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 년 가게 3 - 가끔은 거절도 합니다 십 년 가게 3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사다케 미호 그림, 이소담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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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둘째를 제외한 온 가족이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을 재미있게 잘 읽었다. 정말 오랜만에 읽는 판타지 동화였는데 일본 작가의 글은 거의 읽어보지 않아서 더 독특하고 재미있었다.

같은 작가가 쓴 '십 년 가게'라는 책이 있다고 들어보기는 했는데, 전천당도 첫째가 읽기에 글씨가 많다고 생각해서 안 읽어보았기에 '십 년 가게'도 읽어볼 생각을 못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최근에 전천당 시리즈를 재미있게 혼자 읽는 모습을 보고 이제는 이 정도 글양도 소화할 수 있는 첫째가 기특하게 느껴졌다.

마침 <십 년 가게> 3권이 신간으로 나왔다는 소식에 어떤 책인지 궁금해서 찾아 읽게 되었다.

제목만 보았을 때 '십 년 가게'가 어떤 의미인지 정확하게 알기가 어려웠다. 십 년이라는 기간을 말하는 것 같은데 3권의 부제가 '가끔은 거절도 합니다'이다보니 무엇을 맡아준다는 것인가, 십 년 동안 맡아준다는 것인가 생각되었다. 같은 작가의 글이지만 그림 작가가 달라서인지 전천당과는 또 다른 분위기가 풍기는 표지인데, 좀 더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인 것 같았다.

어쨌든 이 책도 기대가 많이 되어서 어서 읽어보고 싶었다.


 

 

읽기 전에 1,2권을 읽지 못해서 좀 걱정이기는 했다. 이전 시리즈와 내용이 이어져서 이해가 잘 안 되면 어떡할지 걱정이었다. 1,2권을 도서관에서 찾아보았는데 이미 대출중이라 예약을 했지만 금방 차례가 돌아오지 않았다.

그래서 일단 3권을 읽어보기로 했는데 다행스럽게도 3권만 읽어도 앞 내용을 몰라 이해가 어려운 부분은 없었다.

'십 년 가게'는 아끼는 물건이어서 망가졌지만 버릴 수 없는 것, 의미 있는 물건, 지키고 싶은 물건, 또는 멀리 두고 싶은 물건을 최대 10년 동안 맡길 수 있는 가게이다.

무엇을 보관하고 싶다고 강하게 소원하거나 찾고 싶다고 소원하게 되면 '십 년 가게'로 통하는 마법을 지닌 초대장이 나타난다.

그 초대장을 통해 '십 년 가게'가 있는 세계로 이동할 수 있다.

최대 10년이라 그 전에 찾고 싶다면 언제라도 찾을 수 있고, 10년이 되면 다시 초대장이 와서 물건을 찾을지, 아니면 '십 년 가게'에게 처분을 맡길지 선택할 수 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꼭 본인 소유의 물건만 맡길 수 있다.

그래서 이번에 '거절당한' 물건은 본인 소유의 물건이 아니라 맡길 수가 없었다.

그리고 자신의 수명 1년을 지불하고 맡기는 것이다.

뭔가 조건이 여러가지라 좀 더 복잡한 느낌이었다. 그런데 생각할 것은 많이 주었다.

책을 읽으며 나에게도 10년을 맡기고 싶은 물건이 있는지 고민해 보기도 했다.

10년 동안은 그 물건이 낡거나 변하지 않기에 그 모습 그대로 보관하고 싶은 것을 맡기는 것이 좋다.

이야기 중에는 음식도 나왔는데 5년이 지나 먹은 음식이 정말 그대로 그 맛을 유지하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놀라고, 감동을 주었다.  

전천당을 보면서 느낀 큰 특징이 '권선징악'이었다.

좋은 일을 한 사람은 힘든 과정이 있더라도 행운이 찾아와 행복해졌고, 나쁜 마음을 먹고 남을 괴롭힌 사람은 다시 자기에게 그 저주가 돌아왔다.

이번에 '십 년 가게'도 그 부분은 비슷했다.

잠시 욕심에 흔들렸지만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자신의 잘못을 바로잡은 주인공은 결국 선물을 받았다.

