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천 사기56 - 본기, 세가, 열전, 서의 명편들 현대지성 클래식 9
사마천 지음, 소준섭 옮김 / 현대지성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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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는 그야말로 천고의 걸작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사마천은 당대 최고 수준의 지식인이었다.
열살 때 이미 경전들을 읽고 암송할 정도였으며,
당시 최고 대학자인 동중서로부터 유학을 배웠고,
6가에 통달해있던 아버지 사마담으로부터 학문을 익혔으니 두말할 나위 없을 것이다.

그런 그가 궁형을 선택하면서까지 작성한 사기.
그에게 사기는
단순히 아버지의 유언이며 자신의 필생 사업일뿐만 아니라
대대로 사관을 지녔던 가문으로서 반드시 준수해야할 자존심이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기는
지금 우리도 반드시 읽어야할 걸작으로 남겨져 있다.


다면적이고 종합적인 시각으로 파악하는 사기


사기를 지은 사마천은 복안을 지녔다고 사람들은 평가한다.
그렇기 때문에 사마천은 사기에서 단순하게 어떤 인물이나 사건을
일면적으로 평가하지 않는다.
다면적이고 종합적인 시각으로 파악하고 해석하려는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거짓된 아름다움을 추구하지 않고
실록 정신 그대로를 갖고 사기를 기술한다.

그래서 역경에 처해 좌절하고 실의에 빠져있는 사람은
사기를 통해 역경을 극복할 수 있는 힘과 지혜를 얻을 수 있고
영광의 자리에 있는 사람은 사기를 통하여
그 영광을 지키는 이치를 깨달을 수 있다고 말하는가보다.

이번에 읽게 된
현대지성 클래식 <사마천 사기 56>은
이번에 새롭게 표지가 리뉴얼되었다.

초록색 배경에 보다 선명해진 그림은
현대지성 클래식의 시그니처를 잘 나타내는 듯하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 책이 갖는 장점은
사기의 형태를 그대로 본뜨고
원문 해석에 집중하였다는 점이다.

본기, 세가, 열전, 서로 목차가 구성되어 있어서
사기 원문을 그대로 맞이할 수 있다.

또한 작가의 해석은 후반부로 배치해두어서
다른 사기를 읽는 것과 다르게
원문을 그대로 마주하면서 역사에 대한 나의 생각을 기를 수 있게 구성해두었다.

조금은 딱딱해보이고 재미없어 보일 수는 있지만
그렇기에 사기를 제대로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자신의 욕망을 능히 절제하는 것이 강하다고 한다


그렇다고 아에 설명이 없는 것이 아니다.
모든 이야기 앞에는 짤막한 해설이 담겨져 있어서
글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진짜 글을 제대로 마주할 수 있을 정도의 도움이니
나의 생각을 방해하지는 않는다.

아래 부분은 상군 열전에 있는 글귀 부분이다.

개혁은 혁명보다 더 어렵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개혁이란 성취하기 어렵다.
그런데 중국 역사상 상앙의 변법은 가장 성공한 개혁 사례의 하나로 꼽힌다.
상앙은 주나라 왕실이 쇠미해지고 전국 시대라는 약육강식의 시대에서 역사적 조류를 정확하게 관찰하여 편법을 제기하였고, 이는 진나라 왕의 지지를 받아 변법 성공의 기초를 다졌다.
본문은 상앙의 변법을 둘러싼 논쟁을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으며, 인물들의 활약상을 한 편의 문학소설처럼 과장과 비유 그리고 대구법과 직유법 등 다양한 문학적 방법을 통하여 생동감 있게 전달하고 있다.
그러나 사마천은, 인간미가 없이 각박하고 은공이 적었던 상앙에 대하여 시종일관 비판적인 시각을 견지하고 있다.


지금 우리가 읽어야할 사기


우리 주변에는 사기가 많이 있다.
그런데 완역이 일종의 유행처럼 되어서
또 지나치게 방대하고 효용성 없는 부분도 적지 않은 점이 있어서
사기의 정수를 계승하는 과정은 어려움이 있어 보인다.

