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공부법은 처음이야 - 내 인생 최고의 공부는 오늘부터 시작된다 처음이야
신종호 지음 / 21세기북스 / 2023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 발행일 : 2023215

* 페이지 수 : 208

* 분야 : 청소년 공부법


* 특징

1. 서울대 교육학 교수가 이야기하는 공부법

2.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쉽게 설명


* 추천대상

공부방법에 대해 도움을 받고 싶은 청소년

(초등 고학년 ~ 고등학생)


♣♣♣





<이런 공부법은 처음이야>는 서울대 교육학과 신종호 교수가 알려주는 제대로 된 #공부방법 에 대한 이야기이다. 저자는 예능 프로그램인 #유퀴즈온더블록 에 출현하여 #서울대공부법 #엉덩이공부법 등으로 화제가 되었었다. 나도 예전에 해당 편을 의미 있게 보았던지라 이번 책 역시 기대되는 마음으로 만나보았다.


저자는 아이들에게 이야기듯이 편안한 어투와 함께 매우 쉬운 말로 풀어 이야기한다. 그는 이 책에서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보다 근원적인 질문에 답을 찾을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그로 인해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이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찾을 수 있도록, 그것을 이루기 위한 과정이자 수단으로 공부를 하도록 만들어 준다.


이 책은 초등 고학년 이상이라면 아이가 직접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비슷한 뜻에서 한 말이라도 엄마 아빠의 입에서 나온 말은 잔소리처럼 들리지만, 책을 통해 듣게 되는 이야기들은 신뢰도 높은 조언으로 받아들여질 테니까 말이다. 아이가 아직 어리다면 부모가 먼저 읽어보고 책 속 내용을 바탕으로 아이의 공부 습관이나 태도를 바로잡는데 활용해도 좋을 것 같았다.


우리 아이도 이 책을 읽을 수 있는 나이가 되면 꼭 읽어보라고 권해보고 싶다. 공부 방법에 대해 조언이 필요한 아이들(초등 고학년~고등학생까지)이나, 예능 프로그램유퀴즈 온 더 블록에서 저자가 출연했던 서울대 공부법편을 의미 있게 보았던 이에게 이 책을 읽어 보길 추천하고 싶다.










공부를 잘하고 싶다면 이런 목적의식을 먼저 가져야 해. 목표가 있어야 그 목표로 가는 수단인 공부에 대한 필요성을 느낄 수 있거든. 지금 당장 눈앞에 놓인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를 잘 보는 것보다 나는 어떻게 살고 싶은지, 꿈이 무엇인지, 무엇을 이루고 싶은지 생각하고 목표를 먼저 정하는 게 훨씬 더 중요해. (p. 29)

 

많은 친구들이 입시 위주의 공부만 하느라 자신에게 어떤 꿈이 있는지 잘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잖아. 그럴 때는 내가 닮고 싶은 사람이 있는지, 무엇에 흥미를 느끼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는 게 힌트가 될 수 있어. 또는 내가 잘하는 과목이나 재미있어 하는 과목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는 것도 좋아. (p. 32)


우리는 공부를 통해서 시험성적을 올리고 대학을 가고 취직을 하지만, 그런 결과를 위해서 공부를 하는 건 아니야. 시험에서 빵점을 맞아도, 대학에 가지 않아도 공부는 필요해. 왜냐하면 공부는 우리가 살아가는 데 필요한 기초 상식과 생활 태도를 가르치고, 같이 살아가는 가치와 세상을 보는 시각을 넓혀주거든. 성적과는 상관없는 이런 보이지 않는 공부를 통해 우리는 각자의 가치관을 세우고 인생을 살아가는 힘을 기르게 돼. (p. 109)



* 본 리뷰는 21세기북스의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
윤정은 지음 / 북로망스 / 2023년 3월
평점 :
품절




♣♣♣


* 발행일 : 202336

* 페이지 수 : 272

* 분야 : 한국소설 / 판타지소설


* 특징

1. 마음을 치유해 주는 힐링 글귀가 많음

2. 소설이 그려내는 이미지들이 예쁨


* 추천대상

1. 마음이 지치고 힘든 사람

2. 편안하고 따뜻한 판타지 소설을 찾는 사람


♣♣♣








마음의 얼룩을 지우고,

아픈 기억을 지워드려요.

