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도 씽씽, 우리 모두의 놀이터 한울림 장애공감 그림책
크리스티나 포겔 지음, 릴리 바론 그림 / 한울림스페셜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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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는 개인의 몸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만든 세상의 '턱'에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하는 책."


아이들에게 놀이터는 단순한 놀이 공간 그 이상입니다. 처음으로 친구를 사귀고, 규칙을 배우며, '우리'라는 감각을 익히는 첫 번째 작은 사회죠. 하지만 누군가에게 이 사회는 시작부터 높은 문턱에 가로막혀 있을지도 모릅니다.

전설적인 사이클 선수에서 배리어프리 활동가로 변신한 저자 크리스티나 포겔은 자신의 경험을 밀라라는 작은 아이의 이야기에 투영했습니다. 이 책은 "장애가 있는 친구를 도와주자"라는 일방적인 배려를 가르치지 않습니다. 대신 "왜 밀라가 함께 놀 수 없을까?"라는 질문을 던짐으로써, 아이들이 스스로 문제의 원인을 발견하고 해결해가는 '연대의 즐거움'을 보여줍니다.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장애의 문제를 '개인의 능력'에서 '환경의 설계'로 옮겨놓았다는 점입니다. 휠체어를 탄 밀라는 키가 작아 선반 위 인형을 꺼내지 못하는 친구를 집게 팔로 도와주기도 하는 씩씩한 아이입니다. 그런 밀라를 멈춰 세우는 건 휠체어 자체가 아니라, 푹푹 빠지는 모래밭과 고장 난 엘리베이터 같은 무심한 환경들입니다.


특히 인상적인 대목은 놀이터의 바닥을 모래 대신 고무로 바꾼 뒤입니다. 바닥이 평평해지자 밀라는 친구들을 제치고 경주에서 우승합니다. 이 장면은 아이들에게 아주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조건만 갖춰진다면 누구나 앞서 나갈 수 있고, 누구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죠. 이는 교육이 지향하는 '하이터치'의 정수와도 닮아 있습니다. 아이의 가능성을 가로막는 환경의 문턱을 치워주는 것, 그것이 교육이 해야 할 가장 본질적인 역할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일상에서 마주하는 수많은 '턱'에 무심합니다. 하지만 휠체어를 탄 이들에게 그 작은 턱은 거대한 벽과 같습니다. 제가 아는 청소년 팀 중에는 가게마다 경사로를 설치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그들이 하는 일은 거창하지 않습니다. 그저 가게 입구의 작은 턱을 완만한 경사로로 바꾸는 것뿐입니다.


하지만 그 작은 행동 하나로 휠체어 사용자는 물론 유모차를 미는 보호자, 무거운 짐을 든 노인까지 그 공간에 발을 들일 수 있게 됩니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작은 변화'가 어떻게 '모두의 행복'으로 이어지는지를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보여줍니다. 옷걸이 아래를 비워두고, 의자 놀이를 서서 하는 놀이로 바꾸는 사소한 배려들이 모여 '우리 모두의 놀이터'를 완성하는 과정은 아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줍니다.


세상에 '차이'가 없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키가 큰 아이가 있고 작은 아이가 있듯, 장애가 있는 아이와 없는 아이가 있을 뿐입니다. 문제는 그 차이를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있습니다. 차이를 '틀림'이나 '결함'으로 보는 순간 차별이 시작되지만, 차이를 있는 그대로 '수용'하는 순간 창의적인 대안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초등학생 시절부터 이런 시선을 갖추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어릴 때 형성된 '배리어프리(Barrier-free)'에 대한 감각은 성인이 되어서도 세상을 더 따뜻하고 공정하게 바라보는 나침반이 되어줍니다. 말로 백 번 설명하는 것보다, 밀라와 친구들이 머리를 맞대고 저상버스를 타기로 결정하는 에피소드 한 조각이 아이의 마음속에 훨씬 더 큰 변화의 씨앗을 심어줄 것입니다.


배리어프리는 장애인만을 위한 특별한 혜택이 아닙니다. 엘리베이터가 생기면 무거운 짐을 든 사람도 편해지듯, 모두가 각자의 모습 그대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보편적인 배려이자 약속입니다.