'십 년 가게'가 마법으로 도움을 주기도 했다.

하지만 자기 욕심에 남을 속이고 빼앗는 사람은 결국 고통을 받았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뉘우치면 용서를 얻을 수 있었다.

옳은 행동을 한 사람이 선물을 받고, 악한 사람은 벌을 받는 내용이 통쾌하게 느껴졌다.

마법과 어우러져 신비한 느낌도 들었다.  

프롤로그와 6개의 짧은 이야기들, 그리고 에필로그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 가장 감동적이 었던 것은 '무뚝뚝한 아버지의 수프'였다.

음식을 5년이나 그대로 유지하는 마법도 신기하고, 아들을 생각하는 아버지의 마음이 그대로 느껴져 눈물짓기도 했다.

'날씨를 바꾸는 가게'에서는 '십 년 가게'말고도 거리의 다른 가게들이 나왔다.

가끔씩 캠핑을 가기로 한 날 비가 오면 속상했는데 그런 날이면 '날씨가 바뀌었으면'하고 생각할 때가 있을 것이다.

날씨를 바꾸는 가게는 그런 도움을 줄 수 있지만 그로 인해 곤란해지기도 할 수 있기에 조심해서 사용해야 한다.

그래도 불편한 상황에서도 긍정적으로 생각을 바꾸어서 함께 소풍을 즐기는 가게 마법사들의 모습이 훈훈했다.

그리고 소중하게 여긴 물건은 다시 만들어지더라도 원래 주인과의 인연이 남아 원래 주인에게 돌아간다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너무 풍족한 세상에 살아서인지 물건의 의미들이 단순해진 요즘, 소중한 물건을 생각하고 기억하게 해주는 책이었다. 다양한 마법과 감동을 주어서 재미있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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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해요 - 감각 말 배우기 그림책
최형미 지음, 이영림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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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배우기 그림책 <사랑해요>와 <반가워>를 먼저 만나보았었다.

단순하게 어휘를 나열해 놓은 형식이 아니라,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아침부터 저녁까지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는 것이 좋았다.

그리고 생활속에서 많이 사용하는 말들이라 아이가 말을 배우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았다.

이번에 시리즈로 '감각'에 대한 표현들을 담은 <달콤해요>가 새로 나와서 아이와 함께 보았다.

역시나 표지부터 그림이 선명하고 예쁘다.

아기들이나 유아들이 보는 그림책은 이렇게 선명하고 단순한 그림체가 좋은 것 같다.

우리 아기도 이런 그림체의 얼굴들을 더 유심히 보곤 한다.

표지를 보고 사과를 먹는 아이의 표정과 딸기, 바나나 같은 과일에 대해서도 이야기 해 볼 수 있겠다.


 

이번 이야기는 '가족여행'에 관한 것이었다. 새해에 엄마 아빠와 바다에 왔다. 아직 해가 안 떠서 '어두워요'로 시작한다.

이 다음은 해가 떠서 '눈부셔요'

이번 이야기는 '가족여행'에 관한 것이었다. 새해에 엄마 아빠와 바다에 왔다. 아직 해가 안 떠서 '어두워요'로 시작한다.

이 다음은 해가 떠서 '눈부셔요'


a이후에 엄마와 모래놀이를 하면서 모래는 부드럽고, 소라 껍데기는 딱딱하다고 한다. 이렇게 우리가 여행에서 겪을 수 있는 감각들을 하나의 이야기에 자연스럽게 녹여서 표현한 것이 나는 무척 좋았다.

여행을 마치고 집에 와서 과일을 먹으니 "달콤해요"라고 한다.

즐거운 여행을 마치고 집에와서 잠들때까지의 과정이 이 책에 모두 담겨있으면서, 간단하지만 유용한 표현들을 담고 있다.

아기들은 그림을 보며 단어를 강조해서 읽어줘도 좋겠고, 유아들은 함께했던 가족여행을 추억하며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책 보라고 상 위에 올려놓고 함께 보자니 유심히 보는 둘째.

책에 대해 호불호가 있어서 관심없는 책은 전혀 안 보기도 하는데 그래도 마음에 드는지 앞뒤로 넘기며 여기저기 살펴보는 모습에 뿌듯했다.

