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특별판 1 (특별판 + 워크북)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특별판 1
토마스 불핀치 지음, 이경우 엮음, 서영 그림 / 가나출판사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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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필수 고전! 21세기 밀리언셀러


3000만 부 판매 돌파의 신화!


철학 · 문학 · 예술 · 역사 등 모든 학문의 필독서


초등 인문 필독서로 불리는 그리스 로마 신화.


다양한 그리스 로마 신화 책들 중 요즘 꾸준히 시리즈를 찾아 읽고 있는 책은​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이다. 이 책은 토마스 불핀치 원작의 그리스 로마 신화 이야기를 만화로 옮겨 놓은 책으로 원작에 가까운 책이라 생각하여 챙겨읽고 있다.


사실 그리스 로마 신화 이야기 원작이 어린 아이들에게 부적절한 내용들도 있어서 아이가 어렸을 때는 많이 편집되고 각색된 것을 보여주려고 했다. 하지만 이제 초등 고학년도 되었으니 괜찮지 않을까하여 이 책을 선택한 것이다.



이번에 만난 책은 특별판 1권. 


기존 시리즈도 인물이나 사건에 대해 정리가 잘 되어 있었지만, 특별판이라 기존에 접하지 못했던 이야기가 있어서 선택했다.

이 책은 2009년에 초판 1쇄가 발행되었는데, 이번에 초판 26쇄로 발행하면서 워크북이 함께 나왔다. 

거의 20년이 다 된 책이라 그림체는 옛날 그림같다는 느낌이 든다. 

원작을 잘 살리려는 노력도 있고, 아빠가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해주는 방식으로 내용이 전개가 되어서 친근한 느낌을 준다.

중간중간 그리스 로마 신화를 주제로 한 그림이나 조각 사진도 나와서 미술 공부도 되고, 신화 속 이야기에 대한 아빠의 생각을 들으며 바른 인성 교육도 들어가 있어 유익하다. 

특히 이번에는 워크북도 함께 있어 책을 읽고 워크북까지 활용하면 저절로 독후활동까지 하게 되어 좋다. 

역시 오랜 기간 판매된 스테디셀러는 그 이유가 있는 것 같다. 
특별판이라 그런지 두께도 두껍고 분량이 많아보였다.

등장인물도 다양한 신과 그에 연관된 인물들이 많이 등장한다.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의 특징은 액자식 구성이라는 것이다.

아빠와 아이들이 등장하고 함께 대화하거나 자료를 찾아보며 그리스 로마 신화 이야기가 나온다. 

그래서 어려운 그리스 로마 신화 이야기도 대화식으로 되어 있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기존에는 아빠가 아이들에게 일방적으로 이야기해주는 경우가 많았는데, 여러 권 시리즈에서 그리스 로마 신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인지 아이들의 지식 수준이 높아졌다.

이번 이야기에서는 아이들이 신화 속 인물들과 이야기를 척척 말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학교에서 각자 좋아하는 주제를 가지고 자유 발표하는 숙제가 있어 준비하던 중, 아빠의 지인이 큐레이터인 '그리스 로마 신화 특별전'에 가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특별전의 인기가 엄청난 것처럼 묘사되어서 재미있었다.

평소 아빠와 아이들만 등장했는데, 이번에는 특별전에 참여하는 큐레이터까지 등장해서 이야기가 더욱 전문적이고 깊어졌다. 

아이들이 직접 이야기를 전하기도 하고, 여기에 아빠와 큐레이터의 설명이 추가된다. 

만화로 표현되고 대화식으로 설명해 주니 읽기도 쉽고 이해하기도 좋다. 

이번 책 첫 이야기는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자연스럽게 신과 영웅들의 가계도를 정리해 본다. 

제우스, 포세이돈으로 시작해서 시시포스, 아타마스 등으로 이어지고 가계도까지 정리되어 있어 좋았다. 

신에게 배워 변신술을 하는 모습, 신들과 인간의 이야기가 잘 어우러져 나와서 재미있었다. 

데우칼리온의 자손, 펠레우스의 모험 등의 이야기가 이어지는 사이에 가계도도 정리되고, 역사적 자료도 보여주었는데 특별편이라서 그런지 전체적으로 이야기를 정리해 주는 느낌이라 좋았다. 

워크북에는 '내용 들여다보기'에서 본책의 내용에 대해 정리하고, 창의 사고력 활동이 있어서 질문에 대한 나의 생각을 정리해 볼 수 있다.

