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펜하우어는 동양 사상에 매료되었다. 인도 타밀나두의 한 사두가 욕망을 초월하고 고통의 구조를 끊기 위해 하루 한 끼만 먹으며 침묵한다. 서양의 금욕주의가 죄책감에 뿌리를 둔 속죄라면 동양의 금욕은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한 의지의 단절 즉 '해탈'임을 비교하면서 설명해준다. 괴로움이 없는 삶을 사는 것이 불교의 대표적인 사상이다. 욕마을 없애기 위해 더 큰 욕망을 쫓지 않는다는 동양의 사상은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도 진정한 자유와 평화를 보여주는 것 같다. 고양이처럼 순간에 집중하며 묵묵히 존재하는 법, 욕망을 잠시 내려놓고 삶의 의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자세를 가져야 할 것 같다. 철학이 어렵고 멀게 느껴졌던 사람이나 고양이 집사라면 즐겁게 읽을 수 있을 책이다.
#쇼펜하우어 #고양이철학 #철학입문 #인문학추천 #책리뷰 #고양이책 #의지와표상 #철학에세이 #동양철학 #고양이집사필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