현재 5권이 시리즈로 있는데 아직 2권은 곧 나올 예정인 것 같다.

그림도, 내용도 마음에 들어 앞으로도 계속 아이에게 읽어주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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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와 나는 일촌이래요 - 처음 배우는 촌수와 호칭 이야기 처음부터 제대로 1
한별이 지음, 김창희 그림 / 키위북스(어린이)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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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이나 학교수업에서 가족에 대해 배울때면 항상 가계도와 친척 호칭이 나와서 자주 알려주는데요.

아무래도 자주 보면 친척들의 호칭도 자연스레 익힐 수 있을 텐데, 가끔씩 보다보니 매번 알려줘도 자꾸 잊어버리더라구요.

그래서 이번에는 책을 통해 이야기로 배워보고 가계도도 그려보기로 했어요.

그래서 읽어보게 된 책은 키위북스 <할아버지와 나는 일촌이래요> 랍니다.

이 책은 키위북스에서 나온 <처음부터 제대로> 시리즈의 1번째 책인데요.

<처음부터 제대로>시리즈는 지식을 통해 지혜를 얻는 책이라는 뜻을 담은 책들입니다. 나하나 차근차근 처음부터 제대로 배워 익힌 지식은 아이들을 지혜로운 아이로 자라나게 될 것이라는 의미로 나오는 시리즈이지요.

현재 16권이 나왔고 앞으로도 계속 출간이 된다고 하네요.


 

 

초등교과연계도 되는데요.

예전에 출판된 책이라 슬기로운 생활이라고 나오네요.

현재는 통합교과 가을에서 추석에 대한 부분이 나오는데요.

그 부분에서 할아버지댁에 찾아가 친척들을 만나면서 연계가 되겠습니다.

마침 추석이 얼마 남지 않기도 하고, 가을 교과에서도 곧 배울 부분이라 이 책을 잘 고른 것 같아요.  

차례를 보면 이야기 중에 가족과 친척, 가계도, 족보 등의 이야기가 나오면서, 중간중간 교과서 디딤돌 부분을 통해서 제대로 배워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겠어요.  

처음부터 제대로 배우는 촌수와 호칭이야기. 들어가보겠습니다.

이번 주인공은 미국에 살고 있는 8살 토니입니다. 할아버지의 생신을 맞아 한국으로 왔어요.

미국에서 가족이라고는 아빠, 엄마, 토니 그리고 반려견만 있다가 한국에 아서 친척들을 만나게 되니 설레기도 하고 낯설기도 했을 것 같아요.

가족들의 소개가 이어지는데요. 큰아버지 가족, 작은 아버지 가족, 고모네 가족이 나와요.

여기서 큰아버지의 아들인 기주형, 작은 아버지의 딸인 미주를 알게 됩니다.

이야기속에서 자연스럽게 친가쪽 친척들을 거의 다 만나게 되네요.

또래의 사촌형제들은 친구같이 지낼 수 있어서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저도 어렸을 때 친척들을 명절때밖에 못 봤지만, 사촌들은 가족이라는 연결고리 때문인지 오랜만에 만나도 별로 어색하지 않고 재미있게 지낼 수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웃기는 이야기가 나오니 좋아하면서 읽네요.  

교과서 디딤돌부분이 제가 좋아하는 부분인데요.

끝부분에서 한꺼번에 나올 수도 있지만, 이렇게 곳곳에 나오니 그때그때 궁금한 부분을 바로 알 수 있어서 좋아요.

가족이 어떻게 만들어질까부터 다문화 가족에 대한 소개,가족의 형태, 친척에 대한 지식, 호칭, 가계도, 족보와 항렬에 대해서 나오기 때문에 책 한 권 보면 가족에 대한 지식도 많이 쌓일 것 같아요.  

 

사촌들과 함께 가재도 잡으러 가고, 자기 편이 되주자 토니가 기분이 좋아지는 부분이 나오는데요.

처음 만난 사이이지만 가족이라는 이유로 함께 똘똘 뭉치는 모습이 귀엽더라구요.

그리고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가족의 유대감을 보여주는 장면이라 좋았답니다.

이불속에서 함께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며 예전 추억도 떠오르더라구요.

