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는 모든 것
폴 자비스 지음, 최성옥 옮김 / 레디셋고 / 2015년 10월
평점 :
절판


 

내가 아는 모든 것

실패를 성공으로 바꾸는 습관 개조 프로젝트

폴 자비스


1인 기업, 퍼스널 브랜딩.

요즘들어 자주 귀에 들리는 말이다. 대기업에 들어가도 10년 뒤에는 치킨집(또는 커피숍)을 차려야 한다드니, 영원한 직장은 이제 없으니 공무원(영구직)에 들어가야 한다느니 하는 말을 들으면서 어떻게 먹고 살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많아지는 요즘이다.

저자는 우선 자신이 원하는 길을 가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저자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를 보면 소득은 우선순위에서 한참 뒤에 있다고 한다. 돈을 많이 번다고 해서 더욱 가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고 파산한다고 해도 가치가 없는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니다.


 

 




일을 시작할 때 솔직한 모습을 드러내면 사람들이 싫어할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사람들이 리더에게 끌리는 이유는 리더가 자신의 모습과 스스로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가치에 솔직하기 때문인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그 리더를 똑같이 따라한다고 해서 내가 리더가 되라는 보장은 없다. 나는 나만의 솔직함으로 진정한 나 자신을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저자는 1년에 100만 달러를 버는 것을 목표로 하고 죽어라 일을 했다고 한다. 그러나 성취감과 기분은 점점 줄어들었고 돈을 많이 벌어도 나빠졌다고 한다. 그러면서 자신의 일을 좋아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즐기는 일을 하면서 돈을 번다는 것이 제일 매력적으로 보이기는 한다. 나는 과연 얼마나 일을 즐기면서 하고 있는 것인지 자문해보았다.


 

 

 



 

 

 

우리는 실패를 두려워해서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성공은 한 번에 해야 성공이라고 대부분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실패하지 않을 때까지, 될 때까지 실패를 한다면 그것이 이루어 졌을때 비로소 성공을 할 수 있는 법이다. 저자는 두려움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보라고 한다. 건강을 잃을 까봐 두렵고, 직장을 잃을 까봐 두렵다면 지금 건강하고, 직장이 있는 행복한 삶이라는 것이다.




실패가 없으면 성공도 없는 법이다.

그러니 실패를 피하지 마라.

그 대신에 실패를 위대함으로 나아가는 디딤돌로 보고 실패를 끌어안아라.

-131 p 

 

 

 



 

 

 

저자는 1인 사업가가 어떻게 하면 줏대를 가지고 자신의 사업을 잘 끌어갈 수 있는지 알려준다. 시간과 집중력은 유한하기 때문에 모든 일을 맡으려고 하지말고 다른일을 하고 있을 때에는 거절하는 것도 배우라고 말한다. 세상에 진정한 전문가는 없고 각자의 분야에서 한발짝 앞으로 나간 사람만 있는 것이라고 말한다. 점점 게이트 키퍼가 없어지고 있는 이 시대에 홍보가 중요해지고 있지만 자신이 창조자라는 것을 잊어버리면 안된다고 조언한다. 그리고 자신이 하는 일에 집중력을 가지라고 말한다. 포기가 습관이 된 이 시점에 다시 한번 집중력을 가지고 시도해보는 것은 어떨까 생각이 든다.



내가 올바른 일을 가고 있는지는 과거를 뒤돌아볼 수 있을 때 비로소 알수 있는 법이다.

- 서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미궁 : 테세우스와 미노타우로스 사계절 1318 문고 101
고명섭 지음 / 사계절 / 2015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미궁: 테세우스와 미노타우로스

그리스 신화와 철학이 만나 재미있는 소설로 탄생하다

고명섭




자신이 포세이돈의 아들이라 믿으며 자란 테세우스는 사실 아테네의 왕 아이게우스의 아들이었다. 테세우스는 자신이 포세이돈의 아들이기 때문에 당시의 영웅인 헤라클레스와도 먼 친척관계 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헤라클레스와 같은 영웅이 되고 싶어한다.

테세우스는 자신의 아버지인 아이게우스를 만나러 가기 위해 아테네로 여행을 떠나고 많은 괴물, 악당들을 물리치며 아테네로 향한다. 이 책의 다른 주인공인 미노타우로스의 탄생 과정도 흥미있게 다루고 있다. 한때 그리스 신화가 굉장한 인기였었는데 그 때로 돌아가 그리스 신화를 읽는 기분이 들었다.


아테네에 도착한 테세우스는 미노타우로스의 먹잇감이 되어 크레타로 향하게 된다. 미노타우로스는 머리는 황소이고 몸은 사람인 괴물이었다. 그를 낳은 크레타의 왕과 왕비는 빠져나오기 힘든 미궁을 만들어 미노타우로스를 가둬버린다. 그런 괴물로 비춰지는 미노타우로스를 없애기 위해 테세우스가 자발적으로 크레타로 가게 된 것이다. 미궁의 안으로 들어가게 된 테세우스는 아리아드네의 도움을 받아 실타래와 칼을 가지고 가게 되는데 실타래가 미궁을 빠져나올 수 있는 열쇠 였다.


