어 내가 읽을 때도 옆에 와서 함께 읽는 아들. 

그래도 맞춤법 책을 읽었으니 간단한 독후활동으로 헷갈리는 단어도 정리해보았다. 

어떤 낱말이 헷갈리냐니 헷갈리는게 없다는 아들. 

나는 여러 개 있다니 자기가 맞춤법 실력이 더 좋다고 한다. 

그래도 찾아보라고 하니 다시 책을 보더니 하나를 골라 정리해 적어보았다. 

아이의 선택은 <횟수 vs 회수> 

나도 헷갈리던 것인데 덕분에 함께 공부했다. 

횟수가 상황에 맞는 말로 '돌아오는 차례의 숫자', 회수는 '다시 거두어 들이다'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뜻을 정리하고 예문도 하나 만들어보았다. 

이렇게 헷갈리는 단어를 하루에 하나씩만 골라 정리하고 예문을 만들면 확실하게 기억에 남고, 꾸준히 하면 많은 어휘를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어 좋겠다. 

그동안 맞춤법은 문제집으로 공부하고, 받아쓰기로 확인해야한다고 생각했는데 <요즘 어린이 맞춤법> 은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으며 맞춤법을 기억하는 효과는 더 좋은 것 같다. 

책을 읽으며 아이와 함께 맞춤법 공부도 하고, 게임처럼 올바른 맞춤법 맞혀보기 놀이도 할 수 있어 다양하게 활용하수도 있어 온가족 함께 읽기 좋은 책으로 추천하고 싶다. 


* 상상나래 1기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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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고 서툰 아이 몸놀이가 정답이다 - 두뇌와 감각이 자라는 하루 30분 몸놀이의 기적 바른 교육 시리즈 22
김승언 지음 / 서사원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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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발달이 느리거나 자폐성향의 아이들, ADHD 증상이 있는 아이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이는 부모들이 다양한 매체를 통해 관련 정보를 많이 얻어 이러한 증상에 민감해져있고 그래서 아이의 증상을 빠르게 판단하고 조기에 진단을 받기 때문일 것이다. 


예전이었으면 36개월에 말을 못해도 5살에 말하는 경우도 있다더라, 초등학교 들어갈 때쯤 말이 트였다더라 하는 식으로 넘어갔을 것을 요즘에는 발빠르게 정보를 검색하고 병원을 찾아가서 진단을 받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 뿐만이 아니다. 


실제로도 이런 아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다양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환경의 변화나 미디어의 발달, 과학기술의 발달, 음식의 변화, 생활의 변화, 핵가족화와 맞벌이의 증가 등등.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 사실이다. 



사실 둘째는 이른둥이로 태어났고, 현재 발달이 많이 느린 아이이다.


그래서 아기때부터 발달을 체크했고, 오랜 시간 병원과 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아직 또래에 비하면 느린 아이이다. 그래서 둘째에 대한 고민을 항상 하고 있었다. 


사람에게 크게 관심이 없고, 눈맞춤이 약한 둘째. 


그동안 첫째에게 관심을 많이 쏟고 둘째는 치료를 꾸준히 다니니 나아지겠지 했지만 생각보다 더딘 모습에 좀 더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던 중 이 책이 눈에 띄었다. 


<느리고 서툰 아이 몸놀이가 정답이다>


우리 아이가 딱 느리고 서툰 아이 아니인가. 


늘 혼자 놀기를 좋아하고 장난감과 미디어에 관심이 더 많은 둘째가 요즘은 책의 내용에도 관심을 가지고, 발달이 조금은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이럴 때에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면 더 나아지지 않을까 싶어 선택해 읽게 되었다. 

뒷표지의 내용들이 나의 모습과 우리 아이의 모습 같았다. 

맞벌이로 지친 우리와 혼자서도 잘 노는 아이. 

아기때는 그렇게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모습을 보며 잘 노는구나, 저렇게 탐색하며 발달하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그것보다 사람과의 소통, 상호작용을 알려줘야하는 것이었다. 

첫째에게도 사실 비슷하게 행동했는데, 둘의 다른 점이라면 첫째는 항상 사람이 먼저. 