이 과정에서 저자는 본서를 통해
사기의 대중성을 알리면서도 정확성과 전문성을 강화시키기 위해 노력하였다고 한다.

지금, 이제 이 시점에 만나야하는 사기.
사마천의 사기를 통해
사기가 전해주는 메시지에 귀 기울여보는 것도
의미있는 독서 활동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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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다드 동물원 구하기
로렌스 앤서니.그레이엄 스펜스 지음, 고상숙 옮김 / 뜨인돌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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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다드.

이라크의 수도인 그곳은

군용차들이 비엔나소시지처럼 줄줄이 늘어져 있는 곳이라고 했다.


전쟁 중인 그곳으로 들어가겠다고 말하는 남자에게

사람들은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정말 바그다드로 들어가려는게 맞습니까? 혹시, 지금 거긴 전쟁 중이란 걸 모르는 건 아니죠?"

"우린 거기 있는 동물들을 구하러 가는 길입니다."

"바그다드에 동물이 있다고요?"

"그저 살아 있기만 바랄 뿐입니다. 한때 중동에서 가장 멋진 동물원으로 꼽히던 곳이 거기 있으니까요"


이런 말 뒤에 나오는 반응은 어쩌면 당연했을 것이다.


"맙소사, 지금 제 정신입니까? 인간끼리도 서로 못 잡아먹어서 안달인데 이 상황에 동물 타령이라니요! 진짜 전쟁 중이란 말입니다. 내 목숨 하나 챙기기도 바쁜 판국이라고요!"

"저쪽 좀 보십쇼. 모두들 기를 쓰고 빠져나오려는게 안 보입니까? 그런데 저 난리 통에 제 발로 찾아 들어가겠다고요?"

"이건 미친 짓입니다. 이라크로 들어가는 민간인은 당신들이 처음입니다. 기자들을 빼면 말이죠. 기자들이야말로 민간인으로 치지도 않지만."


동물들을 구하기 위해 찾아왔습니다!

영화 같은 이야기였다.
이라크 전쟁 그 한 가운데에
사람도 아니라 동물을 구하기 위해 뛰어든 이야기.

이 책을 읽는 동안 이 책에 담긴 내용들은 마치 소설과 같았다.
소설이라하기에는 너무나 현실감이 넘쳐서
그래서 어쩌면 더 비현실적으로 다가오기도 했다.
그런데 이것은 실화이다.

저자는 바그다드에 들어갔다.
그곳에 있는 동물들을 구하기 위해서 말이다.

<바그다드 동물원 구하기>는
저자가 전쟁 중인 바그다드에 들어가서
그곳의 동물원을 마주하고
그곳에서 동물원 재건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곳에 담긴 하나하나의 이야기는
소설이나 영화처럼 다가올 정도로
정말 이런 일이 있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하지만 잊어서는 안되었다.
이것은 현실이라는 것을 말이다.

사담 후세인의 아들 우다이의 사자가
드디어 아프리카의 야생으로 해방되다

이 책에 나오는 이야기가 비현실적이다라고 느껴진 이유에는
내가 경험하고 있고, 내가 살아가고 있는 세계와 너무나 다르기 때문이기도 했다.

전쟁으로 고통을 받은 대로 받은 우다이 후세인의 사자.

이런 표현이 우리에게는 매우 낯설기 때문이다.
진짜 바그다드 그 곳에서만 있어봐야
실제로 와닿는 말들이 이 책에는 가득했다.

그래서 신선하면서도 낯설고
놀라우면서도 감동적인 이야기들이었다.

이 책의 저자는 책을 통해 무엇을 말하고 싶은걸까?
전쟁터에 있는 야생동물들에 대해 지구기구를 대표해 유엔 사무총장에게 보내는 공식 서한에서
저자의 마음이 너무나도 느껴졌다.

그것은 단순히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에 그치지 않았다.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을 넘어서
인류가 품어야할 마음을 이야기하고 있었다.

그래서 이 책이 던져주는 질문에 대한 답은 쉽게 내리기가 어렵다.

"전쟁이 터지면 동물원의 동물들은 어떻게 되는 걸까?"