당신이 행복해질 수 있다면

구겨진 마음의 주름을 다려줄 수도,

얼룩을 빼줄 수도 있어요.

모든 얼룩 지워드립니다.

오세요. 마음 세탁소로. (p. 48~49)



봄과 가을만이 존재하는 따스하고 아름다운 곳. 날씨도, 먹거리도, 사람들도 모두 만족스럽기에 부정적인 감정은 존재하지 않던 그곳. 이 아름답고 평화로운 마을에서 태어난 한 소녀는 우연히 부모님의 대화를 엿듣다 자신에게 마법 능력이 있음을 알게 된다. 그 능력은 바로타인의 슬픔에 공감하고 치유하는 능력원하는 것을 실현하는 능력이었다. 그런데 이 능력을 처음 발견하는 이는 한동안 생각하고 꿈꾸는 일이 그대로 실현된다는 문제가 있었는데안타깝게도 소녀 역시 같은 일을 겪게 된다.


그날 밤. 엄마 아빠와 헤어지는 꿈을 꾸었던 소녀는 실제로 부모와 작별 인사조차 없이 헤어지게 된다. 사라진 엄마 아빠를 찾아 헤매며 수없이 많은 생을 다시 태어나 살아온 그녀는 이번 생에 #메리골드 라는 이름의 동네에 정착하게 되고, 이곳에서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해 주는 일을 하기로 마음먹는다.


모두가 잠이 든 깊은 밤, 커다란 꽃이 피어나듯 마음 세탁소가 조용히 빨간 빛 속에서 생겨난다. 한 잎, 한 잎, 웅크리고 있던 몽우리에서 꽃잎들이 기지개를 켜듯 한 층씩 건물이 피어난다. (p. 40)


그녀가 고른 업종은 바로 #마음세탁소 였다. 이곳은 1층에서 추천하는 차를 받아 마시고 2층으로 올라가서 세탁을 하도록 되어 있었다. 세탁소에서 제공하는 티셔츠를 입고 지우고 싶은 기억을 떠올리면, 입고 있던 옷에 얼룩이나 주름이 생기게 된다. 세탁기를 이용하거나 손빨래로 나타난 얼룩을 지운 뒤, 빨랫줄에 널어 말리면 마음 세탁도 끝! 과연 그녀의 세탁소에는 어떤 손님들이 어떤 사연을 안고 찾아오게 될까.


소설 속 등장인물들의 사연은 마음이 아팠다. 잠긴 방 안에서 엄마를 기다리며 홀로 시간을 보내야만 했던 아이, 사랑하는 사람에게 받은 상처, 학교폭력으로 인해 오랜 세월이 지나도 여전히 힘들어하는 사람들. 그래도 그들은 용기를 내어 자신의 아픈 과거를 마주하고, 지난 경험을 뒤로한 채 앞으로 나아가기를 선택한다. 과거에만 매달려 현재를 소모하던 삶에서 벗어나, 지금의 삶을 온전히 살아내는 것에 집중한다.


가벼운 소설이라 생각하고 펼쳤는데 내용은 생각보다 무게감이 있었다. 편안한 분위기이고 술술 읽히면서도 마음속에 훅 들어오는 내용들이 많았다. 몇몇 부분의 표현이 식상하고 스토리도 치밀하지 않은 점은 조금 아쉬웠지만, 읽는 이를 위로하고 다독이는 면에서는 꽤 괜찮았던 작품이다. 소설이 그려내는 이미지가 환상적이고 예뻐서 이를 표현한 일러스트가 함께 있었다면 더욱 좋았을 것 같다.


소설이지만 #마음치유 에세이를 읽은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힐링 글귀가 유독 많았기 때문이다. 마음이 지치고 힘든 사람, 위로가 되는 책을 만나고 싶은 사람들은 이 책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를 읽어 보면 좋을 것 같다. 가볍게 읽을 수 있는 따뜻하고 편안한 분위기의 판타지 소설을 찾는 이에게도 권해보고 싶다.



