强大吉 공인중개사의 성공시대
김철수 지음 / 지식과감성#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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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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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길의 끝없는 야망

현실 같은 허구, 허구 같은 현실

처음 이 책을 만나면 좀 헷갈릴 수도 있을 것이다. 제목이 공인중개사의 성공시대, 부동산 실전 사례 300번 포함이라고 되어 있어 당연히 부동산 투자나 공인중개사 성공 비법을 담은 실용서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소설 강대길 공인중개사의 성공시대, 강대길의 끝없는 야망이라는 한자가 눈에 들어온다. 이 책은 공인중개사로 성공한 한 남자의 인생 이야기를 소설로 품어낸 책이었다. 제목부터 범상치 않은 느낌이 강렬하게 다가왔다.

책의 앞부분에는 이 책의 내용은 허구이며 픽션이라는 안내문이 있다. 하지만 읽다 보면 이게 진짜 허구일까 싶은 장면들이 계속해서 등장한다. 주인공인 강대길은 포장회사에서 무역 담당으로 일을 하다가 거래처 대표의 부도로 회사에서 책임을 지고 나와야 했고 이후 공인중개사 사무소를 차려서 일을 하게 된다. 중간에 레코드 샵을 운영하기도 하고 학원을 다니고 박사 학위까지 따는 모습은 현실과 같았다.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왠지 실제 공인중개사의 삶을 훔쳐보는 기분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이 책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아무래도 공인중개사 사무소를 경영하면서 구성한 실전 사례 300개 부분이다. 공인중개사로 활동하면서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에피소드가 담겨 있는데 사례 하나하나가 현실적이라서 공인중개사로 활동하고 있거나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정말 도움이 될 것 같았다. 부동산 계약이라는 일이 얼마나 복잡하고 변수가 많은 일인지 다시금 체감할 수 있었다.

나는 부동산에 대해 막연한 관심만 있었지 공인중개사가 어떤 일을 하는지 이렇게 세세하게 알게 된 것은 처음이었다. 실전 사례 덕분에 공인중개사가 단순히 매물만 소개하고 계약서만 쓰는 직업이 아니라는 걸 확실히 알게 되었다. 매일 예측할 수 없는 변수와 사람 사이의 관계 속에서 끊임없지 조율하고 때로는 인생의 중요한 선택을 도와주는 일이었다. 공인중개사를 준비하는 사람, 현직 종사자, 부동산 거래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부동산에 대해 많은 도움을 줄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공인중개사 #부동산소설 #성공스토리 #부동산투자 #부동산중개 #실전사례 #직장인추천도서 #부동산자격증 #부동산경험담 #성장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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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도 이해하는 쇼펜하우어 - 쇼펜하우어 철학을 관통하는 50가지 키워드
이채윤 지음 / 행복한마음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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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펜하우어 철학을 관통하는 50가지 키워드

고양이와 쇼펜하우어의 만남

고양이를 키우는 집사로서 나는 종종 우리 고양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궁금해진다. 가만히 창밖을 바라보거나 아무 이유 없이 멍하니 벽을 응시하는 모습을 보면 깊은 사색에 잠긴 철학자 같은 존재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그런 나에게 <고양이도 이해하는 쇼펜하우어>는 놓칠 수 없는 책이었다. 고양이 제스퍼라는 귀엽고도 현명한 화자를 통해 철학자 쇼펜하우어의 무거운 사상을 부드럽게 풀어내는 책이다. 철학이란 거창하고 어려운 학문이라는 선입견을 깨트리는 책이다. 이 책에서 고양이 제스퍼는 삶을 바라보는 태도의 상징이다. 고양이의 침묵과 섬세한 관찰을 통해서 철학이 복잡한 명제나 이론의 집합체가 아니라 우리 삶에 스며드는 조용한 방식임을 알려준다.

고양이의 시선으로 이해하다

'의지는 보이지 않지만 언제나 있다', '고양이도 본능은 의지다' 같은 챕터에서는 우리 모두가 얼마나 의지에 지배받고 있는 존재인지를 새삼 깨닫게 만든다. 고양이는 의지를 단지 드러내고 있지 않을 뿐이다. 고통, 허무, 낙관주의의 허상, 사랑과 족족 보존이라는 욕망의 함정까지 폭넓게 다루면서 복잡한 인간 존재의 본질을 고양이의 시선으로 쉽게 풀어낸 점이 인상 깊었다. 욕망과 의지야말로 살아있다는 증거라는 것이다.