이렇게 친척들이 만나서 놀면 재미있고 좋은데, 아이들에게 그런 기회를 잘 못주게 되어서 현실이 아쉽기도 했어요. 

 

할아버지댁에서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다시 집으로 돌아가게 되는 토니.

만난 시간은 며칠뿐이지만 무척 즐거웠는지 그리움에 코끝이 찡해졌다고 하네요.

할아버지의 선물을 받은 것 같다는 토니. 가족이 이렇게 따뜻하고 다정하고 소중하다는 것을 짧은 시간동안 깨달은 것 같아요.  

간단하게 가계도를 그려보기로 해서 교과서 디딤돌을 참고해서 살펴보았는데요.

직계혈족은 촌수를 따지기보다 '대'의 관계로 보아서 굳이 따지자면 1촌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제목이 '할아버지와 나는 일촌이래요' 였나봐요.

함께 그림을 보며 촌수도 따져 계산해 보았어요.  

간단하게 나와 부모님, 조부모님, 그리고 사촌까지 그려보았어요

교과연계하여 재미있는 이야기도 읽어보고, 가족에 대한 다양한 지식도 얻어가네요.

간단하지만 가계도도 그려보면서 이제는 첫째도 가족의 호칭과 촌수를 조금이라도 이해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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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해골과 삼총사 - 세계사를 그린 7가지 길 잇다 1
서지원 지음, 이한울 그림, 김태훈 감수 / 상상의집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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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아이의 호기심을 제대로 자극할 '해골'과 '삼총사'라는 키워드가 들어있었지요.

뭔가 으스스하고, 미스테리한 모험이 펼처질 것 같잖아요.

그런데 '세계사를 그린 7가지 길'이라는 부제가 보였어요.

앗! 이번에 나온 신간은 세계사 책이구나 싶었네요.

얼마전에 '상상의집'에서 나온 게임과 모험을 활용해서 '스토리텔링'으로 재미있게 풀어낸  한국사 책을 읽었던 지라 이 책도 기대감이 들었어요.

책을 받고 어떤 책인지 보고자 제가 먼저 한 번 읽고, 아이에게 읽어보라고 건넸거든요.

글밥이 적은 편은 아니라 조금 읽어보라하고 제가 읽어줄 생각이었는데 앉은 자리에서 일어나지도 않고 계속 보는 거예요. 평소 이거 보다 글 적은 책도 조금씩 며칠에 걸쳐 보기도 했는데 이 책은앉은 자리에서 다 읽어버렸습니다.

열심히 읽고 있기에 어떠냐고 했더니 "재미있다" 며 집중해서 보는 모습에 기특했어요.


 

 

냉면 초등학교 삼총사가 박물관에서 수상한 해골 신사를 만나며 벌어지는 시간 여행을 다루고 있는데요.

해골 신사는 누구일까요? 삼총사는 무사히 여행을 마치고 돌아올 수 있을까요?

세계사를 결정지은 일곱 가지 길, 그 길은 무엇일까요?

여러가지 궁금증과 기대를 가지고 책내용으로 들어가 봅니다.  

으시시한 제목의 프롤로그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한밤중 박물관에 유령이라니요. 갑자기 영화 '박물관이 살아났다'도 떠오르던데요.

혹시나 박물관의 전시품들이 깨어나기라도 하는 건가 싶더라구요.

삼총사는 겁도 없이 한밤중에 박물관으로 확인하러 갑니다.

그곳에서 말하는 페럿 '페럿 큐'를 만나지요.  

등장인물인 삼총사와 인공지능 링을 써서 말을 할 수 있는 페럿 큐, 해골신사입니다.

저마다 개성이 있는 삼총사 친구들의 모습이네요.  


세계사의 7 가지의 길이 나왔습니다.

 

 


강철로 닦은 히타이트의 길

동서양을 잇는 비단길

이슬람교를 연 무함마드의 길

대제국을 이룬 몽골 칸의 길

보물을 찾아 떠난 대항해 시대 바닷길

큰 세상으로 나아간 박지원의 여행길

낯선 땅을 향한 한국인의 이주 길

 

 

그런데 지금에 와서 수백 구천 년의 길을 돌아보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작가의 말에서 그 이유를 찾아볼 수 있었는데요.