릴리 바론의 포근한 그림체와 크리스티나 포겔의 진솔한 목소리가 담긴 이 책은, 우리 아이들이 타인의 아픔에 공감하고 더 나은 세상을 고민하는 어른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훌륭한 길잡이가 될 것입니다. 이제 책장을 덮고 아이와 함께 동네 놀이터를 산책해 보세요. 그리고 물어봐 주세요. "우리가 여기서 더 신나게 놀기 위해 필요한 작은 경사로는 무엇일까?"라고 말이죠.


"차이로 인해 차별하지 않고, 차이를 있는 그대로 수용하게 되면 우리는 장애 유무와 상관없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세상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어린 시절부터 이런 시선을 갖추는 건 매우 중요합니다."

💬 《휠체어도 씽씽, 우리 모두의 놀이터》 함께 나눌 질문 리스트

  • 우리 주변의 '턱' 찾아보기

    • 우리 동네 놀이터나 자주 가는 공원, 가게 입구에는 밀라와 같은 친구들을 가로막는 '턱'이나 '장벽'이 어디에 있을까요?

  • 놀이 방식 바꿔보기

    • 책 속 친구들은 '의자 놀이'를 '서서 하는 놀이'로 바꿨습니다. 우리가 평소 즐겨 하는 놀이 중, 모든 친구가 소외되지 않고 함께 즐기기 위해 규칙을 바꿀 수 있는 놀이는 무엇이 있을까요?

  • 환경과 능력의 관계

    • 놀이터 바닥을 모래에서 고무로 바꾼 것만으로도 밀라는 경주에서 우승할 수 있었습니다. '환경'이 바뀌었을 때 누군가의 '장애'가 어떻게 '능력'이나 '개성'으로 바뀔 수 있는지 이야기해 보세요.

  • 배리어프리의 주인공

    • 엘리베이터나 저상버스는 휠체어 이용자뿐만 아니라 유모차를 미는 부모님, 무거운 짐을 든 어른들에게도 편리합니다. 우리 주변에서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배리어프리의 사례를 더 찾아볼까요?

  • 저자의 메시지 읽기

    • 저자 크리스티나 포겔은 "장애는 개인의 능력이 아니라 환경의 문제"라고 말합니다. 이 문장을 읽고 어떤 생각이 들었나요?

  • 우리가 낮출 수 있는 문턱

    • 물리적인 경사로를 만드는 것 외에, 우리가 일상에서 친구를 대할 때 낮출 수 있는 '마음의 문턱'은 무엇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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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의 서재 - 인류의 미래를 설계한 60권의 지적 설계도 시대를 이끈 위대한 거장이 사랑한 책들 1
휴먼라이브러리랩 지음 / 앵글북스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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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보통 누군가의 서재를 궁금해할 때 "그 사람이 어떤 책을 읽었는가?"를 묻습니다. 하지만 이 책, 《일론 머스크의 서재》는 질문의 궤를 달리합니다. "그는 왜 그 책을 읽었으며, 그 활자들이 그의 뇌 속에서 어떻게 혁신의 연료로 치환되었는가?"를 집요하게 파고듭니다.

휴먼라이브러리랩이 분석한 일론 머스크의 60권은 단순한 리스트가 아닙니다. 그것은 로켓의 추진 원리이자, 자율주행의 알고리즘이며, 인류를 다중 행성 종족으로 만들겠다는 거대한 야망의 기초 설계도입니다. 이 책은 머스크라는 복잡한 인물을 이해하기 위해 그가 통과해온 '지식의 문장'들을 하나하나 해체하고 재구성합니다

책은 머스크의 독서 궤적을 네 가지 핵심 코드로 분류합니다. 이는 머스크라는 거대한 시스템을 구동하는 운영체제(OS)와 같습니다.

  • 코드 1. 현실의 경계를 해킹하라 (SF와 상상력): 더글러스 애덤스의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를 통해 우주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법을 배웠고, 아이작 아시모프를 통해 문명의 쇠퇴를 막아야 한다는 사명감을 얻었습니다. 그에게 SF는 망상이 아닌, '아직 실현되지 않은 미래의 예언서'였습니다.

