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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도 처음이라서 그래 - <유아식판식>의 저자 봉봉날다의 엄마성장기
김주연 지음 / 글담출판 / 2016년 6월
평점 :
엄마도 처음이라서 그래
봉봉날다의 엄마성장기
김주연

아이를 낳는 일보다 키우는 일이 더 힘들다고 한다. 육아를 하다보면 지치고 차라리 뱃속에 있을때가 나았다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그러나 아이를 잘 키우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아이가 자라는 속도에 비해 부모 교육을 제대로 받고 나서 아이를 키우는 부부가 과연 몇이나 될까. 보통 자기가 자라왔던 모습을 토대로 자식을 키우지 않을까 싶다.

요즘에는 처음 육아를 하는 사람들을 위한 엄마들의 카페가 활성화 되어 있고 저자는 그곳에서 자신의 경험담을 연재 했다고 한다.
모두 다 다른 자식을 키우고 있지만 자식을 사랑하는 엄마의 마음은 한결같을 것이다.
우리가 자라면서 실수를 했듯 엄마가 되는 일도 실수 투성이 일 것이다. 이 책을 통새 실수에 공감하고 그 실수 하나를 줄여나간다면 아이를 키우는데 더욱 도움이 되지 않을까.

책을 읽다보면 나와 비슷한 공감대를 가진 이야기도 있지만 나라면 하지 않을 육아법도 있기는 하다. 각자 차이가 있고 아이의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그런 일이 발생하는 것이다. 밥을 먹는 것도 밥을 먹기 싫어하는 아이에게 계속 밥을 주다가 결국은 토하게 만들거나 밥 먹기를 싫어한다고 마구 다그치고 화를 내게 된다고 한다. 내가 밥을 했으니까 꼭 먹어야 된다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배고픔이 무엇인지 느끼고 그것을 알게 한 다음에 밥을 먹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방을 어지럽히는 아이와 따라다니면서 치워주는 엄마가 있다. 아이는 어지럽히는 것이 당연하고 엄마는 치우는 것이 당연하다.
아이에게 치우는 것을 가르치는 것은 어떨까. 물론 엄마가 치우는 것을 본다면 아이에게도 교육이 될 수 있겠지만 말이다.
육아일기를 보다보면 공감이 가는 장면이 굉장히 많다. 책의 뒷부분에는 울리지 않고 단유하는 법, 잘먹는 아이로 키우는 법, 수면교육, 애착 육아에 대한 경험담이 녹아져 있어서 초보 엄마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