 

 


오늘날 마주한 문제를 역사와 연결시켜 생각해 볼 수 있기 때문이지요.

새로운 기술과 문화가 어떻게 삶을 바꾸었는지, 종교 갈등이 어떻게 생겨났는지, 개발 도상국의 빈곤이 무엇으로 비롯되었는지, 세계의 흐름을 잘못 읽은 대가가 어땠는지 등을 말이예요. 나아가 앞으로의 방향을 바로잡을 수도 있어요. 이미 지나간 일은 어쩔 수 없지만, 조심하면 이전과 같은 실수를 저지르지 않을 테니까요.

긴 역사를 돌아보면 인류가 정착지로 여기고 산 곳은 잠시 머물렀던 여행지에 불과했어요. 인류는 늘 길을 찾아 나섰지요. 그리고 바로 그 길 위에서 문명이 태어났답니다.
< 수상한 해골과 삼총사 > 작가의 말

 

작가의 말을 읽으니 '길'을 통해서 세계사를 읽는 것이 잘 이해가 되었어요.

이제 본격적인 '길'로의 세계역사 여행이 시작됩니다.  

첫번째 길, 강철로 닦은 히타이트의 길입니다.

페럿 큐가 간단하게 관련 지역 설명을 하면서 어떤 내용을 알아볼지 알려주어요.

링에서 빛이 나는 모습이 모험의 길잡이 같지요.

기원전 18세기~기원전 12세기 소아시아 이집트라는 시간, 장소 배경도 표시되어 있구요.

지도에 어느 시대 어느곳에 아이들이 도착했는지도 표시되어 있어요.

세계사는 지도와 뗄 수 없는 관계이지요. 지도를 통해서 현재의 어느 지역인지 비교도 해볼 수 있고 우리가 보는 길이 어디로 뻗어 있는지도 확인할 수 있답니다.  

해골신사를 만났습니다. 해골 신사는 책을 가지고 다녔는데 그 책이 페럿큐의 타임머신이었어요. 그걸 통해서 시간이동을 하고 다니고 있는데요. 해골신사는 왜 길을 따라 이렇게 여행을 하고 다니는지 궁금하네요.  

첫번째 모험에서 윤지는 이집트의 공주님이 되었답니다.

그냥 역사 속을 모험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 때의 인물로 변신이 되나보네요.

저는 그래서 이 책이 더 흥미로웠어요. 제 3자의 시각으로 세계사의 흐름을 지켜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과거의 인물이 되면서 세계사에 직접 참여하게 되니까요.

세계사가 남의 나라 역사가 아니라 나의 이야기가 되는 느낌이더라구요.

윤지는 이집트 공주, 도울이는 시종, 세찬이는 장군이 되어 있었지요.

실제로 이런 모험이 되어 전혀 다른 사람이 된다면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상상도 해 보았습니다.

 

이야기 옆쪽에는 '길 위의 인물'코너가 있어서 역사 속에 알아야 할 인물에 대한 간략한 소개도 담겨 있어, 유익한 정보도 얻을 수 있답니다.  

페럿 큐의 설명으로 히타이트 족과 그 주변 나라들과의 관계, 역사를 알 수 있는데요.

마지막에 살짝 반전이 있더라구요.

바로 '페럿 Q의 진짜 가짜?!'.

알고보니 이야기 속 내용이 모두 진짜인 건 아니었어요.

어쩐지 정말 이런 일도 있었나 싶었던 것이 진짜가 아니었네요.

세찬이가 변했던 세르찬 장군도 역사속에는 없는 '가짜'인물이었어요.

이 부분을 보고 다시 앞부분에 진짜, 가짜 부분을 확인하는 것도 재밌구요.

이 다음부터는 이야기를 읽으며 '이건 가짜일거야. 설마 진짜일까?' 추측하면서 읽다가 ' 페럿 Q의 진짜 가짜' 코너에서 확인해보는 재미도 있었답니다.  

하나의 길이 끝나면 '세계사를 잇는 길'에서 더 자세한 설명과 사진 자료들이 나옵니다.

히타이트가 어떻게 강한 나라로 떠오르게 되었는지, 강철이 어떻게 탄생했는지, 철기 시대와 연결하여 알아볼 수 있어요.