한걸음 나아가기, 신화 속으로 코너가 있어서 관련 질문에 대한 답을 생각해 말해 보기도 하고, 신화 속의 내용을 더욱 깊게 탐구할 수 있다. 특히 '신화 속으로'에서는 신에게 도전한 인간들에 대해서  명화 그림과 함께 설명이 되어 있다. 워크북으로 독후 활동도 하고 새로운 정보도 얻을 수 있어 좋았다. 

기존 시리즈를 계속 재미있게 보았기에, 이번 책도 보자마자 가지고 가서 정독, 기본 2번 이상 읽는다.

물론 만화 내용 위주로 읽기는 하지만, 아빠가 이야기해주는 형식이라 전래 동화 듣는 느낌이 들어 더 재미있나보다. 이번에는 기존 시리즈보다 더욱 많은 인물들이 등장하고 정리된 특별편이라서 지식을 많이 쌓는 느낌이었다. 

만화로 구성되어 있어서 아이들은 물론 어른도 쉽게 읽기 좋았다. 

그리고 원작의 내용을 잘 살리면서 어떤 시각으로 읽어야할지도 제시해 주고 있어서 도움이 되었다.

워크북까지 활용할 수 있어서 알차게 볼 수 있어 더욱 좋은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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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 인사이드 2 - 초등 생활영어 레벨업 애니메이션북 히어로 인사이드 2
서울문화사 편집부 지음, 허준석(혼공쌤) 감수 / 서울문화사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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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만화책 속의 슈퍼 히어로가 살아났다?!


개성 넘치는 외모에, 친근하지만 특별한 능력을 가진 히어로들이 몰려온다!


우연한 기회로 히어로 인사이드 1권을 보게 되었는데 정말 재미있어서 스토리에 빠져들었다.


게다가 혼공TV 허준석 선생님이 선별한 초등 필수 영어 문장까지 함께 학습할 수 있어 재미도 있고 학습도 되는 초등 생활영어 학습만화라니, 다음 권이 기대될 수밖에 없었다.


1권의 마지막 새로운 히어로의 등장을 예고했기에 얼마나 많은 히어로들이 더 나올지, 어떤 능력을 가졌을지가 궁금해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드디어 <히어로 인사이드 2>가 출간되어 바로 신청해 만나보았다.

책을 읽고 재미있어서 검색해보니 '히어로 인사이드'는 TV만화 시리즈로 투니버스에서도 방영되었다.

2023년 11월 방영되었는데 분위기는 미국 만화 느낌이지만 '라바'시리즈 맹주공 감독 신작이라고 한다. 

11월 라틴아메리카에서 먼저 공개, 세계 'HBO 맥스 TV쇼' 부문 5위에 오르며 입소문을 타고 있다고 한다.



이 애니메이션은 코믹북 작가 '스캇'이 히어로 100명을 주인공으로 그린 책 100권이 출판되지 않고 사라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곳곳에서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열세 살 소년 '마이크'는 우연히 만화책 속 '크라잉맨'을 갖는다. 맹 감독이 2018년 12월 밀리언볼트 설립 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프로젝트다. CJ ENM과 함께 만들었다.



이 책은 애니메이션 내용을 그대로 옮겨놓은듯한 애니메이션북으로 히어로들의 등장, 히어로들의 전투씬 등이 그대로 들어가있어 실제 만화 영어를 보듯 실감난다.

2권에는 '마이크'가 크라잉맨뿐 아니라 다른 히어로들도 만나게 된다. 그리고 히어로들이 나오는 마법의 코믹북을 찾는 사람들이 더 많아지고 히어로도 훨씬 많이 등장한다. 히어로들이 정말 다양한 기술을 써서 보는 재미도 있고 알찬 영어표현들도 많이 나왔다. 

만화책에서 히어로들이 튀어나오고, 상상력을 이용해 능력을 발휘해 싸우고 기술을 쓰는 것이 재미있다. 



중간중간 혼공쌤이 고른 유용한 생활 영어 표현들도 함께 보며 공부할 수 있다. 

이 책의 활용법.

Step 1. 애니메이션북을 재미있게 읽는다.

Step 2. 책을 읽다가 ★모양이 붙은 대사를 찾았다면 안내에 따라 페이지를 이동한다.