사람의 반응을 살피고 함께 놀기를 원해서 자연스럽게 놀이로 이끌었고, 난 그냥 거기에 따라갔던 것이 도움이 되었다. 하지만 둘째는 이미 사람보다 사물에 관심이 먼저인 상태라 내가 함께 하고 사람에 관심을 가지도록 이끌어줘야했던 것이다. 

사물이나 미디어가 아닌 사람과의 소통, 상호작용을 이끌기 위해 좋은 것이 바로 몸놀이라는 것이 이 책의 핵심이다. 

차례는 총 7개의 챕터로 이루어져있다. 

챕터 1~2는 아이에게 몸놀이가 왜 필요한지, 어떤 효과를 가져오는지, 어떤 아이들에게 필요한지를 설명한다. 

나는 이 부분부터 빠져들었다. 

이 책을 지은 김승언 님은 발달이 느리고 자폐 성향이 있는 4천여 명의 아이를 만난 발달센터 '터치아이'의 대표이자 자폐아 치료 전문가, 국내 1호 아이 몸 발달 전문가이다. 

이 분이 이야기하는 아동들의 모습은 우리 아이와 많이 닮아 있었고, 그런 아이들이 몸놀이를 통해 변한다는 내용은 나에게 긍정적인 생각과 희망을 가지게 해 주었다. 

챕터 3에서는 아이의 몸을 부분적으로 관찰하도록 한다. 

아이의 얼굴, 팔과 다리, 몸통, 호흡. 

옹알이나 울음, 웃음을 통해서도 아이가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 어떤 것을 잘 하는지 알 수 있는 것이 무척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체크리스트를 통해서 우리 아이를 관찰하고, 각 구분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보고, 다른 아이의 사례를 통해 우리 아이와 어떻게 비교하면 좋을지 참고할 수 있었다. 

챕터 4에서는 각각의 발달 특성에 따른 몸놀이 처방전을 간단하게 소개해준다. 

왜 이리 우리 아이는 해당되는 부분이 많은지. 

해야 할 것이 많다 싶어 한숨이 나오기도 했지만, 그래도 이렇게 하면 긍정적인 변화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각 특성에 맞춰 어떤 몸놀이가 도움이 되는지 마지막에 표로 정리가 되어 있어 참고하기 좋았다. 

챕터 5에서는 실제로 어떤 몸놀이들을 할 수 있는지 다양한 몸놀이를 소개하였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아이와 몸놀이를 할 때는 기구보다는 실제 신체가 맞닿는 것이 좋다.

그리고 접촉하는 면이 넓을수록 좋다. 

아이가 직접 몸을 부딪히고 만지면서 촉각으로 느끼는 감각을 이해하고, 몸으로 경험하면서 스스로 생각하고 느끼게 되는 것이다. 

즉 실제로 넘어져보면서 그 다음에는 넘어지지 않기 위해 중심을 잡기위해 노력한다든지, 그런 과정에서 자신의 근육을 쓰는 법을 익히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몸으로 노는 과정에서 상대방과의 눈맞춤과 소통, 상호작용도 늘어나게 된다. 

챕터 6에서는 실제 100일간의 몸놀이로 아이의 변화를 경험하고 있는 아빠의 수기가 나왔다. 

처음에 아이의 발달 상황을 깨달았을 때의 아이의 모습이 우리 아이와 닮아있었고, 아빠의 모습도 우리 집의 상황과 비슷해서 공감이 많이 되었다. 

그런 아빠의 노력, 그리고 함께한 몸놀이로 아이가 조금씩 나아지는 것을 보여준 수기를 읽으며 나도 긍정적인 마음을 가질 수 있었다. 

마지막 챕터 7에서는 우리 아이 몸놀이 대백과로 쉽고 간단한 몸놀이 40가지를 수록하였다.

간단한 동작 그림과 활용 가능한 연령, 그리고 어떤 효과가 있는지, 방법과 팁을 함께 정리해 놓아 보고 따라하기 좋다. 

아이들은 에너지가 넘치고 항상 뛰어다니고, 놀이를 즐긴다. 그러한 것이 정말 아이다운 모습이다. 

