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몰랐던 내 아이의 SNS - 변호사 엄마가 알려주는 SNS에서 우리 아이 지키는 법률 상식
이수지.최하나 지음 / 자음과모음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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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행일 : 2023731

* 페이지 수 : 252

* 분야 : 자녀교육 / 법학

* 체감 난이도 : 약간 쉬움


* 특징

두 명의 저자 모두 현직 변호사이자 아이의 엄마여서

내용에 더욱 공감과 신뢰가 감


* 추천대상

자녀의 SNS 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여러 법적 문제들에 대해 미리 공부해두고 싶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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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의 조정실에서 민사소송 건의 상대방 변호사로 처음 만나게 되었다는 두 저자는 약 7~8년 뒤 한 권의 책을 함께 출간하게 된다. 아이와 관련된 법률문제로 막막하고 두려운 마음이 들 때 부모가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안내서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p.5~6) 에서 쓰게 되었다는 이 책 <내가 몰랐던 내 아이의 SNS>는 아이가 SNS 상에서 말하고 행동한 것들이 법률적인 문제 (저작권, 초상권, 명예훼손, 사기, 성범죄, 학교폭력 등)를 불러일으키거나 반대로 피해자가 되었을 경우 어떻게 해야 좋을지, 그리고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 아이에게 무엇을 미리 교육해야 하는지에 대해 쉬운 설명과 함께 자세히 알려준다.


그동안 아이들과 관련된 뉴스를 들을 때마다 가슴이 철렁했었다.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SNS 사기나 성범죄, 아이들 간 학교 폭력 사건들은 어쩜 그리도 자주 들려오고 갈수록 무서워지는지... 우리 아이가 그런 일에 관련될 수도 있다는 생각은 정말 떠올리기도 싫지만, 아이가 자라남에 따라 유튜브나 로블록스 같은 게임을 이용하는 시간이 늘어나니 걱정도 그만큼 함께 늘어갔다. 그래서 이 책이 더욱 반갑게 느껴졌다. 이 책은 디지털 네이티브인 아이들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조심해야 하는지, 그리고 부모가 자녀에게 어떤 부분을 미리 교육해야 하는지 자세히 알려주니 막연하게 걱정만 하던 상태보다 불안감이 덜해졌고 든든한 기분마저 들었다.


<내가 몰랐던 내 아이의 SNS>는 스마트폰, SNS에 익숙하고 친숙한 아이들에게 필요한 내용이 가득한 책이었고, 북리뷰를 쓰기 위해 인스타와 블로그를 이용하고 있는 내게도 유익한 내용이 많았다. 그동안이 정도는 괜찮겠지?!’라며 생각해온 많은 것들이 법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음에 놀라웠고 (예를 들어, 내돈내산 책 리뷰라도 저작권자의 허락이 없었다면 저작권 침해에 해당한다고 함) 이제라도 제대로 알게 되어 참 다행이다 싶었다.


아이를 키우고 있는 현직 변호사의 조언이라 내용에 신뢰가 갔고, 피해자와 가해자가 되었을 때 모두의 상황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어 더욱 유익하게 느껴졌다. 자녀의 SNS나 모바일 게임 생활 속에서 생겨날 수 있는 여러 법적 문제들에 대해 미리 공부해두고 싶다면 이 책이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아이가 디지털 크리에이터 꿈나무 이거나 스마트폰을 하루 종일 들고 다닌다면 이 책을 읽어본 뒤 아이와 그에 대해 함께 이야기 나누어 보면 좋을 것 같다.




* 이 글은 이수지 작가님으로부터 도서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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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드림의 무섭게 빠져드는 과학책 - 읽다 보면 어느새 과학이 쉬워진다!
김정훈(과학드림) 지음 / 더퀘스트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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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행일 : 20231020

* 페이지 수 : 332

* 분야 : 교양과학

* 체감 난이도 : 보통


* 특징

1. 쉬운 과학 이야기

2. 술술 잘 읽힘


* 추천대상

1. 중고등학생 이상

2. 과학적 호기심이 많은 사람

3. 자녀의 과학 공부에 도움이 되는 책을 찾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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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드림의 무섭게 빠져드는 과학책>은 대학에서 과학교육을 전공하고 청소년 과학 잡지의 기자로 근무한 경력이 있는 인기 유튜버과학드림이 쓴 교양 과학 서적이다. 구독자 100만 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과학드림은 청소년 및 교사가 선정한 베스트 유튜브 채널로 선정되었고, 올해에는 과학 콘텐츠 부문 프리미엄 브랜드 지수 1위를 수상했다고도 한다.