Step 3. 혼공쌤이 뽑은 대사가 영어로는 어떻게 표현되는지 읽어보며 영어 공부를 한다. 

등장인물 소개.

크라잉맨과 공상을 좋아하는 소년 '마이크'

마이크의 주변 인물로 루시와 닉. 

또다른 히어로들.

1권에서는 3~4명의 히어로들이 등장했었는데, 2권에서는 훨씬 많은 히어로들이 등장해서 각자의 능력도 보여주고 서로 대결을 펼치기도 해서 더 흥미진진하고 재미있다. 

그리고 다른 히어로 책을 가지고 있는 인물들도 나오는데 이들이 마이크와 같은 편일지, 적일지는 알 수 없다.

차례에도 제목과 함께 영어표현들이 나온다. 

첫번째 이야기부터 흥미로운 제목이다. 

펑키 그루브가 들리면... 

한국 학교에서도 학교폭력이 문제인데, 이 세계에서도 마찬가지인가. 

아이들을 괴롭히는 무리가 있고, 그에 맞서 당당하게 '그만해, 디에고' 라고 말해주는 친구가 있다.

자신이 좋아하는 루시가 도움을 주자 기분이 좋은 마이크.

'그만해, 디에고' 이 표현도 영어 문장 표현으로 알 수 있는데, 책 아래 나오듯이 해당되는 페이지로 가면 영어표현들이 모여있다. 

상상력이 뛰어난 사람이 마법의 코믹북을 들고 히어로의 이름을 외치면 해당 히어로가 소환된다. 

소환되는 모습이 번개가 치는 것처럼 화려하다.

그리고 소환자의 상상력을 통해서 히어로들이 능력을 펼치기 때문에 빛이 소환자의 머리와 연결되어 있다. 이 만화책들은 모두 '스캇'이라는 사람이 그린 코믹북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이번 책에서는 크라잉맨보다도 코믹한 히어로 듀오가 등장하는데, '디스코 듀오'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화려한 디스코 춤과 무대 조명 등이 그들의 무기이다. 

웃겨보이지만 꽤나 강력해서 마이크의 히어로들이 어려움을 겪는다.

알고보니 이 히어로를 소환한 것은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하고 있던 친구 에드.

그래서 히어로들이 다른 사람을 괴롭히는 악당들을 혼내줬던 것이다.

에드는 마이크에게 '디스코 듀오' 책을 넘겨준다. 

책을 넘겨받으면 해당 히어로의 소환능력도 넘어온다. 

이 외에도 더크 오, 티모, 크리스타와 같은 사람들과 다양한 히어로들이 등장한다.

각자의 위치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히어로들을 활용하는데 정원을 가꾸는 일에 활용하기도 하고, 소매치기를 시키기도 한다. 히어로들은 선과 악의 개념이 명확하지 않아 소환자가 원하는 일을 능력에 맞춰 하고 있다. 그래서 소환하는 사람이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느냐가 무척 중요할 것 같았다. 

후반부에 나온 슈퍼 스캇이 능력은 강하면서 뭔가 큰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 궁금했다. 

이번 이야기 마지막에도 주인공의 위기와 새로운 사건으로 연결되어 다음 권이 기다려졌다. 



마지막에는 만화에서 나온 영어표현들을 모아놓아 생활영어 표현들을 공부할 수 있다.

영어 교재나 문제집에서 보는 일반적인 문장이 아니라, 실제 원어민들이 쓰는 현지영어라는 점이 좋았다.

재미있게 만화책도 읽고 영어 표현도 공부할 수 있어 좋다. 

지난번 1권을 재미있게 읽어, 2권도 재미있게 읽은 아들.

집중해서 열심히 읽고, 내가 읽을 때 또 읽었다. 

중간중간 다양한 영어 생활표현도 찾아 소리내어 읽어보기도 했다. 

요즘 영어 학습을 하는데 대부분 리딩 연습이라, 이런 생활 표현은 새롭게 느껴지기도 하고 일상생활에서 쓰이는 표현이라 더 재미있게 공부했다. 

처음에 내용도 모르고 제목만 보고 선택했는데 직접 읽어보니 완전 재미있고 다음 시리즈도 기대가 된다. 

다양한 생활 표현도 공부할 수 있어서 영어 회화 학습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 ​



종종 책도 다시 읽으면서 생활 영어 표현을 제대로 익히도록 해야겠다.