이 책에서의 내용은 사물과 미디어의 자극에 익숙해진 아이들의 관심을 다시 사람에게로 끌어오라는 것이다.

몸놀이를 통해서 사람하고 상호작용하는 것의 즐거움, 재미를 알려주어 아이들이 바른 소통과 발달을 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것이다. 

다른 어떤 치료법보다 정말 자연스럽고 아이들에게 필요하다는 생각에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게 되었다.

책을 통해 발달이 느리고 서툰 아이들에게 몸놀이가 왜 필요한지, 어떤 영향을 주는지 구체적으로 알 수 있어 더욱 필요성을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실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쉽게 정리되어 있어서 좋았다. 

느리고 서툰 아이들에게 몸놀이의 필요성과 방법에 대해서 잘 알려주어 좋은 책으로 느린 아이가 있다면 특히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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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통한 책방 필로뮈토 1 : 첫 번째 고민 내 마음 - 김헌의 신화 인문학 동화 신통한 책방 필로뮈토 1
최우빈 그림, 서지원 글, 김헌 기획 / 아울북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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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살면서 수많은 고민과 갈등을 겪게 된다. 


쉽게 답을 찾을 수 없는 문제들을 만나게 되면 고민과 갈등은 더욱 깊어진다. 


이럴 때에 속 시원하게 답을 얻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런 생각이 드는 건 어른들만이 아닐 것이다. 


이 시대의 아이들은 우리의 어린 시절보다 생각도 더욱 커지고, 주변의 정보들도 많다. 


그래서 어린 나이에도 고민이 많이 생기는 것 같다. 


아이들의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책방이 있다면 어떨까? 


그것도 그냥 정답을 알려주기보다는 스스로 해결책을 찾아갈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책방이라면 좋을 것이다. 


이번에 읽은 <신통한 책방 필로뮈토> 가 바로 그런 곳의 이야기이다.    


아이가 좋아하는 책이 많은 아울북의 신간. 

그것도 그리스 로마 신화를 바탕으로한 인문학 동화라니 출간소식을 듣자마자 관심이 간 책이었다. 

이미 아울북에서는 인문학 만화인 그리스 로마 신화를 출간하고 있는데, 그와 연계해서 읽어도 좋을 것 같았다. 

여기에 더해서, 이 책은 현재 아이들의 고민을 그리스 로마 신화 속 이야기를 통해 해결해주는 고민 해결 인문학 동화이다.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HK교수인 김헌 교수님이 필로뮈토 책방의 허니쌤으로 등장하여 아이들의 고민과 연결된 그리스 로마 신화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 이야기 속에서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자신의 고민을 해결하는 내용이다. 

이번 1권의 주제는 내 마음. 

이제 막 자아를 형성해 나가는 아이들이 가장 먼저 가지는 고민이면서, 답을 찾기 가장 어려운 고민일 것이다. 

책방에는 총 3명의 손님이 찾아왔다.

자아 정체성을 고민하는 지아, 자존감이 떨어진 해림이, 솔직하게 감정표현을 못하는 태양이. 

이 아이들과 그리스로마신화의 인물들이 연결된다.

각각 제우스, 헤파이스토스, 헤라클레스. 

이들은 아이들과 비슷한 고민들을 가지고 있고 그것을 해결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 이야기를 보면서 아이들은 스스로 자아 정체성을 깨닫고, 자존감을 갖게되고, 자신의 감정을 조절할 수 있게 된다. 

책 자체도 두껍지 않은데, 짧은 이야기가 여러 개 있는 형식이고 만화체 그림도 들어가 있다보니 초등저학년도 부담없이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첫 번째 손님인 지아가 필로뮈토 책방을 찾은건 아말테이아가 지아가 좋아하는 책을 먹으려고 하는 걸 보고 우연히 들어오게 된 것이었다. 

늘 공부만 하라고 강요하는 엄마와 자신이 하고 싶은 일 사이에서 갈등하는 지아는 이 곳에서 책 속으로 들어가 제우스의 이야기를 직접 보고 듣게 된다.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어머니와 형제들을 구하기위해, 아버지인 크로노스와 싸우는 제우스의 이야기를 직접 겪으며 깨달음을 얻는 지아. 