저자는 프롤로그에서 모두가 과학을 공부해야 할 필요는 없지만, 그럼에도 과학을 알면 삶이 풍요로워진다고 이야기한다. 138억 년 전 아주 작은 한 점이 폭발하면서 우주가 생겨났다는 사실을 알고 바라보는 밤하늘은 어제와 같은 하늘일지라도 분명 다르게 느껴질 것이다. 세상은 여전히 그대로이지만 과학적 사실을 알게 된 후로 내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세상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야를 조금 더 넓어지도록 도와준다고 볼 수 있다.


이 책은 지구, 고대 생물, 동물, 인류, 기후라는 다섯 가지 주제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과학 기자였던 저자의 이력 때문인지 글은 매끄럽게 술술 잘 읽혔고, 그 덕분에 이 책의 제목대로빠져들어읽어 나갔다. 책에서는 여러 흥미로운 질문들을 엮어 재미있는 과학 이야기를 들려준다. 사막의 오아시스는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스테고사우르스의 골판은 무슨 역할을 했는지, 인간은 왜 비타민C 체내 합성 유전자를 잃어버린 채로 진화했는지, 남극의 얼음이 모두 녹으면 어떻게 될지 등 궁금한 이야기들을 과학적 측면에서 속 시원히 알려준다.


가장 흥미롭게 읽혔던 부분은 첫 번째 챕터인지구에 대한 내용이었다. 기억에 남는 내용 중 하나는 우리 지구가 트라이아스기 후기 200만 년 동안 우기가 이어진 적이 있었다는 내용이었다. (한 달 남짓의 장마도 겨우 견디는 내게는 상상도 못할 시기이다.) 이 시기 외에도 오랜 빙하기나 온난화 등 극한의 환경과 대멸종, 번영의 시기를 반복해온 지구의 역사는 매우 인상 깊게 들렸다. 이 부분을 읽으며 과거의 일에서 지금의 기후 환경 문제를 해결할 실마리를 얻을 수 있을지 모른단 희망이 보이기도 했고, 한편으론 인간이 살기에 아주 적당한 지금의 기후 환경이 매우 감사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이 책은 중고등 청소년들이 읽어보기 딱 적당한 수준이었고, 과학에 관심이 있고 과학 공부를 열심히 해 온 아이라면 초등 고학년(5-6학년)도 읽어낼 수 있을 것 같았다. 흥미로운 과학 이야기를 듣고 싶다면, 과학적 호기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청소년 자녀의 과학 공부에 도움이 될만한 책을 찾고 있다면 이 책 <과학드림의 무섭게 빠져드는 과학책>을 골라 보길 추천하고 싶다.


여러분이 알고 있는 세상의 크기는 얼마큼인가요? 이 책의 페이지를 다 넘길 때쯤, 여러분의 세계가 조금이나마 넓어졌기를 기대합니다. (p. 10)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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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월터 아이작슨 지음, 안진환 옮김 / 21세기북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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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행일 : 2023913

* 페이지 수 : 760

* 분야 : 경제경영 / 경영자 스토리

* 체감 난이도 : 보통


* 특징

1. 일론 머스크가 인정한 유일한 공식 전기

2. 그의 성장과정, 사랑, 사업, 가족 관계 등 많은 부분에 걸쳐 이야기함

3. 저자가 균형 잡힌 시각에서 서술하고 있다고 느껴짐


* 추천 대상

1. 일론 머스크의 지난 삶이 궁금한 사람

2. 일론 머스크가 일궈낸 일들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궁금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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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과거 스티브 잡스의 공식 전기를 써냈던 월터 아이작슨의 신간 도서이다. 이 책을 위해 저자는 2년간 일론 머스크를 그림자처럼 따라다니고 그의 주변 인물들을 130여 명이나 인터뷰했다고 한다. 많은 노력과 시간이 들어간 만큼 이 책에서는 머스크의 성장 과정, 사랑, 사업, 가족 관계 등 많은 부분에 걸쳐 그와 그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모아 서술하고 있다.


뉴스에서 들려오던 단편적인 소식들로 그려보았던 일론 머스크의 이미지와 하나의 큰 줄기 속에서 듣게 되는 그의 이미지는 조금 달랐다. 과거의 일들과 연결 지어 바라보니 마냥 관종끼 다분한 괴짜 같아 보였던 그도 내 생각과 달리 인간적(?)으로 느껴졌고 전보다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었다.