마음의 얼룩도 그래. 자기 얼룩을 인정한 순간, 더 이상 얼룩이 얼룩이 아니라 마음의 나이테가 되듯이 말이야.

사는 거. 너무 두려워하지 마. 그날까지 살아 있을지도 모르는, 장담할 수 없는 너무 먼 미래의 일도 생각하지 마. 미리 걱정하지 마. 그냥 오늘을 살면 돼. 오늘 하루 잘 살고, 또 오늘을 살고, 내일이 오면 또 오늘을 사는 거야. 그러면 돼.” (p. 70)


마음의 겨울을 지날 때 우리가 견딜 수 있는 이유는 이 계절이 지나갈 거라는 희망이 있기 때문이다. 희망, 그것은 사람을 살게도 하고 죽게도 한다. 마음에 봄이 오고 때론 여름으로 불타고 그 뒤엔 서늘한 가을도 올 것이라는 희망이 사람을 살게 한다. 희망마저 없다면 우리는 이 삶을 어떻게 견뎌낼까. (p. 157)


이런 말 알아요? 기억이 열이라는 동그란 원으로 이어져 있다면 좋은 기억 하나가 안 좋은 기억 아홉 가지를 덮어준대요. 그래서 하나의 좋은 기억을 늘리는 게 중요하대요. 지나간 안 좋은 기억은 저 밑에 두고, 새로운 좋은 기억을 제일 위에 덮으면 어떨까요. 영희 삼촌한테 오늘의 기억이 다른 기억들을 이불처럼 덮는 커다란 원이 된다면 좋겠어요.” (p. 209)


만약 누군가 나를 비난하고 욕설을 퍼붓는다면, 받지 마세요. 택배도 수취 거부나 반품이 있듯이 나를 모욕한 그 감정이나 언행을 반품해보세요. 물건을 주었는데 받지 않으면 내 것이 아닙니다. 누가 나를 싫어하고 미워한다면 그 마음을 받아서 상처로 만들지 마시고 돌려주세요. 받지 않고 돌려주었으니 상처는 내 것이 아니고 상대의 것입니다. 마음의 천국을 방해하지 말고 수취 거부하세요. 그래도 됩니다.” (p. 212)




이 글은 도서와 소정의 원고료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김미경의 마흔 수업 - 이미 늦었다고 생각하는 당신을 위한
김미경 지음 / 어웨이크북스 / 2023년 2월
평점 :
절판




♣♣♣


* 발행일 : 2023215

* 페이지 수 : 300

* 분야 : 자기 계발


* 특징

1. 편안하게 술술 잘 읽힘

2. 공감이 가는 내용이 많음


* 추천대상

1. 마음이 불안한 3040

2. 김미경 강사의 팬


♣♣♣



이십 대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마흔을 코앞에 두고 있다. 지난 시간들을 돌아보니 이룬 것은 거의 없고 시간만 흘려보낸 것 같다. 불혹의 나이를 앞두고 있지만 마음은 불혹 근처에도 가지 못한 것 같아 씁쓸하기도 하다. 분명 십 대, 이십 대 때 그려본 마흔의 나는 이런 모습이 아니었는데. 그동안 만났던 갈림길들 앞에서 내렸던 선택이 잘못되었던 걸까. 노력의 부족이었나. 괜히 지난 시간들을 들춰내 이것저것을 탓해보게도 된다.


이런 때에 발견하게 된 책 <김미경의 마흔 수업>은 그동안의 나의 고민과 생각들에 도움을 줄 것만 같았다. 실제로 이 책에서 저자는 불안해하는 마흔들의 마음에 공감하고 다독이며, 마흔의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좋을지 아낌없는 조언을 건넨다. 자기 계발 강사이자 인생 선배로서 독자들에게 전하는 그녀의 진심 어린 이야기들은 하나하나 와닿았고 마음에 절로 새겨졌다.