'더 알아보는 역사'에서는 히타이트와 연결된 중요한 사건에 대해서 설명해 준답니다.  

책을 모두 읽으며 살펴보니 이 길들도 시대 순으로 연결되서 과거에서 근대로 이어지더라구요.

'길'이라는 소재를 통해 역사를 순차적으로 확인하는 구성이 좋았어요.

두번째 길, 비단길인데요. 학창시절 세계사 시간에 배웠던 기억이 어렴풋이 났답니다.

이 길이 지도상에서 어떻게 이어지는지 표시되어 있어서 좋아요.  

이야기 중간 '페럿 Q가 알려줌!'에서는 관련된 나라나 정보에 대해서 소개를 해주고 있어요.

역사 속에서 그 시대에 살았던 인물이 되면서, 역사적인 인물들도 만나며 모험이 이어집니다.

아시아와 유럽 등을 돌아다니며 상업과 종교적인 내용까지 다양하게 만나보게 되는데요.

다섯번째 길, 대항해 시대 바닷길입니다.

마르코 폴로의 '동방견문록'이 발표되면서 유럽에서 인도와 중국 등 아시아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지요.

그들이 바닷길을 개척하면서 인도항로가 개척되고, 신대륙도 발견하게 되면서 세계사가 크게 확장이 되었던 것 같아요.

그러나 한편으로는 유럽의 정복자들이 식민지를 만들면서 피비린내 나는 탐험의 길이 되기도 한 것이 대항해시대 바닷길이지요.

세계가 서로 교류를 활발하게 되고 문물을 나누게 되었다는 큰 역사적 사건이지만 그로 인해 피해를 보게 된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안타깝기도 한 내용이었어요.

그리고 이 길 처음에 해골신사의 정체가 밝혀집니다.

전 이렇게 밝혀지리라 생각 못했고, 왜 해골 신사가 되었는지 상상도 못했었거든요.

저에게는 너무 큰 반전이라 머리가 띵~~ 속으로 감탄사를 연발하며 읽어갔어요.

그 정체는 미리 알면 재미없으니 책에서 확인하시면 좋을 것 같아 적지 않았습니다.   

이야기 중간 '페럿 Q가 알려줌!'에서는 관련된 나라나 정보에 대해서 소개를 해주고 있어요.

세계사를 다루고 있지만, 어떤 공부든 우리와 연관된 것을 쉽게 이해하고 잘 받아들이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여섯번째는 큰 세상, 중국 청나라로 나아간 박지원의 여행길이었어요.

박지원의 '열하일기'와 신문물들로 인해 조선에 개혁의지가 일어나기 시작한 것이니까요.

'열하일기'가 소개된 지 100여 년이 지나 유길준의 '서유견문'이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 견문록으로 나오게 되는데요.

이 것은 '더 알아보는 역사'코너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일곱번째 길은 좀 안타깝기도 했던 우리나라의 근대 모습이었습니다.

바로 한국인의 이주 길입니다.

힘든 현실에서 벗어나고자 어쩔 수 없이 고향땅을 뒤로 하고 연해주로 가고자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이들을 돕는 이야기로 세계사의 7가지 길 여행은 마치게 됩니다.

최초의 이민, 가뭄과 식량난으로 하와이 농장에 일을 하러 이민을 한 것으로 시작이었답니다. 고향을 뒤로 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데, 그냥 다른 도시 가는 것도 아니라 다른 나라로 일을 하러 간 그 마음이 어땠을지 정말 안타깝더라구요.

그렇게 20세기 초에 살길을 찾아 만주로 떠난 조선인들이 많았구요. 일본에 의해 주권을 빼앗겨서 이주하기도 했지요. 일본에 노동자로 끌려가서 못 돌아온 동포들도 있었구요.

독일로 간 광부와 간호사는 얼마전 TV에서 재방송해준 '국제시장'영화가 생각나게 해주었는데요.

그 영화에서 너무 고생하셨던 주인공들이 생각나서 이 내용이 더 짠하게 느껴졌어요. 그렇게 독일로 떠났다가 남게 된 독일 이민 1세대도 있지요. 