  • 코드 2. 중력과 비용을 동시에 이겨내는 법 (공학과 제1원칙): "왜 천재 엔지니어는 백과사전부터 읽었을까?"라는 질문은 머스크의 '제1원칙 사고'를 상징합니다. 기초적인 물리 법칙과 공학적 한계치를 책을 통해 독학하며, 그는 전문가들이 "불가능하다"고 말할 때 "물리학적으로는 가능하다"고 맞받아칠 근거를 마련했습니다.

  • 코드 3. 도구가 주인이 되지 않게 하는 법 (AI와 통제): 머스크는 AI를 '악마를 소환하는 것'이라 경고합니다. 《슈퍼인텔리전스》와 같은 책들을 통해 그는 기술의 진보 이면에 숨겨진 실존적 위협을 읽어냈고, 이는 오픈AI 설립과 뉴럴링크 프로젝트의 철학적 배경이 되었습니다.

  • 코드 4. 문명의 붕괴를 막고 재건하라 (역사와 리더십): 《손자병법》부터 《로마 제국 쇠망사》까지, 그는 과거의 실패에서 미래의 생존 전략을 찾습니다. 인구 붕괴를 걱정하고 화성 이주를 서두르는 그의 행보는 역사적 거시 관점에서 문명의 영속성을 고민한 결과입니다.

이 책에서 가장 흥미로운 지점은 머스크를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내 아이들이 『잃어버린 행성』을 정말 좋아한다. 드물게 두 번째 읽는 중!"

출처 입력

2015년 그가 남긴 이 짧은 트윗을 저자는 놓치지 않습니다. 냉철한 엔지니어이자 일 중독자인 그가 밤마다 아이들에게 우주 모험담을 읽어주는 장면은, 그가 만드는 로켓이 단순한 기계 덩어리가 아니라 '가족의 언어'이자 인류의 미래라는 사실을 상기시킵니다.

또한, 수차례의 폭발 사고로 조롱받던 스페이스X 초기 시절, 그가 《이그니션!》을 탐독하며 내뱉은 말은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줍니다.

"로켓이 폭발할 때마다, 우리는 더 똑똑해진다."

출처 입력

그에게 독서는 정답을 찾는 과정이 아니라, 실패의 데이터를 해석하고 다음 단계를 설계하는 '실행 매뉴얼'이었던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리뷰를 작성하며 가장 강렬하게 다가온 것은, 이 책이 단순한 '책 소개서'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저자들은 법률가, 투자자, 기획자, 교육자의 시각을 모두 동원하여 머스크의 인사이트를 추출해 냈습니다.

보통의 서재 소개가 책의 내용을 요약하는 데 그친다면, 《일론 머스크의 서재》는 그 책들이 머스크라는 필터를 거쳐 어떤 비즈니스적 결단으로 이어졌는지를 증명합니다. 이는 독자에게도 같은 질문을 던집니다. "당신이 읽고 있는 그 문장은 당신의 삶에서 어떤 무기가 되고 있는가?"

머스크를 이해하는 방법은 많습니다. 그의 인터뷰를 보거나 전기 영화를 볼 수도 있겠죠. 하지만 그의 서재를 들여다보는 것은 그보다 훨씬 본질적입니다. 그의 생각의 뿌리, 그 지적 기원을 마주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일론 머스크는 말했습니다. "나는 책이 키웠다. 책, 그리고 그 다음이 부모였다."

이 문장은 독서가 한 인간의 운명을 얼마나 극적으로 바꿀 수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우리가 머스크의 서재를 함께 훑어보는 이유는 그가 읽은 60권의 책을 똑같이 읽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파편화된 정보를 넘어서 자신만의 사고 체계를 구축하고, 세상의 규칙을 다시 쓰는 '사고의 근육'을 배우기 위해서입니다. 이 책은 그 지독하고도 찬란한 지적 여정의 훌륭한 나침반이 되어줍니다.

