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비록×난중일기 코드 - 류성룡과 이순신의 위대한 만남
김정진 지음 / 넥스트씨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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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비록x난중일기 코드

김정진

넥스트씨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한 명은 가장 치열한 전장에서, 다른 한 명은 가장 고독한 조정에서 무너진 나라를 구했지만, 전쟁이 끝나자마자 조선은 두 영웅을 가차 없이 버렸다. 바로 이순신과 류성룡이다. 이순신의 전자 소식을 보고받은 왕 선조의 반응이 고적 '알았다' 한마디였다는 사실은 능력 없는 상사의 질투와 회사의 불합리한 결정을 보는 것 같았다.

류성룡이 고향으로 돌아가 징비록을 쓰기 시작한 것은 부조리한 시대를 고발하고 이순신이라는 불멸의 영웅을 역사속에 제대로 복원시키려는 한 지식인의 투쟁이었다.

조선 시대의 '백의종군'은 공식 직책은 없지만, 이전의 계급에 준하는 예우를 받으며 전공을 세우게 하는 일종의 처벌이었습니다.

본문 중에서

이순신은 승리한 장군일 뿐만 아니라 매일 밤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기록을 남긴 문인이었다. 이순신은 왜 그토록 처절하게 일기를 썼을까. 7년의 전쟁과 기록. 하루하루가 생과 사의 경계였을 전장에서 붓을 든다는 것의 의미를 깊이 생각해보게 된다. 아마도 스스로 무너지지 않기 위한 유일한 방법이었을 것이다.

아들의 죽음을 전해 듣고도, 동료의 배신을 겪고 모함에 빠져 끔찍한 고문을 당하고도, 이순신은 '오늘 맑음'을 기록했다. 기록이라는 행위 자체가 절망을 이겨내는 방식이었고 혼돈 속에서 자신을 붙들어 매는 통제 장치였던 것이다.

류성룡이 저술한 책과 임진왜란에 그가 실행한 정책, 그리고 정약용 등 실학자들의 평가를 고려하면, 조선 후기 실학의 산파는 류성룡이라는 결론에 도달합니다.

본문중에서

이순신의 삶 뒤에는 그를 묵묵히 발탁하고 지지했던 류성룡이라는 거대한 산이 있었다. 류성룡은 전시 내각을 이끈 수상이었고 이순신의 인생 멘토였으며 누구보다 치열하게 전쟁의 처음과 끝을 책임졌던 전략가였다. 이순신이 바다라는 전장에서 실전을 치렀다면 류성룡은 조정이라는 또 다른 전장에서 군주의 무능함과 정적들의 끝없는 모함에 맞서 싸워야 했다.

부끄럽고, 굴역적이고, 치욕적이지만 류성룡은 담담하게 기록했습니다. 다른 나라의 군대를 불러들이면 어떻게 되는지 후손들에게 똑똑히 보여주고 싶었던 거죠.

본문 중에서

이 책은 징비록과 난중일기라는 두 개의 위대한 기록을 시간순으로 교차시켜 하나의 서사로 재구성한다. 특히 류성룡이 징비록 속에 의도적으로 이순신 전기를 숨겨 두었다는 해석이 놀라웠다. 류성룡은 선조와 정적들이 이순신의 공을 의도적으로 왜곡하고 폄훼할 것을 미리 알았고 그래서 자신의 책 안에 가장 완벽한 형태의 이순신 전기를 보존했다.

우리는 과연 지금 징비하고 있을까? 징비란 지나간 일을 경계하여 미래를 대비한다는 뜻이다. 역사는 무섭게 반복된다. 기억하고 성찰하는 자만이 새로운 미래를 쓸 수 있다. 청소년부터 역사 애호가까지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게 쓰여서 꼭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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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을 알아야 평화를 이룬다 - 클라우제비츠에게 배우는 국가안보전략
류제승 지음 / 지베르니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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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을 알아야 평화를 이룬다

류제승

지베르니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전쟁을 알아야 평화를 이룬다>는 '이제는 바야흐로 인공지능의 시대이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한다. 전쟁 고전과 AI의 연결이 생소하게 느껴졌지만 저자는 기술의 진보보다 무서운 것은 인간의 도덕과 책임의 퇴화라고 지적한다. AI가 인간의 판단을 대신하는 시대, 효율과 속도에 매몰되어 정작 중요한 ' 왜 이 일을 하는가'에 대한 고민을 잃게 될 수도 있다.

