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키 포오 얼렁뚱땅 상식스쿨 2 - 초등 상식 학습 스토리북 타키 포오 얼렁뚱땅 상식스쿨 2
조수현 그림, 김언정 글, 정효해 감수, 캐릭온TV 원작 / 대원키즈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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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 20231215

* 페이지 수 : 144

* 분야 : 학습만화

* 체감 난이도 : 매우 쉬움


* 특징

1. 엉뚱하고 급작스러운 전개가 재미와 흥미를 유발

2. 스토리 속에 다양한 분야의 상식을 자연스레 녹여 놓음


* 추천대상

1. 캐릭온TV를 좋아하는 아이들

2. 평소 책을 멀리하던 아이들

3. 방학 동안 읽을 재미있는 책을 찾는 아이들


♣♣♣








지난번 아이가 재미있게 읽었던 <타키포오 얼렁뚱땅 상식스쿨>2권이 나와 반가운 마음으로 만나보았다. 이번에도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타키포오, 그리고 나동생이 주인공으로 등장하여 네 편의 재미난 이야기를 들려준다. 학교에서 짝을 바꾸려고 필사적인 노력을 펼치는 나동생의 이야기, 타키와 포오가 등산 여행을 갔다가 급똥 때문에 길을 잃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과학자가 된 미래의 나동생이 시험에서 1등을 하려고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온 이야기, 마지막으로 이모와 이모부를 전혀 닮지 않은 포오의 이상한(?) 사촌 이야기까지. 네 편 다 엉뚱하고 급작스러운 전개가 매우 인상적인 재미있는 이야기였다. 어른들의 시선에서 보면 스토리가 너무 들쑥날쑥하다고 느낄 수도 있으나 집중력이 짧은 아이들에게는 오히려 이런 점이 재미와 흥미를 유발하는 웃음 포인트가 된다. 우리 아이 역시 이 점에 이끌려 이 책을 좋아하는 것 같았다.


2권에서도 학습만화답게 아이들이 궁금해했을 만한 호기심과 다양한 분야의 상식을 스토리 속에 자연스럽게 녹여 들려준다. 우리나라에 목화씨를 처음 들여온 문익점,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의 순위, 사자성어와 속담, 끝말잇기를 한방에 이길 수 있는 단어, 남극이 아닌 남아프리카에 사는 펭귄, 생각보다 롱다리인 펭귄 다리의 비밀 등 아이들이 흥미로워할만한 다양한 상식을 담고 있었다.


그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내용은 악어 이빨에 관한 내용이었다. 악어는 보통 이빨이 74~80개 정도 되는데, 놀라운 점은 악어 이빨은 영구 재생이 가능하다는 것이었다. 인간의 영구치는 부러지거나 뽑히면 그것으로 영영 끝인데 반해, 악어의 이빨은 닳거나 빠지면 새롭게 자라난다고 하며, 이 하나가 최대 50번까지 다시 날 수 있다고 한다. 참으로 신기하고도 부러운 능력이라 이 내용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또 하나 기억에 남는 내용은 평범한 꿈보다 악몽이 더 잘 기억나는 이유에 대한 이야기다. 보통의 꿈은 일어나고 나면 무엇을 보았는지조차 기억이 나지 않을 때가 많은데 악몽은 이상하게 생생하게 기억이 날 때가 많았다. 이 책에 의하면 그 이유는 악몽을 꿀 때 두뇌 쪽의 신호가 강렬해져 자극이 더 세지기 때문’(p. 12)이라고 하며, 같은 꿈을 반복해서 꾸었거나, 일상 속 스트레스가 원인이 되어 영향을 받은 꿈이거나, 깊이 잠들지 못하고 중간에 깨어날 때’(p. 12)에도 마찬가지로 기억에 남는다고 한다.


학습만화는 학습에 너무 치중하면 만화임에도 지루해지고, 재미에만 치중하면 내용이 부실해 가벼워지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이 책은 재미와 학습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내어 칭찬해 주고 싶다. <타키포오 얼렁뚱땅 상식스쿨>은 책을 싫어하는 아이들조차 재미있게 읽을 만한 내용이어서 평소 책을 멀리하던 아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방학을 맞이하여 재미있는 읽을거리를 찾는 아이들에게도 권해보고 싶다.