흥미진진하고 재미있는 만화도 즐기면서 영어 학습까지 할 수 있는 책으로 초등학생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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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거인 (15만 부 기념 스페셜 에디션)
프랑수아 플라스 글 그림, 윤정임 옮김 / 디자인하우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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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거인 Le Dernier Géant>


최근에 동화책을 거의 읽지 못했는데, 최재천 교수님, 오소희 작가님의 추천 도서라고 해서 바로 신청해보았다. 


표지 그림도 독특해서 끌렸는데, 끝을 알 수 없는 장엄한 산맥을 바라보는 거인과 그 옆에 있는 사람의 모습이 심오한 이야기라는 걸 알려주는 것 같았다. 특히 거인의 몸에 그려진 수많은 그림들이 독특해서 눈에 띄었다. 

몽트뢰 어린이 도서관 토템 앨범

프랑스 문인협회 선정 어린이 도서 부문 대상

벨기에 비평가 선정 최우수 어린이 그림책상

미국 헝그리 마인드 리뷰상

프랑스 주간 서적 선정 세르클 도르상

프랑스 출판 전문 잡지 리브로 엡도 선정 최우수 어린이 도서상

프랑스 청소년 잡지 리르 오 클레주 선정 대상

프랑스 어린이 전문 서점, 도서관협회 선정 마법사상


<마지막 거인>은 프랑수아 플라스가 1992년 발표한 작품이다. 이 작품으로 작가이자 삽화가로 세상에 널리 알려적고 위에 적은 수많은 상을 거머쥐었다. 

이 책은 세계 14개국에서 번역 출간되었고, 한국어판 15만 부 판매 기념 스페셜 에디션으로 나오게 되었다.

기존에 최재천 교수님께서 추천하셔서 마지막에 서평이 6쪽이나 있는데, 이번에 개정판이 나오면서 오소희 작가님의 추천사도 추가 되었다. 



최재천 교수님 추천사에 이 책을 간단하게 표현한다. 

이 이야기는 '별을 꿈꾸던 아홉 명의 아름다운 거인들과 명예욕에 사로잡혀 눈이 멀어 버린 못난 남자'의 불행한 만남을 그리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거인들은 바로 다름 아닌 자연입니다. 못난 남자는 말할 것도 없이 우리들이지요.


거인들과 한 남자의 이야기, 다르게 해석하면 자연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

주인공 루스모어가 우연히 '거인의 이'를 발견하고 전설 속 '거인족의 나라'를 찾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이다. 

험난한 여정 끝에 거인족을 발견하고 함께 생활하며 겪은 이야기를 담은 탐험기이자, 자연에 대한 존중 없는 인간의 이기심을 비판하는 교훈이 담긴 명작 동화이다.

그림책이지만 글밥이 있고, 깊이 있는 내용과 통찰로 어른들이 읽기에도 무척 훌륭한 도서이다. 

글과 함께 있는 삽화도 훌륭해서 어린 아이들에게는 그림 위주로 보여주면서 이야기를 엮어가면 좋을 것 같다. 

부두를 산책하다가 우연히 '커다란 이'를 구매한 아치볼드 레오폴드 루스모어.

이 이야기는 루스모어의 자전적인 이야기로 그의 시점으로 전개된다. 

루스모어는 '거인의 이'라는 물건을 속임수라고 생각하면서도 이야기가 재미있어서 구매하여 집에 와서 조사한다. 

모습도 어른의 어금니와 꼭 닮았고, 무엇보다 신기한 것은 이에 세밀하게 그려진 그림.

몇 달간 세심히 관찰하고 연구하던 중 이 부리 안쪽 면에 새겨진 미세한 지도를 발견한 것이 모험의 시작이었다. 

그는 가방을 꾸리고 '거인족의 나라'를 찾기 위한 여정을 시작한다. 

있을지 없을지 모르는 '거인족의 나라'를 찾기위해 무작정 여행을 떠나는 모습, 이것은 인간의 호기심과 탐구심을 보여주는 것 같다. 

이후의 이야기는 꼭 항해일지, 탐험기 같다. 

그는 항구에서 배를 구하고 사람들을 구해 여행을 떠난다. 몇 달 간의 항해와 탐험은 매우 험난하다. 

그러던 중 숲에서 사람의 머리를 절단하는 기이한 습성을 가진 와족들의 습격을 받아 일행이 모두 죽게된다. 

홀로 남은 루스모어는 남은 물건들을 적당히 챙겨 여행을 이어간다. 