40대가 불안해하는 이유에 대해 저자는 ’40대를 마지막 힘을 쏟는 인생의 황금기나 정점‘(p. 23)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라 설명한다. 대부분 50세 이후로는 더 이상 기회가 주어지지 않을 거라고, 내리막뿐일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런 잘못된 생각을 버리고, 지금부터라도 자신이 꿈꾸던 인생을 살아볼 기회를 잡으라고 말한다.


버킷 리스트는 미래를 위한 한 줄짜리 소망일 뿐이지만 나의 오늘을 달라지게 한다. 달라진 오늘은 나의 미래도 서서히 달라지게 한다.

지금의 삶이 더 이상 가슴 뛰지 않는다면, 팍팍한 현실에 지쳐가고 있다면 10년 후를 기대하면서 버킷 리스트를 써 보자. 아직 다가오지 않은 미래의 시간이 희망이 되는가 두려움이 되는가는 조그마한 메모지에 적은 한 줄짜리 소망에 달려 있다. 거창한 꿈이 아니어도 좋다. 아주 작은 버킷 리스트 하나가 마흔의 당신을 가슴 뛰게 할 수 있으니까. (p. 69)


여기에 비교의 함정이 있다. 남의 꼭대기만 보고 비교를 한다는 것이다. 누구나 자신의 바닥은 좀처럼 보여주지 않는다. 그래서 자기 바닥은 자기만 안다. 비교는 자신만 아는 바닥과 타인이 보여주는 꼭대기와의 대화다. 여기서 우리가 놓치는 것은 상대도 역시 나와 같다는 것이다. 그래서 기나긴 인생의 여정과 사건의 다양성을 놓고 보면 비교는 참으로 부질없는 게임이다. (p. 85)


내가 너한테 어떻게 했는데 이럴 수 있어?’

내가 나로 살지 못한 게 누구 때문인데?’

그런데 따지고 보면 이게 누구의 책임일까? 나를 배려하지 못한 그 사람의 잘못일까. 아니면 스스로에게 의무를 다하지 않은 내 책임일까? 가까운 사람이라도 나를 일으켜줄 의무는 없다. 서운할 순 있겠지만 그것이 그의 책임은 아니다. 어린이 된 나를 위로하고 다시 일으켜줄 책임을 가진 사람은 세상에 밖에 없다. (p. 105)


그렇다면 고금리 상품만 찾아다닐 게 아니라 나를 고금리 적금 상품이라고 생각하면 안 될까? 만약 내가 움직여서 지금 버는 돈의 5퍼센트만 더 벌 수 있다면 이보다 높은 금리가 없다. 요즘은 건물 임대 수익률도 5퍼센트가 안 된다. 매달 50만 원씩 꾸준히 추가 수익을 낸다면 나는 몇 억짜리 건물이나 다름없다. (p. 232)


그동안 읽었던 저자의 책은 변화하고픈, 나아가게끔 만드는 힘이 담겨 있다고 느껴졌는데, 이번 신간도 역시 그러했다. <김미경의 마흔 수업>은 마음이 불안한 3040에게 읽어 보길 추천하고 싶다. 위로와 앞으로 나아갈 에너지가 필요한 이에게도 권해보고 싶은 책이다.




이 글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GPT 제너레이션 : 챗GPT가 바꿀 우리 인류의 미래
이시한 지음 / 북모먼트 / 2023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 발행일 : 2023228

* 페이지 수 : 332

* 분야 : 경제 경영 / 인공지능 / 미래 전망


* 특징

1. 이해하기 쉬운 설명

2. 개념, 전망, 문제점, 우리가 길러야 할 능력까지

다양한 내용으로 구성


* 추천 대상

1. 쉽게 설명하는 챗GPT 책을 찾는 사람

2. GPT가 바꿔갈 미래의 모습이 궁금한 사람


♣♣♣








새로운 기술에 대한 소식을 듣게 되면 그로 인해 세상이 얼마나 편리하게 발전할 것인가 기대가 되지만, 한편으론 잘 알지 못하는 만큼 뒤처지는 것은 아닐까 불안한 마음도 든다. 이 책 역시 전자와 후자의 마음을 모두 안고 펼쳐보았다. 이름만 많이 들어본 Chat GPT는 대체 무엇이며, 왜 이것 때문에 이토록 시끄러운지, 이 기술은 나와 구체적으로 어떻게 연결될 것인지 이 책을 통해 그 답을 찾고 싶었다.


