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한 명은 가장 치열한 전장에서, 다른 한 명은 가장 고독한 조정에서 무너진 나라를 구했지만, 전쟁이 끝나자마자 조선은 두 영웅을 가차 없이 버렸다. 바로 이순신과 류성룡이다. 이순신의 전자 소식을 보고받은 왕 선조의 반응이 고적 '알았다' 한마디였다는 사실은 능력 없는 상사의 질투와 회사의 불합리한 결정을 보는 것 같았다.
류성룡이 고향으로 돌아가 징비록을 쓰기 시작한 것은 부조리한 시대를 고발하고 이순신이라는 불멸의 영웅을 역사속에 제대로 복원시키려는 한 지식인의 투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