결국 자신의 하고 싶은 일을 하기로 마음 먹는다. 

현대를 살아가는 또래들의 고민과 이야기, 그 속에서 그리스 로마신화 이야기도 들어가있는 이야기 속의 이야기 구조가 재미있다. 또한 현대와 과거 신화 속 인물이 연결이 되어서 같은 고민을 하고 스스로 해결해가는 것이 흥미롭다. 마지막에는 신화 속 고민이야기로 신화의 이야기도 정리해주고, 가치 사전을 통해 이야기를 통해 배운 자아 정체성, 자존감, 감정 조절의 가치들을 직접 정리해 볼 수 있다. 

중간중간 만화나 코믹한 요소들도 있어서 재미를 더한다.

그래서인지 아이도 읽기 시작하자 마지막까지 쉬지않고 모두 읽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에 내가 읽었던 책에서 인생에서 고민이 생기면 고전에서 답을 찾으라고 했다. 

신통한 책방 필로뮈토는 아이들의 고민을 인문학을 통해서 스스로 해결하도록 도와준다. 

이번 책에서는 내 마음에 대해서 중요한 가치들을 찾아보는 시간이었다. 

다음 책에서는 어떤 고민을 어떤 인물과 연결해서 해결할지, 또 어떤 가치들을 찾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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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세계 미술 이야기
최연욱 지음, 박지연 그림 / 다락원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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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이 여러 방면에서 아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친다는 것은 많이 알고 있다. 


그래서 아이와 전시회도 다녀보고 좋은 그림도 찾아보고 싶은데 요즘은 그런 문화생활이 어려운 시대이다. 


거기에다가 나는 미술과는 별로 친하지 않은 사람이기에 막상 그림을 봐도 어떻게 아이에게 설명을 해주어야 할지, 나는 어떻게 감상해야할지 어렵게 느껴졌다. 


그래도 요즘 미술 작품을 알아보고 싶어 관련 책도 구매해서 보고 온라인 전시회도 찾아보고 했는데 아직은 나에게 어려운 미술이었다. 


그러다가 다락원에서 나온 신간 <어린이를 위한 세계 미술 이야기> 책에 흥미가 생겨 바로 신청하여 만나보았다.   

이 책은 초등학교 고학년 독자를 대상으로 하여, 아이들에게 재미있는 그림을 이야기해 주는 식으로 쓰여져 있다. 그래서 미술 지식이 전혀 없는 부모님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고, 어린이 독자들도 그림을 보며 이야기를 읽으면 새로운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수준이다. 

특히 표지와 각 그림에 있는 QR코드를 찍으면 도슨트의 작품 해설도 함께 들을 수 있다. 

도슨트는 한이준님으로 미술 전시회에서 관람객과 작품을 연결하는 도슨트로 쉽고 재미있는 해설을 진행하고 있다. 어려운 미술이 아닌 옛날이야기처럼 누구나 편안하고 즐길 수 있는 이야기들을 전하고 있는 스토리테러이다. 

차례를 보면 고대부터 시작해서 르네상스, 바로크를 거쳐 초현실주의와 현대 팝아트까지 미술의 역사를 한 번에 훑어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각 시대에서 중요한 작품들을 선별하여 소개하고 있는데, 그러다보니 우리가 이미 이름도 들어보고 본 적 있는 유명한 작품들도 많이 나와서 반갑다. 

고대의 작품으로는 미론의 원반 던지는 사람이 등장한다. 

처음에 작품과 비슷한 느낌의 재미있는 패러디 삽화가 나와서 원작과 비교하는 재미도 있다. 

패러디 삽화와 함께 간단하게 시대와 작품소개가 나오고 실제 작품사진을 만나보게 된다. 

원반 던지는 사람처럼 조각도 있고, 그림 작품도 많이 소개된다. 

각 작품에는 QR코드가 있어서 도슨트 작품 해설을 들을 수 있고, 언제 만들어진 것인지, 작품의 재료는 무엇인지, 어디에 보관되어 있는지도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해시태그로 주요한 키워드가 표시되어 있어서 눈에 잘 들어온다. 