끝이 없어 보이는 암흑속을 헤메는 테세우스는 혼자서 철학적인 생각에 빠져든다. 두려움에 빠져든 테세우스는 미궁 속에서 밀폐감이 커질 수록 무력감도 커졌다. 그러면서 진지하게 죽음에 대해 생각을 한다. 죽음이 영원으로 가는 깊은 잠이라면 우리는 잠이 듦과 동시에 모든 것이 정지 되어 버리는 것이다. 죽는다는 생각 까지도 죽음과 함께 없어지는 것이다. 미궁은 죽음의 공포로 정작 죽음은 진짜로 죽기 전까지는 있는 것이 아니다.


나를 알고 세상을 아는 것이 커질수록 죽음의 공포는 커진다. 그래서 모든 것을 다 가진 진시황도 죽음이 두려워 불로초를 찾고 자신의 무덤에 수 많은 군인들을 만들어서 세운 것이 아닐까.


미궁을 헤맨 끝에 테세우스는 미노타우로스를 만나고 반인반수인 그와 대화를 나누게 된다. 미노타우로스는 사람들이 자신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사람을 먹으면서 그리움도 함께 먹는 것이라고 말한다. 미노스 왕이 한 잘못을 자신이 받는 것을 고통스러워 했다. 미노타우로스에게 조금이나마 연민이 생기기도 했다. 그러나 테세우스는 미노타우로스를 해치우고 미궁을 빠져나간다.


미궁을 헤매는 테세우스의 모습을 보면서 앞이 보이지 않는 삶과 같은 것이라 생각이 들었다. 삶이라는 미궁의 끝에는 죽음이 기다리고 있을까? 아니면 다른 삶이 기다리고 있을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청춘일기 - 광장 밖 호모 비정규니언스에 관한 기록
조성주 지음 / 꽃핀자리 / 2015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청춘일기

광장 밖 호모 비정규니언스에 관한 기록

조성주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지만 대한민국에 희망이라는 것이 안보이기 시작했다. 1997년 IMF 이후 부터였을까...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부터 였을까... 희망은 없고 절망만 남은 대한민국 같고, 취업은 낙타가 바늘구멍 통과하기보다 어렵다고 한다. 스펙을 열심히 쌓고 있는 청년들에게 기업들은 스펙보다 경험을 중시한다는 둥, 인성을 중시한다는 둥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게 헷갈리게만 하고 있다.


청춘일기는 그런 젊은이들, 비정규직을 만나 세상의 밖에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프랜차이즈 카페의 알바생에게 '너 아니어도 일할 사람은 많다' 라는 말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우리 사회의 청년 실업률은 심각하다. 청년 실업자가 무려 100만명에 육박한다고 한다. 이런 청년들에게 대체 사회는 어떤 것을 제공해 줄 수 있을까? '여기 아니어도 일할 곳은 많다' 이렇게 외치면서 당당하게 자리를 박찰 수 있는 알바생들이 이 땅에 설 수 있는 날이 올까?


흙수저를 물고 태어난 대다수의 청년들은 4년제 대학교를 졸업하기 위해 받은 학자금 대출과 생계를 위해 받은 대출들이 잔뜩이다. 매달 원금은 고사하고 이자를 갚아 나가는 것도 힘든 판이다. 은행에서 독촉전화가 걸려오는 것은 물론이고 돈을 당장 갚지 않으면 통장을 정지시켜버릴 거라고 당당하게 협박을 하는 은행들.


청년 실업 문제는 비단 우리나라만 해당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다른 나라에도 청년 실업은 심각한데 왜 유독 우리나라 청년들만 그렇게 죽는 소리를 하는 건지 모르겠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런 사람들은 과연 비정규직으로 얼마나 지내봤을까? 젊었을 때는 누구나 고생하는 거라고 이야기 하지만 그런 고생을 하지 않고 모두 정규직이 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알바생 자르기 Fired K-픽션 13
장강명 지음, 테레사 김 옮김 / 도서출판 아시아 / 2015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알바생 자르기

이상한 나라의 갑과 을

장강명




이제는 흔히 주변에서 볼 수 있는 '갑을 이야기'. 책을 보고 나서도 뭔가 뒷맛이 개운치 않은 이야기. 그래서 한번 더 펼쳐보게 되는 마약같은 이야기. '알바생자르기'

요즘 시대에 알바생은 어딜가나 볼 수 있는 직업이다. 편의점에 가도 알바생, 놀이공원에 가도 알바생, 음식점, 커피숍 등등 정규직보다 비정규직이 더 많은 나라 대한민국. 한국에서 흔히 볼 수 있을 것 같은 이야기를 '알바생 이야기'에서 볼 수 있었다.