"천재의 결과물에 감탄하기보다, 그 결과물을 만들어낸 사고의 연료통(서재)을 먼저 점검하게 만드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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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빛나는 고양이 마을 4 : 별고양이와 푸른 바다 별이 빛나는 고양이 마을 4
히요 지음, 루체 그림, 고양이와 스프 원작 / 다산어린이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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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교육을 고민하는 부모들의 공통된 숙제는 '어떻게 하면 아이가 책에 몰입하게 할 것인가'입니다. 《별이 빛나는 고양이 마을 4》는 그 정답을 아주 명쾌하게 보여줍니다. 이 책은 화려한 자극 대신, 고양이들이 보글보글 끓이는 따뜻한 스프 향기와 같은 다정한 이야기로 아이들을 끌어당깁니다.

단숨에 끝까지 읽어 내려가고, 그 자리에서 시리즈의 전권을 찾아 나설 만큼 강력한 흡입력을 가진 이 책은 단순히 재미있는 만화나 동화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닙니다. 아이가 보여준 그 놀라운 집중력은, 이 책이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공감과 호기심을 완벽하게 자극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이번 4권의 가장 큰 매력은 '확장'에 있습니다. 눈 덮인 산과 에메랄드빛 강물이 흐르는 평화로운 별고양이 마을을 넘어, 이번에는 푸른 바다로 모험을 떠납니다. 늘 숲에서 살던 '숲 고양이'들이 자신들과는 전혀 다른 환경에서 살아가는 '바다 고양이'들을 만나는 설정은 그 자체로 무척 신선하고 신비롭습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타인'을 만납니다. 나와 모습이 다르고, 취향이 다르며, 살아온 배경이 다른 존재를 만났을 때 우리는 대개 낯섦과 두려움을 느낍니다. 하지만 별고양이들은 다릅니다. 길을 잃은 존재에게 기꺼이 따뜻한 음식과 잠자리를 내어주고, 서로의 차이를 경계가 아닌 '배움'의 기회로 삼습니다. 숲 고양이와 바다 고양이가 쌓아가는 우정은, 우리 아이들이 미래 사회에서 갖춰야 할 가장 소중한 가치인 존중과 공감을 아주 자연스럽게 체득하게 합니다.

이 책은 어린이를 위한 책이지만, 곁에서 함께 읽는 어른들에게도 결코 가볍지 않은 울림을 줍니다. 루체 작가의 아기자기하고 포근한 그림체는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을 정화하며, 고양이들이 나누는 대화는 복잡한 세상사에 지친 어른들의 마음을 다독이는 힘이 있습니다.

"그냥 봐도 예쁜 고양이들인데, 그림으로 만나니 더 귀엽고 예쁘다"는 감상은 비단 외형적인 아름다움만을 뜻하지 않을 것입니다. 서로를 배려하고 음식을 나누며 어려움 앞에서 힘을 모으는 고양이들의 순수한 모습이, 각박한 현실을 사는 우리에게 잊고 지냈던 '나눔의 기쁨'을 상기시켜 주기 때문입니다. 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며 어른인 우리 역시 상상력이 풍부해지고 마음이 유연해지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별고양이와 푸른 바다》는 단순히 활자를 읽는 행위에 그치지 않고, 아이가 책과 능동적으로 상호작용하게 만듭니다. 각 장의 끝에 배치된 구성 요소들은 이 책의 백미입니다.

  • 별고양이 레시피: 갈증을 없애주는 바질 레모네이드부터 달콤한 딸기 타르트까지, 책 속 고양이들이 만든 음식을 현실에서도 상상해 볼 수 있게 합니다. 이는 책 속 이야기가 현실과 연결되는 경험을 선사합니다.

  • 다른 그림 찾기: 아이와 부모가 머리를 맞대고 집중하며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페이지입니다. "누가 더 빨리 찾나?" 내기를 하며 자연스럽게 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소중한 소통의 시간이 됩니다.

  • 놀이 페이지: 계절별 활동(운동회, 눈사람 만들기 등)을 담은 놀이 페이지는 아이의 관찰력과 집중력을 높여주며 독서를 하나의 즐거운 '이벤트'로 인식하게 만듭니다.

부모가 아이에게 "남을 배려해야 해", "친구와 사이좋게 지내야 해"라고 백 번 말하는 것보다, 이 책 한 권을 읽히는 것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길 잃은 동물에게 사랑을 주는 법을 배워가는 아기 고양이들의 에피소드는 강요되지 않은 교훈을 전합니다.