* 이 글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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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이순신 - 명량에서 노량까지, 개정판
양승복 글, 박종호 그림 / 삼성출판사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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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행일 : 202377

* 페이지 수 : 320

* 분야 : 학습 만화 / 역사 만화

* 체감 난이도 : 쉬움


* 특징

1. 이순신 장군의 일대기에 대한 만화

2. 쉬우면서도 극적으로 표현


* 추천대상

1. 초등 저학년 이상

2. 이순신 장군에 대해 궁금해하는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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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이순신>은 이순신 장군의 일대기를 이해하기 쉽도록 만화로 그려낸 작품으로, 이순신 장군의 어린 시절부터 마지막 순간까지 시간 순서대로 보여주고 있다. 그를 주인공으로 한 유명했던 영화도 책도 읽어보지 않았던 나는 이순신 장군에 대해 처음 알게 된 아이(8)와 마찬가지로 이 책의 내용에 푹 빠져 읽어 나갔다.


만화가 보여준 이순신 장군은 믿음직스럽고 듬직한, 같은 한국인이라는 것이 너무도 자랑스러운 사람이었다.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불리한 환경 앞에서도 절대 포기하지 않고 이루고자 하는 바를 끝내 이뤄내는 그 집념과 능력이 참 대단하다고 생각했고, 이순신 장군님 덕분에 우리나라가 지켜질 수 있었음에 마음속 깊이 감사함을 느꼈다. 한편으로는 나라를 위해 말 그대로 몸과 마음을 다 바친 이런 훌륭한 분을 시기하고 모함하여 끌어내리려 한 조정의 간신들에게.. 아이 앞에서 참 뭐라 말로 표현은 못 했지만 너무나 분하고 화가 났다. 우리 조상들은 왜 나라가 위태로운 지경에서도 하나로 뭉쳐 위기를 헤쳐 나갈 생각은커녕 서로의 이익만을 생각하며 싸울 수밖에 없었나. 그로부터 몇 백 년 뒤의 우리는 왜 지금도 여전히 서로를 향해 날을 세우며 싸우기만 하고 있나. 갑갑한 생각이 이어졌다.


이 책을 읽은 아이도 나와 비슷한 것을 느꼈나 보다. 비슷한 부분에서 자랑스러움을 느끼고 비슷한 부분에서 욱하는 듯했다. 내가 만약 이순신 장군과 같은 상황이라면 어떻게 했을까. 벌써 한참 전에 장군의 삶을 포기했거나 자신을 모함한 사람들과의 다툼 속에서 정신을 못 차리고 있을 것 같다. 이런 생각을 할수록 이순신 장군이 더 대단하다고 느껴졌다. 우리가 이순신 장군을 공적에 맞게 대우했더라면 어땠을까. 그랬다면 역사는 어떻게 바뀌었을까. 시간을 돌릴 수도 없고 과거를 바꿀 수도 없지만 그럼에도 그런 상상을 잠깐이나마 떠올려 보았다.


<만화 이순신>은 이순신 장군에 대해 궁금해하는 아이들이 읽어보면 좋을 만한 책이었다. 만화 형식이라 적당히 재미있고 이해가 쉽게 쓰여 있어 초등 저학년이 읽어 보기에도 좋았다. (물론 성인이 보아도 그림이나 내용이 유치하지 않다.) 이순신 장군의 삶이 어떠했는지 들려주고픈 부모들은 아이에게 이 책을 선물해 주면 좋을 것 같다.