기술을 알아야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 기술이 가져올 책임의 무게에 대해서는 깊이 생각해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저자는 AI의 운용자로서 인간이 권위를 유지하려면 이성, 감성, 사회 지능을 갈고닦아야 한다고 말한다.

전쟁은 단지 다른 수단에 의한 정치의 연속이다.

본문 중에서

전쟁을 하지 않으려면 전쟁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역설을 책을 읽는 내내 알 수 있었다. 평화는 단순히 갈등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오히려 갈등을 외면하고 문제를 덮어두려는 소극적인 태도가 더 큰 위험을 불러올 수 있다는 것이었다.

저자는 평화만을 추구하며 전쟁 전략적 사고를 경시하는 풍조는 위험하다고 경고한다. 직장 생활에서도 무조건적인 화합과 좋은 게 좋은 것이라는 안일한 태도는 당장의 마찰은 피하게 해줄지 몰라도 조직 전체를 침몰시킬 수 있는 근본적인 문제를 방치하는 것과 같다.

전쟁에서의 행동은 저항이 큰 물질 속에서의 운동이다.

본문중에서

진정한 평화는 문제를 직시하고 최악의 상황까지도 생각하면서 그것을 이성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힘과 전략을 가질 때 비로소 가능하다. 클라우제비츠의 가장 유명한 명제 '전쟁은 다른 수단에 의한 정치의 연속이다'라는 말을 이 책을 통해 처음 들었다.

저자의 해석은 전쟁이라는 극단적인 폭력 행위조차도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종종 목적을 잃고 수단 다체에 매몰되어 있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전쟁의 절대적 양상을 상위에 놓고 하나의 보편적 기준으로 활용하는 것은 전쟁 이론의 의무이다.

본문 중에서

저저는 전쟁 이론이 전쟁터까지 동반되지는 않는다고 말한다. 즉 이론이 현실의 모든 문제를 해결해주지 않는 것이다. 결국 중요한 것은 현실의 마찰 속에서 이론을 창의적으로 적용하고 불확실성 속에서도 본질을 꿰뚫어보며 결단하는 리더의 역량이다.

프로페셔널이란 자신의 직업을 단순한 밥벌이가 아닌 소명으로 받아들이고 그에 걸맞은 윤리 의식과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평생을 바쳐 헌신하는 태도를 의미한다. AI가 많은 것을 대체할 미래에 인간에게 남겨지는 영역은 바로 소명 의식과 윤리적 책임일 것이다. 이 책은 궁극적으로 한 명의 프로페셔널로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알려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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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찾아줘
제이미 그린 지음, 손주비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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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찾아줘

제이미 그린

위즈덤하우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가끔 까만 하늘에 가려 보이지 않는 별들을 생각하면 나는 우주의 먼지보다 작은 존재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는다. 이 광활한 우주에 우리만 존재한다는 생각은 생각만 해도 끔찍함 부담이자 감당하기 힘든 외로움이다. 이 책은 외계 생명체는 존재하는가? 에 대한 호기심을 천문학, 생물학, 철학, SF를 넘나드는 '우주생물학'이라는 거대한 지적 탐험으로 풀어낸다.

과거를 이해하고 싶어 하는 것은 오직 인간만의 본질적인 특성이지만, 바로 그렇기 때문에 질문이 너무나 인간 중심적이라고 이야기한다.

본문 중에서

1장인 기원에서는 도대체 생명은 무엇인지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을 던진다. 스스로 복제하는 정보일까, 아니면 우주가 스스로 경험하는 방식일까. 칼 세이건의 말처럼 어쩌면 이 모든 것이 생명일지도 모른다. 행성에서는 지구가 생명이 살기에 완벽한 특별한 행성이라고 배웠다.