아이들은 고양이들의 모험과 요리 과정을 지켜보며, 관계가 성장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나눔이 왜 행복한 일인지를 스스로 깨닫게 됩니다. 2022년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대통령 표창을 받은 원작 '고양이와 스프'의 따스한 감성이 종이 책 위에서도 고스란히 숨 쉬고 있는 덕분입니다.

4권을 덮자마자 1~3권을 구매하게 만들고, 벌써부터 5권을 기다리게 하는 힘. 그것은 결국 진심이 담긴 이야기의 힘입니다. 《별이 빛나는 고양이 마을 4》는 아이들에게는 꿈과 모험을, 부모에게는 아이와 교감할 수 있는 따뜻한 대화의 장을 열어주었습니다.

아이가 책장을 넘기며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고 싶다면, 그리고 그 맑은 눈망울 속에 배려와 존중의 씨앗을 심어주고 싶다면 이 책은 더할 나위 없는 선택이 될 것입니다. 고양이들이 끓여낸 따뜻한 스프 한 그릇처럼, 이 책이 우리 아이들의 마음을 오랫동안 든든하고 따뜻하게 채워주길 바랍니다.

[리뷰어의 한 줄 평] "아이가 먼저 찾는 책에는 이유가 있다. 숲과 바다가 만나는 신비로운 우정 속에서 우리 아이의 마음 한 뼘이 훌쩍 자라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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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친한 아이가 살아남습니다 - 초등 교사 부부가 알려주는 AI 교육의 모든 것
신재현.공혜정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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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미 AI가 공기처럼 존재하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미래 기술'이라 부르던 것들이 이제는 아이들의 숙제 도우미가 되고, 대화 상대가 되며, 때로는 학습의 주도권을 위협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부모와 교육자들의 마음속에는 한 가지 공통된 질문이 남습니다. "과연 우리 아이들은 AI 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을까? 아니, 무엇을 배워야 살아남을 수 있을까?"

신재현, 공혜정 저자의 신작 《AI와 친한 아이가 살아남습니다》는 바로 이 절박한 질문에서 출발합니다. 두 저자는 교육의 최전선인 초등학교 현장에서 AI 연구학교를 운영하고 교육부 과제를 수행하며, 기술이 아이들의 영혼에 어떻게 닿아야 하는지를 치열하게 고민해온 실천가들입니다. 이 책은 차가운 기술적 담론이 아니라,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본 따뜻한 교육적 해법을 담고 있습니다.

책에서 가장 강조하는 지점은 AI가 도구일 뿐이라는 사실입니다. 기술이 화려해질수록 역설적으로 그 도구를 휘두르는 '인간'의 역량, 즉 '퍼스트 브레인(First Brain)'의 중요성은 더욱 커집니다. 저자들은 AI 시대의 교육이 단순히 코딩을 배우거나 프롬프트를 입력하는 기술에 그쳐서는 안 된다고 말합니다.

특히 '하이터치 하이테크(High Touch High Tech)' 교육의 가치는 이 책의 핵심입니다. AI가 지식을 전달하고 학습 수준을 맞춤형으로 진단하는 '하이테크'의 역할을 수행한다면, 인간 교사와 부모는 아이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창의적 영감을 불어넣는 '하이터치'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작가님이 늘 강조해온 'Adaptive Threshold Learning(ATL)'의 철학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학습자의 임계치를 넘어서게 하는 것은 결국 기술이 아니라, 그 아이의 가능성을 믿어주는 인간의 시선이기 때문입니다.

이 책이 시중의 다른 AI 관련 도서와 차별화되는 지점은 현장의 구체성입니다. 저자들은 초등학교 1학년부터 6학년까지, 발달 단계에 맞춘 AI 교육 로드맵을 선명하게 제시합니다.

  • 1~2학년(놀이): AI를 공부의 대상이 아닌, 즐거운 놀이 친구로 인식하며 거부감을 없애는 단계입니다.

  • 3~4학년(활용): AI의 작동 원리를 조금씩 이해하며,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도구로써 AI를 실험해 보는 시기입니다.