* 이 글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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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센 뤼팽 10 - 아르센 뤼팽의 수십억 달러 어린이 세계 추리 명작 시리즈
모리스 르블랑 지음, 이혜영 옮김 / 국일아이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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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행일 : 20231215

* 페이지 수 : 212

* 분야 : 어린이 문학 / 추리 소설

* 체감 난이도 : 쉬움


* 특징

1.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거듭되는 반전

2. 만화 같은 예쁜 삽화


* 추천대상

1. 초등 2~3학년 이상

2. 방학 동안 읽으면 좋을 시리즈물을 찾는 사람

3. 아이에게 책 읽는 재미를 선물하고 싶은 사람


♣♣♣









뉴욕에 위치한 범죄 관련 유명 신문사 <알로 폴리스>. 이곳에서 비서로 일하고 있던 패트리샤는 사무실 전기가 나간 어느 날 밤 괴한에게 습격을 당한다. 괴한은 스스로를 냉혈인간이라고 칭하며, 자신이 알로 폴리스 신문사의 사장 자리를 차지할 수 있도록 도우라고 패트리샤를 협박했다. 바로 그때, 정체불명의 훤칠한 신사가 나타나 패트리샤를 구해주었고, 그는 위험할 때 사용하라며 은색의 호루라기를 건네고는 사라졌는데


얼마 뒤 패트리샤는 퇴근길에 <알로 폴리스> 사장 제임스 앨러미의 비밀 통로에서 사장과 그의 친구 프레데릭 필즈가 함께 나오는 것을 보고는 의문스럽게 바라보다 그들을 미행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특이한 박자의 노크 소리와 함께 문이 닫힌 상점 안으로 들어갔고 뒤이어 9명이 더 들어갔다. 한참 뒤 그들은 차례로 다시 나오기 시작했는데 이상하게도 사장 앨러미만 나오지 않았다. 무언가 수상한 낌새를 느끼던 패트리샤는 사장이 걱정되는 마음에 사장의 친구 필즈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런데 필즈는 전화를 건 이가 제임스 앨러미인줄로 착각한 채 방금 냉혈인간이 자신의 집에 왔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다음 날 그녀는 앨러미와 필즈가 각각 다른 장소에서 사망한 채 발견되었다는 소식을 전해 듣게 된다. 사건 당일 밤. 문이 닫힌 상점 안에선 어떤 일이 벌어졌던 것일까. 앨러미와 필즈를 죽인 범인은 냉혈인간일까? 그녀는 과연 이 사건의 비밀을 무사히 밝혀낼 수 있을까?









아이와 방학 동안 읽을 책을 찾던 중 초등학생을 위한 <아르센 뤼팽> 시리즈를 발견하고는 반가운 마음으로 만나보았다. 이제 긴 글도 조금씩 천천히 읽을 수 있게 된 아이가 지치지 않고 끝까지 완독하기 위해서는 읽는 동안 재미를 느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런 면에서 추리 소설은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놀라운 반전을 가지고 있어 아이도 재미있게 읽을 거란 기대를 하며 골라보았다.


예상대로 아이는 금세 스토리에 빠져 읽어 나갔다. 아이가 아직 어리다 보니 초반에 외국 이름을 읽고 기억하는데 살짝 불편해했지만 스토리가 진행됨에 따라 이내 적응하고 재미를 느꼈다. 중간중간 함께 나와있는 삽화도 만화의 한 장면처럼 예쁘면서도 생동감 있게 표현되어 있어 만족스러웠다.


아이는 뤼팽의 이야기를 이 책으로 처음 접했다. 시리즈의 가장 마지막 편인 10권을 가장 처음으로 읽게 되었지만, 앞부분에 나와 있는 친절한 등장인물 소개어렵지 않은 스토리 전개 덕분에 내용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없었다. 초등 아이들용으로 나온 만큼 끔찍한 묘사 없이 서술되어 있어 그 점에서도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다.


이 책은 어른인 내가 보아도 매우 재미있었다. 흥미를 잃지 않게 만드는 빠른 전개적당한 반전, 그리고 삽화 속 잘생긴 외모의 뤼팽 덕분이었다. 어릴 적 나는 왜 셜록 홈즈 시리즈만 읽어보았던 걸까. 후회되는 마음이 일면서 뤼팽 시리즈도 차례로 읽어보리란 독서 계획을 세웠다.