이 질문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어떠한가?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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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은 모르겠고 취업은 하고 싶어 - 90년대생의 취업은 다르다
금두환 지음 / 다산북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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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이 책을 읽는 당신에겐

아직 희망이 있다


책의 첫 장을 펼쳤을 때,

가장 먼저 마주한 글귀였다.

"적어도 이 책을 읽는 당신에겐 아직 희망이 있다."


김수영 작가의 이 추천 글은

90년대생에게 공감이 되는 말들로 가득했다.


과거에 비해 사치스러운 생활을 하고 있다고 말할 지 모르지만

온갖 스펙 종합세트 준비에

주변에 도와줄 사람 하나 없는 흙수저들에게는 너무나도 벅찬 하루하루.

그리고 경제력뿐만 아니라 꿈에서도 발생하는 빈익빈 부익부 현상.

누군가는 어릴 때부터 해외에서 꿈을 찾지만

누군가는 차디찬 고시원에서 꿈을 찾아가야하는.


이런 김수영 작가의 이야기는 이 책을 읽는 독자에게 이렇게 이야기해준다.


이 책은 그냥 읽는 책이 아니라 직접 써보고 활용하는 책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나'라는 사람을 좀 더 알아가고, 내 인생의 전략을 세워보고,

나아가 내 인생의 궁극적인 지향점을 찾아갈 수 있는 계기로 삼길 바랍니다.



요즘 애들의 취업 책은
좀 달라야할 것 같아서

저자는 진로, 취업 전문가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다.
매년 300회 이상의 강연으로 7만여 명의 청춘과 함께하는 저자는
대한민국에서 취업은 가장 적극적인 복지라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의사가 칼과 약으로 사람의 병을 고친다면
진로, 취업전문가는 말과 글로 사람의 인생을 고친다는 저자.

그런 저자는 이 책을 통해 90년대생.
소위 말하는 요즘 애들을 위한 취업 이야기를 들려주고자 한다.

그래서 이 책은 다음과 같은 이야기들로 구성된다.

먼저는 원하는 일을 찾기 위한 고민의 방향성이다.
저자의 인생이 7년만에 바뀐 이유,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지금 마구잡이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잠시 멈추고 생각할 때임을 이야기해준다.

그리고 마주하는 것은 현실이다.
대한민국 현실이 가르쳐주는 것들이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대학만 가면 끝인 줄 알았는데.
무엇을 해야할 지 모르니 쌓여만가는 스펙들.
취업 후 다시 취업을 준비하는 끊임없는 도돌이표와
공무원 공화국, 아니면 치킨 사장
노력해도 바꿀 수 없는 것들과 진로 교육과 취업 교육의 현실적인 이야기들을 펼쳐낸다.

이러한 현실 뒤에 우리는
빠른 선택이 아니라 바른 선택을 하는 법을 마주하게 된다.
내 적성을 이해하고 재발견 하는 법
꿈이란 없는 게 아니라 경험이 없는 것이라는 점.
좋아하는 일과 잘하는 일 사이에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하는지 이야기해준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취업을 준비하고 실행해야할까?
여기서는 구체적인 방향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진로 계획을 구성하는 법, 직무 분석이 아니라 직무 선택을 위한 법
자기소개서, 면접, 경력 관리와 퍼스넬 브랜딩 등의 이야기를 전개한다.

구직을 달성하고 나면 행복할까?
사춘기보다 힘든 구직기를 지나는 청준에게 저자는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 걸까?
구직기를 지나는 이들을 위한 8가지 지침을 저자는 놓치지 않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조금은 특별한 이야기로
자신의 길을 찾은 6가지 성공 사례를 통해
남들처럼이 아니라 나답게 사는 법을 이야기해준다.


중심은 남이 아니라 내가 잡는 것

이 책에 말하는 내용은 매우 현실적이다.
그래서 구직기에 있는 사람들에게 더 와닿는 말들이 많이 있다.

많은 이야기가 이 책에는 써 있지만
그 중에서도 구직기를 지나고 있는 이들의 자존감을 위해 저자가 전하는 메시지를 인용해보고자 한다.

첫째,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일을 멈춰라. 세상의 중심은 자기 안에 있다.

