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한 줄 태국어 오늘부터 한 줄 시리즈
하명호 지음 / ECKBOOKS(이씨케이북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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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Book Review ::

태국어 왕초보를 위한 쉽고 빠른 입문서

부담 없이 시작하는 태국어 입문

태국 여행을 계획하고 있거나 다녀온 사람이라면 한 번쯤 태국어를 배우고 싶다는 생각을 해봤을 것이다. 나 역시 여행지에서 현지 언어로 인사 한마디라도 해보고 싶은 마음이 컸다. <오늘부터 한 줄 태국어>는 그런 사람들의 마음을 채워주는 책이다. 하루 한 줄이라는 부담없는 학습법으로 태국어에 대한 막연한 거리감을 깨준다. 긴 문장을 외우지 않아도 괜찮고 복잡한 문법도 몰라도 된다. 특히 한글 발음 표기가 되어 있어 발음 걱정 없이 누구나 바로 따라 읽을 수 있다. 오랜만에 공부하는 성인에게도 부담 없는 구성이어서 여행을 준비하면서 한 줄씩 따라하면 좋을 것 같다.

본격적인 학습 전에 태국어 알파벳, 발음, 어순 같은 기초 내용을 알려주는 예비과를 통해 기본기를 잡아준다. 무조건 외우자 파트에서는 인칭대명사, 숫자, 날짜, 요일처럼 자주 쓰는 표현들을 먼저 익히게 한다. 그리고 인사하기, 자기소개하기, 감사하기 같은 필수 표현을 배우고 여행과 생활 속에서 바로 쓸 수 있는 실용 표현들을 익힐 수 있다. 여행지에서 한 마디라도 태국어로 이야기하고 싶었던 사람이라면 반드시 도움이 될 만한 책이다.

이 책이 좋은 또 하나의 이유는 태국어 표현뿐 아니라 태국 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는 점이다. 한국과 다른 태국의 대중교통 이용법, 주요 관광지 정보, 여행 시 유용한 팁까지 친절하게 알려준다. 덕분에 외국어 공부를 진짜 태국 여행을 준비하는 기분으로 공부할 수 있었다.

책 전체가 어렵지 않고 부담 없이 따라갈 수 있게 구성되어 있어 바쁜 성인 학습자들에게 딱 맞는 교재다. 하루 한 줄가볍게 시작해서 즐겁게 하다보면 어느새 태국어 한마디가 자연스럽게 흘러나오지 않을까. 태국 여행을 앞둔 사람이나 여행 후 태국어에 흥미가 생긴 사람이라면 꼭 읽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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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톡방
장하늘 지음 / 프로방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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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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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공간에서 피어나는 관계

익명의 공간과 관계의 민낯

어쩌다 들어간 오픈채팅방 아니면 목적이 있어서 들어간 오픈채팅방이던 평범한 공간에서 시작되지만 펼쳐지는 이야기는 결코 평범하지 않다. 누구나 한 번쯤 들어가 본 적 있을 법한 오픈채팅방에서 사람들은 익명이라는 가면 뒤에 숨은 채 관계를 시작한다. 욕망, 위로, 오해, 배신이 얽히는 대화 속에서 등장인물들은 저마다의 상처와 외로움을 가지고 있다. 소설이지만 오히려 너무 현실 같았다. 마치 현실처럼 처음에는 가벼운 대화로 시작되지만 언제든 감정이 격해지고 관계가 꼬여버릴 수 있다.

소설 속 오픈채팅방은 관계의 시대를 사는 현대인들에게 감정의 피난처이자 파멸의 공간이 된다. 나 또한 SNS를 하면서 낯선 사람들과 대화를 나눠본 적이 있다. 가끔은 위로가 됐지만 대부분은 말 한마디에 서운해지고 별것 아닌 반응에 며칠씩 마음이 쓰였던 경험이 떠올랐다.

<오톡방>은 세 명의 주인공인 수진, 현수, 은경의 오톡방과 관련된 에피소드를 보여준다. 각자 외로움이나 상처를 갖고 관계를 시작한다. 익명의 공간이라고 해도 결국 만남을 가지면서 관계를 맺는데 책임에서 자유로울수는 없다. 소설에서는 그 사실을 끈질기게 보여준다. 읽는 내내 소설이 아니라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 같았다. 이 이야기가 낯설지 않은 것은 '누가 이랬다더라'하는 소문들을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기 때문이다. 관계를 통해 연결되지만 결국 관계로 상처 받는 것이다. 익명의 공간일수록 조금 더 천천히 관계를 맺어야 하지 않을까. 상대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마음을 가진 사람인지 살피는 시간이 필요하다. 급하게 감정을 주고 받다보면 결국 상처만 남게 된다.