아이가 겨울 방학 동안 읽어보면 좋을 만한 책을 찾는 사람에게 <아르센 뤼팽> 시리즈를 추천하고 싶다. 10권짜리 시리즈라 여유 시간이 많은 방학 동안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가진 작품이라 아이에게 책 읽는 재미를 선물해 주고 싶은 사람에게도 추천하고 싶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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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을 죽인 여자들
클라우디아 피녜이로 지음, 엄지영 옮김 / 푸른숲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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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행일 : 20231215

* 페이지 수 : 424

* 분야 : 스릴러 소설 / 아르헨티나 소설

* 체감 난이도 : 보통


* 특징

1. 2021 대실해밋상 만장일치 수상작

(그해 최고의 범죄 소설에 수여)

2. 흥미진진한 스토리 속 뾰족한 가시들


* 추천대상

1. 흥미진진한 범죄 · 스릴러 소설을 찾는 사람

2. 스토리와 메시지가 잘 균형 잡힌 소설을 찾는 사람


♣♣♣










나는 이처럼 하느님에 대한 경건한 두려움을 갖도록 교육받고 자랐다. 하지만 어떤 자들이 내 동생을 죽인 것도 모자라 시신을 불태워 없애버리려고 하다가 결국 토막까지 내고 말았다. 내가 믿음을 버린대도 얼마나 더 끔찍한 일이 일어날 수 있단 말인가? (p. 21)



지금으로부터 30년 전, 사르다 가족에게는 끔찍한 비극이 찾아왔다. 가족의 셋째 딸이었던 17아나 사르다의 몸이 토막 나 불에 탄 채로 발견된 것이다. 이 사건은 결국 범인을 찾지 못한 채로 마무리되고 말았고, 이 일로 집안의 둘째 딸이었던 리아는 집을 떠나 현재 산티아고에서 서점을 운영하고 있었다. 집을 나온 뒤로 아버지와 가끔 편지를 주고받는 것 외에는 가족들과 전혀 교류 없이 살았던 리아. 그런 그녀 앞에 어느 날 큰언니 카르멘이 찾아온다. 리아의 조카이자 카르멘의 아들인 마테오가 여행 중 갑자기 연락이 끊겼는데, 수소문한 결과 이 서점에서 책을 구매했다는 것이다. 얼굴도, 존재도 모르고 있었던 조카가 이곳에 왔었다며 아이의 행방을 묻던 언니는 별일 아닌 듯한 얼굴로 아버지의 사망 소식과 함께 유골재를 담은 케이스를 두고 떠났는데리아의 조카 마테오는 왜 엄마 몰래 한 번도 본 적이 없던 이모를 찾아 왔던 것일까? 그리고 30년 전의 끔찍한 사건은 이대로 영원히 범인을 찾지 못한 채 잊혀져버리는 것일까?


자신 앞에 닥친 가혹한 사건 앞에서 소설 속 인물은 신의 존재에 의구심을 품고 신에 대한 믿음을 잃어버린다. 또한 소설 속에서는 신을 믿고 신의 뜻에 따라 행동한다던 이들도 순수한 믿음에서 나온 것이 아닌 자신의 욕심에 따라 믿음의 겉껍데기를 쓴 채 행동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런 부분은 허구의 이야기지만 정말로 허구라고만 생각하고 넘길 수는 없었다. 그동안 뉴스를 통해 종교인들이 저지른 크고 작은 사건들을 들어왔기 때문이다. 물론 이건 모두 신의 잘못이 아닌 신의 뜻으로 행동한다는 인간의 문제이지만 말이다.


소설은 각 인물들의 시점에서 사건과 얽힌 이야기들을 들려주는데 가해자의 입장을 들려줄 때에는 참으로 섬뜩했다. 잘못을 뉘우치지 못한 채 여전히 자신만의 비뚤어진 사고의 틀 속에서 살고 있는 한 인간의 솔직한 마음은 그가 저지른 일보다 더 무섭게 느껴졌다. 그들은 신을 핑계 삼아 자신을 너무도 쉽게 용서해버렸다. 그들이 늘어놓는 뻔뻔한 자기합리화와 변명은 역겨울 뿐이었다.