아이들은 무사히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꿈같은 여행을 마친 아이들의 기분이 어땠을까요?

아이들의 표정을 보면 무척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이 아이들은 이 일을 비밀로 하기로 했는데요.

이 부분이 눈에 확 들어오네요.

- 모험은 2편에서 계속 -

또 삼총사들이 어떤 모험을 펼치게 될지 궁금하게 만드는 문구입니다.  

한 자리에서 그대로, 집중하면서 열심히 읽더라구요. 이런 모습은 정말 쉽게 볼 수 없는 모습이라 속으로 정말 놀랐답니다. 아이가 이렇게 열심히 읽는 모습을 보니 빨리 2권을 만나보고 싶기도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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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하나쯤 뭐 어때? - 올바른 공공장소예절 지키기 처음부터 제대로 3
이지현 지음, 서현 그림 / 키위북스(어린이)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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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위북스 <나 하나쯤 뭐 어때?> 동화를 읽기 전에

 

 

코로나19로 인해 집콕생활을 기본으로 한지 벌써 7개월차가 되었습니다.

공공장소예절을 지키는 것은 기본이겠지만, 요즘 같은 때는 오랜 집콕 생활로 다들 힘들고 예민해져 있는 상태라 이런 기본을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최근에 새롭게 생겨난 공공장소 예절이 있지요.

바로 "마스크 착용"인데요.

첫째 아이도 6월부터 초등학교 개학을 하여 학교를 다니고 있는데, 매일마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등교를 하고 있어요. 그 분 아니라 학교 생활 중에서도 밥 먹고 물 마시는 시간 제외하고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생활해야 한답니다.

외출할 때도 마스크를 항상 착용하고 다녀야 하지요.

더운 여름에도 계속 마스크 착용을 하는건 정말 답답한 일이지만 나와 다른 사람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불편을 감수하고 열심히 지키고 있는 사회의 규칙이지요.

다른 공공장소 예절도 마찬가지예요. 안 지키고 나만 편하게 행동할 수도 있지만 그렇게 하면 타인을 불편하게 하고, 결국은 나 자신도 불편해 지거나 위험해 질 수 있어요. 이 사회에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생활하기 위해서 꼭 지켜야하는 것이 공공장소 예절이랍니다.

이런 예절들을 직접 체험하며 배우면 가장 좋은데 그러기 힘든 상황입니다.

도서관은 휴관했고, 극장이나 카페 같은 밀폐된 공간은 가기 어렵지요.

그러다보니 이런 공공장소 예절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안 지키면 어떤 상황이 벌어지는지, 어떻게 지켜야 하는지 를 책을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키위북스 <나 하나쯤 뭐 어때?> 라는 책이 '올바른 공공장소예절 지키기'에 대한 책이라서 아이와 함께 읽어보았답니다.


표지부터 딱! 느낌오네요.

아이에게도 이 모습이 어디인지 알겠냐고 물어보니 바로 '지하철!'이라는 대답이 돌아왔어요.

지하철의 일명 '쩍벌남' 옆에 앉은 아저씨나 할머니 표정이 매우 불편해 보이네요.


 

책을 펼쳐 읽기 전에 앞, 뒤 표지를 살펴보며 어떤 내용이 나올지 잠시 이야기를 나눠보아요.

이번 이야기에서는 공공장소 예절을 지키기 않는 모습들이 많이 보일 것 같네요.

초등 교과연계도 되는데요. 저학년 통합교과와 고학년 도덕 교과와 연계가 되어 있네요.

차례를 보면 그림만 봐도 다양한 장소에서의 공공예절이 등장할 것 같아요.

하나의 이야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교과서 디딤돌'에서 공공예절에 대해서 좀 더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있어요.

이번 이야기의 주인공은 가영이라는 친구예요.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이라 이 책을 읽고 있는 첫째와 동갑이네요.

가영이는 오늘 엄마와 극장에 영화를 보러 가기로 했어요.

가는 길에 지하철을 타고, 음식점에도 가는데 그 때마다 공공예절을 지키지 않는 사람들이 나타나 눈살을 찌푸리게 하지요.