터무니없어 보이는 꿈일지라도 꿈을 꾸는 것은 중요하다. 꿈을 그리는 사람만이 꿈을 이뤄낼 수 있으니까. 일론 머스크의 삶은 그것을 증명해 내는 과정 같았다. 그는 인류가 나아가야 할 방향, 그리고 그 속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소명을 진심을 다해 믿는 것처럼 보였고, 그것을 위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열심히 살아온 것 같았다. 무언가 작은 결정 앞에서도 할까 말까만 한참을 고민해는  나는 일론 머스크가 가진 과감한 결정과 목표를 향한 무서운 집중력, 실천력이 매우 부러웠다.


그가 어릴 때에 읽었던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와 부모와의 관계가 그의 인생 전반에 매우 큰 영향을 끼친 것을 보며, 어릴 적에 보고 듣는 경험들이 한 사람의 인생을 크게 좌우한다는 걸 다시금 깊이 느끼기도 했다.


생각보다 지루하지 않아 긴 길이의 책임에도 수월하게 읽어낼 수 있었다. 궁금했던 인물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좋았고, 기대 이상으로 많은 생각이 들게 만드는 점도 만족스러웠다. 일론 머스크라는 사람이 어떤 인물인지 궁금하다면, 그가 이뤄낸 일들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궁금하다면 이 책 <일론 머스크>를 읽어 보길 추천한다.



중요한 것은 문제를 얼마나 잘 피하느냐가 아니거든요. 어떤 문제가 있는지 얼마나 빨리 파악해서 해결하느냐가 진정으로 중요한 겁니다.” ( 본문 중 발췌)


엔지니어들에게 모든 사양에 의문을 제기하라고 했다. 이것은 나중에 그 알고리즘이라고 불리는 다섯 가지 체크리스트의 첫 번째 단계가 되었고, 그가 제품을 개발할 때 빈번히 입에 올리는 만트라가 되었다. (본문 중 발췌)


머스크는 엔지니어와 디자이너가 같은 공간에서 일하게 했다. “엔지니어처럼 생각하는 디자이너와 디자이너처럼 생각하는 엔지니어를 창출하겠다는 비전이 있었던 겁니다.” ( 본문 중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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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문학을 사랑한다면 - 잃어버린 감수성을 찾아 떠나는 열아홉 번의 문학 여행
이선재 지음 / 다산초당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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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행일 : 20231011

* 페이지 수 : 348

* 분야 : 인문 교양

* 체감 난이도 : 약간 쉬움


* 특징

1. ‘선재국어로 알려진 일타강사 이선재의 첫 책

2. 문학과 우리의 삶을 연결 지어 생각해 보도록 만듦


* 추천대상

1. 따뜻한 위로와 용기가 필요한 사람

2. 문학과 좀 더 가까워지고 싶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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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문학을 사랑한다면>은 공무원 시험 분야에서 #선재국어 로 유명한 일타 강사 이선재의 첫 번째 책이다. 이 책은 문학을 통해 나를 돌아보게 하고 그와 관련된 올바른 삶의 태도를 생각해 보도록 만드는 내용이었다. 저자는 다양한 작품 속 이야기를 가지고 와 불안하고 흔들리는 독자의 마음을 위로하고 용기를 북돋아 준다. 데미안, 노르웨이의 숲, 이방인,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소년이 온다 등 이 책에서는 정말 많은 작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아직 읽지 않은 작품이 나올 때는 꼭 읽어보아야겠다는 마음으로, 이미 읽었던 작품에 대해 이야기할 때는 반가운 마음으로 이야기를 들어 나갔다.


이 책은 독서하기 좋은 계절인 가을날에 참 잘 어울리는 책이었다. 한 권의 책을 통해 여러 권의 또 다른 책들로 뻗어 나가게끔 만들어주는 책이었다. 문학을 사랑하는 이라면 책 속 이야기들에 반가운 마음이 들 것이고, 그렇지 않았던 이라도 이 책을 읽고 나면 문학에 관심이 싹트는 것은 물론이고 책에서 소개된 작품들을 읽고 싶다는 마음 또한 생겨날 것이다.