하지만 저자는 지구가 특별하다는 데 이의를 제기한다. 지구와 다른 환경, 예를 들면 슈퍼지구나 미니해왕성 같은 곳에서는 우리가 상상하지 못했던 다른 형태의 생명이 존재할 수 있음을 과학적 근거로 제시한다. 우주가 이토록 다양한 행성을 품고 있듯, 생명의 형태 역시 무한히 다양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일러스트는 매력적이어야 하고 눈길을 끌어야 해요. 어떨 땐 엄청 못생긴 행성이 인기 많을 때도 있어요.

본문중에서

어쩌면 생명이 사는 모든 행성에는 다른 세계에서 동족을 찾고 싶어 하는 외로운 종족이 하나씩 있을지도 모른다고 저자는 말한다. 10만 년 전, 지구에는 우리 외에 다른 종의 인간이 있었지만 이제는 오직 호모 사피엔스 뿐이다. 어쩌면 우리가 느끼는 외로움은 우리와 달랐던 누군가를 경쟁에서 이겼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생명체가 존재하는 우주를 희망하는 이유는 그 대안이 너무 외롭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우리는 다른 세계의 주민과 연대감을 찾고자 한다.

본문 중에서

인류는 우주를 향해 끊임없이 신호를 보냈지만 고작 1세기도 안 되는 기술 문명을 가졌으며 스스로를 파괴할 힘을 통제하지 못하는 문명의 사춘기를 겪고 있다. 만약 인간이 만날 문명이 있다면 그들은 이 사춘기를 무사히 극복한 훨씬 오래된 존재일 확률이 높다. 과연 우리는 그들을 만날 준비가 되어 있을까.

인간은 수백 광년 떨어진 곳에서 지적 생명체를 찾지만 정작 우리 곁에 있는 다른 사람조차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 <우리를 찾아줘>는 외계 생명이라는 질문을 통해 지구의 가치를 다시 깨닫게 해주는 책이었다.

#우리를찾아줘 #제이미그린 #우주생물학 #외계인 #외계생명체 #과학도서 #책서평 #북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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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쇼펜하우어 x 윤동주
김이율 지음 / 미래문화사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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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쇼펜하우어와 윤동주

김이율

미래문화사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삶은 고통과 권태의 연속이라 단언한 비관의 철학자 쇼펜하우어와 별을 노래하며 부끄러움을 고백한 순결한 시인 윤동주는 도저히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조합이다. 하지만 한 장 한 장 페이지를 넘길수록, 이 만남이야말로 지금의 나에게 가장 필요한 것임을 알게 되었다.

많은 관계 속에서 감정을 소진하는 직장인의 삶과 현실을 외면하지 않고 정직하게 바라보게 만드는 쇼펜하우어의 냉철함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잃지 말아야 할 마음을 속삭이는 윤동주의 다정함이 교차한다.

오래된 주전자가 뜨거운 물을 받아들이듯 떠나보낸 것들이 언젠가 새로운 온기로 되돌아올 것입니다.

본문 중에서

쇼펜하우어는 말했다. 삶은 고통과 권태 사이를 오가는 진자 운동이라고. 이 문장만큼 직장인의 일상을 명확하게 정의하는 말이 또 있을까 싶다. 마감에 쫓기고 성과라는 압박에 짓눌리는 시간은 분명 고통이다. 그러다 잠시 숨을 돌릴 틈이 생기면 반복되는 일상에 대한 허무함과 권태가 밀려온다.

이 책은 행복해야 한다는 강박, 긍정적이어야 한다는 사회적 압력에서 벗어나게 도와준다. 원래 그런 것이라는 진단은 오히려 이상한 안도감을 준다. 하지만 효펜하우어의 진단만으로는 하루를 살아갈 힘을 얻기 어렵다.

고독을 두려워하지 마세요. 그 안에는 아직 말하지 못한 꿈과 아직 만나지 못한 나의 한 조각이 숨어 있습니다.