고양이처럼 고요하게

쇼펜하우어는 동양 사상에 매료되었다. 인도 타밀나두의 한 사두가 욕망을 초월하고 고통의 구조를 끊기 위해 하루 한 끼만 먹으며 침묵한다. 서양의 금욕주의가 죄책감에 뿌리를 둔 속죄라면 동양의 금욕은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한 의지의 단절 즉 '해탈'임을 비교하면서 설명해준다. 괴로움이 없는 삶을 사는 것이 불교의 대표적인 사상이다. 욕마을 없애기 위해 더 큰 욕망을 쫓지 않는다는 동양의 사상은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도 진정한 자유와 평화를 보여주는 것 같다. 고양이처럼 순간에 집중하며 묵묵히 존재하는 법, 욕망을 잠시 내려놓고 삶의 의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자세를 가져야 할 것 같다. 철학이 어렵고 멀게 느껴졌던 사람이나 고양이 집사라면 즐겁게 읽을 수 있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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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의 과학적 원리와 구조 - 한 권으로 끝내는 항공우주과학
데이비드 베이커 지음, 엄성수 옮김 / 하이픈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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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끝내는 항공우주과학

인간의 꿈, 우주로 향하다

어릴 때 누구나 한 번쯤은 별을 보며 저 별까지 가보고 싶다는 상상을 해봤을 것이다. 이 책은 그런 인류의 오래된 꿈에서 시작한다. 하늘을 올려다본다는 것은 단순한 행동 같지만 사실은 인간의 본능적인 호기심의 표현이다. 갈릴레오가 망원경을 들여다보던 순간도, 코페르니쿠스가 지구가 태양 주위를 돈다고 주장하던 그 순간도 모두 더 알고 싶다는 마음에서 비롯되었다. 이 책은 로켓 기술이 결국 그 호기심의 결정체라고 말한다. 작은 불빛처럼 반짝이던 별들이 인간 상상력의 최종 목적지가 되었고 사람들은 지구를 떠나 먼 곳으로 가보고 싶어 했다. 인간은 진짜로 지구를 떠나 달에 갔으며 지금은 화성까지 계획하고 있다.

무기에서 평화로

로켓 기술이 원래는 무기 개발에서 시작된 것이었다. 지금은 평화의 도구로 바뀌었지만 책에서는 냉전 시기 로켓 기술이 군사 목적으로 비약적으로 발전했음을 짚어준다. 당시 기술자들은 대기권 밖으로 나가는 기술을 군사적 목적으로 개발하고 있었다. 그러다 냉전이 격화되며 미국과 소련이 서로 앞다퉈 로켓 기술을 개발하게 된다. 놀라운 것은 전쟁의 열기가 결국 과학적 진보로 이어졌다는 점이다. 전쟁이 있었기에 기술이 발전했다는 사실이 씁쓸하기도 했지만 결국 인류는 지식을 향한 열망으로 무기를 평화의 도구로 바꿨다는 점이 대단하게 느껴졌다. 기술이라는 건 결국 누가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무기가 될 수도 있고 인류 전체를 위한 도구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다시 깨달았다.

한국의 로켓

책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우리나라의 로켓 개발 역사가 떠올랐다. 나로호 이후 대한민국은 독자적 기술로 누리호 발사에 성공했다. 그 장면을 생중계로 지켜보면서 가슴이 벅찼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책에 등장하는 수많은 나라들이 로켓 기술 개발에 수십 년을 쏟았다는 것을 보니 우리나라도 여기까지 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을지 새삼 실감하게 된다.

이 책 덕분에 이제 로켓 관련 뉴스를 보면 단순히 대단하다고 감탄하는게 아니라 그 속에 담긴 기술과 역사까지 조금은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아는 만큼 보이게 된 것이다. 항공우주에 관심 있는 사람뿐만 아니라 과학을 좋아하는 사람, 기술 발전의 역사에 흥미가 있는 사람이라면 꼭 한 번 읽어보길 추천한다.

#로켓과학 #우주개발 #누리호 #한국우주기술 #항공우주 #우주탐사 #스페이스X #우주역사 #우주산업 #우주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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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한 줄 태국어 오늘부터 한 줄 시리즈
하명호 지음 / ECKBOOKS(이씨케이북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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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어 왕초보를 위한 쉽고 빠른 입문서

부담 없이 시작하는 태국어 입문

태국 여행을 계획하고 있거나 다녀온 사람이라면 한 번쯤 태국어를 배우고 싶다는 생각을 해봤을 것이다. 나 역시 여행지에서 현지 언어로 인사 한마디라도 해보고 싶은 마음이 컸다. <오늘부터 한 줄 태국어>는 그런 사람들의 마음을 채워주는 책이다. 하루 한 줄이라는 부담없는 학습법으로 태국어에 대한 막연한 거리감을 깨준다. 긴 문장을 외우지 않아도 괜찮고 복잡한 문법도 몰라도 된다. 특히 한글 발음 표기가 되어 있어 발음 걱정 없이 누구나 바로 따라 읽을 수 있다. 오랜만에 공부하는 성인에게도 부담 없는 구성이어서 여행을 준비하면서 한 줄씩 따라하면 좋을 것 같다.