다시 되돌아간다면 자신도 와족의 습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나아갈 수 밖에 없었다. 

피로와 추위와 허기에 시달리던 가운데 거인의 발자국을 발견한다.

그리고 이어진 거인들의 무덤. 드디어 목적지에 도착했다는 생각에 본인이 느낀 생생한 인상을 그림으로 그려낸다. 

계곡의 지형도를 제작하고, 해골을 살펴보았다. 

그리고 깊은 잠이 빠진 어느 날. 그는 드디어 거인을 만난다.

온 몸에 그림이 그려진 9명의 거인. 

100구가 넘는 유골이 거인의 무덤에 있었는데, 살아있는 거인은 9명 뿐이다. 

이들이 '마지막 거인'이리라. 

이들은 루스모어를 신기해하면서도 귀하게 생각하며 잘 보살펴주었다. 

몸에 있는 그림이 직접 그린 것인가 했는데, 거인들은 그림을 그릴 줄 몰랐다. 

몸의 그림들은 자연적으로 생기는 그들의 언어였다. 

거인들 중 가장 키가 큰 안탈라의 등을 장식하고 있는 아홉 명의 인간 형상들 사이로 열 번째 인물인 자신이 드러나는 모습에서 거인들이 루스모어를 자신들의 일원으로 받아들였으면 알 수 있었다.

자연이 사람을 받아들인 것 같았다. 

거인들과 생활하며 그들의 노래를 듣고 음식을 먹고 문화를 알아갔다.

루스모어는 그 모든 것들을 그림과 글로 기록하여 남겼다.

거인들과의 삶은 평화로웠지만 사람들이 그립고 집으로 돌아가고 싶었다.

거인들도 그 마음을 알고 루스모어가 떠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드디어 사람들을 만난 루스모어는 바로 거인들의 이야기를 책으로 쓴다.

총 아홉 권이나 되는 책. 거인족에 관련된 신화와 전설, 거인들의 실존을 밝히는 증거와 여담, 그리고 거인족에 대한 보고서. 

영국 최고의 판화가들에게 도움을 요청하여 모두 네 권의 삽화집을 만들었다. 

자신이 그린 데셍을 정확하게 묘사하면서 말이다.



침묵을 지킬 수는 없었니?


루스모어는 몰랐다. 자신의 행동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자신의 지식을 남들에게 알리고 싶었을 뿐이었고, 자신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었을 것이다.

자신이 본 놀라운 광경을 자랑하고 싶었을 것이고, 책이 많이 팔려 부자가 되기를 원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이야기의 결말처럼 되는건 원하지 않았고, 생각도 못했을 것이다. 

'침묵을 지킬 수는 없었니?' 라는 묵직한 문장. 

꼭 거인의 목소리가  루스모어의 머리 속에, 그리고 우리의 머리 속에 울리는 것 같았다. 



최재천 교수님의 서평을 보면 최재천 교수님의 경험을 바탕으로 자연과 사람, 그리고 발전과 보호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아이도 책을 읽는데 그림을 유심히 살펴보면서 읽었다.

글의 내용도 좋지만 삽화가 잘 어울려서 함께 살펴보며 읽어야 책에 몰입하기 좋았다. 앞뒤로 왔다갔다 봤는데 거인들과 함께 생활하는 모습은 표현이 잘 되어 있어서 작가가 실제로 거인들을 본 것은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었다.

77페이지로 그림책 치고는 두껍고 글밥도 많다.

초반은 거인의 이를 발견하고 탐험을 시작하여 약간은 조용하게 흘러가는데, 루스모어가 혼자 남게 되면서 상황이 변하고 흥미진진해진다.

거인은 신비롭고 장엄하다. 그리고 마지막은 안타까웠다. 

최재천 교수님 말씀처럼 우리도 자연을 보호하여 이와 같은 결말을 맞이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인간은 지구에서 다른 생물들과 함께 살아가야하는 관계이지 누군가를 약탈하고 뺏어도 되는 존재가 아니다.

그것을 보여주는 듯 했다.