이 책은 Chat GPT가 무엇인지 그 개념을 설명하는 것부터 시작하여, GPT를 활용해 할 수 있는 일과 앞으로 변화될 사회의 모습을 예측해 보고, 이것이 가져올 문제점에 대해서도 살펴본 다음, 새로운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 우리가 길러야 할 역량은 무엇이고 아이들에게 필요한 교육은 어떤 것이 있는지 이야기하며 끝을 맺는다. 관련 분야의 지식이 거의 없어 내용이 어려울까 걱정했지만, 저자가 이해하기 쉬운 말로 풀어 설명해 주고 예시를 들어가며 이야기하기 때문에 술술 잘 읽혔다.


저자는 Chat GPT가 이렇게 주목을 받게 된 이유를대중성에서 찾는다. Chat GPT쉽고, 편리하며, 다양한 언어로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 결과 사용자 수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월간 사용자 수 1억 명에 도달하는데 구글은 8, 인스타그램은 2 6개월이 걸린 데 반해 Chat GPT는 단 2개월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한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진 Chat GPT를 조금 더 발달된 검색 서비스라고 생각했는데, 저자의 말에 따르면 이것은 완전히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기술이었다. 이것은 홈페이지 제작이나 유튜브 영상을 자동으로 만들어 내기도 하고, 애널리스트나 보험 컨설턴트, 진로 컨설팅 등의 역할도 충분히 소화할 수 있으며, 개인의 상황에 맞게 성경 구절까지 추천해 주는 등 생각지 못한 범위에서 매우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었다. 논문, 연설문에 시트콤 대본까지 써내는 Chat GPT. 앞으로의 세상은 이 친구와 매우 긴밀한 협업이 필요할 것 같았다.


정보 수집, 단순 분석에 있어서는 Chat GPT의 처리 속도를 따라가기 힘들지만, ‘어떻게의 면에서는 아직까지 인간의 판단이 필요하다. 그래서 앞으로는 그 능력을 키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한다. 아이에게도 단순히 지식을 암기하는 공부 방식 보다 핵심을 파악하여 질문할 수 있는 능력과 태도를 길러주는 것이 더 중요할 것 같았다.


GPT로 인해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세상은 크게 변화할 것 같았다. 이 신기술보다 뒤처지는 인간이 될까 두렵기도 하지만, 필요한 자질들을 길러 미리 대비한다면 편리하고 유용한 도구가 되어 주리라 생각된다. Chat GPT가 무엇인지 간략하게 개념을 잡고, 이것이 지금의 나에게 어떤 도움이 될지 그려보고 싶다면 <GPT 제너레이션>을 읽어 보길 추천한다. 이 책은 한 권 안에 GPT의 이모저모를 다양하게 담고 있어 매우 유용했다. 아주 쉽게 설명하는 책이니 관련 지식이 없어도 부담 없이 펼쳐 보길 권하고 싶다.


Chat GPT글쓰기, 대화에 특화된 생성 AI입니다. 새로운 정보가 생성이 되니 새로운 데이터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기존 대화형 플랫폼들이 대부분 사전에 학습된 데이터 안에서 대답을 찾아 제시했다면, Chat GPT딥러닝을 통해 스스로 언어를 생성하고 추론하는 능력을 가진 AI입니다. 예를 들어, 예전에는 그림을 찾아주는’ AI라고 하면, 이미 가지고 있는 그림 안에서 사용자가 원하는 것과 제일 비슷한 것을 찾아 제시하는 방식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그림을 생성하는’ AI는 사용자가 원하는 그림을 말로 설명하면 그 그림을 새로 그려주는 것입니다. 세상에 없던 그림을요. (p. 20~21)


Chat GPT의 시대에 지식을 암기하고, 사례를 달달 외우는 교육은 가장 피해야 할 방법입니다. 교육을 통해서 배우는 것은 학력이 아닌 능력입니다. ‘학습이 아닌 훈련이라 할 수도 있고요. 정보를 분석하고 활용하는 능력 자체를 훈련하는 것이죠. 이런 훈련을 통해 우리에게 주어진 AI라는 도구를 잘 사용할 수 있다면, GPT의 시대에 훌륭한 경쟁력이 되거든요. (p 283)