  • 5~6학년(창조 및 비판): 코딩과 결합하여 나만의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동시에, AI가 내놓은 답이 옳은지 판단하는 '디지털 비판력'을 기르는 시기입니다.

이러한 단계적 접근은 "막연히 AI를 시켜야 할 것 같은데, 무엇부터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부모들에게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됩니다. 책에 포함된 활동지들은 학교와 가정의 경계를 허물고, 거실을 가장 훌륭한 AI 교실로 변모시킵니다.

저자들은 AI 시대일수록 문해력과 글쓰기라는 전통적인 가치에 집중해야 한다고 역설합니다. 역설적이게도 AI와 잘 대화하기 위해서는(Prompt Engineering) 인간이 가진 언어의 힘이 정교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책은 GPT와 같은 도구가 창의력을 해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아이의 생각을 구체화하는 템플릿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며 이를 활용한 독해력과 글쓰기 교육법을 친절히 안내합니다.

더불어, 이 책이 꼽는 가장 결정적인 역량은 '자기주도학습 능력'입니다.

"아이의 진짜 성장은 ‘얼마나 알고 있는가’가 아니라 ‘배우는 방식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가’에서 시작된다."

출처 입력

AI가 모든 정보를 즉각적으로 제공하는 시대에, 아이들이 수동적인 정보 수신자로 전락하지 않으려면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피드백을 주고받는 'AI 루틴'이 필요합니다. 저자는 학습 결과보다 '기록하고 피드백받는 힘'을 강조하며, 부모가 어떻게 아이의 학습 보조 코치가 될 수 있는지 일곱 가지 구체적인 원칙을 제시합니다.

가정 내 디지털 기기 사용에 대한 현실적인 조언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일방적인 금지나 통제가 아닌, 아이와 합의하여 '사용 시간표'를 만들고 이를 시각화하는 과정은 그 자체로 책임감을 배우는 훌륭한 교육입니다. 부모가 AI를 무조건 신뢰하거나 혹은 막연히 공포를 느끼는 태도는 아이에게 고스란히 전이됩니다. 저자는 부모 역시 AI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며, 아이 곁에서 함께 배우는 '러닝 파트너'가 되어달라고 당부합니다.

우리는 이제 AI가 없는 세상을 상상할 수 없습니다. 이 책의 최종 메시지는 명확합니다. "두려워하지 말고 마주하라"는 것입니다. AI는 우리의 일자리를 뺏으러 온 침략자가 아니라, 우리의 가능성을 확장해 줄 강력한 도구입니다.

《AI와 친한 아이가 살아남습니다》는 단순히 기술적 우위에 서는 법을 가르치는 책이 아닙니다. 오히려 기술의 홍수 속에서 어떻게 하면 인간다움을 잃지 않고, 나만의 속도로 성장해 나갈 수 있는지를 고민하게 합니다. 저자들의 따뜻한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우리 아이는 AI와 경쟁하는 아이가 아니라, AI라는 파도를 타고 미래라는 넓은 바다를 자유롭게 항해하는 아이로 성장해 있을 것입니다.

어제보다 조금 더 성장한 나, 그리고 우리 아이를 꿈꾸는 모든 부모와 교사들에게 이 책을 권합니다. 이제, 집이라는 이름의 첫 번째 AI 교실에서 아이의 손을 잡고 새로운 문을 열어볼 시간입니다.

[마지막 생각 정리]

실제 교육 현장의 치열한 고민이 녹아있기에 이 책은 '이론'이 아니라 '현실'로 다가옵니다. 특히 '디지털 격차'보다 '디지털 감각'이 중요하다는 통찰은, 우리가 아이들에게 정말 물려줘야 할 것이 무엇인지 다시금 생각하게 합니다. 기술은 변하지만, 그 기술을 다루는 인간의 태도는 변치 않는 가치를 지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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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 코드 - 외모 자존감을 높이는 거울 심리학
박상훈 지음 / 쌤앤파커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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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내공이 담긴 16가지 페이스 코드로 외모 뒤의 심리를 읽어준다는 점이 놀랍습니다.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 나만의 매력을 발견하게 해줄 이 특별한 지도를 하루빨리 만나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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