이번 기회에 좋은 명작 동화를 알게 되고 읽어볼 수 있어 좋았다. 동화책은 아이들이 보는 책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읽은 '마지막 거인'을 시작으로 어른들을 위한 동화를 더 찾아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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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게임으로 즐기는 엄마표 놀이 수학 - 우리 아이 수학 흥미 제대로 돋우는 보드게임 큐레이션 31
조은수 지음 / 문예춘추사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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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수학 흥미 제대로 돋우는


보드게임 큐레이션 31


초등 아이가 수학에 흥미를 조금 더 가졌으면 싶어서 선택한 책, 


<보드게임으로 즐기는 엄마표 놀이 수학>


수학 교과는 별로 좋아하지 않아도 보드게임은 좋아하는 아이라 보드게임을 통해 수학과 친해지는 법을 배울 수 있을 것 같아 선택했다.


또한 집에 보드게임이 꽤 있어서 혹시 집에 있는 교구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 수 있을까 싶어 이 책을 읽었다. 


이 책의 저자인 조은수님은 서울대학교 수학교육과를 졸업하고, 대학원 석사과정까지 수료했다.

2003년부터 2024년까지 서울 소재 여러 고등학교에서 수학교사로 근무하였다.

2015 개정 고등학교 수학교가서를 집필했으며, 각종 영재교육원 수학 강사로 활동했다. 

두 아이의 엄마가 된 이후 아이들이 수학을 좋아하고 즐기도록 도와주고 싶은 마음으로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수학과 친해지는 대화를 하였고, 보드게임을 활용하였다.

그러한 노하우를 이 책에 그대로 담았다.

아이들과 나누었던 일상생호라 속 생생한 수학 대화를 그대로 수록했으며, 보드게임을 통해 수학적 사고가 일어나도록 이끄는 다양한 접근 방법이나 발문을 담았다. 



이 책을 통해 수학적 사고를 기를 수 있는 여러 가지 보드게임을 알 수 있고, 아이들을 육아하면서 자연스럽게 수학과 친하게 지내기 위한 대화 팁, 보드게임 활용법 등을 배울 수 있어 좋았다.  

이 책에서는 준비물 필요 없이, 일상 속에서 누구든지 쉽게 할 수 있는 생활 수학 팁을 소개하였다.

저자가 직접 아이들과 함께했던 사례들로 아이들의 생각하는 힘을 쑥쑥 자라게 해 줄 수 있는 팁들이다.

또한 보드게임을 적극 추천한다. 놀이하는 재미와 수학으로 생각하는 연습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최고의 활동이라고 한다. 단순히 보드게임을 소개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아이들을 어떻게 이끌어 가고 어떻게 질문해야하는지 구체적인 팁을 제공한다. 

이 책을 통해 저자가 나누고 싶은 것을 정리해 놓았다. 

저자의 아이는 현재 6세, 4세의 유아이다. 

아이에 대해 간단하게 적어놓았는데. 생활속에서 자연스럽게 수학적인 대화를 많이 나누어서인지 아이의 수학 수준이 꽤 높다는 생각이 들었다. 

총 5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는데 Chapter 1은 아이에게 생활 속에서 수학과 관련된 대화 내용이 있다.

간단하게 가족 수 세기, 읽을 동화책 수 세기, 그림 속 토끼 세기 등으로 수의 개념을 익히고, 엘리베이터로 수와 높이 개념도 익힌다. 질문을 통해 아이가 스스로 생각하고 설명하고 답을 낼 수 있도록 기다려준다. 

아이와의 사례를 적고 간단한 부연설명을 담기도 한다. 

덧셈하는데도 아이 스스로 새롭게 생각해서 계산해 내도록 하는데, 연산학습의 핵심은 속도가 아니라 유연한 사고라고 한다. 

보통 연산은 빠르고 정확하게 계산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유연한 사고를 통해 스스로 방법을 찾아가고 수학 실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그동안 연산을 빠르고 정확하게 풀라고만 이야기했는데, 이 내용을 읽고 반성되었다.

이 외에도 책의 여러 내용에서 내가 너무 주입식으로 외워서 학습하도록 한건 아닌지 반성될 때가 많았다.

지금부터라도 아이가 스스로 생각하고, 설명할 수 있도록 잘 기다려주고 도와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색종이로 직접 만들기를 하면서 소근육 발달과 여러 도형에 대한 감각 및 대칭성을 익히는 방법도 소개한다. 

Chapter 2가 되면 본격적으로 보드게임이 등장한다.

간단하게 게임 시간, 추천 연령, 게임 효과, 주요 구성물, 게임 방법이 소개된다. 

게임하는 방법과 다양하게 즐기는 방법, 수학적 효과를 늘리는 질문들도 수록되어 있다. 