본문중에서

삶이 본래 고통이라면 왜 애쓰면서 버텨야 하는 걸까. 이 지점에서 윤동주의 시를 읽어야 하는 것이다.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이라며 노래한 윤동주는 자신의 내면을 끊임없이 돌아보는 성찰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동주의 맑은 언어는 차가운 현실 속에서도 잃지 말아야 할 따뜻한 숨결을 보여준다.

우리의 마음은 늘 어제를 후회하고 내일을 염려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이 순간을 살아내려는 노력만이 우리를 고통과 불안으로부터 잠시나마 구해줍니다.

본문 중에서

이 책은 쇼펜하우어와 비관과 윤동주의 희망이 충돌하면서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부족함을 메우며 하나의 완성으로 나가는 것에 중점을 둔다. 특히 각 장의 마지막에 있는 질문들이 나를 수동적인 독자가 아니라 능동적으로 사유하는 사람으로 이끄는 것 같다. 빠른 위로보다 정직한 말을 원하는 사람, 설명보다 깊은 질문을 통해 스스로 답을 찾고 싶은 사람에게 이 책을 권한다.

#어쨌든쇼펜하우어와윤동주 #쇼펜하우어 #윤동주 #철학에세이 #시에세이 #인문학 #삶의태도 #고통과희망 #북리뷰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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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키호테, 상식파괴로 경영하라
사카이 다이스케 지음, 정지영 옮김 / 시그마북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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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키호테, 상식파괴로 경영하라

사카이 다이스케

시그마북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돈키호테는 일본 여행에서 들르는 정신없고 물건 많은 할인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하지만 이 책은 요란한 매장 속에 숨겨진 경영 철학을 보여준다. '언제 망할지 모르는 작은 회사가 남들처럼 하면 절대 이길 수 없다'라는 창업자의 말이 인상 깊었다.

심야영업을 하는 돈키호테와 마찬가지로 돈펭도 밤을 매우 좋아한다.

본문 중에서

돈키호테는 상품 매입부터 진열, 가격 책정, 심지어 매장 연출까지 모든 권한을 현장의 점장에게, 심지어 아르바이트생에게도 부여한다. 위계질서가 명확한 조직에 일하는 나로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방식이다. 더욱 흥미로운 점은 이 시스템이 거창한 이론에서 출발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창업자 야스다 다카오가 도매업과 소매업을 병행하며 잠잘 틈 없이 일하다가 도저히 손을 쓸 수 없게 되어 어쩔 수 없이 현장에 모든 것을 맡긴 것이 그 시작이었다고 한다. 사람은 자신이 주역이 되어 스스로 결정할 때 가장 진지하게 일한다는 것이었다.

재고를 전부 처리하는 세일이기 때문에 아무리 팔아도 적자다. 그러나 홍보 효과가 커서 실패마켓을 계기로 처음 돈키호테를 방문했다는 고객도 적지 않다고 한다.

본문중에서

물론 이런 자유에는 완전실력주의라는 냉정한 평가가 따른다. 점포를 작품이라 부르고 점원을 주인공이라 칭하는 그들의 문화가 부럽기도 하지만 그 주인공이 져야 할 책임의 무게도 있는 것이다. 돈키호테는 상품이 아닌 재미를 판다. 정신없이 물건이 쌓인 압축진열 방식도 고객에게 보물찾기 같은 재미를 주기 위한 의도된 연출이다.

매장 안에 정답이 가득 있으니 아무도 그것을 부정하지 않습니다. 좋다고 생각하는 방식은 모방해서 받아들이면 돼요.

본문 중에서

돈키호테는 실패마저도 고객을 위한 재미의 요소로 활용한다. 수요 예측에 실패해 쌓인 재고를 실패마켓이라는 이름으로 떠들썩하게 광고하며 판매하는 방식은 충격적이었다. 위기를 숨기거나 축소하는 데 급급한 대부분의 조직과 달리 실패를 공개하고 그것을 이벤트로 승화시키는 유연함이 있었다.

그저 복잡한 할인점이라고 생각했던 공간이 치열한 고민과 철학으로 가득차 있었다는 사실에 놀랐다. 매일의 일과 삶 사이에서 고민하는 수많은 직장인에게 상식파괴가 무엇인지 알려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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