둘째, 다른 사람의 기대에 나를 맞추지 말라. 오로지 나의 신념과 확신만이 유의미할 뿐이다.

셋째, 케케묵은 고정관념에서 벗어나도 된다. 당신이 동의하지 않는 한 이 세상 누구도 당신이 열등하다고 느끼게 할 수 없다.

넷째, 그 누구보다 나와의 관계를 중요시하라. 누군가와의 관계를 고민하는 것보다 나 자신과 친해지기 위해 애써라.나를 더 살피고, 나를 더 돌아보라.

다섯째, 못하는 것보다 잘하는 것에 집중하라. 부정적인 면의 반대편에는 항상 긍정적인 면도 존재하고 있다. 판을 뒤집어라. 긍정적인 면이 앞으로 오게 하라.

여섯째, 작지만 소중한 성공을 반복해보라. 작은 경험이 큰 경험을 견인하게 되어 있다.

일곱째, 취업의 규칙을 이해하라. 취업이란 시장에서 기업은 그저 소비자일 뿐이고, 판매자는 당신이다. 고용주와 면접관의 관심을 기대할 게 아니라 당신이 그들을 설득해야 한다. 관점을 바꾸자.

여덟째, 전문가를 찾아나서라.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풀리지 않던 실마리가 보일 수도 있을 것이다.


느린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멈추는 것을 두려워하라

취업.
어쩌면 모든 사람들이 평생동안 풀어야할 숙제일지도 모른다.
그 취업의 길에서 대한민국에서 가장 적극적인 복지는 취업이라고 외치는 저자.

그리고 그 저자가 던져주는 메시지.
스펙을 초월하고 자신의 꿈을 찾아나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요즘 애들, 90년대생의 취업은 어떻게 다른지

<꿈은 모르겠고 취업은 하고 싶어>를 통해
하나하나 알아갈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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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마존에서 미래를 다녔다
박정준 지음 / 한빛비즈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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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우리에게는 낯설게 느껴질 수 있지만
아마존의 성장은 그야말로 놀라울 정도이다.
세계 최고의 기업이라고 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이니 말이다.

사실 이 책을 보기 전까지 아마존에 한국인이 다니고 있을까?
그것도 12년이나?라는 생각이 들었었다.
아마존의 평균 근속 연수는 1년이라고 알고 있으며
스타트업에서 세계 1위기 기업으로 성장하기까지의 과정이 만만치 않았다고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마존에서의 12년이라면 그야말로 아마존의 시작부터 함께한 사람인데
그런 저자가 들려주는 이야기가 어떠할지 궁금하기도 했다.


아마존에서의 시간을 도제의 시간으로 보기 시작하면서

많은 것이 바뀌었다.


저자는 아마존에서의 시간을 도제의 시간으로 바라보았다고 이야기한다.
도제는 길드에 있던 제도이다.
길드에서는 10대 후반의 젊은이가 기술 좋은 장인의 집에서 함께 생활하면서
일을 배우는 도제 제도가 있었다.
이들은 5~10년 정도의 계약 기간 동안 노동에 종사하고,
이후 독립하여 돌아다니면서 일하는 저니맨(직인)의 단계를 거친다.
그리고 정착해서 자신의 일을 하며 도제를 거느리는 마스터(장인)가 된다.

저자의 마스터인 아마존은 4차 산업을 선도하는 가장 주목 받는 기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그는 이런 가장 혁신적인 회사에서 그 성장과 성공의 원리를 직접 보고 배웠다고 한다.
12년 동안의 기억을 책 한권에 모두 나열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저자는 이 책에서 아마존이라는 훌륭한 기업에서 배운 것을
한국 독자들에게 나누고 싶다는 마음으로 페이지를 채워나갔다고 이야기한다.

1장에서는 아마존의 첫 인상을.
2장에서는 아마존의 독특한 기업문화를.
3장부터 5장까지는 아마존의 성장 속에 감춰진 원리들을.
6장은 아마존의 효율적인 방법론을.
7장은 아마존에서 일하면서 터득한 개인적 노하우를.
마지막 8장에서는 아마존다웠던 독립 과정을 이야기한다.