설명이 이야기식으로 되어 있어 실제 작품 전시회에서 그림을 보고 설명을 듣는 느낌이 들어 좋았다. 

미술에 대해 잘 모르는 나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말로 적혀 있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하나의 작품 설명이 끝나면 '꼭 알아야 할 미술 상식'으로 다양한 미술 상식을 만나볼 수 있다.

모작과 위작의 차이, 성화란 무엇인지, 대리석 조각은 원래 하얀색이었는지, 각 시대의 미술은 어떤 특징이 있는지 등 그동안 몰랐던 미술 정보들을 제대로 알 수 있었다. 

쉽게 비교하여 설명하거나, 예를 들어주니 이해도 쉽고 재미있었다.  

르네상스 시대에 빠질 수 없는 종교적인 그림들도 미술 이론적인 부분까지 함께 설명해 주니 학습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 '예수의 세례'그림의 구도와 함께 설명한 내용을 보고나니 실제 이 그림을 보게 된다면 구도를 더 신경써서 보게 될 것 같다. 
이 작품은 스페인 마드리드 프라도 미술관에 있는 그림이라는데, 꽤 오래전이지만 실제 가서 봤던 기억이 나는 것 같아 더욱 반가웠다. 이 외에도 반 고흐의 여러 작품과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 등 유명한 그림들도 수록하고 있어서 더욱 흥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특별부록으로 한눈으로 보는 서양 미술사조가 있어서 연표와 간단한 그림으로 표현되어 있다. 

덕분에 한 눈에 서양 미술의 흐름을 훑어볼 수 있었다.

또한 '어디로 가야 할까?' 미술관 소개가 있어서 세계에 유명 미술관들을 간단하게 소개하고 있다. 

해외여행이 가능하게 된다면 이런 박물관이나 미술관을 다니며 작품을 감상해도 좋겠다. 

서양 미술의 다양한 작품들을 한 권의 책으로 만나볼 수 있어서 편하고 좋았다. 

무엇보다 설명이 이해하기 쉽게 되어 있고, 도슨트의 작품 해설까지 함께 들을 수 있어서 실제 전시회를 보는 것 같이 재미있었다. 

미술을 잘 모르는 어른도, 미술에 관심있는 어린이나 청소년도 모두 읽기 좋은 미술 이야기 책이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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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 요원 아샤 - 코딩으로 인터넷을 구하라!
소피 딘 지음, 안잔 사카르 그림, 신인수 옮김 / 밝은미래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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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요원, 코딩이라는 키워드가 눈에 띄었다.


슈퍼히어로 같은 옷을 입고 달리는 아이의 모습을 보니 멋진 모험 이야기가 기대되어 선택한 책, <비밀 요원 아샤>


요즘 코딩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고, 비밀 요원이나 스파이 이야기는 남자 아이라면 좋아할 소재이니 아이와 함께 읽으면 좋을 것 같아 고른 책이었다.


그런데 받고 나니 생각보다 두꺼운 책. 


280쪽 가량의 책이었는데 내가 표지만 보고 페이지수는 제대로 보지 않았던 것이었다. 


아이가 재미있는 책이라면 이 정도 책도 읽을 수는 있지만 일단 두꺼우면 처음에 밀어내기도 해서 내가 먼저 읽어보기로 했다. 



쪽수가 많지만 그림도 많아서 읽는 것이 어렵지 않았다. 


거기다가 사건이 발생하고, 그 사건을 해결해 가는 과정이 흥미롭게 그려져서 계속 책을 읽어나가게 되었다. 


책을 읽어가며 논리적으로 사고하고, 순서도를 만드는 것도 나와 코딩과도 연결되고, 무엇보다 스스로 생각하고 모든 것에 질문하라는 것을 강조하는 점이 좋았다.


재미있게 책을 읽으며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을 것 같았다. 

이야기의 시작은 해저 케이블이 뜯긴 사건으로 시작한다. 실제 잠수 장비의 모니터에 나오듯 스캔되는 생물들.

다가오는 위험은 무엇일까. 

이야기의 주인공 아샤는 코딩을 잘 하고 겁이 없고, 모험심이 있는 아이이다. 