흥미로운 범죄 소설 이상으로 이 작품은 많은 생각거리를 품고 있었다. 종교가 없는 나에게는 이 소설이 아주 흥미롭고 재미있게 읽혔다. 스토리가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수준이라 생각하지만, 종교가 있는 경우에는 내용이 조금 불편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올해 최고의 범죄 소설이란 수식어가 너무도 잘 어울리는 작품이었다. 스토리와 메시지가 균형 잡혀 있는 소설을 찾고 있다면, 흥미로운 범죄 · 스릴러 소설을 찾는다면 이 책 <신을 죽인 여자들>을 꼭 읽어 보길 추천한다.



하느님의 뜻이었다. 특히 이번만큼은 하느님이 그렇게 되기를 원하셨던 것이다. 하느님 아버지, 이 잔을 저에게서 거두어 가지 마십시오. 그러나 이번에는 제 뜻이 아니라 하느님 아버지의 뜻을 제가 이루었나이다. 오로지 하느님 아버지의 뜻을 말입니다. (p. 403)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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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러흘러 강물따라 지표 탐험 - 흐르는 강 옆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질까? 똑똑한 책꽂이 36
샤를로트 길랑 지음, 조 엠프슨 그림, 장혜진 옮김 / 키다리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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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행일 : 20231220

* 페이지 수 : 22

* 분야 : 초등학습

* 체감 난이도 : 쉬움


* 특징

1. 병풍처럼 펼쳐지는 그림책

2. 강의 흐름과 그에 대한 지식이 한눈에 들어옴


* 추천대상

1. 아이와 함께 강으로 여행 및 캠핑을 떠나려는 사람

2. 아이의 공부에 도움이 되는 그림책을 찾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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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시작인 수원지부터 강어귀까지 강의 모습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는 게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이다. 하나의 강줄기에도 참으로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었다. 각각의 위치에는 어떤 동물들이 살아가고 있는지, 강물이 흐르는 속도는 어떻게 변화하고 그에 따라 강은 어떤 형태를 띠게 되는지, 사람들은 강의 어느 곳에서 어떤 활동을 하는지, 그리고 우리는 강을 어떻게 이용하고 있는지 등 이 모든 이야기를 하나의 흐름 속에 담고 있다.


이런 내용을 긴 글로만 설명했더라면 집중력이 짧은 아이들은 이내 지루해하고 시선을 돌렸을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은 병풍처럼 하나로 길게 펼쳐지는 신기한 형태의 책이라 아이의 관심을 잡아둘 수 있었고, 그림 속에서 글의 내용을 바로 확인할 수 있어 내용에 대한 이해와 기억을 도왔다.


아이와 함께 읽으며 어른인 나도 잘 모르고 있었던 것들을 많이 알게 되었다. (아마 배웠지만 기억을 못 하는 것이겠지..) 야생 곰은 강의 어디쯤에서 연어 사냥을 하고, 비버는 강의 어디쯤에서 집을 짓는지, 댐을 만들 때 연어 같은 물고기를 위해 어떤 형태로 설계를 하는지, 사람은 강의 어느 지점부터 농사를 짓고 낚시를 하는지, 얼마나 많은 생물들이 강물과 함께 살아가고 있는지 나는 이 모든 걸 모르고 있었다. 아이 덕분에 나도 옆에서 조용히 많은 공부를 했다.


<흘러흘러 강물 따라 지표 탐험>은 내용이 유익한 것은 물론이고, 그림체와 색감도 매우 예뻐 더욱 즐겁게 보았던 책이다. 책이 안내하는 대로 강물의 흐름을 따라가며 인간을 비롯한 다양한 생물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살펴보고 싶다면, 아이들의 학교 공부에 도움이 되는 책을 찾고 있다면 이 책을 골라 보길 권하고 싶다. 아이와 함께 강으로 여행이나 캠핑을 갈 계획이 있다면 이 책을 함께 가져가 읽어 보길 추천한다.








* 이 글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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