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경의 마흔 수업 - 이미 늦었다고 생각하는 당신을 위한
김미경 지음 / 어웨이크북스 / 2023년 2월
평점 :
절판




♣♣♣


* 발행일 : 2023215

* 페이지 수 : 300

* 분야 : 자기 계발


* 특징

1. 편안하게 술술 잘 읽힘

2. 공감이 가는 내용이 많음


* 추천대상

1. 마음이 불안한 3040

2. 김미경 강사의 팬


♣♣♣



이십 대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마흔을 코앞에 두고 있다. 지난 시간들을 돌아보니 이룬 것은 거의 없고 시간만 흘려보낸 것 같다. 불혹의 나이를 앞두고 있지만 마음은 불혹 근처에도 가지 못한 것 같아 씁쓸하기도 하다. 분명 십 대, 이십 대 때 그려본 마흔의 나는 이런 모습이 아니었는데. 그동안 만났던 갈림길들 앞에서 내렸던 선택이 잘못되었던 걸까. 노력의 부족이었나. 괜히 지난 시간들을 들춰내 이것저것을 탓해보게도 된다.


이런 때에 발견하게 된 책 <김미경의 마흔 수업>은 그동안의 나의 고민과 생각들에 도움을 줄 것만 같았다. 실제로 이 책에서 저자는 불안해하는 마흔들의 마음에 공감하고 다독이며, 마흔의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좋을지 아낌없는 조언을 건넨다. 자기 계발 강사이자 인생 선배로서 독자들에게 전하는 그녀의 진심 어린 이야기들은 하나하나 와닿았고 마음에 절로 새겨졌다.


40대가 불안해하는 이유에 대해 저자는 ’40대를 마지막 힘을 쏟는 인생의 황금기나 정점‘(p. 23)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라 설명한다. 대부분 50세 이후로는 더 이상 기회가 주어지지 않을 거라고, 내리막뿐일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런 잘못된 생각을 버리고, 지금부터라도 자신이 꿈꾸던 인생을 살아볼 기회를 잡으라고 말한다.


버킷 리스트는 미래를 위한 한 줄짜리 소망일 뿐이지만 나의 오늘을 달라지게 한다. 달라진 오늘은 나의 미래도 서서히 달라지게 한다.

지금의 삶이 더 이상 가슴 뛰지 않는다면, 팍팍한 현실에 지쳐가고 있다면 10년 후를 기대하면서 버킷 리스트를 써 보자. 아직 다가오지 않은 미래의 시간이 희망이 되는가 두려움이 되는가는 조그마한 메모지에 적은 한 줄짜리 소망에 달려 있다. 거창한 꿈이 아니어도 좋다. 아주 작은 버킷 리스트 하나가 마흔의 당신을 가슴 뛰게 할 수 있으니까. (p. 69)


여기에 비교의 함정이 있다. 남의 꼭대기만 보고 비교를 한다는 것이다. 누구나 자신의 바닥은 좀처럼 보여주지 않는다. 그래서 자기 바닥은 자기만 안다. 비교는 자신만 아는 바닥과 타인이 보여주는 꼭대기와의 대화다. 여기서 우리가 놓치는 것은 상대도 역시 나와 같다는 것이다. 그래서 기나긴 인생의 여정과 사건의 다양성을 놓고 보면 비교는 참으로 부질없는 게임이다. (p. 85)


내가 너한테 어떻게 했는데 이럴 수 있어?’

내가 나로 살지 못한 게 누구 때문인데?’

그런데 따지고 보면 이게 누구의 책임일까? 나를 배려하지 못한 그 사람의 잘못일까. 아니면 스스로에게 의무를 다하지 않은 내 책임일까? 가까운 사람이라도 나를 일으켜줄 의무는 없다. 서운할 순 있겠지만 그것이 그의 책임은 아니다. 어린이 된 나를 위로하고 다시 일으켜줄 책임을 가진 사람은 세상에 밖에 없다. (p. 105)


그렇다면 고금리 상품만 찾아다닐 게 아니라 나를 고금리 적금 상품이라고 생각하면 안 될까? 만약 내가 움직여서 지금 버는 돈의 5퍼센트만 더 벌 수 있다면 이보다 높은 금리가 없다. 요즘은 건물 임대 수익률도 5퍼센트가 안 된다. 매달 50만 원씩 꾸준히 추가 수익을 낸다면 나는 몇 억짜리 건물이나 다름없다. (p. 232)


그동안 읽었던 저자의 책은 변화하고픈, 나아가게끔 만드는 힘이 담겨 있다고 느껴졌는데, 이번 신간도 역시 그러했다. <김미경의 마흔 수업>은 마음이 불안한 3040에게 읽어 보길 추천하고 싶다. 위로와 앞으로 나아갈 에너지가 필요한 이에게도 권해보고 싶은 책이다.




이 글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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