극장에서도 마찬가지예요. 이런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가영이가 느끼는 감정을 읽어보고, 이런 상황에 처했을 때 나는 어떤 생각이 들지 이야기해 보았어요.

 

지하철에서는 이렇게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에서 위험하게 장난을 치며 달려가는 행동이 나와요.

주변 사람들 모습이 보이시나요? 깜짝 놀라기도 하고, 흘겨보기도 하고 불편한 모습이지요.

이런 행동은 남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은 물론이고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매우 위험한 행동이지요.

표지에 나온 지하철 '쩍벌남'. 함께 앉을 수 있는 자리를 이렇게 혼자 편하게 차지하고 있는 것도 다른 사람을 배려하지 못하는 행동이예요.

 

이런 공공장소에서 공공예절을 지키지 않는 사람들의 마음은 어떤 걸까요?

'나 하나쯤 뭐 어때?' '나만 편하면 되지' 이런 마음이지 않을까요?

'교과서 디딤돌'에서는 이런 생각을 버리는 것부터 시작해서 각각 장소나 상황에 따라 어떤 공공예절이 있는지 글과 그림으로 잘 설명해 주고 있어요.

지하철에서 필요한 공공예절인데요. 그림으로 잘못행동하는 부분에 어떻게 행동해야하는지 적혀있지요.

아이와 함께 번갈아가면서 읽어보았답니다. 그림이 재미있는지 웃으면서 즐겁게 읽어보았어요.

이번에는 식당에서의 모습이예요.

음식을 들고 가는데 달려가며 장난치는 아이들 때문에 음식을 쏟을 뻔 했지요.

몇년전에 뉴스에서 푸드코트에서 뛰던 아이때문에 뜨거운 찌개를 들고가다가 부딪혀 아이도, 음식을 들고 가던 아주머니도 다쳤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는데요.

이 또한 남에게 피해를 주는 건 물론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아이들에게 조심하도록 주의를 주어야 하는 공공예절이지요.

극장에서도 영화 상영 중 핸드폰이 울려 전화를 받는 모습, 아이들이 영화 시작 전 미리 소변을 보지 않아 영화 보는 도중에 시끄럽게 나가는 모습 등이 나와요.

이런 행동들 모두 영화에 집중하려는 다른 사람을 방해하는 행동인데요.

가영이가 '라푼젤'이라는 영화를 보면서 그 이야기 줄거리가 나오면서 집중하는 모습이 나오다가 계속 이런 행동들로 집중이 끊기는 모습을 보니 책을 읽는 저희도 답답하더라구요.

가영이의 이야기에 집중해서 읽고 영화 재미있겠다 싶은데 자꾸 끊기니까요.

가영이가 들어갔던 화장실이 더러웠던 이야기도 있었어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공중 화장실은 내 집 화장실보다 더 조심해서 이용해야 하는 곳인 것 같아요.

특히나 요즘 같이 감염병이 유행할 때는 더욱 위생적인 환경이 되도록 사용하는 사람 한 명, 한 명이 모두 노력해야 겠습니다.


마지막에 나의 공공장소예절 점수를 채점해 보았는데요.

아이는 자기자신에게 모두 잘 지키고 있다며 만점을 주었답니다.

저도 훌륭하다고 칭찬해 주었어요.


 

책을 모두 읽었더니 직접 체험해 보지 못하는 공공예절들을 많이 알 수 있었어요.

특히 지하철 예절은 저희가 사는 지역에는 지하철이 없어서 이렇게 책으로 확인할 수 있으니 좋네요.

마침 이번 주에 학교 통합교과시간에 이웃에 대해서 공부를 하는데요.

버스에서 지킬 일이나 식당에서 지킬 일에 대해서 학습을 하더라구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교과연계해서 책을 읽고 학교 숙제도 해 보았어요.

요즘은 온라인 수업이 많으니 집에서 이렇게 숙제를 하면서 관련 자료를 책으로 찾아보는 것도 도움이 되는 활동같아요.

 

책에서 나온 공공장소 외에도 많은 공공장소가 있는데요.

앞으로 이런 공공장소에 방문할때는 공공예절에 더 관심을 가지고 '나 하나쯤 뭐 어때?'가 아니라 '나 하나부터'라는 마음으로 잘 지켜나가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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