책은 전체적으로 시간순 구성이 아니다.
그래서 선별적으로 골라 읽기에도 좋았다.


시간이라는 바람으로 가는 돛단배


그 중 4장에서는 시간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아마존의 주가수익비율이 높은 이유와 아마존 프레시. 플라이휠, 아마존이 쌓아올린 만리장성 등에 대한
이야기를 하나하나 풀어낸다.

그 중 플라이휠은 회사 설립 초기에 베조스 회장이 고안한 아마존 사업의 성장 모델이다.
초창기 베조스 회장이 간부들과 식사하다가 냅킨에 간단히 스케치한 것이 지금까지 전해지고 있다고한다.
아마존의 시크릿 소스라고 불리는 이 모델 가운데
원형에는 성장이 적혀있고, 주위에는 몇몇 항목이 서로 화살표로 사이클을 이루고 있는데
각 항목의 성장은 다음 항목의 성장을 가져오도록 연결되어 있다.
이들은 완전한 원형고리로 연결되어 있어 어느 항목이라도 더 강해지면
선순환이 반복되어 회사 전체의 성장을 가져다주는 원리다.
어느 회의 자리에서 말 많은 동료의 영양가 없는 말이 끝나기를 기다리며
플라이휠을 한동안 응시하다가 아마존의 성장은 그냥 이루어진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었다.
_ 4장 중에서

이러한 아마존의 이야기는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는 실질적인 이야기들이었다.
저자는 이 이후에 플라이휠을 구성하는 두 개의 선순환 바퀴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제품종류 - 고객경험 - 방문자수 - 판매자수 - 제품 종류로 이루어져
회사의 성장을 이루어내는 첫 번째 바퀴와
성장 - 낮은 비용 구조 - 낮은 판매가격 - 고객 경험으로 이루어져
성장을 통해 더 큰 성장을 견인하는 두 번째 바퀴 이야기이다.
그리고 이러한 바퀴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준다.

이런 이야기는 책을 읽는 내내 감탄을 금치 못하게 해주었다.
아마존이 왜 세계적인 기업이 되었는지
하나하나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이 책은 끊임없이 만들어주었다.


아마존이 나를 위해서 일하기 시작했다.


작가의 지금은 아마존이 작가 자신을 위해 일해주고 있다고 한다.
작가는 제품 관리와 마케팅에만 집중하고
상품 보관, 배송, 고객 서비스와 같은 일들은 아마존이 대신 처리하고 있다는 말이었다.

하지만 12년동안 아마존에서 생활한 작가가 받은 큰 선물은
바로 자유라고 이야기한다.

나로서 홀로 설 수 있게 해준 것.

이것은 아마도 중세시대의 도제가 수년간 섬긴 자신의 마스터에게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작가는 12년이라는 짧지 않은 준비기간을 통해
시간과 돈에 구속받지 않는 삶을 살 수 있었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빠르게 변하고 있는 아마존이 선도하는 앞으로의 시대는
준비된 더욱 많은 이들에게 시간과 자유를 선물해줄 것이라고 말한다.

아마존.
아마존이 지난 수십년 동안 변화보다 더 큰 변화를 앞으로 가져올 것이 자명한 이 시대에
아마존의 가르침을 통해 변화의 파도에서 즐겁게 파도타기를 하는
우리의 모습을 발견해보는 것도 즐거운 일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그래서 아마존의 베조스 회장이 말했던 이야기가 새삼스럽게 새롭게 다가온다.

"우리가 되려고 하는 것은 완전히 새로운 것입니다. 아마존이 무엇이 될지를 설명하는 단어는 아직 존재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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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자의 다이어트 - 과잉공급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 꼭 알아야 하는 경제 이야기
크리스토퍼 페인 외 지음, 이윤진 옮김 / 한빛비즈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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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다이어트.

누군가는 죽을 때까지 해야하는 일이라고 말하고

누군가는 절대 이룰 수 없는 허황된 꿈과 같다라고 말한다.


하지만 어떻게 생각하든 간에

우리는 항상 마음 속에 이 단어를 품고 살아가는 것 같다.