아샤는 돌봄봇 드론과 자신이 만든 장난감 로봇 텀블과 항상 함께한다. 

아샤가 계산기를 통해 메시지를 주고받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으로 시작하는데, 그 이유가 학교에서 계산기를 만지는 건 선생님께서 허락하기 때문에 몰래 메시지를 주고 받기 좋기 때문이다. 

생각부터가 남다른 아이이다. 

앞부분에서 아샤의 코드에 버그가 있다는 말에 텀블이 벌레가 있냐며 날뛰는 모습이 나오는데, 그 모습을 보며 아샤가 빵에 잼을 바르는 과정을 비유해서 알고리즘을 설명해 준다. 

생활 속 물건을 통해 알고리즘을 쉽게 설명하는 것도 인상깊었다. 

어느 날 도서관에서 온 메일을 통해 아샤는 CSA 라는 조직에 합류하게된다.

CSA는 어린이 스파이 정보기관이다. 

그동안의 아샤의 행동들에서 CSA 요원으로 적합한 모습이 보였기 때문이다. 

아샤는 도서관에 시간내에 가기 위해서 간단한 코드를 짠다. 

실제로 프로그램을 동작시키기 위한 건 아니지만, 알고리즘은 논리적 사고와 연결되기 때문에 실생활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아사의 첫 임무는 처음에 나온 해저케이블이 망가진 사건과 관련되어있다. 

상어에 의해 해저케이블이 망가지면서 인터넷을 못하게 되었다. 

이 상황에서 셸리 벨리라는 천재 CEO 가 자신의 회사에서 제공하는 새로운 인터넷을 제공하게 되고, 그로 인해 셸리가 인터넷을 장악하면서 모든 정보와 생활을 자신의 뜻대로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지금 상상해봐도 당장 인터넷이 끊기면 얼마나 답답할까?

특히 병원이나 관공서에서 긴급한 업무도 처리할 수 없을 것이다. 

아샤의 임무는 셸리의 사무실에서 관련된 파일을 찾아와 서버에 업로드하는 것이다. 

멋진 요원복장까지 갖추고 요원의 무기도 얻어 아샤는 첫 임무를 시작한다. 

과연 아샤는 첫 임무를 무사히 마칠 수 있을까?

임무 과정에서는 어떤 변수와 어려움이 있을까? 

이번 이야기는 비밀요원 아샤 첫 이야기로 학생인 아샤가 어떻게 CSA 의 비밀요원이 되었는지, 아샤가 어떤 아이인지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첫 임무인 해저 케이블을 지키고 인터넷을 구하는 것을 어떻게 해결해 가는지를 보여준다. 

그 과정에서 아샤의 특기인 논리적 사고를 이용한 알고리즘, 코딩 능력이 빛을 발한다. 

이야기를 읽으며 어떤 코딩 요소들이 들어가 있는지 찾는것도 재미있다. 

그림이 많은데 단순 일러스트뿐만이 아니라, 요원의 무기 설명이나 사건 정리, 알고리즘의 모습이 나와서 더욱 실제같고 재미있었다. 알고리즘이 나올때는 흐름을 따라가며 내용을 정리해 볼 수 있다. 

무엇보다도 CSA의 좌우명인 '생각은 스스로. 모든 것에 질문을.' 이 좋았는데, 아샤가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이 잘 나와있어 좋았다.   

뒷표지에는 QR코드가 있는데 핸드폰으로 찍으면 실제로 CSA 홈페이지로 연결이 되어서 재미있었다. 

'코딩으로 인터넷을 구하라'라는 소제목에 맞게 아샤는 자신의 코딩실력과 사고력으로 인터넷을 구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지시를 어기기도 했고, 몇 가지 행동에서 옳은 행동인지 고민을 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런 아샤의 모습을 통해 책을 읽는 아이들도 자신의 행동에 책임감을 가지고 고민하며, 바른 자아를 형성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창의 사고력 코딩 학습은 물론 주체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아이의 인성 부분도 채워줄 수 있는 책이었다. 

초등 아이가 읽기 좋은 괜찮은 어린이 소설을 만난 것 같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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