본격적인 학습 전에 태국어 알파벳, 발음, 어순 같은 기초 내용을 알려주는 예비과를 통해 기본기를 잡아준다. 무조건 외우자 파트에서는 인칭대명사, 숫자, 날짜, 요일처럼 자주 쓰는 표현들을 먼저 익히게 한다. 그리고 인사하기, 자기소개하기, 감사하기 같은 필수 표현을 배우고 여행과 생활 속에서 바로 쓸 수 있는 실용 표현들을 익힐 수 있다. 여행지에서 한 마디라도 태국어로 이야기하고 싶었던 사람이라면 반드시 도움이 될 만한 책이다.

이 책이 좋은 또 하나의 이유는 태국어 표현뿐 아니라 태국 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는 점이다. 한국과 다른 태국의 대중교통 이용법, 주요 관광지 정보, 여행 시 유용한 팁까지 친절하게 알려준다. 덕분에 외국어 공부를 진짜 태국 여행을 준비하는 기분으로 공부할 수 있었다.

책 전체가 어렵지 않고 부담 없이 따라갈 수 있게 구성되어 있어 바쁜 성인 학습자들에게 딱 맞는 교재다. 하루 한 줄가볍게 시작해서 즐겁게 하다보면 어느새 태국어 한마디가 자연스럽게 흘러나오지 않을까. 태국 여행을 앞둔 사람이나 여행 후 태국어에 흥미가 생긴 사람이라면 꼭 읽어보길 추천한다.

#태국어 #태국여행 #태국어입문 #하루한줄태국어 #여행회화 #태국어공부 #태국자유여행 #태국문화 #태국어책추천 #여행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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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톡방
장하늘 지음 / 프로방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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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공간에서 피어나는 관계

익명의 공간과 관계의 민낯

어쩌다 들어간 오픈채팅방 아니면 목적이 있어서 들어간 오픈채팅방이던 평범한 공간에서 시작되지만 펼쳐지는 이야기는 결코 평범하지 않다. 누구나 한 번쯤 들어가 본 적 있을 법한 오픈채팅방에서 사람들은 익명이라는 가면 뒤에 숨은 채 관계를 시작한다. 욕망, 위로, 오해, 배신이 얽히는 대화 속에서 등장인물들은 저마다의 상처와 외로움을 가지고 있다. 소설이지만 오히려 너무 현실 같았다. 마치 현실처럼 처음에는 가벼운 대화로 시작되지만 언제든 감정이 격해지고 관계가 꼬여버릴 수 있다.

소설 속 오픈채팅방은 관계의 시대를 사는 현대인들에게 감정의 피난처이자 파멸의 공간이 된다. 나 또한 SNS를 하면서 낯선 사람들과 대화를 나눠본 적이 있다. 가끔은 위로가 됐지만 대부분은 말 한마디에 서운해지고 별것 아닌 반응에 며칠씩 마음이 쓰였던 경험이 떠올랐다.

<오톡방>은 세 명의 주인공인 수진, 현수, 은경의 오톡방과 관련된 에피소드를 보여준다. 각자 외로움이나 상처를 갖고 관계를 시작한다. 익명의 공간이라고 해도 결국 만남을 가지면서 관계를 맺는데 책임에서 자유로울수는 없다. 소설에서는 그 사실을 끈질기게 보여준다. 읽는 내내 소설이 아니라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 같았다. 이 이야기가 낯설지 않은 것은 '누가 이랬다더라'하는 소문들을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기 때문이다. 관계를 통해 연결되지만 결국 관계로 상처 받는 것이다. 익명의 공간일수록 조금 더 천천히 관계를 맺어야 하지 않을까. 상대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마음을 가진 사람인지 살피는 시간이 필요하다. 급하게 감정을 주고 받다보면 결국 상처만 남게 된다.

익명이라서 더 쉽게 말하고 더 쉽게 상처주는 것은 아닌가 돌아보게 된다. 상대가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그 관계가 가벼운 것은 아니다. 만남을 가졌다고 해서 모두 줘야 하는 것은 아닌것이다. 이 소설 속에는 재혼, 이혼, 불륜 같은 민감하고 복잡한 관계들이 얽혀 있다. 익명이라는 탈을 쓴 채 시작된 이야기지만 결국 들여다보면 너무나 인간적인 이야기였다. 쉽지 않은 주제지만 그래서 더 오래 남는 작품이었다.

#오톡방 #소설추천 #인간관계 #익명채팅 #불륜소설 #이혼이야기 #재혼소설 #감정소설 #현실반영소설 #관계의민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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