편안한 분위기의 글 덕분에 기분 좋은 휴식 시간을 가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책 속에 함께 실려 있던 그림들도 감성적이고 예뻐서 더욱 기분 좋게 읽을 수 있었다. ‘선재 국어의 이선재 강사가 들려주는 문학과 삶에 대한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따뜻한 위로와 용기가 필요하다면, 그리고 문학과 조금 더 친해져보고 싶다면 이 책 <다시 문학을 사랑한다면>을 읽어 보길 권해보고 싶다.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 키팅 선생님은 의술 · 법률 · 사업 · 기술 모두 고귀한 일이고 생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것이지만, · 아름다움 · 낭만 · 사랑 이런 것이야말로 우리가 살아가는 목적이라고 말합니다. 맞습니다. 생을 유지하기 위해 지금은 아등바등 살 수밖에 없지만 그런 와중에도 여러분이 문학을 통해 아름다움, 낭만, 사랑 ··· 이런 것들로 가득 찬 세상을 잠시나마 꿈꿀 수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습니다. (p. 71)


문학은 다양한 욕망이 충돌하는 모습을 흥미진진하게 보여줌으로써 각자에게 어떤 삶을 선택할 것인가에 대한 방향성을 알려줄 뿐, 절대적으로 옳은 가치를 강요하지 않습니다. 문학이 정답지가 아닌 선택지인 이유죠. (p. 125)


제게 문학은 이런 삶의 변주를 가능하게 해주는 원동력입니다. 완벽하지 않은 삶들이 그려내는 희로애락 속에서 위안을 받기도 하고, 현재의 삶에 집중할 힘을 얻기도 하고, 삶의 가치와 태도를 바꿀 만큼 벼락 같은 깨달음을 얻기도 합니다. (p. 313)



*이 글은 도서와 소정의 원고료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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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자
사이토 다카시 지음, 황미숙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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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행일 : 2023924

* 페이지 수 : 220

* 분야 : 자기 계발

* 체감 난이도 : 약간 쉬움 ~ 보통


* 특징

1. 가볍게 읽기 좋음

2. 고독을 보다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만듦


* 추천대상

혼자 있는 시간의 가치를 느끼고 싶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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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는 고독이라는 말 대신 단독이라는 표현을 써보았다. 혼자서 행동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자세로, 주위를 의식하며 고독하게 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의지로 고독 속을 걷고 단독자로서 살아가는 것이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마음가짐이다. (p. 6)


저자는 이 책에서 지성의 힘으로 고독감을 날리는 방법에 대해 소개한다. 그의 말에 따르면 고독은 혼자만의 상태, 고독감은 혼자일 때의 기분’(p. 13)을 의미한다고 하며, 고독 자체가 문제인 것이 아니라 고독감이 사람을 흔들어대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혼자 있는 시간은 외롭고 고립된 시간이라기보다는 의미 있는 무언가를 해낼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과거의 문인들과 사상가들은 이러한 고독을 어떻게 말해왔는지 소개하고,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고독의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사실 나는 누군가와 함께하는 시간만큼이나 혼자 있는 시간도 좋다. 책을 좋아하다 보니 혼자인 시간도 즐겁게 느껴질 때가 많다. 이 여유로운 시간에 무얼 읽으면 좋을까 고민을 하다 보면 설레기까지 한다. 그래서 고독한 순간에도 고독감은 그다지 느끼지 못하는 편이다. 이 책에서도 저자는 고독감을 줄이는 방법 중 하나로 독서를 추천한다. 그가 말하길 한 권의 책은 저자가 오랜 시간 홀로 생각을 정리하여 만들어낸 결과물로써 그 자체로 단독자의 성과물이며, 독자 역시 혼자만의 시간을 들여 그 성과물을 읽어내야 하므로 단독자로서의 시간을 즐기게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책을 단독자가 단독자에게 주는 선물’(p. 106) 이라고도 표현한다.


책에서는 독서 외에도 고독감을 해소하는 방법으로 셀프 칭찬하기, 철학 공부, 글쓰기, 운동하기, OTT 구독하기 등 정말 다양한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현재 고독감 때문에 마음이 힘든 이가 있다면 이 방법들 중에서 끌리는 방법부터 골라 따라 해봐도 좋을 것 같았다. 물론 이러한 시도 전에 책의 앞부분에서 이야기하듯 고독을 재정의하는 것부터 선행되어야겠지만 말이다.


저자의 말처럼 고독을 외롭고 고립된 상태라고 여기기보다는 혼자만의 시간을 즐길 수 있는 자유로운 상태로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무엇보다 고독의 시간은 나를 돌아보고 한 단계 발전시키는 과정에서 꼭 필요한 시간이기도 하다.


혼자 있는 시간의 가치를 느끼고 싶은 사람들은 이 책 <단독자>를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이 책은 자기 계발서라고 분류되어 있긴 하나 에세이와 자기 계발서 사이의 글이라고 느껴졌다. 그래서 영양가가 있으면서도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는 책을 찾는 이에게도 괜찮은 선택이 될 것 같다.



* 이 글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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