인간이 Chat GPT와 같이 작업을 할 때 결과물을 생동감있게 하기 위해서 불어넣는 숨결의 정체는 주장, 관점, 가치 같은 요소들입니다. 결국 판단이 필요하다는 것인데, 그렇기에 인간이 갖춰야 할 능력이 바로 설득력인 것입니다. 주장과 근거를 설득력 있게 전달할 수 있는 능력은 AI에게는 허락되지 않은 능력입니다. (p. 310~311)


우리는 모든 분야에서 GPT를 뛰어넘을 필요가 없습니다. 한 가지 분야에서 GPT를 뛰어넘는 통찰을 보여주고 인간의 감성을 넣어줄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그리고 그 분야에서도 GPT가 잘하는 영역과 자신이 잘하는 영역을 구분하면 더욱 효과적이죠. 기초적인 자료, 기본적인 내용은 GPT가 정리하게 하고, 우리는 나온 자료를 검증하고, 더욱 다듬어서 통찰과 관점을 집어넣고, 휴먼터치로 마무리하면 됩니다. (p. 323)



이 글은 도서와 소정의 원고료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 마음이 커져요 맑은아이 11
양혜원 지음, 어수현 그림 / 맑은물 / 2022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 발행일 : 2022616

* 페이지 수 : 32

* 분야 : 유아 그림책 / 인성 동화


* 특징

1. 주인공이 솔직하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여 공감을 일으킴


* 추천대상

1. 유치원생 ~ 초등 1학년

2. 낯선 환경에 적응이 오래 걸리는 아이

3. 수줍음이 많은 아이


♣♣♣







선생님을 따라 친구들과 숲 체험을 간 지오는 꽃 이름을 묻는 선생님의 질문에 이상하게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개울물에서 발을 담그고 신나게 노는 친구들 앞에서 물이 차갑진 않을까, 벌레가 있진 않을까 하는 걱정 때문에 함께 놀 수도 없었다. 이래저래 속상한 마음과 함께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지오는 다쳐서 울고 있는 아기 고양이를 발견하고는, 치료해 주고자 집에 데려오게 된다.


지오는 아기 고양이와의 예상치 못한 만남으로 인해 많은 것이 변한다. 고양이와 함께 살기 위해 용기 내어 자신의 마음을 외쳐보게도 되고, 아기 고양이를 돌보면서 힘든 경험 속에서 많은 것을 배우게도 된다. 다리가 불편했던 아기 고양이가 높이 점프를 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되고 성장함에 따라, 용기와 적극성이 부족했던 지오의 마음도 함께 성장해 갔다. 마지막 장면에서 아기 고양이와 지오의 밝고 건강한 모습을 보니 내 마음도 밝아지는 것만 같았다.


이 책을 읽고 싶었던 가장 큰 이유는 주인공의 모습에서 우리 아이의 모습을 봤기 때문이다. 자신이 아는 것임에도 또박또박 큰소리로 대답하기 어려워하고, 새로운 경험 앞에서 이런저런 걱정 때문에 주저하고 있는 지오의 모습이 우리 아이와 겹쳐 보였다. 비슷한 성향의 주인공을 보며 아이도 주인공의 말들에 공감했다. 익숙한 유치원을 떠나 새로운 교실에서 새로운 친구들과 함께 생활하게 된 아이의 상황에 더욱 공감 가는 이야기였다. 아이는 선생님의 질문에 용기 내어 대답하지 못했던 경험이나 낯선 학교생활에서 느꼈던 속마음을 슬며시 털어놓았다.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동물인 아기 고양이가 등장하여 더욱 즐겁게 읽었던 그림책이다. 이 책은 유치원생(6세 정도)부터 초등 1학년까지의 아이가 읽어보기에 딱 좋을 것 같다. <내 마음이 커져요>는 낯선 환경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아이, 부끄럼을 잘 타는 아이들에게 읽어 보길 권하고 싶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