다이어트.


그리고 이 책은 우리가 알고 있는 그 다이어트에 관련된 책이다.

그런데 책의 저자가 조금 독특하다.


보통의 다이어트 책은 운동 전문가나 의학 관련된 업종의 사람들이 쓰기 마련인데

이 책의 저자는 경제학자이다.

저자인 크리스토퍼 페인은 런던정치경제대학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고

금융 및 재무 분야에서 폭넓은 경력을 쌓은 사람이며

또 다른 저자인 롭 바넷은 보스턴대학에서 경제학 석사를 취득하고 클렘슨 대학에서 전기공학 학사 및 석사를 받은 뒤 15년 이상 투자자, 정책입안자, 경영진 등에게 자문을 제공해준 전문가이다.


그러다보니 이 책은 다른 책과는 조금 다르다.

일반적인 다이어트 책이

과체중의 원인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거나

살을 빼기 위해 엄격한 식단 관리 등의 이야기를 꺼낸다면,

이 책은

경제학을 기반으로 둔 다이어트 방법을 이야기한다.


경제학을 기반으로 둔 다이어트라.

무언가 어렵게만 느껴지지만

막상 책을 접하면 또 그렇게 어렵지도 않다.


다만 이 책은

경제학자 2명이 경험한

그들의 다이어트를 우리애게 소개해주고 있다.



매일 측정한 체중은 의심할 나위 없이 우리의 행동과 관련이 있다.

책의 저자들은 실증주의자이다.
그래서 이론을 바탕으로 데이터를 사용해서 실생활에 실험하기를 즐겨하는 이들이다.

그래서 그런지 이 책에는
우리가 실제로 움직여야만하는 내용들을 많이 담고 있다.

어떠한 습관을 가져야하는지
그 많은 습관 중에 핵심 습관은 무엇이며
추천하는 습관은 어떤 것인지 등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러다보니 구체적인 경험들이 이 책의 주된 내용을 다룬다.

저자인 크리스와 롭이 어떻게 뚱뚱해졌나부터 시작해서
그들이 다이어트를 시작하면서 어떻게 경험해나가는지
그들은 어떤 습관을 가졌는지 등을 이야기한다.


의사의 지시를 기다리는 대신
스스로 선택하여 과거의 습관을 버리고,
새로운 음식의 균형 섭취량을 찾아 실천하는 편이 현명하다는 것을 기억하자.


그래서 이 책을 읽고 있으면
이론적인 지식이 쌓여간다는 느낌보다는
내 행동을 어떻게 바꿔나가야하는 지 등을 더 많이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그들이 제공하는 습관들은
지극히 경제학자 관점에서 나온 습관들이라고 볼 수 있다.

과학적이지는 않지만
논리적이고 타당하게 보여진다.

그래서 그들은 다이어트에 성공했는 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그들이 제안하는 핵심 습관 6가지는 다음과 같다.
- 매일 몸무게를 잰다
- 제대로 된 식사는 하루에 한 번만 한다.
- 칼로리를 의식한다.
- 속성 다이어트 방법이나 다이어트 식품에 돈을 낭비하지 않는다.
- 음식의 다양성을 제한한다.
- 짧은 과식과 짧은 단식을 생활 방식에 적용한다.

그리고 이런 핵심 습관 이외에 25가지의 추천 습관도 함께 이야기한다.

사랑하는 사람들의 지지 없이는 어떤 책도 세상에 나올 수 없다.

저자는 책의 마지막 페이지에 고마운 사람들의 이야기를 정말 상세하게 적어두었다.
그들이 얼마나 이 책에 애정과 공을 들였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었다.

이 책이 다이어트의 완성본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적어도 경제학자들이 느끼고 경험한 다이어트의 성공 팁이라고는 단언할 수 있을 것 같다.

경제 성장이 가져온 풍요, 그리고 당신의 뱃살.
현대인의 숙원 다이어트를 성공하고
그 성공을 유지하는데 경제학만큼 도움이 되는 것도 없다는 저자의 이야기를
그들의 습관을 따라해보고 싶다면.

<경제학자의 다이어트>를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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