나도 겪어봤던 일이고, 주위에서 누구나 이런 일을 겪은 사람을 볼 수 있는 흔한 할바생이 잘린 이야기... 어느 대기업은 젊은이들에게 '열정페이'라고 하면서 하루에 12시간 이상 일을 시키고 쥐꼬리만한 월급을 준다고 한다. 그래도 그렇게나마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장년층의 사람들도 있다는 것이 이 책에서 말하고 싶은 것일지도 모른다.


비정규직의 설움을 보여주는 미생 열풍을 뒤로하고 과연 우리나라 노동계가 얼마나 바뀌었는지는 자세히 모른다. 높으신 양반들은 그런 드라마를 보지도 않을테니까.

책에서 알바생으로 나오는 혜미는 항상 뚱한 표정에 차 한번 내오지 않고 매일 웹사이트만 뒤적거리는 쓸모 없는 존재로 보여진다. 그래서 새로 부임한 사장의 눈밖에 나고 회사의 정규직인 은영이 혜미를 자르게 된다.

88만원 세대인 혜미는 매일 3시간씩 지하철로 출퇴근을 하고 저녁에는 종로에서 영어강의를 무료로 듣고 칠판을 닦는 일을 한다. 강의를 무료로 듣기 때문에 칠판을 닦거나 시험지를 채첨하는 일을 해도 돈을 받을 수 없다. 이렇게 여러 학원에서 꼼수로 돈을 안주고 학생들에게 일을 시킨다는 것을 본적이 있었다.


저자인 장강명은 기자 출신이어서 그런지 이런 세세한 것들까지 알고 있다는 것에 놀라웠다. 해고가 된 혜미는 서면으로 해고통지를 하지 않았다며 3개월치 월급을 더 받고 퇴사를 하게 된다. 힘없는 을인 줄만 알았던 은영은 왠지 자기가 억울함을 느낀다. 이것이 바로 갑의 모습이다. 혜미는 정당한 권리를 주장했을 뿐인데 그것을 좋게 받아들이지 않는 갑의 모습을 보니 오히려 내가 더 불편해졌다.

정당한 노동의 댓가를 받지도 못하는 이 땅의 젊은 알바생들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았다. 과연 소설에서 나오는 것처럼 제대로 돈을 다 받고 해고 당하는 알바생이 대한민국에 몇이나 될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들러 심리학 입문 - 오늘을 살아가는 무기, 용기의 심리학, 개정 증보판
알프레드 아들러 지음, 김문성 옮김 / 스타북스 / 2015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들러 심리학 입문
오늘을 살아가는 무기, 용기의 심리학
알프레드 아들러



아들러는 지식의 습득과 분석에 대해 중점을 둔 것이 아니라 인간에 대한 믿음과 사회를 긍정적으로 바꿀수 있도록 관심을 두었다. 아들러는 경험 그 자체가 중요하지 않다고 강조한다. 경험은 기억으로 남아 남은 인생에 의미를 두려고 이용되기 때문이다.
아들러의 개인심리학에 의하면 마음과 몸이 어떻게 상호작용을 하는지 대해 설명 할 수 있다고 한다. 몸과 마음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서로 상호작용을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훔친다는 행위를 살펴볼 때 훔치는 움직임의 목표는 자신을 풍부하게 만들어서 평온한 안정감을 가질수 있게 한다. 반면 그런 행동을 한 요인은 자기가 빈곤하고 강탈당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인 것이다.
몸의 발달은 마음에 의해 결정된다고 한다. 인간이 자신의 몸을 훈련하는 것에 따라 자기의 경험을 어떤 식으로 이용할지 알아낼 수 있다고 한다.

아들러는 아이의 열등감이 부모의 영향 받아 생긴다고 한다. 예를들어 사고를 일으키는 아이는 부모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그런 행동을 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자신의 우월성을 주장하기 위해 일부러 사고를 쳐서 부모에게 자신의 우월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리고 타인을 지배하려는 사람은 친구가 없기 마련인데 이또한 자신의 우월을 드러내 보이는 것만이 관심사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아들러는 개인심리학의 창시자인데 인간의 성격 형성은 개인적 욕구와 사회적 감정과 일치 욕구라는 두 요소를 받아들이는 방식에 따라 개인의 독튿한 성격이 형성 돤다고 보는 방식이다.
아이들에게는 용기와 자신감을 줌으로써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아들러의 개인심리학과 용기가 요즘 대세를 반영하는 것 같다. 예전보다 먹고 사는 것은 쉬워졌지만 어려움이 없는 만큼 용기도 많이 사라진게 아닌가 싶다.
아들러가 말하는 용기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