익명이라서 더 쉽게 말하고 더 쉽게 상처주는 것은 아닌가 돌아보게 된다. 상대가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그 관계가 가벼운 것은 아니다. 만남을 가졌다고 해서 모두 줘야 하는 것은 아닌것이다. 이 소설 속에는 재혼, 이혼, 불륜 같은 민감하고 복잡한 관계들이 얽혀 있다. 익명이라는 탈을 쓴 채 시작된 이야기지만 결국 들여다보면 너무나 인간적인 이야기였다. 쉽지 않은 주제지만 그래서 더 오래 남는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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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를 만들 수가 없어서요
강진아 지음 / 한끼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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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와 땀이 난무하는 여성 범죄 서스펜스

진짜와 가짜가 뒤섞이는 세상

요즘 영화를 보면 여자 주인공이 이끌어가는 서스펜스물이 부쩍 많아졌다. 넷플릭스에서 종종 볼 수 있었는데 <진짜를 만들 수가 없어서요>를 읽는 내내 그런 영화들이 떠올랐다. 주인공 차경의 시점으로 펼쳐지는 이 소설은 한순간도 긴장을 놓을 수 없게 만든다. 작가가 영화 감독 출신이라서 그런지 소설도 하나의 시나리오를 읽는 것처럼 생생한 장면이 많았다.

무엇보다 소재가 신선했다. 위조지폐를 만든 여고생의 이야기로 시작되는데 이야기가 흘러가면서 점점 진짜와 가짜가 뒤섞이는 세계에 빨려들게 된다. 누구나 한 번쯤은 유혹당할 법한 한 장의 지폐가 주는 무게감이 인생을 얼마나 쉽게 무너뜨릴 수 있는지 알 수 있다. 위조지폐를 알바생에게 건네는 순간의 긴장감이나 차경과 도희가 싸우는 장면의 숨막힘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이 소설의 백미는 차경이라는 인물의 변화다. 처음에는 그저 잘못된 선택을 한 불안한 청소년 같지만 이야기가 전개될 수록 차경은 완전히 달라진다. 유명한 글로벌 기업의 공개 채용 합격자가 된다. 마지막 면접을 앞둔 순간에 과거의 망령같았던 도희가 다시 나타나면서 모든 것이 무너진다. 책의 앞표지와 뒷표지에 그려진 차경의 얼굴을 보고 그 모습을 확실히 알 수 있었다.

책을 덮고 나서 가장 오래 남았던 것은 생존이라는 키워드였다. 차경은 생존하기 위해 변했고 스스로를 무너뜨렸다. 때때로 살아남기 위해 뭐든 해야 한다고 말하지만 정작 그 과정에서 잃어버리는 것이 얼마나 많은지 다시 한 번 떠올릴 수 있었다. <진짜를 만들 수가 없어서요>는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서사로 이런 주제를 날카롭게 건드린 것 같다. 한편의 서스펜스 영화를 본 기분이지만 영화보다 더 생생했고 더 오래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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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 카네기 서거 70주년 기념 증보완역본
데일 카네기 지음, 강윤철 옮김 / 스타북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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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인이 선택한 인간 경영의 최고 바이블

시대를 넘어 사랑받는 인생 안내서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은 출간된 지 수십 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읽히는 인간관계와 자기계발 분야의 고전이다. 단순히 사람을 대하는 기술뿐 아니라 나 자신을 돌아보고 성장시키는 과정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된 것이다. 이 책은 인생책이라는 표현히 과장이 아닐 정도로 삶의 방향성을 잡는 데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다.

이 책은 사람을 움직이는 3가지 원칙을 바탕으로 시작한다. 꿀을 얻으려면 벌통을 걷어차지 말라는 인간관계의 근본을 함축한 명언으로 시작한다. 사람과 관계를 맺을 때 무턱대고 자신의 이익만을 좇거나 상대방을 비난하는 태도는 결국 돌아오는 것이 없다는 점을 이보다 더 명확하게 알려주는 명언은 없다.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진심 어린 관심을 보이는 방법들이 구체적이고 실용적으로 제시되어 있다. 예를 들어서 상대의 이름을 기억하고 미소를 띄고 상대방이 좋아하는 화제를 찾아내어 대화를 나누는 것은 정말 사소하지만 강력한 관계 형성법이다.