소개된 보드게임과 유사하면서 또 다른 게임을 간단하게 소개하기도 한다. 

Chapter 3에서는 보드게임을 활용하는 방법을 더욱 자세하게 다루었고, Chapter 4에서는 보드게임과 수학을 연결지어서 소개하였다. 보드게임을 통해 수학적으로 어던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지와 수학을 어떻게 익히는 것이 좋은지 알려주고 있다. 

Chapter 5에서는 일상의 수학 문제를 자연스럽게 해결하는 사례들과 자기주도성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었다. 



Chapter 2에서 보드게임을 설명하고 소개하는 내용이 많아, 300쪽 가량의 책인데도 금방 읽을 수 있었다. 

단순하게 수학 보드게임을 설명하는 것뿐만이 아니라 아이가 수학에 흥미를 가지고 재미있게 학습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서 좋았다. 그리고 수학 교육자이면서 아이들의 엄마로서 수학에서 어떤 부분을 고려해서 공부해야하는지 알려주고 아이들의 눈높이에서도 생각하는 부분이 좋았다. 



책을 읽으며 반성하기도 하고, 아이 수학 학습을 위한 좋은 팁을 얻고 배운 점이 많아서 만족스러운 책이다. 

저자의 아이들이 유아라 사례들이 유아들과 함께 하는 대화와 보드게임들이다.

그래서 현재 유아를 키우면서 자연스럽게 수학과 친해지고 싶은 부모님들이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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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귀 트럼펫 예술융합 악기 사운드북 시리즈
이수연 지음, 슷카이 그림 / 키즈엠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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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발견한 사운드보드북 방귀트럼펫. 


일단 '방귀'라는 단어가 들어간 것부터 영유아들이 좋아할만한데, 사운드보드북이라 버튼을 누르면 다양한 음악이 나와 둘째가 좋아할 것 같아 선택하였다. 



드디어 책 도착. 비닐포장되어 있어 책이 깨끗하게 잘 도착했다. 


모양부터 트럼펫 모양이라 일반적인 책 같지 않고 장난감 같아서 재미있게 느껴졌다. 


보드북이라 튼튼하고, 매끈매끈한 느낌도 좋았다. 


악기 모양이라 전체적으로 둥글둥글한 모양에 모서리가 없어서 아기들이 편하게 만져도 다치지 않을 것 같다. 


표지부터 버튼이 있어서 누르면 재미있는 소리와 음악이 나온다. 


뒷면을 보면 사운드가 나오는 스피커쪽 구멍이 뚫려있는게 보인다. 

단추형 건전지(AG10)이 들어가는데, 새책에는 이미 포함되어 있다. 

충전용은 아니기에 다 쓰면 새 건전지로 교체해야한다. 

단추형이기에 건전지 교체할 때 아기가 삼키지 않도록 주의해야할 것 같다. 

ON/OFF 스위치가 있어서 사용하지 않을때는 OFF 로 해두면 된다. 

QR 코드가 있어 핸드폰으로 찍으면 동화구연 영상이 나온다. 

영상자체가 다양하게 변하는 건 아니고 책 화면에 음원으로 동화구연을 해준다. 

부모님이 직접 읽어줘도 좋지만, 음원으로 들어도 아이가 재미있어할 것 같다. 
본 책은 총 5 페이지로 이루어져 있는데, 다람쥐, 나무늘보, 원숭이, 코끼리, 아기가 방귀를 뀌는 장면과 글로 이루어져있다. 

그림이 귀엽고 방귀를 뽕~ 뀐다고 말하는 부분에서 아이들이 무척 좋아한다. 

사운드북 보여주고 직접 버튼누르는 것도 보여주자 관심을 엄청 보이는 둘째. 

자기가 가져가서 책도 살펴보고 버튼도 직접 누르면서 소리를 들어본다. 

트럼펫 소리도 나고 다양한 소리와 노래가 나오자 직접 소리를 따라하며 좋아하는 둘째. 

한참을 펼쳐보고 눌러보고 잘 가지고 놀았다. 


보드북이라 펼치기도 편하고 간단하게 누르면 되는 사운드보드북이라 아기들도 잘 보고 가지고 놀 수 있겠다. 

그림과 글을 보며 눈으로 즐기고, 직접 버튼을 누르며 노래를 들으며 귀로 즐길 수 있는 책. 

영유아들이 좋아할 사운드보드북으로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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