좋은 관계를 위한 대화법

인간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대화다. 이 책에서는 논쟁을 피하고 상대방의 실수를 공개적으로 지적하지 않으며 자신부터 실수를 인정해야 한다고 알려준다. 이런 대화법은 상대를 배려하는 것을 넘어서 나 자신도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 상대방이 이야기하도록 만들거나 상대가 스스로 생각해 내게 하는 방법은 상대의 자율성을 존중하고 그들의 생각과 감정을 진정으로 이해하는 마음을 갖게 한다. 이런 것을 통해서 대화는 일방적인 전달이 아니라 상호작용과 공감의 과정으로 바뀔 수 있다. 책은 상대를 설득하는 9가지 비법과 누구든 내 사람으로 만드는 8가지 비법을 통해서 실제 사회생활에서 꼭 필요한 기술을 상세히 알려준다. 장점을 먼저 말하고 자신의 잘못을 솔직히 인정하며 부탁하는 식의 부드러운 설득법은 직장이나 가정에서 모두 통하는 방법이다.

상대의 체면을 세워주고 작은 일에도 진심 어린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 마음가짐은 이 책이 강조하는 인간관계의 핵심이다. 이 책은 인간관계뿐 아니라 자신의 내면을 성장시키고 인간과 삶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을 갖게 해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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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파도를 넘는 법 - 도전과 모험을 앞둔 당신에게
김재철 지음 / 콜라주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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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과 모험을 앞둔 당신에게

작은 불씨가 큰 불꽃이 되기까지

<인생의 파도를 넘는 법>에서 가장 마음에 와닿은 문장은 '선원들은 파도를 보지 않고 선장의 얼굴을 본다'였다. 폭풍우가 몰아치는 바다 위에서 선장이 두려운 표정을 지으면 선원들도 따라서 불안해진다. 반대로 아무리 큰 위기가 닥쳐도 리더가 태연하게 웃고 있으면 이상하게도 마음이 놓인다. 김재철 회장은 동원그룹을 일으킨 창업자다. 아무것도 없는 바다 위에서 시작해 대한민국 대표 수산기업을 만든 사람이다. 멋진 말보다 중요한 것은 표정이라는 조언을 해준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리더라는 자리는 대단한 지위가 아니라 책임의 자리라는 걸 새삼 깨닫게 되었다. 리더는 희망으로 말해야 한다. 직급과 관계없이 인생을 끌고 가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져야 할 태도라는 생각이 들었다.

김재철 회장은 안정적인 항해사 대신 수습 선원으로 바다에 뛰어든다. 남들이 보기엔 무모한 선택이지만 그 선택이 김재철 회장의 인생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가슴이 뛰는 일을 해야 한다는 이유 때문이다. 작은 불씨 같았던 그의 도전 정신은 결국 동원그룹이라는 거대한 불꽃이 된다. 안정 대신 불확실한 길을 택했기에 가능했던 결과다. 시작을 안하면 기회는 결국 0%의 성공인것이다. 그동안 나는 얼마나 많은 기회를 아직 준비가 덜 됐다는 핑계로 흘려보냈을까.

이 책을 읽으면서 김재철 회장이 얼마나 현장을 중시했는지에 대해 많이 놀랐다. 바다라는 험한 세계에서는 사무실 책상 앞에서 절대 답을 찾을 수 없었기 때문에 늘 몸으로 먼저 부딪쳤다. 책에는 그런 생생한 현장 경험담이 가득 담겨 있다. 하지만 경험에만 기대지 않고 나중에는 하버드대 최고경영자 과정까지 수료하며 끊임없이 학문적으로도 성장했다. 결국 인생의 정답은 책에도 강의에도 인터넷에도 없고 직접 부딪혀본 내 경험안에 있다는 것을 느꼈다.

개인적으로 이 책에서 가장 큰 도움을 받은 부분은 책의 뒷쪽에 있는 부록이었다. 질문 하나하나가 현실적이고 솔직하다. 그 중 가장 인상 깊었던 답변은 바로 '다시 20대가 된다면 구글 못지않은 회사를 만들겠다'는 답변이 었다. 솔직히 김재철 회장이라면 충분히 가능할 것 같다. 그가 가진 추진력과 경험이라면 구글 이상의 기업을 만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너무 일에 몰두하다 보니 취미생활을 못 가진게 아쉽다고 말한다. 성공한 사람의 솔직한 고백이 인상 깊었다. 젊은이들에게 이 부록을 꼭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물론 지금의 나에게도 여전히 유효한 조언들이었다. <인생의 파도를 넘는 법>은 한 기업가의 성공담과 인생이라는 파도 위에서 어떻게 방향을 잡아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책이다. 앞으로 어떤 표정으로 인생을 항해할지 깊이 고민하게 만든 책이었다. 리더로서 한 사람으로서 성장하고 싶다면 꼭 읽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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